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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iniscence 2018/12/22 19:39:29 ID : GpQmnu63Wlz
초등때 겪은 일들 말해줄게 우리 학교에 음기가 많은건지 내가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친구들도 경험이 있어 들어볼사람?
이름없음 2018/12/22 19:43:49 ID : SE5PgZikq0s
나나
이름없음 2018/12/22 19:46:46 ID : 781gZjthbBd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22 19:47:52 ID : so7Bs65ak7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8/12/22 19:53:13 ID : Y4JPhe1xwpW
나도 들어볼랭
이름없음 2018/12/22 19:55:01 ID : xAY66nPiqko
이름없음 2018/12/22 20:18:34 ID : u2nvdCo3SK3
나나
이름없음 2018/12/22 20:23:00 ID : A0lfU2HzXzd
나나!
이름없음 2018/12/22 20:23:17 ID : RvbfU1A3QoE
ㅂㄱㅇㅇ
REMINISCENCE 2018/12/22 21:05:54 ID : GpQmnu63Wlz
말주변 없고 맞춤법도 잘 모르니까 그냥 봐줘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바닷가 바로 앞이었어 그래서인지 비가 안와도 습하고 꿉꿉한데다가 비오면 그 비 비린내 알아? 그 냄새랑 바다 비린내가 같이 나기까지 하는 곳이었어 그때 살던 집이 학교 뒤라서 담을 넘어서 등교를 했는데 들키면 혼날까봐 진짜 조용히 넘어갔었는데 내가 3학년 때 학교에서 본 적 없는 여자애가 날 보고 웃고 있었어 우리 학교가 한 반에 24명 정도가 있고 한 학년에 두개의 반이 있었어 모르는 사람 찾는건 힘들 정도였어 특히 3 4학년은 중간이라 저학년 고학년 사람들까지 다 알았었는데 그 여자애는 처음 봤었어 난 그때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애가 날 보고 선생님한테 말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담장에 매달려서 넘어가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지각할 것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넘어가려는데 그 여자애가 멈추라는 듯이 손을 뻗는거야 당황해서 멈춰 있었는데 그 담 앞으로 선생님 두 분이 지나가셨어 난 담을 넘어가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는데 그 여자애는 없었어 너무 순식간에 없어져서 당황하긴 했는데 대충 넘겼어 그리고 그 뒤로 그 여자애를 찾으러 온 교실을 다녔는데 그 여자애는 없었어 그때 전학 간 사람도 전학 온 사람도 아예 없었어 그게 내가 학교에서 겪은 첫번째 이상한 일이었어
REMINISCENCE 2018/12/22 22:18:20 ID : GpQmnu63Wlz
그 일이 있던 후 얼마동안은 나에게 아무 일도 없었어 대신 친구들이 겪은 이야기를 들었어 체육관 지하에는 창고와 시청각실, 주차장이 있어 시청각실 옆에 창고, 그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친구들이 겪은 일은 시청각실에 딸린 화장실에서 겪은 일이야 남자 화장실에서는 창고가 보이고 여자 화장실에서는 주차장이 보이는 곳이야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때였어 우리 반은 선생님께서 이것저것 하는걸 좋아하셨어서 풍물놀이를 했었어 대회도 나가고 체육대회 때도 했어 연습을 시청각실에서 했는데 여자 화장실이 고장이라 여자도 남자도 모두 남자 화장실을 썼었어 근데 잘 안쓰는 곳이다보니 불이 안들어오고 좀 어두운 곳이었어 그날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음료수를 주셨고 우리는 화장실을 갔어 남자 애들이 먼저 들어갔은데 정말 10초도 안되서 바로 나오는거야 그냥 나왔으면 볼일을 빨리 봤구나 할텐데 