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는 인천인이고..얼마전 내가 이성애자가아닌 동성애자라는걸 느끼게됐어 폰으로쓰느라 조금 힘들지만 얘기해볼게.
나는 동성연애를 딱 한번 해본적있어 같은학교 후배가 먼저 관심을 표현해줬고 그로인해 사귀게됐지.
이때까진좋아
나는 되게 잘 사귀고있었어
답장은 언제나 빠르게하고 연락 기다리고 사랑한다 좋아한다 아낀다 등등 칭찬과 사랑을 엄청줬어
그아이도 나에게 엄청 잘해줬고, 나는 그렇게 행복해져가는데
어느날부터 그 아이에게서 뭔가 느낌이 이상한거야
내가 교실로 찾아가줘도 반응이 뜸하고, 잠깐이라도 내가 보자하면 시간내서 나와서 집까지 꼭 데려다주는 앤데,
더이상 그런것도없더라고
그래서 주말에 만나자는약속을잡고 같이 밥먹고 놀면서
데이트를 즐겼어 물론 집에 가선 타임라인도 가서 사랑한다는둥,,이런저런 일기아닌일기를 적었지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선 내 연락을 하루종일 안받는거야
나는 걱정되기시작했었어 내가 더좋아하게되어선 내가 질려버린게아닐까, 혹시 나 실수했나,등등 엄청 생각해봤어
나는 정말 장난으로 사귄게아니였기때문에
어떻게해서든 그 아이의 마음을 알아내서 풀고 좋게지내고싶은 마음뿐이였어
내가 잘못한건 어떻게해서든 돌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서 부탁하고 부탁해서 이유를 들어봤는데
생각이 많아서래
이 이후는 이거 읽고있거나 뒤에가 궁금한 사람있으면 더 적을게
읽고있는 사람이있으니 계속이을게
나는 친구들한테 스킨십 잘안하고 자기야 여보야 등등 그런 애칭 안써 그런건 애인에게만 쓰는 애칭이라고 생각하거든
물론 사랑한다 좋아한다 등등 이런말들도 잘안써
친구들이 나에게 그런 스킨십이나 애정표현을 몇번을 갈구해야 한번하는정도? 근데 그 애한텐 그게 싫었다는거야
나는 그애한테 강압적인분위기도 아니였고, 그 애가하는 말은 진지하게듣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이해하려고하는 사람이라
불편한게있으면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할정도거든
근데 오해였던게 걘 내가 친구들한테 사랑한단말을 많이 하는줄알고 그것때문에 자기랑 나는 양맺은 기분이라더라
그래서 장난으로 만난것도아니고 너 좋아서 만난거다
오해하게했다면 미안하다 그런일없게하겠다
그런생각하게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모르고있어서 미안하다
잘맞춰가자 했는데
그 애 반응이 영 뚱하더라고..
그래서 직감했지 얜 내쪽으로 마음 돌릴 일이 없겠구나..
그래서 걔가 생각하겠다고 한시간동안 나는 마음을접었어
안접히면 안접히는대로 억지로 구겨 접었고,
생각이날때면 친구에게 연락해서 잊어보려했어
며칠 지나니까 친구들이 그러더라고
그시간이 아깝지도않냐고.
그래서 나는 그날 이렇게 질질끌기싫다라고 말하고 이별했어.
걔도 이런분위기로는 어떻게 돌릴수없다고 생각했는지
흔쾌히 알겠다고하더라고
그러더니 자기가좋다해놓고 마음돌려버려서 미안하데
나는 사실 잡고싶었는데 이미 기회를 놓쳐서 안잡혔어
나도 그 애가 친구들한테 그런말한다면 속상했을텐데
하면서 보내줬어
다들 행복한 연애하길바라
인천사는 퀴어 물어본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이런 얘기를 종종 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으로 물어본거야
나는 미성년자지만 내 지향성에 확신을 갖고있어 그러니
내가 했었던 연애에 대해,하려는 연애에대해 조언아닌조언을해주길바라
읽어줘서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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