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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08 09:56:49 ID : 9fWo3QsjdDt
안녕. 스레주는 고등학생 여자야. 내가 성격상 그냥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다 잘 놀거든? 오히려 어릴땐 남자애들이랑 더 많이 놀기도 했고... 좀 크면서 그냥 여자애들이 공감할 이야깃거리 주제도 더 많고 하니까 여자애들이랑만 놀았거든? 그래도 뭐 따로 연락하고 친하다 할만한 남사친? 이런 애들은 아니어도 그냥 학교에서, 교실에서 만나면 꼭 한두마디씩은 주고받고 장난치고 그러던 남자애들이 되게 많았거든. 이땐 중학생때고 우리 중학교 애들중 반은 다 같은 고등학교 진학했거든. 근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그야 반도 갈라지고 서로 좀 많이 만나지는 못했어도 만나면 막 남자애들이랑 서로 장난치고 그러면서 놀았거든? 근데 내가 어느날 숏컷으로 머리를 잘랐어. 남자라고 오해받을때도 많고, 여자화장실 들어가면 사람들이 놀라거나 힐끔 거리는게 일상일 정도야. 근데 그렇게 되고 나니까 남자애들이 하나같이 뭐 말도 안 걸어주고, 눈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쌩-하니 지나가고 그러더라 하.... 그야 친하진 않았어. 애초에 연락처도 없는 사이였고, 그냥 정말 학교에서 얼굴보면 장난치고 노는 딱 그 정도 사이였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머리 자르고 나니까 그런 식으로 나랑 놀던 남사친들중 9/10 정도 되는 애들은 다 떨어져 나가더라.... 진짜 서운했어. 내가 그냥 여자처럼 생겨서 나랑 논건가? 내가 여자처럼 안 보였으면 애초에 나랑 말도 안 했을거라는 건가? 싶고.. 오해도 아닌게... 진짜 노골적으로 눈 마주쳤는데 슬쩍 눈 피하더라.... 그래놓고 내 다른 친구들이랑은 얘기 잘만해....
이름없음 2019/01/08 09:57:45 ID : 9fWo3QsjdDt
진짜 일반화 하고 싶지도 않고 모든 애들이 이런거 아니지 당연히. 나 머리 잘랐어도 나랑 잘만 노는 남자애들도 있어. 그렇지만 이 일이 좀 충격이어서.... 약간 남자애들이랑 대화를 하고 놀아도 편하지가 않고 계속 불편하네... 특히 그 남사친들은 다 속물 같아 보이고 짜증나고...
이름없음 2019/01/08 10:00:06 ID : 9fWo3QsjdDt
남자들은 다 그래! 하고 싶은것도 당연히 아니고 그냥 걔네 성격이 그랬다는것도 머리로는 잘 아는데 그게 받아들여지는거라고 할까.. 음 그걸 이해하는게 잘 안돼서 가면 갈수록 남자애들이 꺼려지는거 같아... 머리는 오히려 이렇게 되니까 오기로라도 계속 짧게 냅둘거야. 숏컷했다고 나랑 안 놀 애들을 뭣하러 머리 다시 길러가며 친구로 둬야 하나 싶거든. 진짜 친하지도 않은 애들이었어서 웃길지도 모르지만 난 정말 배신감을 크게 느꼈어... 내가 뭐 막 이쁘고 한건 아니었지만 그냥 평타? 정도는 치는 외모였는데 그냥 내가 여자라서 같이 논거였나.. 남자같이 생겼으면 애초에 쌩깠으려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면서 남자애들이 그냥 전반적으로 다 꺼려지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9/01/08 10:01:06 ID : 9fWo3QsjdDt
나도 남자들 절대 일반화 시키고 싶지 않고 남자애들이랑도 그냥 친구로 편하게 지내고 싶은데 자꾸 불편해지니까 그게 안돼... 난 어떡하면 좋지? 참고로 친하고 불편하지 않은 남사친이 한명 있긴 있어. 여자애들보다 친한 애. 근데 뭐.. 걔랑 논다고 딱히 생각이 달라지거나 하진 않더라...