애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사색이 되서는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못했어 하필 쉬는시간이라 선생님도 안계셨고 우리는 결국 애들이 진정될 때 까지 기다렸어 얘기를 듣고 우리는 더 이상 그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았어 창고의 문은 두갠데 하나는 체육관과 연결된 미닫이 문이었고 하나는 밖과 연결된 셔터였어 셔터는 항상 닫혀 있었고 안에서만 열 수 있었는데 애들이 화장실에 있을 때 그 셔터가 열리면서 밖에서 빛이 들어왔다는거야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지 셔터는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거니까 고장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불이 켜졌다는거야 화장실 불은 고장난지 몇년이나 됐었는데 말이지 애들은 순간 굳어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나왔데 아무도 없는 창고에서 들린 발소리 말이야 아마 나와 같은 초등학교 나온 친구들은 귀신의 존재를 믿을거야
REMINISCENCE 2018/12/22 23:24:08 ID : GpQmnu63Wlz
읽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세번째 일을 쓸게 3학년 겨울방학 때 친구들과 경찰과 도둑 게임을 할 때 일이야 난 원래 여기저기 쏘다니는거 좋아하고 그래서 학교에는 나만 아는 장소들이 좀 많아 그래서 늘 나는 게임에서 이길 수 있었어 늘 도둑 팀을 했었거든 그날 나는 급식실 건물 위로 올라갔어 다른 애들은 아직도 내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몰라 그정도로 급식실 건물 위는 은폐된 곳이야 근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날 잡는거야 ''잡았다!'' 라고 하며 에이스인 나를 잡았다는 것에 뿌듯하다는 말투로 목소리는 분명 경찰 팀이었던 친구 목소리가 맞았어 하지만 난 분명히 봤어 내가 내려가기 위해 뒤를 돌아보려던 순간, 그 목소리의 주인인 친구와 도둑 팀의 친구가 뛰는걸 그리고 자연스럽게 날 잡고있던 손의 느낌이 사라졌어 그 누군가가 잡은 내 어깨에 손자국만 남기고는 말이야
이름없음 2018/12/23 00:20:37 ID : 2E9wJPfU2HB
보고있어!!
REMINISCENCE 2018/12/23 05:08:42 ID : GpQmnu63Wlz
보는 사람은 없지만 다음 일 쓸게 좀 잠잠한 듯 싶다가 내가 4학년 추석 때 일이 터졌어 학교는 그때 리모델링 중이라 안이 텅 비고 문도 없었어 큰집이 우리 집이라서 난 사촌들이랑 학교 운동장에 놀러 나갔지 우린 담력훈련을 한답시고 학교 내부에 들어가고 가로등 하나 없는 뒤뜰에 가기로 했어 총 다섯명이었는데 나랑 동갑인 친구랑 나보다 어린 동생이랑 쌍둥이 언니 오빠였어 팀을 둘 셋으로 나눠서 하자고 해서 나랑 오빠랑 팀이고 나머지가 팀이었어 오빠가 겁이 좀 많은 편이었거든 학교에는 계단이 총 2개야 양쪽 끝에 하나씩 우리는 오른쪽으로 올라갔는데 왼쪽에서 말소리랑 노래소리가 들이는거야 다른 팀이 무서워서 노래를 부르나보다 하면서 학교를 내부를 돌고 나왔는데 다른 팀이 교문 쪽에 있는거야 우린 당황해서 그 팀에게 달려갔어 우리 학교는 다목적 운동장이 있어서 뛰어가면 발소리가 밤에는 다 들려 근데 우린 못들었어 그래서 물어봤지 ''언제부터 있었어? 방금까지 건물 안에 있었잖아'' 라고 말하니까 ''우리 처음부터 여기 있었어 무서워서ㅋㅋㅋ'' 이러는거야 우리가 말소리를 들은 시간부터 교문까지 가는 시간은 걸어서는 절대 못가는 거리야 뛰어가면 발소리가 들이고 말이야 우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교문에 세워진 차 블랙박스로 진짜 그 팀이 교문에 있었는지 확인했어 확실히 처음부터 교문에 있던게 맞아 그럼 우리가 들은건 뭘까 나야 경험이 있었으니까 그나마 그냥 넘겼지만 사촌오빠는 여전히 이 일이 트라우마로 남아버린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2/23 06:59:25 ID : Ph9iqnXs66k
보고있어 진짜 재밌네. 이야기 더 있는거야?
