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은 우리 집이었고 현실에서도 걔랑 스킨십 진짜 자주 했었어 꿈에서 나랑 동생이랑 걔랑 내 방에서 있었는데 동생 몰래 내가 걔한테 뽀뽀하려고 했더니 걔가 거절한 거야 그래서 난 아 다른 사람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거절할 때 표정이 안 좋길래 걱정했는데 갑자기 나한테 그만하자고 이제 끝내자는 거야 그래서 나 당황하고 뭔 일이냐고 그러고 일단 여기 말고 옆 방에서 얘기하자면서 내 방에서 안방으로 넘어갔어 서로 마주보고 침대 위에 앉았는데 걔가 나한테 지금까지 자기가 힘들었던 것들을 다 말하더라 내가 너 다 받아주고 그래서 벅찼다고 힘들었다고 헤어진 이유에 대해선 현실이랑 똑같았어 근데 내가 듣다가 걔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너무 어렸다고 그러면서 사실은 붙잡고 싶은데 붙잡기엔 너가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얘기하면서 울음 참으려는데 눈물이 참아지는 것도 아니고 고개 숙이고 닭똥 같이 눈물 똑똑 흘리더라 이건 현실이랑 비슷하다? 현실이랑 완전히 같다고 하지는 못할 것 같아 그러고 걔가 내 고개 들고 손으로 눈물 닦아주는데 걔도 눈물 참고 있고 침대에서 일어나서 자기 가겠다고 그러면서 나가길래 뒤따라 나도 일어나서 걔 보면서 바닥에 서있는데 걸어가다 갑자기 뒤돌더니 나를 확 안는 거야 날 안고 갑자기 펑펑 울더니 왜 안 붙잡냐고 붙잡으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나도 펑펑 울면서 꺽꺽 대면서 가지 말라고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같이 펑펑 울다가 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