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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09 02:34:42 ID : 2JQrdPcnxAY
정말 신기라거나 뭐 그런건 생각도할수없는 사람에게서 갑자기 일어났던거라 정말 당황했었어... 16살에 봤던 큰 충격이라 울기까지 했던 기억이.. 혹시 자세하게 궁금한거있음 물어봐도 좋아. 어떤상황이었고 뭘봤는지. 새벽이라 지금은 많이 없겠지만..(머쓱타드 참고로 주작따위 없어..
이름없음 2019/01/09 03:03:05 ID : wsparfgkr9b
ㅂㄱ ㅇㅇ
이름없음 2019/01/09 03:04:47 ID : ApcK0nAY3Bd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09 03:12:10 ID : 2JQrdPcnxAY
음..우선 내가 방학에 기타가 배우고싶어서 가족들 다같이 배우다 난 학교를 다니게되니까 시간대가 안맞아서 학교끝나고 혼자 기타매고 학원에 가서 기타를 배웠어
이름없음 2019/01/09 03:13:48 ID : 2JQrdPcnxAY
그 학원은 다른학원같이 시설도깔끔하고 그렇기보다는..그냥 선생님 혼자 연습실같은거 만들어놓고 담배도 피다가 잠깐 술도마셨다가 곡연습도하다가 그런..? 분위기의 공간이었고
이름없음 2019/01/09 03:15:00 ID : 2JQrdPcnxAY
선생님은 대충 40대 초중반에서 후반의 남자분이셨고 일렉 주로 하셔서 머리가..매우 기셨어 그리고 첫인상은 눈이 많이 옆으로 기셔..응..그것밖엔 설명할게없다. 굉장히 날카롭게생기셨어.
이름없음 2019/01/09 03:15:49 ID : 2JQrdPcnxAY
평소엔 그냥 여느 음악가르치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고,성격도 친절하시고 궁금한것도 잘 가르쳐주시는분이야
이름없음 2019/01/09 03:17:04 ID : 2JQrdPcnxAY
근데 하루는 내가 수업을 받으러가는날에, 엄마도 우연히 시간대가 맞아서 같이가게됐어. 뒤늦게생각해보니까 이날 나혼자갔으면 그 상황을 온전히 나 혼자 겪으면서 학원에선 나오지도못하고 떨고있었을듯..
이름없음 2019/01/09 03:20:22 ID : 2JQrdPcnxAY
아무튼 그날 아주 잘~수업을 받고 있었다. 근데 내가 가족사진이라는 노래를 연습하고있었거든. 그러다 잘 모르겠는부분이 생겨서 그걸 물어봤지. 선생님은 내 기타를 가져가셔서 연주를 보여주시려고 했어.평소에 노래는 내핸드폰으로 틀고 연주하거든?근데 선생님이 내가 물어본 부분을 막 연주하시다가.. 갑자기 "핸드폰으로노래틀어봐."이러셔.
이름없음 2019/01/09 03:23:27 ID : 2JQrdPcnxAY
난 노래를 틀어드렸고,선생님은 또 막 그 부분을 연주하셔. 근데 뭔가 점점 이상해. 연주하시는게 손짓이 점점 거칠어지시다가 또 막 진중하게 연주를 하기도 해. "여기~ 여기노래틀어봐!(앙칼지게)" 갑자기 이러시기도하고.. 근데 원래 저렇게 말투로 잔망부리시거나하는분이아냐절대.. 암튼 노래를틀으면 또 가만히 들으셔. 그러다가 일어나서 기타를 미친듯이 연주해. 근데 더이상 그 노래는 내가 모르겠다고 했던 그 곡은 아니야..
