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평범한 1n세 여자야. 방금 진심 빡쳐서 만든 거야. 난 n분 전. 비밀스럽게 불을 끄고 컴퓨터 메모장을 켜서 미친 해커마냥 타다다다닥 글을 쓰고 있었지. 남들은 안 봐도 내가 보면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글. 이번 글은 가족이 죽어서 미쳐가다가 자살하는 좀 자극적인 글이었어. 근데 아빠가 갑자기 들어오니까 바로 껐지. 그러니까 아빠가 야한 거 보냐니까 아니라고 자기만족용 글 쓰고 있댔지. 근데 저장하고 끄려니까 갑자기 만화에 나오는 것처렂 내 손목 붙잡고 메모장에 쓰인 거 보려는 거야. 발로 차서 아빠를 좀 밀고 본체 버튼으로 전원 껐어. 이런 것도 취존 안 해준 거라구 쓰는 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진심 빡쳤거든. 모두 여기에 썰 좀 풀고 위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위로도 받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