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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09 19:54:10 ID : eK0nBgmE7gj
하이루 작년 4월에 꾼 꿈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해. 그냥 막 엄청 무섭고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이런 경험도 있었다.. 는 그런 시시한 이야기야 ㅎㅎ
이름없음 2019/01/09 19:56:58 ID : eK0nBgmE7gj
원래 내가 어렸을 때부터 무서운 꿈을 많이 꿨어, 꿀 때마다 내용도 나오는 등당인물도 다르고 약간 장르도 가지각색이야. 공포 오컬트 괴담 귀신 좀비 마네킹 살인자 연쇄살인범 등등 진짜 한번도 겹친 적이 없어. 그래서 항상 일어나고 나면 '오 이번꿈에서는 누구 안죽음 개꿀^^~ ' 이러구 별로 스트레스도 안받고 개꿈이려니 하고 다녔거든.
이름없음 2019/01/09 20:00:20 ID : eK0nBgmE7gj
그런데 작년 사월에 꾼 꿈은 아예 분위기도 다르고 그랬어.. 배경은 지금도 살고 있는 우리집인데, 꿈 속에서 나는 혼자서 폰보고 잘 놀고 있었거든? 그런데 막 문에서 긁긁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손톱으로 긁는 것 같이. 보통은 누가 오면 똑똑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잖아, 그런데 막 소름끼치게(칠판긁는소리 같은 것도 괜찮은데 이상하게 듣기싫고 그러더라) 현관문을 긁어대는거야
이름없음 2019/01/09 20:04:02 ID : eK0nBgmE7gj
내 방은 바로 현관 옆이거든, 그래서 그런지 꿈 속에서 내 방에 있는데도 진짜 잘들리는 거야. 일단 문에 방범장치가 잘 걸려있는지 보려고 방에서 나왔어, 그런데 내가 나오다가 뭐가 발에 걸렸나해서 잘못하고 인기척을 냈거든. 막 그 순간 문고리가 덜컥덜컥거리면서 완전 문이 부서져라 쾅쾅거리는거야. 너무 무서웠는데, 내가 일단 재빠르게 방범락? 체인? 그걸 걸었어.
이름없음 2019/01/09 20:07:13 ID : eK0nBgmE7gj
그리고 동시에 문이 스르륵하고 열리는거야. 내가 완전 긴장해서 그 틈 사이를 빤히 쳐다보고있었는데, 그 순간 잠에서 깼어. 그리고 반사적으로 현관문으로 나와봤는데 그 캡스아니? 카드키로만 잠금해제가 되는데, 그게 풀려있는거야. 심지어 해제할때도 여자기계목소리로 '세트가 해제됩니다' 이러는데, 내가 그날 문단속 다 하고 잤는데. 나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거든. 방음이 잘 안되서 잘때도 누가 복도를 왔다갔다거리면 발소리가 다 들려.
이름없음 2019/01/09 20:09:24 ID : eK0nBgmE7gj
일단 완전 묘한 기분으로 문단속을 다시 꼼꼼히 하고 잤단 말이야, 더군다나 나는 한번 꿈 악몽은 다시 안꾸니까, 이제 괜찮겠지 싶었어. 잊어버린채로 그 날 학교가고 집에 와서 밤에 다시 잠에 들었어.
이름없음 2019/01/09 20:13:08 ID : eK0nBgmE7gj
그리고 잠에 들었는데, 그날 밤에 또 꿈을 꾼거야. 이번에도 내가 저녁에 침대에서 이불덮고 몰폰하면서 놀고있었거든. 그런데 이번에는 현관문에서 똑똑. 두번 노크 소리가 들렸어. 뭐지 싶어서 (나는 꿈 속에서 꿈이라는 자각이 완전히 없는 편이야. 완전 과몰입 매소드형) 또 이불 걷고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약간 알지, 또 똑같은 장소에 분위기에 형태에 놓인거야. 나는 똑같은 악몽은 또 안꾸는데,
이름없음 2019/01/09 20:17:16 ID : eK0nBgmE7gj
이번에는 저번이랑 다르게 현관문이 진짜 조금 열려있었어, 손 한마디 정도 틈으로 밖이 진짜 깜깜하고 어두운 그런 색이였던걸로 기억해. 내가 현관문을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빨리 문을 닫아야한다는 것밖에 머리속에 없었어. 저 밖에 있는 것이 뭔진 모르지만 집에 들이면 절대 안된다고 직감이 들았거든.
