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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07 08:57:01 ID : y3RzQnvh89s
감정을 무뎌지게 하려는 이유..? 음... 내가 감정에 너무 휩쓸려서 내쳐야 할 사람도 내치지 못하고 피해망상도 좀 있고.. 대인기피증도 있는데다가 내 생각을 떳떳이 말하지 못하고 정에 휩쓸려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끌려다니기만 하고 너무 감정적이라 감정기복도 심하거든. 어디서 감정을 없앤다는 스레를 본적이 있는데 난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조금 무뎌지게 할수 있나 싶어. 어차피 감정을 아예 없애는건 불가능하고 조금 감정들에 무뎌지게 할수는 있다고 들었어. 그래서 내가 사는데 너무 지장이 가지 않게끔 조금 무뎌지게 해보고 싶어. 이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잖아? 딱히 해봐서 손해볼것도 없을것 같고 한번 시도라도 해보려구! 자꾸 하지 말라는 얘기는 하지 말아줘.... 나도 나름 생각해보고 하려는 거니까. 그리고 아예 없애겠다는것도 아니고 조금만 무뎌질수 있게 하고 싶은거야.
이름없음 2019/01/07 09:01:24 ID : y3RzQnvh89s
우선 1일차. 계속해서 나 자신은 이성적이고 계산적이며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되뇌인다. 나는 남이 언제 왜, 무슨 감정을 느끼는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나 자신이 감정을 느끼진 못한다. 물론 이게 잘 되진 않는다. 계속해서 까먹고 남 눈치를 보고, 소극적으로 행동하며 남이 웃으면 나도 같이 웃고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과하게 몰입하고 있다. 첫날째니까, 계속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내가 느끼는 감정에 계속 왜? 라는 질문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내가 지금 웃고있다. 왜? 재밌으니까. 뭐가 재밌어? 드라마가. 그게 왜 재밌어? 이런식으로. 첫날째라 다른점은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07 09:05:34 ID : y3RzQnvh89s
우선은 감정 자체를 아예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지만 이렇게 세뇌를 한다고 단박에 감정이 무뎌지는것도 아니니, 지속적으로 세뇌를 하며, 내가 감정들에 조금 무뎌졌다고 생각될때쯤 세뇌를 관두는 식으로 하겠다. 사람의 얼굴을 보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읽는다"는 식으로 해야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하루종일 되내이고 있기고 힘들고 자꾸 까먹는데다가 원체 사람들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 땅만 보는 성격인지라 쉽지가 않다. 저 사람은 웃는 얼굴. 뭔가 좋은 일이 있었나? 저 사람은 슬픈 얼굴, 왜? 슬퍼? 뭐가 그리 슬플까. 한번 나 자신을 세뇌하고 감정을 분석하기 시작할때 나는 마치 내가 정말 태어나서 단 한번도 감정이란걸 느껴보지 못한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한다.
이름없음 2019/01/07 13:34:59 ID : HB9dxAZii9y
보고있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선 굉장히 바보같이 보여. 적당히 이성적인 것도 좋지만, 자유롭게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게 얼마나 좋은 건데.
이름없음 2019/01/07 13:45:53 ID : y3RzQnvh89s
바보같아 보인다는건 알고 있어. 감정을 자유롭게 느낄수 있는건 당연히 좋지. 하지만 나의 경우엔 그 감정에서 비롯된 몇몇 장애들이 내가 평범하게 사는데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그닥 좋다고만은 할수가 없어. 피해망상도, 대인기피증과 쳐내야 할 사람을 쳐내지 못해 관계를 썩히는것도, 결국 사람들이 무섭다는 나의 감정에서 비롯된 거니까. 나의 경우는 감정이 넘쳐 흘러서 문제인거라 흘러 넘치지 않을 정도만 되고 싶을 뿐이야. 뭐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이대로 가다간 난 정말 우울증에 걸릴것 같거든.
