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학생레주야 나는 평소에 자랑은 아니지만 남자가 너무 안꼬였었어... 그렇다고 그게 외모나 성격같은 문제는 아닌것 같았어 동성인 친구들은 꽤 많았고 다들 한번씩은 왜 니가 남친이 없을까 하곤 했어. 그렇게 얘기하다보면 좀 털털한? 애가 막 "레주는 너무 순진하기만하고 매력이 없어ㅋㅋㅋ "라고 해서 웃고 넘어가곤 했어
성이름2019/01/06 15:21:08ID : gqnQmoJQsp8
이름을 달았엉 어때 ?? ㅋㅋㅋ 아무튼 계속 이어나갈게
이름없음2019/01/06 15:23:00ID : moFa6Y66qkn
ㅂㄱㅇㅇ
성이름2019/01/06 15:23:34ID : gqnQmoJQsp8
그러던 중에 도화살 메이크업이라는게 성행했고... 나는 눈썹은 아치형으로 그리고 삼각존 밑부분에는 붉은섀도우를 칠하고 학교에 다녔어. 2학년이라 그런지 화장을 잘 안잡더라궁..히히 암튼 그러고 다녀서 그런진 모르지만 남자가 꼬였어
여기까지 들으면 내가 왜 이걸 괴담판에 올리나 할거야 조금 있다 설명해줄게
이름없음2019/01/06 15:25:20ID : 0ldyGmre5gp
보고있어
성이름2019/01/06 15:26:25ID : gqnQmoJQsp8
처음 꼬인애는 음... 한 가수분과 이름이 같으니 '가수'라고 부를게 걔를 만난 곳은 학원이었어 걔는 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미친듯이 구애? 했어 정말 나랑 걔가 같이 있는 걸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쟤가 너 좋아하냐고 물어볼정도로. 내가 혼자 앉아있으면 시험 칠 단어를 물어보고 친구와 뭐 사가지고 와서 먹으려고하면 내가 먹던 빨대로 먹고... 나는 침을 정말 싫어해서 그렇게 된 음식은 그냥 버리곤 했어
성이름2019/01/06 15:28:48ID : gqnQmoJQsp8
가수는 그때까진 내가 어느 학교인지 몰랐어 어느날 나에게 물어보더라고? 내가 대답하니까 같은학교라면서 좋아하는게 보였어. 근데 걔는 사실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는 무리였다가 대빵? 모르겠어 유치하지만 리더쉽있는 그런 애랑 싸웠었어.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친구들이 다 성격이상하다고 피하곤 했어. 나는 그런걸 잘 못느꼈었고. 알아챘어야했어!
성이름2019/01/06 15:32:09ID : gqnQmoJQsp8
여느날처럼 가수가 내 음료를 뺐아먹고 내가 버리려고하자 걔가 갑자기 나한테 물었어. 자기가 더럽냐고. 난 그 순간 내 음료를 내맘대로 마시지 못해왔다는 사실이 너무 화나서 "응" 이라고 했어. 그러자 걔의 표정이 싹 굳었어.. 일단 가수는 알겠다고 하고 지자리로 돌아갔어.
다음날 학교에 가니까 애들이 나한테 "레주야 너 혹시 가수랑 썸타?" 라고 물어봤어. 나는 아니라고했지. 그랬는데 "아냐 가수랑 너랑 거의 사귄다는데? 가수가 그랬는데... 둘이 하트도 주고받는다고"라고 하는거야
성이름2019/01/06 15:35:10ID : gqnQmoJQsp8
나는 그 길로 걔한테 찾아가서 따졌어 왜 너는 나랑 네가 연락하지도 않는데 그런것처럼 꾸미냐고. 가수는 너무나도 태연하게"나 그런말은 안했는데? 근데 그말은 했어 너 아이돌 ○○○ 닮았다고" 너무 황당했어. 그 말을 들었을 아이들의 반응이 눈에 훤했지. 예쁘다고 소문난 가수였으니. 나는 순식간에 학교에서 허풍쟁이가 되었어. 그 아이돌의 팬인 남자아이들이 나를 뒤에서 힘차게 씹었었고. 그 애의 악행은 거기서 끝날줄을 몰랐어.