REMINISCENCE 2018/12/23 15:48:23 ID : GpQmnu63Wlz
다음은 5학년 때 있던 일이야 학교에서 5분도 안되는 길에서 있던 일이었어 학원이 끝나서 나왔는데 건너편에 친구들이 있는거야 집 가는 방향이 같아서 같이 걸어가려는데 애들은 걸어가고 있고 난 길을 빨리 간너야 했어 황단보도가 없는 길이라서 그냥 건너려고 하는데 그 길에 차 하나가 세워져 있었어 그 차 덕분에 시야가 넓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차가 없는 것 같아서 건너려는데 누가 내 손을 잡았어 그래서 뒤를 돌아봤는데 한 오토바이가 내 뒤를 빠르게 지나갔어 골로 갈 수 있는 속도로 말이야 당황했지만 난 내 손을 잡은 손의 주인을 봤어 내가 처음에 썼던 글에 나온 여자애였어 난 무서웠지 귀신인지 뭔지 알지도 못하는 여자애가 내 손을 잡고 있었으니 말이야 난 손을 뿌리치고 길을 건너려고 뛸 준비를 했어 그리고 뛰기 시작했을 때 뒤를 돌아 힐끔 여자애를 쳐다봤는데 손을 뻗고 간절한 표정으로 있는거야 하려는 말이 있는건가 싶어서 잠시 주춤 했지만 난 쭉 길을 건넜어 난 그 애가 바라던데로 멈췄어야 했어 작은 소형차가 날 친거야 다행이도 크게 다치진 않았어 그냥 좀 놀라서 숨이 가빴지만 병원에서는 그냥 가벼운 타박상 뿐이라고 했어 아마 난 그 길을 건너면 어차피 사고가 날 운명이었고 그 애 덕분에 그 빠르던 오토바이 말고 천천히 달리던 그 차에 치인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 결국 그 날 내가 무단횡단 하다 차에 치여서 헐떡거리는 쪽팔리는 모습을 학원 선생님과 친구들 몇명에게 보여주고 말았지
이름없음 2018/12/23 15:53:34 ID : HzU7wE04E2r
.
REMINISCENCE 2018/12/23 22:15:25 ID : GpQmnu63Wlz
보는 사람 있기는 하겠지? 다음 이야기는 위에 일이 있고 얼마 안되서 일어난 일이야 쉬는시간에 친구들이랑 술래잡기를 했어 과학시간이라 술래는 과학실에서 초를 세고 나랑 친구들은 과학실 옆 화장실 한 칸에 들어가서 문을 잠궜어 우리는 숨죽이고 있었지 세 명 정도가 있었는데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어 우리는 변기 위로 올라가서 누군지 확인 했는데 술래잡기를 안하는 친구였어 그 친구는 우리 옆 칸으로 들어갔어 근데 들어가고 나서는 아무 소리도 안들렸어 문 닫는 소리도, 바지를 내리는 고리도, 볼일을 보는 소리도, 휴지를 뜯는 소리도, 물을 내리는 소리도 말이야 우린 이상하다 싶어서 안되는걸 알지만 변기 위에서 옆 칸을 봤어 우린 단체로 소름 돋았어 그 친구는 마치 처음부터 그러고 있었다는 듯이 우리를 올려다보며 씩 웃고 있었어 우리는 왜인지는 모르지만 다같이 소름이 돋아서 과학실로 뛰어갔어 근데 그 친구가 과학실에 있는거야 우리는 그 친구한테 ''야 너 왜 아까 우리 그렇게 봤어? 와 진심 소름이었음ㅋㅋㅋ'' 그 친구의 대답은 ''나 아까부터 과학실에만 있었는데?'' 이거였어 분명 입은 옷도 똑같았어 근데 다른 친구들도 다 그 친구는 과학실에서 우리랑 놀았다는거야 우리가 본건 그 친구의 도플갱어일까? 우리를 놀리려는 귀신일까? 아니면 그 외의 존재였을까
