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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스윙칩 2019/01/05 02:22:25 ID : 3va9s2soZbe
--전학생 성별은 본인 맘대로 상상하셔도 됩니다. --작중 '명랑도'는 가상의 섬이고 거의 모든면에서 제주도 급입니다. 나는 원래 서울에 살았지만 몸이 아파 '명랑도' 라는 섬에서 요양 차 이사를 왔다. 부모님은 '명랑도'에 원래부터 살고 계셨던 할머니 집에 나를 두고 가는 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지만, 할머니는 손주 걱정말라며 부모님을 돌려 보내셨다. 새로 다니게 될 학교는 전에 있던 학교보다 시설은 좋지 않았지만 주변 경치는 아름다웠고, 애들이랑 선생님과도 금방 친해졌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였다. 등교 하자마자 애들이 한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다들 그렇게 모여서..?' '아 인어 이야기 중이야' '인어?' 애들 말에 의하면 인어가 학교 등굣길에 보이는 바다에 인어가 매일 새벽마다 랩을 부른다는 것이었다. '랩? 무슨 오페라랑 뮤지컬 음악도 아니고?' 나는 무슨 소리냐며 웃어 넘겼지만 내심 랩하는 인어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새벽에 바다를 보러 나왔다. 바람만 불 뿐, 인어의 흔적 따위는 볼 수가 없었다. '역시 거짓말인가?' 그때 커다란 지느러미 같은 것이 물 위로 튀어올라 왔고 곳바로 사람의 상반신이 올라왔다. 애들이 말하는 랩하는 인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인어가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바람소리 때문에 잘 들리지는 않지만.. 분명 랩이었다. 그것도 내 몸의 리듬을 일깨우는 랩... 한번도 랩을 관심있게 듣지 않았지만 그 인어가 부르는 랩은 달랐다. 나도 모르게 후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리듬을 타고 있지 않은가! '내...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어!' 한번도 느끼지 못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던 리듬. 지금 그 인어 덕분에 폭팔하고 있었다. '신났다' '와' '대박이다' 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뭔가에 홀려 인어를 큰 목소리로 불렀다. 짧은 생각이었다. 인어는 급하게 몸을 바닷속으로 숨겼지만 나는 기억한다, 목젖 부분의 왕점. 그것도 별모양을. 새벽에 있던 인어를 보느라 졸린 눈으로 겨우 등교했다. 곧바로 선생님이 들어오고 그 뒤로 무척이나 큰 덩치의 남자가 들어왔다. '으응, 전학생이다. 소개 하렴' '안녕, 나는 인천에서 온 박병철이야. 환영의 박수를 치며 전학생을 다시 보니까 목젖의 왕점이 보인다. 그것도 별 모양. '자, 병철이는 인공의 옆에 앉으렴' '안녕' 잘생긴건 둘째치고 목젖의 왕별점이 신경쓰인다. 병철은 나를 보더니, 씩 하고 웃으며 책상에 무언가를 적었다. -수업 끝나고 운동장- 침을 삼켰다. '무슨 일이야? 첫 만남에 갑자기 운동장이라니' '하하, 처음 본 사이라니 그 전에도 봤으면서' 아뿔싸 들켰다. 병철이 점점 더 나에게로 다가왔다. 얼마나 다가왔는지 심장소리가 들린다. 아닌가, 내 심장이 뛰는 소리인가? '부탁이야! 제발 내가 인어라는 사실을 비밀로 해줘!' '응..? 어...?' '사실....이번에 열리는 쇼미더 머니 신청때문에 인간으로 변신한거라..부탁이야!' '뭐? 쇼미더 머니?' '응....내가 존경하는 랩퍼 스노우스윙칩님이 드디어 다시 심사위원으로 돌아오신다고! 난 꼭 예선에 가야해!' 나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랩하는 인어, 그 인어는 인간으로 변해, 인어는 랩퍼 스노우스윙칩을 좋아해..모든 일이 소설처럼 하루만에 일어났다. 그래, 랩퍼 스노우스윙칩...언제쯤 그 사람 이름을 잊고 살까..? 사실 나는 만나본적도 없는 스노우스윙칩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랩퍼 스스윙칩은 우리 가족을 박살시켜버린 원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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