이름없음 2019/01/07 14:05:28 ID : f9g1wnBbDBu
안녕 스레주 나도 어렸을때부터 꽤 최근까지 감정적으로 살아왔던 사람이야. 근데 나같은 경우에는 스레주처럼 일부러 감정을 지운건 아닌데 지난 1~2년간 무감정으로 살게 되었어. 누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왜 느끼는지 공포 행복 기쁨 슬픔 다 무뎌졌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우울감은 잘 안없어지고 오히려 더 커지더라. 방법은 간단해. 세뇌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의 너와 진짜 너의 모습을 한 번 구분해봐. 나같은 경우에는 사람들 앞에서는 일부러 웃고 밝고 긍정적인 척 리더쉽있고 재치있는 사람인척했고 집에 와서 내 방에 혼자 있는 시간에만 웃지도 않고 진짜 재미있는거봐도 그냥 피식 하다가 아 왜웃지? 왜 웃은거지? 별로 안웃긴데 하면서 자문했어. 이런식으로 하면 좀 더 감정에 무뎌지는게 빨라질거야
이름없음 2019/01/07 14:07:22 ID : f9g1wnBbDBu
근데 감정을 없애는게 별로 좋지는 않아 감정 없애기 전에도 우울하고 자살생각 계속 나고 그랬는데 감정이 없어지고 나서 (이런 이야기 싫어한다면 미안)자해도 많이 하고 자해 하면서 왜 아프지? 별로 안아프다 이러고 좀 많이 우울증도 심해져서 나중에 성인되서 병원에서 약먹으려고해. 너무 심하게만 안하고 많이 힘들면 병원가. 위험해.
이름없음 2019/01/07 14:08:36 ID : uldwslzQoKZ
스레 제목보고 생각나서 올려봄
이름없음 2019/01/07 14:26:53 ID : y3RzQnvh89s
한번 해볼게. 하지만 내가 원래 남들 앞에서 당당한 "척"도 못해서 어디까지 될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대로 말하면 자해는 이미 하고 있어. 내가 감정을 무뎌지게 하고 싶은 이유도 그 중 하나야. 매번 감정에 휩쓸려 다니고 쉽게 우울해지니까 그때마다 몸에 상처를 내게 되더라. 그래서 우울감도 느끼지 못하면 자해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지 않을까-싶어서 해보려고 해. 레스주들의 걱정은 고마워. 하지만 난 이미 마음을 굳힌 일이고 정말 위험하다 판단되면 바로 중단할 생각이야. 매일매일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거라 이상해지기 시작하면 글에 나타날거라 생각해. 걱정은 고맙고 왜 하지말라고 하는지도 알고있어. 자살이나 자해의 위험이 있을수도 있지. 하지만 난 지금 감정을 무뎌지게 하나 아니나 정신적으로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라 어느 쪽이던 상관 없을거라 생각해. 잔혹하네.
이름없음 2019/01/08 12:35:53 ID : y3RzQnvh89s
2일차와 3일차는 바빠서 못왔다. 따로 기록해놓고 있어서 스레딕에 들르는걸 깜빡했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변화는 없다. 친구들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 희로애락을 왔다갔다 한다. 좋지 않다. 계속해서 감정을 무뎌지게 하자.
이름없음 2019/01/08 12:37:18 ID : Xy1CpcJV83z
감정이 무뎌지는게 노력해서 될까..? 나도 약간 그런 쪽인데 난 억울하던데 똑같이 못느끼는게
이름없음 2019/01/08 12:52:54 ID : y3RzQnvh89s
노력해서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런"척" 지내고 싶어. 설령 진짜 감정이 무뎌지지 않더라도 정말 그런척 지내다보면, 적어도 내가 연기는 할수 있을거 같아서.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내가 그렇게 잘 휩쓸려 다니는 사람이 아니게 보이고 싶어. 내 이런 성격 때문에 만만히 보일때가 많으니까. 감정이 무뎌지면 더 좋지만 그게 안되면 그런척 연기하는데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이름없음 2019/01/08 13:56:08 ID : Dy3U5bu8lvi
여기서 뭐하는거야
이름없음 2019/01/09 12:20:33 ID : y3RzQnvh89s
에휴 미치겠다. 원래 건망증이 심하기도 하고 최면, 세뇌 이런게 좀처럼 안 먹히는 인간인지라 전혀 다른점이 없다. 아직 4일째라 그런가. 조금만 더 해보자.
이름없음 2019/01/10 04:15:25 ID : si6Y0641Cpg
음..나는 의도하진않았지만 그렇게 된 케이스인데, 감정에 무뎌진다는건 처음에는 좋았지만 점점 컨트롤 할 수 없을만큼 세상이 무채색으로 되어가는것 같아. 분명 사람이 이성적으로 되어가긴 하지만 사소한 행복이란게 있었나 싶었지만 너무 그리워질때도 있고.. 원래대로 돌아가긴 힘들것같아. 그냥 외롭다는것 밖엔 표현을 못하겠다. 나같은 경우는 자기세뇌가 일이년정도 걸린것같아.
이름없음 2019/01/10 04:20:05 ID : si6Y0641Cpg
솔직히 말해서 지금 너에게 필요한건 감정이 무뎌져 이성적으로 변하는게 아니라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세상사람들을 줮밥이라고 세뇌하는게 많이 도움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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