이름없음 2018/12/25 11:11:17 ID : 3QoLeZg441A
재밌어
REMINISCENCE 2018/12/26 02:48:24 ID : GpQmnu63Wlz
난 학교에서 잔 적이 없어 앉아서 자는게 불편했거든 근데 딱 한 번 잠이 든 적이 있어 5학년 2학기 말 쯤이었는데 수업시간에 잠이 든거야 얼마나 잔건지는 모르겠는데 난 꿈을 꿨어 배경은 학굔데 학교에는 나 뿐이었어 아무도 없고 정말 그냥 나 혼자였고 창 밖에는 차 하나 지나다니지 않았어 세상에 나 하나 뿐인 것 같았어 우선 학교 밖을 나가려고 하는데 학교 문이 잠겨서 안열리는거야 무서웠는데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무서워서 벽 뒤에 숨어 있었는데 그 발소리의 주인이 날 찾았어 눈이 마주쳤을 때는 놀랐어 얼굴은 기억 안나지만 잘생기고 키도 큰 편이었던건 기억나 그 아이는 정말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날 보며 쫓기고 있는데 도와달라고 했어 나는 그 아이가 불쌍해보이고 안쓰러워서 알았다고 했어 그리고 또 다른 발자국 소리가 났어 그 아이는 도망가야 한다면서 계단을 올라갔어 도망다니고 숨어있으면서 그 다른 발자국 소리의 주인을 봤는데 검은 옷차림의 남자였어 우리는 같이 도망 다니면서 무척 친해졌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검은 옷차림의 남자가 우리 앞에 나타났어 그리고 그 아이를 데려가려 했지 그 아이는 나에게 즐거웠다면서 잘지내라면서 그 검은 옷차림의 남으에게 끌려갔어 그리고 잠에서 깼는데 내가 깼을때는 몰골이 장난 아니었어 식음땀에 눈물 범벅이었지 난 선생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세수를 하고 왔어 그리고 그 꿈을 친구들에게 말했지 친구들은 혹시 귀신 아니냐면서 난리가 났었지 나는 설마하면서 친구들이랑 도서관으로 갔어 귀신이면 혹시 졸업생 중에 돌아가신 분 일지도 모른다 하고 아니나다를까 졸업생 중 꿈에서 본 그 아이가 있었어 아빠와 동창이길래 물어봤는데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네 그 아이는 도망 다니다가 결국 꿈 속 까지 도망친걸까? 그 검은 옷차림의 남자는 저승사자였겠지?
이름없음 2018/12/26 13:52:05 ID : a4E3vgY5TTW
보구있어!!!