성이름2019/01/06 15:37:35ID : gqnQmoJQsp8
걔는 내 친구에게 당시 내 친구들의 단톡방에 초대해달라고 했어. 거기서 이상한 사진들을 뿌려댔고 난 그 톡에서 나왔어... 화이트데이에는 내게 사탕을 주려고 하루종일 나를 찾아다녔대. 난 그 말을 듣고 하루종일 걔를 피해다녔어. 결정적인건 그날 저녁이었어
성이름2019/01/06 15:39:55ID : gqnQmoJQsp8
걔가 미리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던 내 뒤를 밟았었나봐. 집 앞에 도착하자마자 내 눈에 보인건 뛰었는지 헐떡거리는 걔였어. 난 너무 소름이 끼쳤어.난 아파트에 사는데, 걔가 나를 기다린곳은 아파트 현관도 아닌 무려 진짜 '내 집 문 앞'이었어.. 스토킹이잖아 나는 걔가 보이자마자 엘리베이터 닫힘버튼을 계속 눌렀어
성이름2019/01/06 15:40:23ID : gqnQmoJQsp8
보고있는사람있어?ㅠ
이름없음2019/01/06 15:40:28ID : KZdu5Xusjbf
ㅂㄱㅇㅇ
성이름2019/01/06 15:43:02ID : gqnQmoJQsp8
오케오케 계속 적어볼게
당연히 짧은거리였으니 걔는 뛰어들어왔어. 닫힌 엘리베이터 안에서 걔는 고백했고, 강제로 키스하려고 했어. 나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걔가 엘리베이터 문 앞을 막고 있었어. 울면서 소리치니까 그제야 떨어지더라, 걘. 그후로 걔는 나를 보면 피했어. 문제는 걔가 마지막이 아니었다는거.
이름없음2019/01/06 15:44:05ID : 89ta3vcre0p
보고있어!
성이름2019/01/06 15:45:18ID : gqnQmoJQsp8
나는 미신 이런걸 잘 믿지 않는 스타일이었어. 화장법은 내 손에 굳어졌었고 계속 그렇게 화장했지. 사실 그게 원인이 아녔을지 모르지만 뭐, 화장법을 고친 이후로 제대로 된 연애의 시작단계에 겨우겨우 왔으니까. 그렇게 다른 남자애를 만나게 되었어.
성이름2019/01/06 15:46:48ID : gqnQmoJQsp8
아 막줄은 다시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서 이야기한거양 착오없길~~~
성이름2019/01/06 15:48:59ID : gqnQmoJQsp8
새로운 남자애는 독서실에서 만난 애였어. 나는 당시 독서실에 간 게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받으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책상쪽만 막혀있고 나머지는 뚤려있는, 아 그니까 쉽게 말하면 요즘 독서실은 캡슐형이 유행이잖아? 근데 그 때 내가 갔던 독서실은 옛날방식이었어.
성이름2019/01/06 15:51:47ID : gqnQmoJQsp8
지정석이 있었어. 한 달로 끊은 사람들만 쓰는 곳이 있었거든 . 나는 14번 자리, 걔는 15번 자리였어... 옆자리다 보니 많이 봤고, 동갑이라는 걸 알게 됐어. 둘 다 친구랑 안다니고 혼자서만 독서실을 다녔었기에, 우리는 친구가 됐어. 맨날 같이 저녁먹다보니 친해졌구.
성이름2019/01/06 15:53:36ID : gqnQmoJQsp8
음.... 편의상 엑스라고 할래. ×친×끼거든ㅠㅠㅠㅠㅠㅠㅜㅜ 내 인생의 가장 큰 트라우마를 만들어낸애라서..
성이름2019/01/06 15:55:24ID : gqnQmoJQsp8
뭔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독서실에 화장하고 다녔었어. 큐ㅠㅠㅠㅠ 공부랑은 담쌓고 지냈었지? 지금은 그때의 나냔 주거랑 하고있지만 말야. 그러다가 걔가 어느날 공부가 끝나고 나를 데려다준다고 했어.
성이름2019/01/06 15:57:04ID : gqnQmoJQsp8
11시였으니까, 나는 가수 일은 까맣게 잊고 좋다고 콜했어. 세상은 흉흉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걔가 내 주소를 알게된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