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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2/19 20:56:50 ID : 1fO9s4HxvfR
지난 2년간 계속 같은 꿈을 꾸고있어 꿈의 연장선이랄까 매일매일 꿈이 이어지고 있어 꾸고싶지 않아도 계속 꾸게돼 어떡하지
이름없음 2018/12/19 21:32:59 ID : mL9eE3A2Lat
꿈 내용이 어떻게 되는데??
이름없음 2018/12/19 22:20:11 ID : BbCi4Mi9vA1
얘기해줘!!
이름없음 2018/12/20 20:17:08 ID : f84Gmmr9ikm
알려줘 !!ㅔ
이름없음 2018/12/21 00:49:51 ID : kpPa5TSNtcm
무슨 내용인데??
이름없음 2018/12/23 13:32:34 ID : 1fO9s4HxvfR
스레주야 일주일간 아파서 못왔었어 꿈얘기를 할게
이름없음 2018/12/23 13:33:34 ID : 1fO9s4HxvfR
꿈이 시작된 시점은 내가 아팠을때였어
이름없음 2018/12/23 13:34:21 ID : 1fO9s4HxvfR
막 크게 아프지는 않았고 약간의 감기기운이 있는정도? 그때 내 기분이 안좋았던건지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랑 크게 싸웠었어
이름없음 2018/12/23 13:35:43 ID : 1fO9s4HxvfR
그 남자애한테 너무 미안했지만 걔랑 내 사이가 엄청 틀어져 있었던지라 그날 걔한테 아무말도 못했었어
이름없음 2018/12/23 13:37:29 ID : 1fO9s4HxvfR
밤에 갑자기 열이 엄청 났어 그날은 부모님이 우리 할머니 병문안을 가셔서 집에 아무도 없었던 때였어(나는 형제자매도 없어) 침대에 누워있다가 겨우겨우 약먹고 잠들었어
이름없음 2018/12/23 13:39:15 ID : 1fO9s4HxvfR
꿈에서 그러잖아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연스럽게 어느 장소에 가있는거 나는 산에 위치한 동굴에 있었어 동굴 밖으로 나가봤더니 한 마을이 보였어
이름없음 2018/12/23 13:41:46 ID : 1fO9s4HxvfR
밖은 밤이었지만 마을은 밝았어. 마을은 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일본식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어. 집집마다 불을 켜놓았는데 그 모양새가 몽환적이어서 기분이 매우 묘했어.
이름없음 2018/12/23 13:44:22 ID : 1fO9s4HxvfR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다가왔어. 아이는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애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어. 다른점은 아이의 얼굴형이 고양이상 같았다는 점? 내가 좋아하는 애는 강아지상이었거든. 그래서 그 아이의 얼굴이 더 묘했어. 아이는 나한테 다짜고짜 말을 걸었어. 잘 생각 안나지만 대충 내 이름과 내가 온 곳을 물었어. 하지만 그때 나는 당황스러워서 제대로 답을 해주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이름없음 2018/12/23 13:50:14 ID : 1fO9s4HxvfR
그 남자애는 한복을 입고 있었고 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어(사실 기억을 못하고 있다가 최근 꿈속에서 별에게 물어봤었어.) 별은 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어. 별의 집은 옛날 일본가옥과 중국가옥이 합쳐진, 왠지 모르게 익숙한 집이였어. 별은 혼자서 생활하던지라 내가 별의 집에서 머무를 수 있는 상황이었어.
이름없음 2018/12/23 13:54:52 ID : 1fO9s4HxvfR
별이 내어준 방 안에서 어느순간 나는 한복을 입고있었어.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별은 음식을 가지고 왔어. 우리 할머니가 예전에 만들어준 콩으로 만든 과자였어. 이쯤되서 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위기에 홀린 나는 깨고싶지 않았어. 과자를 먹는 순간 할머니와 내가 예전에 마당에서 뛰어놀던 시점으로 바꼈어. 그때 왠지모르게 눈물이 펑펑 흘러내렸어. 갑자기 별이 내 손을 잡았을 때 눈물이 뚝 그치면서 다시 별의 방으로 시점이 바꼈어.
이름없음 2018/12/23 13:57:20 ID : 1fO9s4HxvfR
별은 나한테 피곤했을거라며 이제 잠을 자라고 했어. 아침이 되면 마을장님을 뵈어야 한다면서. 그때 피곤함이 배로 몰려오면서 눈이 저절로 감겼어. 꿈에서도 잠들 수 있다는게 매우 신기했었던 때에 별이 말했어. “이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이름없음 2018/12/23 13:58:27 ID : 1fO9s4HxvfR
이때가 첫번째 꿈이었어. 나는 이때부터 꿈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꿈 내용을 전부 기억하고 있어. 이제부터는 꿈에서 깨어나는 부분 없이 계속 이어서 얘기할게.
