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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크게 뭐라고 말할만한 분신사바 경험담은 없지만.. 10번은 기본으로 넘게 해본거 같네,, 이제는 안하려고도 하고
볼 사람 있니..? 막 무서운 얘긴 아니고ㅠ 여태 있었던 에피소드 몇 개 풀어볼 생각이라 그냥 잔잔할 거다..
나는 분신사바가 잘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체질?이야 나랑 하면 여태껏 안되던 애들도 되고 그러더라..
암튼 처음 분신사바를 해본것은 중1 하교후 친한 친구들만 남은 교실에서 였어. 그 때 귀신이 존재한다는걸 믿게 되었지
그 때의 나는 매우 호기심이 많았고 오컬트에 푹 빠져 살았었어 언젠가 분신사바를 꼭 해보고 싶었어서 애들에게 먼저 권유 했었지!
친구들 중 한명이 내 제안을 수락했고 걔랑 같이 분신사바를 하게 되었어. 걔는 아직도 알고 지내는데..성격이 쓸데없이 장난칠 애도 아니고 매사에 진지한 애라 거짓말을 칠 애는 아님
분신사바를 하면서 쓸데없는거 많이 물어봤었던 걸로 기억해 솔탈은 언제하냐 전생은 뭐냐.. 미래에 뭐 할 수 있을까 등등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도 얼척없긴 하네ㅋㅋ..
그런걸 물어보다가 문득 의심스러운거야 나랑 같이 분신사바 하는 애가 거짓말을 칠 애는 아닌데 이게 좀 그렇잖아..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 것도 아니고
다들 분신사바 펜 어떻게 잡는지는 알겠지..??
그 손을 펜에서 완전히 떼고 둥글게만 잡아서 그냥 혼자 서있게만.. 지탱만 해주는 방식으로 펜을 놓았어.
그렇게 해봤어도 움직였어
펜이 그냥 우리를 이끌고 가더라..
펜에서 힘이 느껴졌고 절대 사람이 할 수 없는 장난이었어
힘을 줘서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음
헉 보고 있는 사람이 있네ㅋㅋㅋ노잼인데 봐줘서 고맙다
그 일 이후로 나는 귀신이라는 존재를 믿게 되었어
한 번도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순간이 뇌리에 박히더라 아직까지..
그 후로 나는 분신사바를 많이 하고 다녔어
너무 많이 해서 자세히는 기억 안 남..
딱 기억나는거 몇 개만 이야기 하고
분신사바로 알게 된 것 말해줄게
나같은 사람이 있으면 잡담도 했음 좋겠다!!!
귀신도 사람이었던지라 성격도 다 달라
분신사바 해보면 느껴지더라..
아마 중2때 였을거야 동아리 수업 시간?에
자율을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너무 지루해서 친구 꼬셔서 함
여느때와 다름없이 같은 레퍼토리의 질문을 하고
넘 물어볼게 없어서 고민하는데
갑자기 펜이 혼자서 움직이는거야
애가 막 도형을 그리는거야..;;
이런 귀신 처음이었다..
하트 그리고 동그라미 그리고 세모 네모 별,,
즐거워서 보고 있다가 우리가 막 뭐뭐 그려달라고 해서
그려주고.. 그러다가 하트를 계속 그리더라고
뭔가 이상해서 질문을 했지
여기 반에 혹시 좋아하는 애가 있냐구
그러더니 크게 동그라미를 오지게 그려;
그래서 친구랑 한명씩 지목하면서
쟤가 좋아? 쟤?
질문하고 그랬음ㅋㅋㅋ
결국 그 귀신의 이상형을 알아냈고
얘는 내 마음속 엽기적인 귀신 원탑에 오름..
그리고 중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마가 한창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정전까지 되버린 학교였지
그 때 찰리찰리가 유행이었는데
아무래도 분신사바보다는 찰리찰리가 덜 무서운지
애들은 그걸 많이 했었어
찰리찰리 하고나서 또 친구를 꼬셔..ㅋㅋ 분신사바를 하기로 했어
사람들이 말하잖아 음기에 귀신이 많이 꼬인다고
확실히 맞는 말 같더라
애들이 많고 밝은 교실에서 할 때는
귀신들이 펜을 움직이는 정도가 약해
부들..부 들.....이러고 가는데
그 날은 쭈욱 선을 잘 긋더라!
시원시원해서 좋았음 후
나는 물어볼 거리가 없어서
주변 친구들 질문 거리를 모아 질문해줬어
(점심시간이라 애들이 별로 없었음)
무서워서 안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고
나도 배고파서 그만하려고 하는데
진짜 안 끝내주려고 하더라;;;
끈질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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