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진짜 시적 표현이 아니라 심장이 막 뛰어? 난 사람에게 심장 뛴 적은 없지만 고양이 보고 심장 뛴 적은 있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 고양이를 사랑하는 거는 아니잖아 어떻게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확신해?

참고로 나는 내년에 고3이야 어려서 사랑을 못 느껴봤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 같아...그래서 요즘 내가 무로맨틱이 아닐까 생각하던 차에 퀴어 게시판에 썼어

그 사람이 계속 생각나고 음식을 먹거나 물건을 살때도 그 사람에게 잘어울리겠네~ 그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네~ 이런 생각들고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이 신경쓰이고 시선이 가고 심장 뛰는건 그냥 눈마주치면 빠르게 뛴다던가 뭐 그런게 아닐까 싶어!!

정신차려보면 그 사람 생각을 하고 있고 그걸 다른 사람한테도 이야기하고 싶어지고 그런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데 상대에게 표현하지 못하면 점점 괴로워지는것...

심장뛰는건 카페인 급하게 먹을때 술 심하게 마셨을때 달리기로 엄청 뛰었을 때 두려움을 느낄때랑 비슷한 것 같다

계속 그 사람을 보고싶어. 정말로

심장이 되게 간질간질하게 두근거리고 자꾸 닿고싶어.. 닿지 못하면 갑자기 슬퍼져

사랑의 형태가 되게 다양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고 새삼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손을 잡고 안고 계속 닿을 때 마다 숨이 턱 막히면서 간질간질하더라 웃지 않으려 해도 웃음이 나는? 그런 느낌이야

말로 설명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ㅠㅠ 연인과의 사랑을 물어는 거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감정도 더 큰 사랑을 해보면 별거 아니었구나 하게 되기도 하고.. 난 사랑을 하면 뭘 해도 그 사람 생각이 나고 존재만으로 행복해지는 느낌이야 시간이 많이 지나 설레는 감정이 처음과 같지않더라도 그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변하지않고..무엇보다 나는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행복함을 느끼는 듯해

난 심장이 막뛰어본다는 모르겠어 집중안해봐서 근데 나는 짝녀 사진 을 잘못보겠어 부끄러워서 보고싶픈데 보기 힘든...그냥 매일 뭐하는지 궁금하고 매일 보고싶고 연락 하고싶고 안고있고 싶고 맛있는거먹고 그냥 꼭말이없어도 좋은 그래 요즘..

손잡고싶고 안아주고싶고 뽀뽀하고싶고 생각만해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뭔가 나의 존재가 충만하게 차오르는 느낌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그리고 동시에 슬프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너무 괴로운 느낌이고 그사람이 날 봐주지 않으면 우울하고 못 만나면 무기력하고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나 자신이 약해지고 작아지는 느낌이야.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연결되어있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