이름없음 2018/12/26 13:52:34 ID : a4E3vgY5TTW
와..무섭다 나라면 전학 갔을 듯
REMINISCENCE 2018/12/26 15:06:05 ID : mpU7z9g4Y7h
나도 전학을 가고 싶었는데 내가 낯을 가려서 친해지기가 어렵거든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추억? 같은게 되기도 하더라고 여자애 같은 경우는 늘 나를 도와줬고 꿈 속에 남자애 같은 경우는 나에게 영화같은 일을 선물해줬으니까 그 친구의 도플갱어?는 좀 무서웠지만ㅋㅋ
REMINISCENCE 2018/12/26 15:42:33 ID : GpQmnu63Wlz
이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야 난 현재 중2고 여전히 그 초등학교 근처에 살고있어 몇주 전에 동생이 학예회를 한다길래 그 학교에 갔었어 수요일, 멀쩡히 학교에 가는게 맞는 날이지만 난 아프다 하고 학교를 빠졌어 동생이 학예회를 끝내고 동생은 급식을 먹으러 가고 난 동생을 기다렸어 근데 동생이 한 교시는 수업을 받고 끝낸다네 그래서 계단에 앉아서 폰을 하며 끝나기를 기다렸어 10분 쯤 지났나? 갑자기 내 옆에 누가 와서 앉는거야 학생 같았어 그래서 몇학년이냐고 물어봤더니 3학년이래 몇반인데? 하고 물으니까 그 아이는 싱긋 웃으며 ''비밀'' 이랬어 그리고 몇마디 주고 받는데 굉장히 정이 많이 가는 아이야 그러다가 그 아이는 ''나 이제 갈게 즐거웠어 언니'' 라며 계단 위로 올라갔어 난 손을 흔들어주었지 그 아이와 내가 주고받은 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었어 ''언니는 귀신 믿어?'' ''응 믿고있어'' ''언니는 귀신이 무서워?'' ''아니 거의 귀신은 무섭지 않아'' ''그럼 언니는 귀신 본 적 있어?'' ''응 많이 봤지 아마 지금도 보고 있을거야'' ''언니 언제부터 알았어?'' ''몇살인지 물어봤을 때 비밀이라고 했잖아 비밀이 아니라 그냥 반이 없었던거 아니야?'' ''맞아..'' ''그리고 너 아까부터 말 할 때 입모양이 이상해 립싱크 하는 것 같아 목소리도 귀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들리는 것 같아 맞지?'' ''언니 똑똑하다!'' 라는 대화가 있었어 그 아이는 그저 말벗이 필요했던 아이였을까? 그 아이가 정말 3학년 학생이었다면 내가 어떻게 했을까? 음...그래도 난 그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을거야 눈이 외로워보였으니까
REMINISCENCE 2018/12/26 19:11:50 ID : GpQmnu63Wlz
이건 몇년 전 우리 집 옆, 그러니까 학교 뒤에서 죽은 연인과 관련된 일이야 그 연인은 우리 집의 옆 옆 집 쯤 되는걸로 기억해 그 연인은 죽었어 자살, 그리고 살인이었지 둘 다 빈곤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오히려 한 쪽은 부유한 편이기도 했어 그런 사람들이 왜 이렇게 작은 동네에 작은 집에서 살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실 그 연인은 동성연애 중이었어 20대 중반의 동갑인 남자 둘이었는데 가족에게 쫓겨나 둘이 여기로 온거랬어 힘들었을거야 집에서는 배척받고 쫓기듯 도망쳐 온 이 동네에는 동성연애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으신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많으셨고 동반자살이 아니야 남자 둘 중 한명은 노란색이었지만 스타일은 차분했고 또 다른 한 명은 검은 머리에 늘 스타일을 중요시 했지 그 중 노란머리의 남자가 자살을 했어 검은머리는 노란머리에게 살해 아닌 살해를 당했지 아니, 당했다가 아니라 받았다가 맞을거야 원인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복어 어쩌고 하는 말을 들었어 아마 테트로도톡신이 아닐까? 바로 바닷가 앞이라서 난 많이 봤거든 내가 들은 말은 검은머리 남자의 유서였어 ''그 노란머리 총각이 복어를 잡는걸 보고 무슨 투명한 물이 들어있는 주사기도 봤다더라고 그리고 그 투명한걸 검은머리 총각하고 자기가 마실 물에 타는 것도 보고 예상을 했엇나봐'' 대충 이런 내용이었어 그리고 노란머리 남자의 유서 중에는 -내가 물에 그것을 타서 00이(검은머리)한테 준 것이다 00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 인연은 다음 생에 키워가야겠다 다음 생에는 꼭 우리에 대한 시선이 좋아지기를..- 이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이 연인은 여전히 연애를 하고 있어 내가 작년 이맘때 쯤 새벽, 위에서 언급했던 동갑인 사촌과 함께 있을 때 어두운 교실 안에서 두 사람의 형태를, 시니컬한 이미지와 그 옆에서 행복해보이는 느낌의 이미지가 마주보는 형태를, 그 중 하나의 형태에서 살짝씩 느껴지는 노란빛을 봤으니까 실명 언급은 못하지만 00씨와 --씨는 그 때도 지금도 행복할 자격 있으니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이제부터 전에는 못다한 행복 모두 누리세요 00씨도 --씨도 모두 좋은 사람인거 제가 알고 믿고 있으니까 이제 더 이상 남의 눈치 보지 말아요
