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국 유학생이야
편의상 친구(여자) A 친구(여자) B 친구(남자) C 라고 부를게
B와 C는 현재 한 집에 같이 살고 있어 둘다 한국에서 왔는데 한국에서부터 B랑 C 부모님들끼리 친하셔서 미국와서 같이 살고 계셔
뭐 딱히 큰일 없이 잘 보내고 있었는데
어쩌다 C가 나한테 그러는거야
혹시 B가 너 욕하는거 아냐고
알고는 있었다만 물증은 없었고 B가 나 싫어하네 라고 느낀게 오래전에 그랬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기 떄문에 별 생각안 했는데 C이야기 들어보니깐 역시 그렇구나 싶더라
근데 내가 제일 화가 난건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할 때 였어
우리는 5명에서 (1명 더 있는데 별로 상관없는애야) 크리스마스니깐 서로 20달러 이하로 선물을 사주자! 싶어서 선물을 교환하기로 했어
이름없음2019/01/10 11:08:30ID : NBxU0rcE5SI
C는 패션을 좋아해서 링달린 모자를 사줬어 그 검정색에 링 두개 달린 모자 있잖아 그거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룰은 뭘 사주는지 상대방한테 절대 알려주면 안 돼 선물 포장지를 뜯었을때 알수 있어
B랑 C랑 같이 살기도 하고 나보다 친하니깐 선물 고른 다음에 B한테 C선물 이거 괜찮을까? 물어봤었는데 괜찮을거 같다 그랬었음
A한테도 물어보고 다른 친구한테도 물어봤었는데 다들 좋아할거 같다 그랬었음
근데 C는 다른반이라 B가 나보고 자기가 대신 C한테 전해주겠다고 했어
근데 그 다음날에 나한테 포스트잇에 적어서 주는거야 "어제 C방에서 이거 내 스타일 아니라고 그러면서 던지는 소리까지 났다고 짜증내는 소리를 들었어" 라고 하는거야
??? 당황 타다가 솔직히 걔가 안좋아하던 말던 상관없다고 했음 B한테는
그리고 C랑 둘이 연락은 따로 잘 안해서 갑자기 모자 어땠어?라고 하면 이상할까봐 C가 나한테준 선물 사진 찍어보내면서 잘 받았다고 했더니 맘에 들음? 이러길래 고마워 딱 필요했던거야 너는? 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모자 필요했다며 좋다 그랬음
근데 여기서 의문점! 같이 살더라도 얼마나 가까우면 '모자'를 던지는 소리가 났을까?
B의 말은 C가 내 선물을 엄청 맘에 안들어했다는것 but C는 모자가 마침 필요했다며 좋다고했음
또한 B는 A한테는 40불 정도의 선물을 줌
나한테는 포스트잇과 핑크핑크한 필통을 줌
참고로 스템플 가면 저거 함해봐야 15불 넘을까 말까
나는 걔한테 걔가 좋아하는 네온사인 달 모양 사줌
서로 좋아할만한걸 생각해보고 사주는거였는데 내 선물은 존나 대충임
그냥 집에 굴러다니던거 준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편지도 나한테는 포스트잇에 겁나 짧게 써움 다른애들한테는 길게 편지지에 꾸며서 써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밍 갑자기 또 기분나빠 이거 말고도 더 있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