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배경은 식당이었어. 거기서 어떤 쪼그만한 키 158? 정도 되는 나보다 한 살 적은 남자애를 만났어. 근데 그 애가 낯설지가 않았어. 그래서 꿈속에서 기억해내려고 애를 썼는데 가억이 안났었어. 그 애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주방보조알바를 했는데 내가 낯이 너무 익어서 음식을 시키고 같이먹자고 해서 같이 먹었어. 근데 얘가 쪼만하기도 하고 너무 귀엽게 먹길래 어디서 많이 봤다고 어디사냐고 물었는데 갑자기 화를 내는거야

갑자기 듣기싫다면서 꺼지라고 다짜고짜 화내면서 먹다말고 주방쪽으로가는거야. 근데 나는 상황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고 꼭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방으로 가서 걜 꼭안았어. 첨에는 꺼지라고 몸부림 치더니 갑자기 우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우냐고 그러니까 내 손을잡고 식당건물 옥상쪽으로 올라가더라고

그래서 내가 막 끌려서 따라갔지. 계단을 올라가니까 걔가 눈물을 슥 닦더니 나를 안는거야. 그리고 했던말이 마지막 부분이 잘 기억은 안나는데 대층 앞부분이 날 잊어버리지마라, 어차피 잊어먹겠지만 혹시라도 안잊어버리면 뭘해라~ 이런식이었는데 뭘 하란건지 기억이 도저히 안나

그리고 걔는 어디로 가버리고 몇 주뒤흐른것 같았어 갑자기 경찰이 내 직장에 쳐들어와서 날 끌고가는거야.. 체포돠서 가니 경찰들 보여있는 회의실 같은 느낌이었어. 거기에 범인석이라고 써져있는델 앉으라는거야. 그래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지 내가 왜 여기에 앉아야되냐고 물으니까

시치미 떼지말라면서 사람죽여놓고 뻔뻔하다 이런식으로 얘기가 나오는거야. 거기 부모님도 계셨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두 증인으로 나와있었는데 전부 나를 벌레보듯이 쳐다보고 있었거든... 난 너무 화가나서 아니라고 소리질렀고 경찰들은 날 제압하고는 의자에 수갑을 채워서 묶어놨어.

근데 부모님하고 지인들 전부있는데서 내가 좋아했던 사람을 어떻게 죽일수 있겠냐고 말을 해보려했는데 그럼 커밍아웃이 되버려서 포기하고 사건 전황브리핑을 들었어. 사건울 보니 실종이 되었는데 우리집 앞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됬다는거야 그리고 걔가 죽을때 당시 가지고 있던 사진을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그 사진 찍은 기억이 없는데 정말 익숙한 구도에 익숙한 배경에 걔랑 나랑 같이 찍힌걸 보고 난 쓰러졌어 그리고 울면서 깼는데 잘 우는 성격이 아닌데도 계속 울고있더라고...

지금 깨서 생각해봤는데 그 꿈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어. 왠지 꿈이 익숙하고 그 애도 익숙하다 했는데 그 비슷한 꿈을 전에도 꾼적이 있더라고. 그 애 얼굴도 기억이 안나고 이름도 기억이 안나.. 단지 굉장히 특이한 이름이라 본명을 풀네임으로 부르면 화냈다는것만 기억나고. 옷은 검도복? 합기도복? 같은 하늘거리는 검은색 옷을 입고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