이름없음 2018/12/23 15:17:31 ID : f9eNyY65dQm
헐...신기하다!!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23 16:51:03 ID : vjy0q4Y9AnV
뭔가 신기해!!
이름없음 2018/12/23 17:49:33 ID : s3zXs1dxxyE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8/12/23 19:32:08 ID : 1fO9s4HxvfR
다시 왔어 예전에는 그냥 개꿈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졌어. 뭐 이제는 그냥 일상속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름없음 2018/12/23 19:39:31 ID : 1fO9s4HxvfR
이야기 마저 진행할게 별이 날 깨웠어. 마을장님께 가야 한다면서 급히 내게 옷을 던져줬어. 정신없이 옷을 입고 집을 나왔어. 아침에 보는 마을은 어제와는 다르게 활기가 넘쳤고 보는 사람들마다 나한테 인사를 했어. 그때는 아직 상황에 적응이 안돼서 모르는척 별의 뒤를 따라갔어.
이름없음 2018/12/23 19:47:23 ID : 1fO9s4HxvfR
마을장이 계신 곳은 내가 생각한 시청같은 곳이 아닌 평범한 집(물론 평범하게 생기진 않았지만 마을에서는 그런 가옥이 흔하니까)이었어. 별이 대문을 두드리니까 청색 한복을 입은 어린 꼬마애가 나왔어. 머리를 짧게 자른 아이였지만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생김새였어. 아이의 이름은 청이였어. 청이는 나와 별을 마을장이 계신 3층(집은 4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으로 안내했어. 별은 혼자서 마을장이 있는 방안으로 들어갔어. 내가 심심하지 않게끔 청이는 나에게 말을 걸었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내 인적 사항을 간단하게 물어봤을거야. 근데 이상하게도 꿈에서는 나에 대한 것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어. 우물쭈물 하고 있는 동안 청이는 나에게 “괜찮아요. 이 마을에서는 당신의 기억이 대부분 지워지는 것이니까요.” 라고 말했어.
이름없음 2018/12/23 19:54:21 ID : 1fO9s4HxvfR
이유를 물었지만 청이는 싱긋 웃기만 할 뿐이었어. 아무리 질문을 해도 “마을장님께 여쭤보세요.”라는 대답뿐이었지. 별이 방으로 나와 나를 불렀어. 마을장이 나를 단둘이서만 보고싶다고 했대. 방으로 들어가서 본 마을장은 내가 생각했던 연륜 있어보이는 늙으신 분이 아니라 젊은 남자였어. 내가 의아해하자 마을장은 내 생각을 읽었는지 “겉모습은 그저 눈으로만 보여지는 것일 뿐이니 그렇게 큰 의미는 담아두지 마세요.” 라고 말했어. 그 말을 하는 마을장에게서 마치 아주 오랫동안 살아온 노인의 모습이 비춰졌어. 내가 마을에서 본 사람들과는 많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빨리 마을을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을장은 “걱정 마세요.” 라고 말했어.
이름없음 2018/12/23 19:57:02 ID : 1fO9s4HxvfR
마을장은 내가 마을에서 사는 데에 필요한 절차를 설명해줬어. 머릿속이 복잡할 때라서 아무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어. 마을장이 말을 끝마치고 날 내보내려 할 때 쯤 나는 청이가 했던 말에 대해 질문했어. 마을장은 미소를 지으며 “사실 이 곳은 공식적인 마을이 아니에요.” 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8/12/23 20:03:31 ID : 1fO9s4HxvfR
이 마을은 자신이 내면의 세계에서 기억을 잃었을 때 올 수 있는 곳이래. 본디 꿈은 자신의 안에 있는 기억으로 이루어지는 건데 기억이 없을 시 꿈은 만들어지지 않는대. 꿈을 만드는 일을 다시 할 수 있게끔 하는 곳이 이 마을이래. 마을은 처음에 넓은 평원으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 마을을 처음으로 찾은 사람이 마을장으로 채택되는 거래. 세상에 얼마나 많은 마을이 있는지는 자신도 모르지만 몇몇의 마을장과 자신은 서로의 마을로 오갈 수 있대. 이게 마을장이 준 정보중 일부야.
이름없음 2018/12/23 20:05:30 ID : vjy0q4Y9AnV
오 보거있엉!!
