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듣고있어

보고있어 계속해봐

>>2 고마워!! 너무 좋았어 여친이 동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않아서 일을 그만두고 모든 생활비나 월세를 내 돈으로 감당해야해도 나는 마냥 좋았어 그냥 여친과 함께라는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으니까 그러다 내 여친을 친한친구 두 명에게 소개를 시켜줬어 (한 명은 남자고 한 명은 여자임) 나는 내 친구들이 여친을 좋아할줄알았는데 얘네들이 내 친구맞나싶을정도로 안좋아하더라고 내 친구 두명과 나는 같이 술을마셨고 친구들에게 물어봤어 왜 내 여자친구가 별로인지 이 두명 다 나한테 호구잡혔다는거야 내 여자친구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를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나랑 같이 살면 편하니까 그냥 돈줄? 같은걸로 생각하는거같다고 너무 여우라고 그러는거야 나는 솔직히 기분이 안좋아서 너네들이 몰라서 하는 얘기라고 오히려 화를냈어

그렇게 내 여친과 동거한 지 4-5개월이 되었을때쯤 여친이 돈이 없는거에 대해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아하더라고 내가 여친에게 스트레스받지말라고 먹고싶은거나 사고싶은거 있으면 말하라고 내 카드 주겠다고했어 근데 싫다고하더라고 나도 돈 얼마 없는데 쓰기가 그렇데 내 월급이 세후 350인데 나는 우리둘이 현재 사는데 큰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는데 여친은 그게 아니었나봐 그래서 내가 얘기했어 내가 생각했을때 우리둘이 현재 먹고 사는데 문제없는거같다고 그러니까 돈없어도 스트레스 받아하지말고 그냥 취미생활만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라고 했어 근데 여친이 ‘사는데 문제는 없지 근데 넉넉하게 살지는 못하잖아’ 이러더라고 그때 조금 서운했어 그냥 여친이 많이 힘든가보다 생각하고 넘겼지 그러고 나는 투잡을 시작했어 매일 일만하고 살다보니까 여친과 제대로 된 데이트를 못했지

그렇게 동거한지 6개월쯔음 여친이 갑자기 자기 취업했다면서 고향으로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너무 황당했지만 말릴 수는 없었어 취업했다는데 축하해줘야지 어떻게 말려 그렇게 동거가 끝난 후 나도 투잡을 그만뒀어 약 한 두달쯤 흘렀을때 해외 출장이 있어서 약 2달 조금 넘게 해외에 있었지 매일 연락하고 한국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여친과 나는 약 일주일간 여행을 갔었지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숙소에서 짐을 푸는데 여친이 자기 선물 면세점에서 안사왔냐고 하는거야 사긴했지만 놀려주고 싶어서 그럴정신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계속 자기 선물어딨냐고 농담하지말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가 너 나 그런거때문에 만나냐고 장난을 쳤는데 여친이 몰랐어? 그러니까 달라고 이러더라고 장난같긴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미안 하지만 그만 만나야 할 듯ㅎㅎ 이건 진정한 사랑이 아니야 스레주만의 일방적 사랑이지

좀 이상해 더 지켜봐야할거 같아

그렇게 선물을 줬는데 여친이 이건 너무 큰 선물이라면서 자기는 못받는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너 취업선물이라고 받으라고 해서 줬어 근데 그 오랜만에 만나 여행하면서 너무 많이 느껴버렸어 여친의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나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여친을 사랑하는데 여친은 그냥 함께있으면 편한사람처럼 대하는거 같더라고 예전에는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먼저했던 사랑한다는 말을 이제는 내가해도 돌아오지않고 하트로 가득찼던 카톡방도 이제는 없어 매일 통화하고싶다고 보고싶다고 울던 애가 이제는 내가 보고싶다고하면 별 말도 없고 통화하고싶다고 목소리 듣고싶다하면 그럴 상황도 아니래 하루종일 연락없다가 새벽에 카톡하나 온게 연락못해서 미안하다 연락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요즘 들어 이게 반복이야 여자친구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는 생각안해 원래 주변에 친구도 없고 핸드폰은 거의 시계 용도고 자기일이 최우선인 아이니까

항상 그래왔어 자기일이 최우선이고 마음에도 없는말 못하고 자기가 책임질일은 하기 싫어하는거 나는 점점 여친이 좋아지는데..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볼까 ?

당연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봐야지

>>11 ㅇㅇ...당연한거......

>>11 >>12 그치 ? 휴.. 근데 뭔가 겁난다

뭔가 쎄 하다 .. 이건 여친이랑 진지하게 함 얘기해야할듯

헤어지렴..

난 이런 글보면 글을 쓰면서 답을 알게되거나, 글 쓰기 전부터 스스로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스레주는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니 어떤거 같아? 얘기하는게 제일 좋지. 근데 지금 마음 졸이며 급하다고 얘기하면 좋을거 없을거 같고, 최악의 상황 마음준비 단단히하고 얘기해봤으면 좋겠다. 20살때 연애하는 날 보는것 같아서..참 ㅋㅋ 내가 참 공감했던 말 중에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주면 깨닫는게 있대. 나에게 고마워하며 보탬을 주는 사람인지, 더 득될거 없나만 찾는 사람인지. 스레주가 행복하고 힘들지 않은 쪽으로 일이 풀리길 바랄게. 힘내

>>16 고마워 근데 너무 두려워 아직도 나는 이 아이를 많이 좋아하는데 현재 이 아이 상황이 안좋아서 무슨 얘기를 시작하는것 조차 두려워 농담식으로 왜 요즘 나한테 사랑한다는말 안하냐고 했더니 나까지 왜그러냐고 그러더라.. 헤어지는게 답이겠지.. 근데 너무 좋아해서 그래서 말꺼내는것조차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