밤하늘에 별이 울고 그 울음을 밤의 장막이 가려주듯 아무것도 뜨지 않은 것만 같은 이 밤에 올려다보는 하늘이 너무나도 시리네
하늘조차 홀로 우는데 나는 혼자가 아니라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함에 어찌해야할지조차 알 수가 없고 나를 얽매는 것들에 이제는 내 목마저 내 것이 아니게 되어가는 끔찍한 기분
은하수처럼 흐르는 사랑은 너무나도 고운데, 정작 내게서는 그 빛깔을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어 공허함만 더 커지고
내가 환상을 쫒는 눈 먼 새가 된 듯 모든 것이 멀어져
나는 현실에 살고있는지 망상 속에 빠진건지 모르겠고 내게 있어 나만이 홀로 뚜렷하고 그러면서도 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아득하고
그 속에서 어느 하나만 붙잡지도 못하고 제자리에 서 있는 꼴이 너무나도 우스워
삶을 위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하지만 이래서야 사랑할 수 있을리가 없음이 명백하지 한심하기 짝이 없어서 또 한번 나 자신을 경멸하게 되는 밤이 너무나도 아리다
이 밤이 지나면 나는 또 상처받고 다음 밤이 지나면 나는 또 상처주고 안팍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모두 날카로운 비수라서 도망갈 수조차 없는 채로
내가 또 나를 공허함 속에 밀어넣겠지
울고싶다 소설쓰고 싶다 죽고싶다 쉬고싶다 여러가지 욕망 속에서 새벽 감성에 취해 쓰는 하소연만큼 쪽팔린게 없겠지 하지만 흑역사판 가기엔 지금 내가 너무나도 하소연하고싶다 답답함을 풀어낼 길이라곤 익명으로 쓰는 이런 글 뿐이니까 어차피 1회성이라 다음에 올땐 이글도 묻혀있고 난 볼 일 없겠지
이름없음2018/12/13 03:23:40ID : Qq0k9xO5Xzd
다들 새벽감성에 취해 글도 올리고 레스도 달고
못했던 말들을 다 쏟아져 내는거지
힘들면 힘든대로 말해도 되고 슬프면 슬픈대로 말해도 돼
화나면 화나는대로 잊고싶거나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전부 다 말하면 돼.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그건 중요한게 아냐
지금 내 마음이 중요한거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다시 와줘
나랑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위로해 줄거야
다들 힘든 세상에 힘들게 살고 있지만
서로의 짐을 나눠 질 수 있다는게 낭만적이지
스레주도 힘든 기억이 있으면 쏟아내고 다 지워버려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내일을 위해서 푹 자자
잘자 스레주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