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뫄뫄에 대한 소개를 조금 하자면 숏컷이구 키는 나랑 비슷해 그리구 우리는 어떤 활동을 계기로 올해 초 즈음에 만나게 됐어 1학기까지는 뫄뫄가 거의 안나오다가 2학기부터 나오기시작했구 나는 그 활동에서 행동대장,,, 애들 선동해서 회의끝나고 뒷풀이잡고 놀러다니는 그런 사람이구 뫄뫄는 굉장히 조용한 친구였어

매번 그렇듯 회의가 끝나고 노래방 각이라면서 애들을 모으고 있었는데 내 친구가 뫄뫄가 나랑 친해지고싶다고 했다는거야 그래서 개 쫄탱이인 나는 오조오억번 고민하다가 노래방 같이 갈래? 하고 얘기했구 개 어색한 상태로 노래방을 갔어 사실 나는 노래에 꽤 자신이 있는 편이야 밴드부 보컬도 했었구 대회에서 상도 꽤나 많이 쓸어왔었어 근데 뫄뫄가 노래를 조1나 잘 부르는거야ㅠㅜㅜㅜ 졸라 반했다 그때까지는 그냥 서로 노래 잘하면서 못하는척 오지게 했네~ 이러는 사이였어

그러다가 매우 조......그....ㅁ.....씩 어색한게 풀려서 톡을 하게 됐어 근데 얘가 나한테 낯을 정말×26498478 많이 가린단말이야 그래서 초반에는 톡도 진짜 하루에 세마디씩 하고 그랬어 근데 조금씩 친해지다보니까 서로 장난도 치는 사이까지 됐어 나는 성격자체가 엄청 활발해서 막 들이대는거 자주해서 장난치면서 연애 해야대 이러구 막 그랬거든

뫄뫄가 처음에는 아 모래,, 이럼서 계속 안받아주고 그랬는데 요새는 뭐해 이러면 너생각 이러고 겨론해 막막 이런단말이야

그리구 어쩌다가 뫄뫄 친구겸 내 친구인 과과한테 뫄뫄가 원래는 낯을 그렇게 가리거나하는 사이가 아니다 라는 소리를 듣고 내가 너무 속상했던 날이 있었어 그래서 막 좀 찡찡거리면서 너 나한테만 낯가린다매,,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부담스러우면 연락 안해도 괜찮다고 굳이 막 그러지말라구 얘기했는데 얘가 너 좋아서 그러는거라고 막 얘기했어

그리구 얘가 톡이 좀 느려 텀이 길달까 그래서 가끔 내가 찡찡거리면서 돼써 너랑 톡 안해 이런식으로 말하고 톡도 안보고 페메도 안보고 페북만 주구장창 하고있으면 페북에 그런거 있잖아 막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세요 이런 글에 태그하면서 연애해 이러거나 태그해놓고 도망가고 그래

그런데 얘 페북 탐라보면 다른 여자애들이 페메 올려놓은 것들도 많고 그래 이게 나한테만 해당되는거면 좋겠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우울했단말이야

그런데 오늘 얘가 나보고 활동 갔다가 둘이서 같이 놀러가자고 그랬단말야 이 말 한마디에 우울한건 다 풀어진 나였구.. 진짜 바보같지만 설렜다ㅎㅎ.. 과연이게 썸인걸까 아님 나혼자 망상하는걸까ㅜㅜㅜㅜ

아냐..썸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