이름없음 2019/01/09 03:26:34 ID : 2JQrdPcnxAY
그러다가 "이렇게하면돼. 그냥네가하고싶은대로!(미친듯이 기타연주)(갑자기멈춤) 이렇게! (앙칼지게 손으로 핸드폰을 짚으며) 노래틀어봐!!" 이짓을 거의 20분남짓했다. 처음엔 내가 자꾸 실수하고 물어보고 하니까 왜이렇게쉬운부분을 물어보냐는 뜻에서 화를내시는건가,용기를 복돋아주시는건가.. 아무튼 여기서 엄마와 나는 1차당황. 문제는 다음이다
이름없음 2019/01/09 03:28:46 ID : 2JQrdPcnxAY
연주를 하시다가 일어나서 갑자기 방방 뛰어.. 그리고 스트레칭의 5배빠른버전처럼 격하게 목도 돌려. 그리고 막 써니에 주인공이 빙의하는거 따라하는장면 다들 많이알거야. 그것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으..음! (엄마를 탁 째려보며)으으..!"이러고 진짜 딱 귀신들린사람처럼 행동해.
이름없음 2019/01/09 03:30:26 ID : 2JQrdPcnxAY
이건정말 실제로 봐야 아는 느낌과 당황과 무서움이야. 지금막 말해보면 엄마는 여러생각과 혼란이됐데. 첫째는 이선생님이 술을했나..라는생각. 둘째는 마약을했나..셋째는 ...이건뭐지...?였대. 그만큼 난생처음보는,처음겪는 상황이였다
이름없음 2019/01/09 03:33:34 ID : 2JQrdPcnxAY
그리고 이걸어쩌지. 엄마손을붙잡고 여길 나가야하는건가. 내가 잘못해서 이러는건가. 그냥 선생님의 가르침이었는데 내가 이상하게 느끼고 받아들인것인가. 내가혼자 뛰쳐나가면 엄마는 어떻게하나. 이런생각이 마구들었어. 정말 그정도였어. 그상태로 30분을 넘기다가 선생님이 왜이러시는건가하면서 드는 생각은 결국 술도,마약도,정신병중 뭣도 아닌..그냥..'이게대체뭐지?'라는 의문.
이름없음 2019/01/09 03:35:19 ID : 2JQrdPcnxAY
그러다가..엄마가 결국 말문을 텄어
이름없음 2019/01/09 03:36:22 ID : 2JQrdPcnxAY
일어나면서 기타 가방을주섬주섬싸며 "오늘 선생님이 많이 피곤하신가봐요. ㅇㅇ이는 집에서 많이 연습시켜서 올게요."라고 딱 말을꺼냈어
이름없음 2019/01/09 03:36:50 ID : 2JQrdPcnxAY
선생님은 그걸 듣더니 맞은편에 앉아있던채로 갑자기 말이없어지셔..조용히..
이름없음 2019/01/09 03:37:53 ID : 2JQrdPcnxAY
난 엄청굳어서 놀라고무섭고화나고안도감이 뒤섞인채로 얼른 기타를 같이 쌌지.. 그랬는데 우리가 막 신발을 신고있으니까 조용히 기타쌤이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니
이름없음 2019/01/09 03:38:34 ID : 2JQrdPcnxAY
정말 힘이 쫙 빠진듯한 목소리와 몸짓으로 꾸벅 허리를숙이면서 "죄송합니다..."라고하시더라.
이름없음 2019/01/09 03:39:53 ID : ApcK0nAY3Bd
끝?
이름없음 2019/01/09 03:42:40 ID : 2JQrdPcnxAY
도대체 뭐가 미안했을까. 그때만큼은 제정신이셨던건가. 제정신을 찾을수있는상황이었나라는 생각이들었지. 그래도 일단 나가는게 먼저여서 후다닥 나오고 난 차로 갈때까지 아무말도못했어. 영화나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이었고, 직접 선생님은 내 눈을 보고 나에게 말을 거시면서 그런행동을 하신거였으니 내가 얼마나놀랐겠어? 엄마는 운전을하시면서도 자기도놀랐지만 나도 신경이 쓰이니 "ㅇㅇ아..괜찮아? 놀랐지..."라고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왜 그러셨을까.."하는 물음도있었고..그러다 난 또 그 상황을 생각하니까 꾸역꾸역 참던 눈물이 그제서야 안심이 되니 나오더라.
