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할머니가 돌아가신건 6학년때였어 할머니와 정서적 유대감(?)이 많았던건 아니였어 우리 부모님이 늦게 결혼하신편이라 나도 자연스럽게 늦둥이기도하고 할머니는 치매에 걸리셔서 나도 잘 못알아보셨었어 걸리기 전에는 내가 너무 어렸어서 기억이 몇개빼곤 잘 안나

할머니에 장례식장에서도 부모님께서 언니와 나를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댁에 맡기셨었기때문에 오래있을 수도 없었을뿐더러 마지막 모습도 못보게하셨었어(언니와 내가 너무 어렸기때문이아닐까 싶어) 물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장례식장에 갔었고 나는 절을 하고 밥을 먹다가 갑자기 눈물이나서 울기시작했고 몇일 뒤에 우린 다시 집으로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