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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어요 2018/12/22 13:37:19 ID : dCqpareZfWj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진지한 이야기도 좋고, 여러분을 힘들게 했던 무언가에 관한 이야기도 좋고, 사랑 이야기도 좋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좋아요. 뭐든,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를 해줘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여기 있어요.
이름없음 2018/12/22 14:49:10 ID : la07fhutz9f
난 바이인데 아직 커밍아웃 못했어. 그리고 어떻게 동성을 만날지 고민중. 이성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티를 내야 알지 잘 모르겠어.
이름없음 2018/12/22 14:53:12 ID : gnPa2nDvx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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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12/22 16:03:12 ID : si8jctzcIGt
오늘 아침에 어떤 뉴스 기사를 봤는데 거기서 ㅇㅁㄷ의 4B라는 걸 알게 됐는데 비연애 비결혼 비출산 또 뭐더라... 음 아무튼 그런 거였음 근데 사실 내가 에이로 에이스라 비연애 비결혼 비출산이란 말이야ㅋㅋㅋㅋㅋㅋ 아니 음 뭐랄까 나는 절대 결혼 안 할 거야!!! 라는 굳은 심지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연애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가족끼리 살고 이러는 게 뭔가 다른 세상 이야기 같아... 현실에서 나한테 일어날 일 같지 않음 그래서 그냥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는데 요새 저런 사이트들이 물밑에 있다가 점점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해서 혹시 누가 나를 그쪽이라고 오해하지는 않을까 그런 걱정을 잠시 했었음...
이름없음 2018/12/22 22:05:48 ID : jy5e3RyMmLe
며칠 전 고백하고 차였어. 차일 걸 알고 한 고백이라서 더 후련하더라. 고백을 하는 방식이든 묻고 지나가는 방식이든 모두들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아껴줬으면 해. 글을 보고 있는 모든 사란들을 진심으로 응원할게.
이름없음 2018/12/22 22:05:55 ID : jy5e3RyMmLe
호모포비아 빼고.
이름없음 2018/12/22 22:06:08 ID : jy5e3RyMmLe
퀴어포비아도.
듣고 있어요 2018/12/23 00:20:42 ID : dCqpareZfWj
이야기 들려줘서 고마워요. 스레주에요. 지금까지 보고 듣고 경험해온 바를 바탕으로 몇 자 적어요. 호감을 드러내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모든 관계는 어쨌든 누군가가 용기내어 표현할때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마찬가지로요. 그런데 특히 동성 간에서는 양측이 모두 퀴어라는 사실을 서로 아는 상태가 아니라, 어느 한쪽이라도 명확하지 않다면 연애쫃으로의 관계 발전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이트적인 커밍아웃이나 고백이 아니더라도 호감을 표현할때 넌지시, 자연스럽게 바이라는걸 암시할만한 말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건 어떨까 하는 작은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 연인관계가 아니면 굳이 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을 권해본다던지, 이상형이 예쁜여자다 이런 거요.(제가 들어봤던 말들이에요) 그리고 동시에 상대방도 조금 떠보는거에요. 저러한 작은 표현들은 상대적으로 커밍아웃보다는 아웃팅 걱정이나 위험도 적으면서, 상대방이 호감표시에 조금 더 의미부여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뭐 그래도 어쨌든 서로 퀴어라는걸 알고 시작한 관계가 아니라면, 커밍아웃과 고백의 과정은 필요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럴 용기를 낼 수 있을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분명 나타날거에요. 제 작은 생각이에요!
