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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11 02:52:47 ID : Btck1ctwLff
고등학생 여자 스레주양. 우리 친구중에 진짜 착한 친구가 있어. 착한걸 넘어서 호구라고도 간혹 불리는 친구야. 놀려도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일부로 좀 곤란하게 해도 짜증을 조금도 내지 않고 넘어가. 처음엔 약간 오기로라도 얘가 화내는거 보고싶다! 해서 일부로 막 건드렸는데 화낸걸 본적이 없어.. 요즘은 서로서로 잘 지내는중! 일부로 절대 안건드려! 크흠 얘기가 탈선했네. 아무튼 얘가 좀 조용조용한 애거든? 맨날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고 있어서 정색한 표정을 보기가 힘들정도야. 뭔 말을 해도 웃어 넘기고, 기본적으로 남 도와주는거나 뭐 나눠주는거 좋아하더아. 주머니에 맨날 사탕이나 껌, 초콜릿 같은거 넣어서 가지구 다니면서 하나씩 꺼내서 나눠주고 그래 ㅋㅋㅋㅋ 사육 당하는 중이야(냠냠. 아무튼 이런 애라 화내는건 커녕 짜증을 내는것도 본적이 없어. 심지어 말투도 "그래서~ 이래서~" 하는 나긋나긋한 말투고. 근데 얼마전에 얘를 절대로 빡치게 하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한적이 있었다.
이름없음 2019/01/11 02:54:07 ID : Btck1ctwLff
그 왜 괜히 부심 부리는 꼰대들 있잖아. 우리 학교엔 어떤 3학년 선배가 그랬어. 근데 하교할때 나랑 그 친구랑 복도에서 걷다가 하필이면 그 선배랑 걔가 턱 부딪힌거야.ㅁ 물론 어깨만 살짝. 내 친구는 바로 "헉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했는데 그 선배가 존나 아리면서 "너 뭐냐?" 아니 그러는 넌 뭐냐...
이름없음 2019/01/11 02:55:03 ID : Btck1ctwLff
참고로 그 선배 남자다. 공학임. 암튼 그 선배가 그때 유독 기분이 안 좋았는지 내 친구가 살짝 부딪힌거 가지고 존나 뭐라 그러는거야. 욕설은 물론 어깨 같은데 툭툭 치거나 성희롱도 하고... 나중에 알고봤더니 약간 분조장 있는 사람이라더라구.
이름없음 2019/01/11 02:56:41 ID : Btck1ctwLff
암튼 그랬는데 그 선배가 갑자기 옆에 있는 나한테까지 뭐라 욕하는거야. 막 툭툭 치면서. 근데 그거 가만히 보더니 내 친구가 빡돌았나봐. 그 선배 똑바로 쳐다보면서 "아나 저기요 가정교육 독학한거 왜 자꾸 티내요. 부딪혀서 사과했잖아요. 제가 어떻게 할복이라도 해야할까요?" 이러는거임...ㅋㅋㅋ.....
이름없음 2019/01/11 02:57:50 ID : Btck1ctwLff
그 선배 당연히 빡돌아서 "씨발년아 너 지금 뭐라 그랬냐?" 이랬더니 내 친구가 "가정교육 독학한거 티내지 마시라구요 ^^ 무슨 원시인이에요? 조금만 수틀리면 그렇게 무력 행사하면서 소동 피우게?"
이름없음 2019/01/11 03:00:02 ID : Btck1ctwLff
그 선배가 개빡쳤는지 내 친구 머리 퍽! 때리면서 "다시 한번 지껄여봐라 씹새야." 이러고 나도 쫄아서 "야 왜그래..." 이러는데 걔가 선배 눈 똑바로 보면서 막 "무슨 짐승이에요? 서열정리해요? 인간이 짐승과 다른점은 서열을 정해주는 요소가 힘보다 많다는 거에요. 지식, 빽, 돈, 인품, 인성.... 그쪽은 뭐에요? 원시인? 짐승? 꼭 힘 아니면 행사할게 없어요?" 이러는데 말빨 진짜... 리스펙..
이름없음 2019/01/11 03:01:15 ID : Btck1ctwLff
그랬더니 그 선배 새끼가 "이 새끼가!" 하면서 친구한테 주먹질 했는데 친구가 그걸 고대로 맞음. 얼굴에. 근데 걔가 그거 맞고 고개 좀 돌아갔는데 다시 선배 보는데 눈이 와... 거의 살기가 나왔어.. 걔 그런 표정 처음봐. 그러더니 걔가 "지금부터 제가 뭘 하던, 그건 정당방위입니다." 하더니 갑자기 발차기를 턱으로 날리는거야....