이름없음 2019/01/09 03:43:08 ID : 2JQrdPcnxAY
근데 이게 정말 접신인지 너희들 모르겠지? 알게된이유가있어
이름없음 2019/01/09 03:45:16 ID : 2JQrdPcnxAY
다음날 엄마한테 문자가왔더라고. 죄송하데. ㅇㅇ이많이놀랐겠다고. 자기가실은 당뇨성 저혈압이 있어서 가끔 갑자기 당이 떨어지면 쇼크가 온데. 그래서 그랬다나봐.. 엄마랑 난 대체 왜이럴까라면서 엄청나게 고민했던것들에 비해 읭?스러워서 검색도막했어
이름없음 2019/01/09 03:46:12 ID : 2JQrdPcnxAY
검색결과로는 당뇨로 저혈압이 좀급격하게 오면 심장도두근거리고 환각도보일수있고 뭐 그렇데.
이름없음 2019/01/09 03:47:19 ID : 2JQrdPcnxAY
그래서 난 그뒤로 기타수업 안나갔어. 물론 인사는 드리고. 근데 시간이 오래 지나도 정말 사람이..저혈압으로 그렇게까지 될수있었나싶은 의문은 들더라고. 근데 그게..아니래
이름없음 2019/01/09 03:48:35 ID : 2JQrdPcnxAY
그선생님 정말 가깝고건강까지 염려해주는 사람도 음악쪽 사람이어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해. 엄마랑내가 노래가 취미기도하고 그런데좋아해서 자주다니거든. 근데 오늘 엄마가 아빠랑 거길갔다가 그 후배한테서 무슨 얘길 듣고오신거야
이름없음 2019/01/09 03:52:18 ID : ldva66o7s04
계속해
이름없음 2019/01/09 03:54:00 ID : 2JQrdPcnxAY
원래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한이유는 저혈압은 쇼크가왔을때 바로 기절하듯이 넘어가버리기때문에 그래. 근데 이렇게 당부족으로 사람이변하듯이 그런증세가 나타나지않고,정말 그때의 문제점이 당부족이었다면 아마 그쌤은 바로 넘어가셨을거래. 근데 아니었잖아. 30분을 빙의하듯이 뛰기도하고 누굴 째려도보고 정신을차리려는듯이 고개도흔들고 손가라고 떨고 반복적인 말과행동까지. 이런걸보면 너희들은 뭐부터떠오를거같아?접신이지. 후배나 다른지인한테 다 듣기로는 그선생님이 신기가 있긴하시대. 그리고 일단 후배부터가 신내림을 받으신분이래..무당을할사람이 여기에서 이렇게 카페를 운영하고계신거지. 근데 그선생님이 얼마전에도 자기몸안에 다른신이 들어오려한다는 말을 직접 하셨었데.. 그리고 후배는 우리가 봤던 그 장면은 신이 들어오려는중이었을거라고..
이름없음 2019/01/09 03:57:21 ID : 2JQrdPcnxAY
그말듣고 너무 놀랐어. 난 신병,무당이런거 정말 믿지않았다기보다 관심도없던사람이었으니까ㅠㅜㅜ 근데 직접보고나니까 정말신은있는건가..이런생각도들고..근데 후배가 말하기론 그렇게 계속 들어오려는 신들은 조상신들일경우가 많데. 그래서 왜 신병이라는게..신이 몸에 들어오려는데 내림굿도 안받고 무속인의길로 가기싫어하는사람들이 앓는게 신병이잖아. 정말 신이 몸에 들어간다는게 이런거구나싶었어
이름없음 2019/01/09 04:25:37 ID : Qk8mHvirzar
잘 읽었어 귀신 존재에 대해 아직도 반신반의하는데 접신이라 하는 경우가 귀신일 수도 있고 정신병일 수도 있는데 개인적 생각은 무의식 속에 내재된 어떤 강력한 관념 등이 문득문득 실제의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 아닐까 하네 최면 잘 걸리는 사람이 있듯 그런 부분에 있어 감각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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