이름없음 2019/01/08 14:58:45 ID : 2nBe6kljy6m
나도 숏컷인데 그기분 진짜 공감간다ㅠㅠㅠㅠㅜ 학교에서 예쁘다고 소문났었는데(나는 딱히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때 여자애들이랑 친하게 지내면 괜히 인간관계 복잡해질까봐 일부러 남자애들하고만 놀았었거든... 숏컷하고 나니까 대부분 예전만큼 친하게 지내려고 하진 않더라ㅠㅠ 내가 예민한 걸 수도 있지만 좀 서운함,,ㅠㅠ
이름없음 2019/01/08 15:11:23 ID : e2NupXxWqje
이런 말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남자들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거야 긴생머리......과장하면 남자들의 취향을 넘어 일종의 판타지 영역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게 있음ㅎㅎㅎ 스레주나 레주가 남자들이 멀어진 느낌을 받았다면 똑같이 남자 애들도 자기들도 판타지가 깨져 어쩌면 멘붕상태 일지도 몰라
이름없음 2019/01/08 15:12:01 ID : K0q2IGldvjv
아 나도 이번에 숏컷했는데 숏컷했다는 이유로 어떤 남자애랑 멀어진적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어이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고 숏컷 왜 하냐고 막 ㅈㄹ하다가 연락끊음 개어이없엌ㅋㅋㅋㅋㅋㅋ 난 인생친구라고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어이없네? 여튼 그때 너무 황당했고.. 그냥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중임 숏컷덕분에 사람 잘 걸렀네ㅎㅎㅎ이러고..?
이름없음 2019/01/08 15:13:20 ID : K0q2IGldvjv
??? 진짜???? 그렇다면 더 웃긴게 내가 왜 걔네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줘야하는지 의문임 왜 멋대로 김칫국을 마실까...떡줄생각은 1도 안하는데... 와 나도 여리여리하고 귀엽고 햄스터같은 남자 개좋아하는데~~~~~~ 내 판타지 충족해줄 사람 없냐~~~~~~
이름없음 2019/01/08 15:16:22 ID : 9fWo3QsjdDt
맞아.. 일부로 거리 두는느낌? ㅠㅠㅠ 좀 많이 서운하더라... 그런거면 내가 애들 판타지 요소 채워주는 존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의미 아니야...? 잘 걸러냈다 싶긴 한데 그래서 자꾸 남자애들한테 불신이 생기더라... 이러면 안되는거 머리로는 잘 아는데 마음은 그게 안돼 ㅠㅠ
이름없음 2019/01/08 15:20:26 ID : K0q2IGldvjv
이건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긴 한데 나도 남자애들한테 불신 좀 있어... 그래서 남자애들은 몇몇애들 말고는 아예 이야기도 안함 여튼 왜 불신이 생겼냐면 작년에 내가 남친 생겼을때ㅋㅋㅋㅋㅋ 우리반남자가 20명이었는데 그 20명중 15명 이상이 내 남친보고 너 쟤랑 ㅅㅅ했냐? 이따구로 물어봤대ㅋㅋㅋㅋㅋ진짜 개어이없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 원래 내가 남자애들하고도 잘 인사하고 장난도 잘치던 성격이었는데 그날이후로 난 애들한테 말도 안걸었어..
이름없음 2019/01/08 16:04:03 ID : vg0ts3Banvc
이런말 하면 썰릴지 몰라도 일상에서 계속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까 남혐이 안 생길 수 없어.......인터넷에 욕하고 그런거 말고 그냥 내 안에서 남자를 기피하고 좀 싫어하게 되더라구
이름없음 2019/01/09 02:27:12 ID : yK2MrBvCmNs
혐..까지는 아니지만 기피하게 되는건 사실인거 같아....ㅠ
이름없음 2019/01/09 02:29:25 ID : yK2MrBvCmNs
헐.. 그런걸 물어봤다고? 으.. 진짜 싫다...
이름없음 2019/01/09 07:23:58 ID : nwqY784IGpT
이거는 망가이야기라 다를지도 모르는데「손끝의 밀크티」사례처럼 여장남자라면 남성혐오증이나 레즈여성이라도 남성거부반응 줄어들지도???겉으로 봐서는 누가봐도 여자지만 여자가 아니다...솔직히 이쪽이 노리는것도 그것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라기에는 뭔가 특별한 그런사이...그런데 대다수의 여성들은 키크고 과도한 근육질에 털봅슬봅슬 목소리도 베이스의 낮게 깔은 초저음 마초적인 남성들을 좋아하지 BTS마냥 이케멘 꽃미남 스타일을 누가좋아해...심지어 남사친이 여장하는 취미 알게되는 그날에는???그때는 글쓴이 어쩔거야???
이름없음 2019/01/10 11:16:14 ID : K0q2IGldvjv
? 뭔 개소리야?
이름없음 2019/01/10 11:17:45 ID : K0q2IGldvjv
하나부터 열까지 다 빻은 말이라서 어디를 지적해야할지 모르겠다. 너 글의 문맥 파악 못해? 왜 거기서 여장얘기가 나오고 여성 일반화 얘기는 왜 나오는거야? 게다가 남사친이 여장하든말든 글쓴이가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할 필요는 어디있고? 애초에 본문에 그런 언급이 있었던가? 스레 착각한거 아니야?