REMINISCENCE 2018/12/26 19:28:36 ID : GpQmnu63Wlz
음..근데 이거 보는 사람들 있나? 반응이 많이 없어서... 그럼 얘기는 좀 있다 풀고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를 말할게 몇주 전 학예회 때문에 학교에 갔었다고 했지? 그 뒤로 한 번 더 갔었어 그때 여자애 목소리를 들었어 오랜만이라는 말을 했고 그 목소리가 들린 장소에는 여자애가 서 있었어 그 여자애가 위에서 말한 날 도와준 여자애였어 여자에는 전에 본 것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 늘 같은 옷이었어 그 여자애를 보니까 내 경험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어 여자애 덕분에 이 글을 쓰게 된거야 아마 내 생에 첫 귀신도 그 여자애고, 마지막도 그 여자애일거야 그랬으면 좋겠어 내 추억이 되버린 그 여자애가 말이야
이름없음 2018/12/26 19:32:00 ID : y0k4HzU6p9c
나 보고있오!!!
REMINISCENCE 2018/12/26 19:37:04 ID : GpQmnu63Wlz
남은 얘기가 더 있어 더 들을 사람 있어? 없으면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하려고
REMINISCENCE 2018/12/26 19:51:34 ID : GpQmnu63Wlz
없는거면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할게 요즘 바쁜 일도 많아져서 볼 사람 없으면 안쓰는게 좋을 것 같아 요즘은 해야 될 일이 아니면 안하는게 맞거든 한명이라도 있으면 이 일이 하고싶은 일이 되고 해야 할 일이 되겠지만 없을 것 같으니까 없으면 그냥 내 추억은 여기서 끝으로 더 이상 미련도 없이 빠이빠이
이름없음 2018/12/26 19:54:38 ID : O2oHyHu8i7b
보고있다고 쓸려했는데
REMINISCENCE 2018/12/26 21:44:48 ID : GpQmnu63Wlz
헉 고마워ㅜㅜ 몇개만 더 써볼게!
REMINISCENCE 2018/12/26 22:16:33 ID : GpQmnu63Wlz
이건 위에 일처럼 한 번 있고 끝난 일이 아니었어 어쩌면 아직도 현재진행형일지도 모르지 아 일을 처음 겪은건 친구였어 남자애인데 이름은 음...그래, L이라고 할게 L은 전교회장이었어 L은 친구인 S, M, D와 함께 학교가 끝나고 학교 옥상에 가보기로 했어 L은 회장이었기 때문에 문 열쇠를 가져오고 다른 열쇠로 바꿀 수 있었어 학교의 옥상에 가려면 오른쪽 끝 계단으로 올라가 3층 오른쪽 끝 화장실에 들어가서 화장실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천장에 있는 문을 열어야 했어 우리는 문이라고는 안하고 뚜껑이라 불렀었지 난 어디선가 애들이 옥상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살짝 따라갔어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 네명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서 내려오고 있었어 얘기를 들어보니까 ''옥상에는 작은 금고같은 창고가 있었어 창고의 문을 열었는데 안에는 엄청난 양의 부적이 있었어 이상한 사진이랑 종이도 있었는데 사진은 난도되어 있어서 누군지 모를 뻔 하다가 자세히 보니 우리 학년 친구들의 사진이더라고 난도질 된 사진은 정확히 우리 네명의 사진이었고 네 사진이 반 쯤 난도가 됐었어 종이에는 무슨 한자들이 써졌는데 아는 한자가 죽을 사 밖에 없었어 심지어 하나가 아니라 아예 한 장 자체가 전부 죽을 사로 도배 되있고 나머지 종이에는 해석할 수 없는 글들이 나열되어 있었어'' 온 몸에 소름이 돋았지 그리고 M이 부적 한 장을 떼어냈다네 우리는 위험한건지도 모르고 구경을 했어 부적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던 것 같아 그 부적은 곧 얼마있지 않아 사라졌어 그리고 우리는 애들을 조금 더 모아서 옥상으로 갔어 11명이었지 우리 모두 친구 집에서 놀다 오겠다고 한 후에 늦어지면 자고 오겠다고 했어 그렇게 옥상에 올라간 시간이 오후 4시 30분 여기까지 쓸게 좀 길어서 오래걸릴 것 같아
이름없음 2018/12/27 14:26:09 ID : a4E3vgY5TTW
보구이썽
이름없음 2018/12/27 14:27:27 ID : a4E3vgY5TTW
레주 완전 긍정적인 것 같어 나라면 무서워서 트라우마로 남을 것 같은데 추억이라고 할 정도면...