듣고 있어요 2018/12/23 00:56:53 ID : dCqpareZfWj
털어놔줘서 고마워요. 지금까지 얼마나 앓아오셨을지 마음이 아파요. 남들은 다 그저 해야할 일 잘 해내는데 자신만 뭔가 겉도는 것 같고. 남들은 다 잘 적응해서 살고있는것 같은데 왜 나는 자꾸만 회의감이 드는지 답답하고. 지금 이러한 회의와 고민에 대해 털어놔도 아무도 내 마음에 공감하지 못할 것 같고... 저는 절대 이러한 고민이 작성자님의 문제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모든 집단에 맞고, 모든것들이 즐거울 수는 없잖아요 “즐거워보이는 동기들에 비해 나는 이래, 나는 저 사람들과는 안 어울려”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어요. 옷이 안 맞을 때, 무리하게 몸을 옷에 맞출 필요가 있나요? 본인의 몸에 맞는 옷을 찾아 입으면 되죠. 안그래도 휴학 예정이라고 하셨으니, 분명 그 동안에 마음이 가고 열정이 가는 일을 찾을 수 있을거라 저는 믿어요. 사랑이라는게 진짜 한순간인것 같아요. 어..? 하다보면 푹 빠지고 헤어나오지 못하죠 그럼요 그럼요... 사실 사랑 문제는 너무 복합적이라 항상 통하는 원리는 거의 없는데, 후회하지 않을 만한 선택을 하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미련을 갖지 않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게 결국엔 가치판단인데, 주변의 시선, 상처에 대한 두려움과 상대방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 저울에 올려보는거에요. 상대방을 좋아하지만, 결국 두려움쪽으로 기운다면 딱 그정도인거에요. 가슴아프지만 이겨내지 못한다면 이루어지길 바라기 어려운 것 같아요. 허나 상대방에 대한 사랑 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고백을 하는게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지 않을까요. 성공할지 어떻게 알고, 사귀어보니 생각보다 더 잘 맞을지는 아무도 몰라요! 미래의 일을 지나치게 예견하려고 하다보면 우물쭈물하다 확실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되고, 후회하기 쉬운 것 같아요. 저는 후회없이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차이는게 자존심 상하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후회없이 사랑하고 후회없이 표현하니 후련하고 시원하더라구요. 짝녀분이 인연이라면, 모든 걱정들을 뛰어넘을 만한 용기가 분명 생길거라 믿어요. 그 무엇보다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선택을 하시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을 가지셨으면 하는 작은 생각입니다. 도움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합니다 :D
이름없음 2018/12/23 01:08:33 ID : gnPa2nDvxD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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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어요 2018/12/23 01:12:47 ID : dCqpareZfWj
저도 그 많은 어려움들을 감수할 만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굳이...? 결혼 출산 연애의 필요성을 못 느끼겠어요. 결혼하고 아이 갖는 제 모습이 전혀 상상이 안된달까,,, 근데 요즘은 이러한 생각을 갖을 만 하지 않나 싶어요. 사회 구조가 너무 빡빡한건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근데 그러한 지론을 갖는다고 무조건 “아 설마 쟤 그쪽인거 아니야?”라고 판단하려고 하는 태도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어요. 퀴어쪽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건데, 사회가 정한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에 안맞으면 “아 설마 쟤..?” “쟨 뭔가 특이해” 라고 판단하려드는거요. 본인이 먼저 밝히지도 않았는데, 몇몇 측면만 보고 섣불리 분류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사실 그래서 저는 그냥 그런사람들 걸러요 ㅋㅋㅋ 그런 사람들 눈치 보느라 제 의견도 못 말하는건 너무 억울,,, 어차피 인생에 있어봤자 도움 안 될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제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곁에 두고 잘해주기도 바쁜걸요ㅎㅎ...
듣고 있어요 2018/12/23 01:18:27 ID : dCqpareZfWj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세상에 보잘것없는 사랑은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루어졌는지의 여부는 사랑의 가치를 판단시킬수 없을 뿐더러 애초에 모든 사랑은 가치를 잴 수 없는 것 같아요. 분명 따수운 인연이 모든 사람들에게 나타날거에요 :D 저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듣고 있어요 2018/12/23 01:27:09 ID : dCqpareZfWj
제가 모든 것을 알 순 없기에 매번 글을 적을때마다 조심스러워지는 부분이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퀴어를 존중한다고 말해주고, 커밍을 했음에도 특별히 편견을 갖고 대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분명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기회로 자기 자신을 가꾸다보면 또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작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도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구요. 너무 부담갖지 마시구, 작성자님이 편해질 수 있는 선택! 후회않을 선택을 하실 수 있길 빌어요. 그 누구보다도 중요한건 작성자님 자기 자신이니까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흑흑 다들 잘될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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