이름없음 2019/01/10 11:27:20 ID : ZdA2K6o2Lhy
네네 좋아하는 망가나 쳐읽으세요 제발 어디 나가서 그딴소리하고 돌아다니지 말고
이름없음 2019/01/10 11:38:07 ID : 9fWo3QsjdDt
스레주야..... 음 그게 내가 남자애들을 좋아하는 거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굳이 이상형?을 고르라 하면 마초남보다 꽃미남이 좋아... 그리고 친구가 여장취미가 있어도 나는 별로 뭐.. 상관없는데....? 그게 내가 뭐라고 할만한 일도 아니고.... 그런거랑 상관없이 난 성별이 남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불편한 거니까..
이름없음 2019/01/10 11:40:06 ID : K0q2IGldvjv
난 마초남 진짜 개싫어하는데? 난 여리여리해서 지켜주고싶고 귀엽고 애교 잘부리는 남자가 이상형인데? 그리고 이미 그런 남자랑 사귀면서 잔뜩 예뻐해주고있는데?
이름없음 2019/01/10 13:37:53 ID : snTRxBe0re5
그럼 아이돌들 그 수많은 여자팬은 어디서 튀어나오냐...유치원생부터 거의 노인팬까지 다 있던데ㅌㅋ 그...스레주가 그런 사상을 가졌을거다 그런말은 아닌데 혹시 요새 말 많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숏컷 많이 해서 그런걸로 오해받은거 아닐..까..? 그거 말고는 솔직히 나는 친구사이에서 머리가 뭔 문젠지 모르겠어...나도 숏컷은 아니지만 가슴 덮는 긴 머리에서 귀 바로 밑에 턱선도 안되는 똑단발로 자른적 있는데 남자애들이 와 머리 존나 많이 잘랐네ㅋㅋㅋ,니 자른 머리로 가발도 만들수 있을듯 그런식으로 신기해하는거 빼곤 별 반응 없더라구...
이름없음 2019/01/10 14:00:27 ID : 9fWo3QsjdDt
글쎄.... 잘 모르겠어... 그냥 전부터 자를거라고 말은 했거든... 머리 긴거 불편해서 짧게 짜르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때는 그냥 "그래" 이랬거든. 근데 걔네는 내가 이렇게까지 자를줄 몰랐나봐... 자르고 나니까 "어... 야 니 남자같이 생겼다 ㅋㅋㅋ" 하더니 그 다음부턴.... (._. )
이름없음 2019/08/27 13:29:11 ID : fWqpcMo2Laq
ㅋㅋㅋㅋㅋ 이런 속내도 있었네. 나는 오늘에서야 알았어. 남자애들이랑 엄청 친한 건 아니었는데, 머리 길었을 때는 호감 비슷한 눈빛을 자주 받았어. 근데 여름 때 머리를 숏컷으로 잘랐는데 갑자기 뭔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아! 무미건조해진 기분을 받았거든. 그래도 그냥 익숙해져서 이제는 흥미가 없나보다~ 그런갑다~! 하고 내 친구들이랑은 잘 지냈어. 오히려 여자애들한테 호응을 많이 받아가지고 처음보는 여자애한테 머리 너무 잘 잘랐다고 예쁘다는 칭찬도 들었다.ㅎㅎ 이게 그거 였나보네...ㅋㅋㅋ 난 그냥 편하게 생각하려고, 자기보다 잘생긴 여자 사람 친구를 두는 건 싫은 가 보지.
이름없음 2019/08/27 15:19:41 ID : qY4K3SK6mMl
나 남자인데 숏컷=탈코일 수도..?=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성향일 확률 높다..? 이런 이미지 때문인듯 안 예쁘고 그래서가 아니라ㅋㅋ;;;
이름없음 2019/08/27 15:20:02 ID : qY4K3SK6mMl
걍 남자들 사이에서 숏컷 이미지가 그렇게 좋진 않아..
이름없음 2019/08/27 15:32:56 ID : vA4ZbgY7amr
이것도 맞고 상대방이 이해가 안될때는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것도 나쁘지않지 예를 들면 나도 모르게 혹시 선을 넘은적이있는가 또는 다른친구들과 취향등이 겹쳐서 좀 덜 놀게되거나 등등 p.s 자기탓으로 하라는게아니라 그렇게 된 원인을 좀 더 넓게 고려하자는 의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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