이름없음 2018/12/23 20:08:27 ID : 1fO9s4HxvfR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별에게 내가 살 곳을 물어봤어. 별은 원래 마을에서 집은 한정되어 있고, 지금은 비어있는 집이 없으니 당분간 자신의 집에서 같이 머물러야 된다고 말했어. 다행히도 별의 집에는 방이 많았어. 그날 별은 마을장과 많은 얘기를 나누느라 집에 오지 않았고 나는 마을장이 보내준 청이와 함께 있었어. 청이는 나에게 석류를 갔다줬고 나는 석류를 반쯤 먹고 잠이 들었어.
이름없음 2018/12/23 20:12:01 ID : 1fO9s4HxvfR
기억을 찾아나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제일 빠른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좋은 추억이 담겨있는 행동을 하는거였어. 보통 기억을 찾으려면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도 더 걸린다고 했어. 별은 자신이 듣기로 10년까지 걸린 사람은 아직 있지 않다고 했어. 점점 무서웠지만 나는 꿈속에서 너무 바빠서 차츰 무서운 감정도 없어졌어.
이름없음 2018/12/23 20:14:40 ID : 1fO9s4HxvfR
할머니를 생각할수록 우리 할머니에 관한 추억이 기억나기 시작했어. 빨리 이 꿈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에 기뻤어. 하지만 왠지 우울해지기 시작했어. 내가 이 꿈에서 놓친 무언가가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 별과 청이한테 물어봤지만 다들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어.
이름없음 2018/12/23 20:19:40 ID : 1fO9s4HxvfR
하루는 청이와 둘만 마을에서 제일 높은 언덕(말만 언덕이지 높이는 매우 높았어) 위로 올라갔어. 그때 청이는 나에게 중요한 사실을 하나 알려줬어. 꿈에서 벗어나는 것은 내가 알고 있는 방법으로는 가능하지 않대. 마을에서는 나와 필연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그물망 같은 것이 있는데, 그물망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나 다툼 혹은 다른 무언가로 인한 매듭이 있대. 그 매듭을 반드시 풀어야만 꿈을 나갈 수 있대. 단, 매듭이 몇개인 지는 아무도 모른대.
이름없음 2018/12/23 20:24:41 ID : 1fO9s4HxvfR
그 말을 듣고 나는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몇개인지도 모를 매듭을 풀려고 아무 사람이나 만나보면서 다니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부담감이 쌓였지. 청이는 내 마음을 모르고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어. 괜히 뭐라하기 그래서(사실 뭐라할 이유도 없지만) 혼자 마을로 내려왔어.
이름없음 2018/12/23 20:41:57 ID : vjy0q4Y9AnV
웅웅!!
이름없음 2018/12/23 20:51:43 ID : 1fO9s4HxvfR
그뒤로는 평범한 일상생활과 다름없었어. 별과 함께 요리도 하고 청이가 빨래를 너는 것도 도와주고 가끔 마을장님과 함께 차도 마셨어. 행복한 생활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이질감이 느껴졌어. 아직 마을 전체를 둘러보지 않은 상태라서 마을을 돌아봐야 됐지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을 때라서 그냥 평화롭게 지냈어.
이름없음 2018/12/23 20:57:00 ID : 1fO9s4HxvfR
내 생활을 조금씩 바꿔놓은 때는 다른 마을 사람이 하나 들어왔을 때였어. 각각의 마을 사람들은 하나씩 표식이 있는데(우리마을의 표식은 손목에 파란색 점이 있는 거야) 그사람은 사람의 귀 대신 여우의 귀를 달고 있었어. 마을장의 말로는 한 마을에서 신임을 잃었을 시에 마을에서 퇴출당하고, 다른 마을로 이민 오게 된다는 거였어. 나는 이민자들은 다른 마을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할 줄 알았지만 마을장은 우리 마을에서는 여러 이민자들이 어울려 살 수 있는 곳이라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했어.
이름없음 2018/12/23 21:02:59 ID : 1fO9s4HxvfR
이민자들은 일주일이 지나면 마을의 정식 거주자가 된대. 그 사람이 마을의 거주자가 된 날, 나는 그 사람이 내 그물망 중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 하지만 아무리 봐도 매듭같은 건 보이지 않았어. 청이는 “그물망이나 매듭은 실제로 눈에 보이지 않아요. 매듭이라는 것은 갈등을 칭하는 것이고, 매듭은 사람 사이에 처음 갈등이 생겼을 때 생기는 것이에요. 또한 매듭이 풀린다는 것은 처음 생긴 갈등이 풀어진다는 것이고요.” 라고 말했어. 사실 아직까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지만 생각나는대로 썼어.
이름없음 2018/12/23 23:22:50 ID : vjy0q4Y9AnV
스레주 궁금한게 있는데 꿈속 시간은 엄청 길어보이는데 꿈에서 깻을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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