이름없음 2019/01/11 03:02:15 ID : Btck1ctwLff
나랑 주변에 있던 사람들 막 다 ???????? 이러고 있는데 걔가 그 학교 교복에 자켓 같은거 있잖아. 그거 칼라? 암튼 거기 잡아서 선배 몸 자기쪽으로 기울이더니 머리 뒤통수 잡아서 무릎을 올려서 얼굴을 찍더라.......?
이름없음 2019/01/11 03:03:33 ID : fWlwoMnTRyJ
와 진짜 존경해 친구
이름없음 2019/01/11 03:03:43 ID : Btck1ctwLff
그 인간 두방만에 나가 떨어졌고, 옆에 있던 선배 친구가 "너 뭐야!" 라며 달려든거 돌려차기 먹였더니 안그래도 복도가 좁은 학교라.. 그 선배 벽에 머리 퍽 부딪히고 막 누워서 "어 씨발..." 이러고만 있고.. 첨에 시비건 인간은 그냥 누워서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는데 코피 터져있고..
이름없음 2019/01/11 03:05:20 ID : Btck1ctwLff
나도 존경해....ㄷㄷ;;;; 암튼 그러고 소동이 나니까 그제서야 쌤들이 달려오심. "이거 뭐야!" 하고. 뭐 그 인간들 평소 행실도 있고 내 친구도 평소에 되게 조용한 애인데다가... 무엇보다 그 선배들이 먼저 성희롱, 폭력 행사, 욕설, 폭력을 사용했다는걸 목격한 사람도 한두사람이 아닌데다가 이 사람들이 막 동영상 찍잖아 싸움나면....
이름없음 2019/01/11 03:07:35 ID : Btck1ctwLff
사실 학교측에선 이미지도 안 좋아지고 조용히 넘어가길 바란거 같아. 그 인간들 부모님도 아들들 내놓긴 했는데 나름... 좀 후덜덜 하신 분들이라.. 학교도 그쪽 편 들어주고 싶었던거 같아. 그래서 아무리 그래도 과잉대응이다 뭐다 하면서 친구한테 상황이 불리해졌는데... 친구가 그 동영상 들먹이면서 자꾸 이런식으로 나오시면 동영상 증거물로 제시할테니 이게 과연 과잉대응이었는지 어떤지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리자, 내 잘못이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합의금을 내겠지만 상대 잘못으로 가려지면 동영상은 소셜 미디아에 학교 이름과 선배들 이름과 함께 싹 다 유포해 버리겠다, 등등.....
이름없음 2019/01/11 03:09:35 ID : Btck1ctwLff
아무튼 이렇게 되니까 진짜 학교측도 더 이상 상대 편 들어줄수도 없고 상대네 부모님은 뭐.... 걍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던거 같아. 내놓은 자식들이니까. 결국 학교내에서 합의보고 조용히 넘어가는걸로 하고 친구는 그 인간들이 사용한 폭력, 위협, 성희롱, 협박, 등등을 이용해서 합의금? 뭐 이런 비슷한걸 받았고 그 인간들은 정학.
이름없음 2019/01/11 03:10:51 ID : Btck1ctwLff
참고로 내 친구는 태권도를 배웠다는데 얘가 "나 태권도 배워~" 할때 이미지는 약간... 남 때려놓고 지 손 아프다 그러고... 발차기 날리다 뒤로 자빠지고.. 이런 이미지였거든...? 아니 근데.... 응... 유단자.... 응..
이름없음 2019/01/11 03:12:15 ID : Btck1ctwLff
진짜 이 일 이후로 절대로 얘한테 까불지 말자고 다짐하게 됐어. 심하게까진 아니었어도 원래 친구들끼리 가끔 놀리거나 장난걸고 하는데..... 그거 도 넘었으면... 나도 얼굴에 니킥 맞았겠지....... 아니 근데 진짜 멋있었다. 글구 쫌 감동먹었어. 그 새끼가 지한테 지랄할땐 가만 있다가 나한테 뭐라 하니까 바로 그 놈들 날려준거 ㅎㅎ 감동먹음 ㅎㅎ
이름없음 2019/01/11 03:12:32 ID : aq7AjcnyK0r
헐 친구 존멋... 태권도.....
이름없음 2019/01/11 03:13:29 ID : Btck1ctwLff
그래서 나중에 떡볶이 사줬당. 암튼 근데 말도... 어떻게 욕은 한마디도 넣지 않았는데 그런 효과적인 욕(?)을 할수 있었을까.... 새끼라는 단어도 안쓰고... 욕 안썼는데 욕이었음.. 말빨 개오져.... 결론: 얌전하고 착한 애들은 건들지 말자.
이름없음 2019/01/11 03:13:47 ID : Btck1ctwLff
긍까..... 심지어 6살때부터 했댘ㅋㅋㅋㅋㅋㅋ 난 몰랐는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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