이름없음 2018/12/27 14:27:50 ID : BvDApgnRDAm
잘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8/12/27 16:52:08 ID : zWnRB84K1vj
완전 무섭당... 잘 보구 있어!
이름없음 2018/12/28 09:40:13 ID : g7wGpWjijiq
보구있어 신기한 일들을 많이겪었구낭
이름없음 2018/12/28 13:53:49 ID : BvDApgnRDAm
와 소름돋아 동성 연애 이야기 안타깝다...
이름없음 2018/12/29 18:48:27 ID : 8067xWo3Pjx
더 보고싶어ㅜㅠ!
REMINISCENCE 2019/01/04 00:55:45 ID : GpQmnu63Wlz
내가 긍정의 결정체는 맞았어 선생님한테 맞아도 내가 잘못해서 그런거니까 괜찮다고 말했거든, 친구들한테 (근데 질질짜면서 말했어...,)
이름없음 2019/01/04 14:00:55 ID : dAZg46nPfXA
작가 해도 되겠당..ㅎ 주작이라 생각 안하려했지만 지금 20대인 나에겐 초등학교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어케 이렇게 생각을 하나하나 잘하지? 스레가 나이가 어린가? 그리고 초등학생이 어떻게 블랙박스를 확인하며 지금 스레가 중고등학생이 아닌이상 블랙박스를 보는 방법은 어려웠을텐데 말야..
이름없음 2019/01/04 16:59:42 ID : oNwIHu1hanB
41<< 그런 힘빠지는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어. 어릴때 일이라도 강렬하게 뇌리에 남을만한 일이면 기억에 오래남아. 나같은경우도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인상깊었던 일들 어제있었던 것 처럼 기억하는데..그중 특히 불가해 하고 기이하고 무서운 기억은 뇌에 강렬하게 남는경우도 있어. 스레주도 저때의 상황이 강하게 남아서 다 기억하는 걸수도 있잖아.. 난 레주가 그런 소중한 경험을 들려주는게 매우 고맙다 생각하는데 ㅎ
REMINISCENCE 2019/01/05 01:56:00 ID : GpQmnu63Wlz
나 중학생이야 됐어? 만족해? 위에서도 말한 것 같은데, 제대로 안읽을거면 그냥 쉿
이름없음 2019/01/05 02:20:11 ID : Qnu9vBarhB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05 02:20:31 ID : Qnu9vBarhBB
아 다음에 하는구나
이름없음 2019/01/05 19:55:35 ID : pVhwINAjck1
잘보고있엉! 다음편이 벌써 기대된다ㅜㅠ
이름없음 2019/01/07 18:57:46 ID : E4L84NxPa2o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07 19:35:02 ID : 0oIJRxwla2m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1/07 19:37:02 ID : 0oIJRxwla2m
그냥 봐ㅋ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하나하나 꼬투리 잡앙 기억잘한다고 주작이라고 우기는건 첨보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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