이름없음 2019/01/09 20:18:29 ID : eK0nBgmE7gj
그래서 재빨리 또 문을 닫고 죄다 걸어잠갔어, 캡스도 다시 잠금으로 해놓고. 그리고 너무 무서워서 그 알지, 조그마한 눈구멍? 같은 것이 문에 달려있잖아. 그걸로 밖을 봤다?
이름없음 2019/01/09 20:22:26 ID : eK0nBgmE7gj
현관문 밖에는 진짜로, 아니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막 장화와홍련이나 주온 같은 공포영화에 나오는 귀신있지, 그건 쨉도 안돼. 진짜 내가 살면서 그렇게 살기와 원한이 느껴지는 사람 은 처음 봤거든. 생김새를 설명해줄게, 군데군데 뭉친 긴 검은색의 떡진머리가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가슴께까지 늘여져있었고 묻은 피는 없었는데 약간 후두부가 찌그러져있었어. 그리고 하얀소복은 아닌데, 원피스? 진짜 현대적인 의복이였어. 가디건입고 블라우스랑 프릴치마 그정도로 입고있던 것 같애.
이름없음 2019/01/09 20:25:24 ID : eK0nBgmE7gj
다른건 다 상관없었어, 진짜 평범했는데 얼굴이 진짜 하얀거야. 백인들 같이 하얀게 아니라 막 퍼런 하얀색인데 보라색도 좀 섞여있는.. 진짜 창백한 얼굴인데 눈이 진짜 무서웠어. 나를 똑바로 완전 노려보고 있었는데 정말 정말 무서웠어. 내가 어휘력이 안좋은데 진짜 그런건 처음봤어
이름없음 2019/01/09 20:29:35 ID : eK0nBgmE7gj
그리고는 바로 잠에서 깼어, 뭐 비몽사몽할 거 없이 바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서 현관으로 후다닥 나갔거든. 그런데 와.. 문이 열려있는거야, 꿈에서 봤던 딱 그 손가락 한마디의 공간이 눈에 보이는데 진짜 미칠 것 같더라. 두근두근 뛰는 심장이랑은 별개로 손을 빠르게 움직여서 닫고 잠갔어. 그리고 그게 집 안을 들여다 볼까봐 너무 무서워서 막 밖을 보는 구멍(?)도 가리고 테이프로 붙였어.. 원래 미신도 진짜 안믿는데 막 집 현관문 앞에 소금도 잔뜩 뿌리고
이름없음 2019/01/09 20:32:16 ID : eK0nBgmE7gj
그렇게 하고나니까 어느정도는 안심이 되더라. 내가 이틀동안 깬 시간이 새벽 네시 반 정도 였는데 그날은 무서워서 등교시간이 될 때까지 침대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냈어. 잠들면 아까 그걸 또 볼까봐 무서웠거든...
이름없음 2019/01/09 20:38:24 ID : eK0nBgmE7gj
진짜 끝이 아쉬운데 ㅋㅋ 그러고는 이제잠잠하더라. 나쁜꿈을 꾸기는 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였고,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었어. 그렇게 점차 까맣게 잊고 살던 중에 친구랑 작년 연말에 심심풀이로 사주를 보러갔거든. 그런데 거기에서 4월에 흉악한 귀신이 집 안을 노리고 있었다고, 나한테 괜찮았냐고 묻는거야.. 나는 혹시라도 부정 탈까봐 아무한테도 말 안했거든. ㅋㅋ 그래서 좀 소름이였고.. 귀신이라고 인정하기엔 무거우니까 적어도 개꿈은 아니였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살고있어.. ㅎㅎ 생각나서 주절주절 써봤다, 모두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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