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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11 05:56:22 ID : Mp9g1zO2nu7
일단 여기에 써도될지 모르겠네. 괴담이라하기엔 엄청 무서운 얘긴 아니고 해서 •_•a 때는 내가 20살때 난 당시 대학을 부산으로 갔어 나름 새내기라 멋부리고 아주 그냥 내 세상 하루종일 파뤼타임이였지. 그 날도 술 진탕먹고 실컷 놀다가 술 깨고 집 좀 가보자하고 깔끔하게 빠빠이하고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음. 그게 새벽 4~5쯤 딱 지금 글 쓸 즈음이네
이름없음 2019/01/11 06:00:51 ID : Mp9g1zO2nu7
그 날 미스트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고 우산을 안쓰자니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ㅋㅋㅋ 암튼 우산 쓰고 폰하면서 집가고 있었음. 시간도 시간이였지만 대학가였고 술 집 골목엔 사람들이 꽤있어서 행인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정말 개미 한마리 안보이더라. 근데 난 밤길 무서워하는 타입이 아니라 걍 세월아 네월아 걷고 있었음. 이상하게 그 날 따라 차도 없는겨! 정말 인도 차도 다아아 봐도 나 밖에 없었어.
이름없음 2019/01/11 06:06:04 ID : Mp9g1zO2nu7
정말 고요한 새벽 길을 걷고 있는데 아무 소리도 안났거든? 정말.. 나 소리에 되게 예민함..tmi.. 근데 시부레!!! 갑자기 우ㅐㄴ 남자가 저기요 이러는겨;; 너무 놀래서 보니까 내 걸음 속도에 맞춰서 차가 날 따라오면서 그 운전자가 날 부르는 거였음
이름없음 2019/01/11 06:39:48 ID : rzglu3zTPa6
그래서 그래서
이름없음 2019/01/11 06:56:47 ID : Mp9g1zO2nu7
오우 먄 딴짓하느라. 그렇게 날 호들짝 놀랐고 그 사람은 뭘 놀래냐며 너털웃음짓더라...미친놈인걸 이때 알았어야했는데.. 그러더니 종나 뜬금없이 고백을 하는거여 ; 아까 저기 ••가게에서 부터 걸어오지 않았냐면서 걸어오는거 보는데 너무 마이스타일이였디야;;; 이렇게 멈춰서 얼굴보니 더 맘에 든다고 자기한테 오분만 자기 매력발산 기회를 달라더라? 시벌탱 갓효리님도 십분인데 참내.
이름없음 2019/01/11 07:01:05 ID : Mp9g1zO2nu7
암튼 내가 암만 주정뱅이여도 사리분별은 할정도라 가라했지. 그랫더니 그 놈이 계속 내 보폭에 맞춰 차를 서행하면서 계속 주절주절 주접을 떠는고...막 왜 자기랑 얘기도 안해보고 거절하냐, 저기 할리스가서 얘기 좀하자,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다, 그래서 난 짜증도 나고 솔직히 놀래서 그냥 좋게 돌려보내려고 좋게 좋게 웃으면서 가라했지.. 무섭긴 하자네 ㅠ ㅠ
이름없음 2019/01/11 07:09:05 ID : Mp9g1zO2nu7
아니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분명 내가 술을 먹었다쳐도 주량의 반의반만 먹고 거의 깬 상태로 걷는 동안 정말 개미한마리도 없었다 했잖음? ㅠ 어디서 갑툭튀한 차가 내 보폭을 맞춰서 날 지켜봤다니까 종나 께름칙한겨 ㅠ!! 그리고 날 지켜봤다는 ••가게에서 내가 걸어온 거리가 꽤 있었어. 암튼 그 끈질긴 놈은 계속 집가는 길이면 이왕이면 태워다준다 타라. 그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자..옘병 ㅠ 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한다했어. 전화거는척 하면서 그랫더니 그 놈이 더 날뛰면서 갑자기 차안에 그 등?을 켜는거야 자기 얼굴도 보고 원하면 자기 명함도 준다면서 진짜 개또라이 마냥 큰 소리로 이름은 •••!!!! 직업은 뭐 사업?한다했고 집 주소까지 말해요? 이러는거야,,,와 나 정말 돌아버려. 근데 더 빡쳤던건 내가 20살때라 했잖아. 그 등을 켠걸 보니까 께름칙하게 모자를 푹 눌러쓴걸 벗고 얼굴을 보여주는데 시벌 이게 뭐람.. 40-50대 아재중 아재인거임
이름없음 2019/01/11 07:19:30 ID : Mp9g1zO2nu7
그래서 난 정말 소름끼치고 무섭고해서 그 당시 사귀는 남친에게 전화를 검. 경찰에게 전화를 했으면 됐을텐데 그 아재가 경찰에 신고한다니까 막 안전벨트 푸르고 내리려했거든. 그때 정말 바지에 오줌 쌀 뻔해서 내가 미친년마냥 제발!!네리지 마세요 내리지 마세요!!!!!!!빼아아아구ㅜ우으 하고 소리지름. 그러니 차에 타더라고. 그러니까 경찰을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 무섭고 그냥 개무시하자는 생각으로 남친에게 전화를 건거임.. 그러다가 운 좋게 택시가 지나가길래 택시!!!!!!!£택!!!!!시!!!!!! 하는데 택시가 날 보고 유턴을 해오려하시더라. 근데 그 와중에 그 아재가 나보고 왜 자기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 지 이유하나만 말해달라대. 그래서 걍 처음보잖아요 라고 했거든? 그러고 택시타서 기사님께 아직도 죄송하지만 흑 타자마자 미친사람마냥 저 차가 따라온다고 제발 저 차 못 따라오게 해달라함. 그때 걸어서 우리집까지 5분 남겨둔 상황이였ㄴ데 졸라 뛰어가기엔 그인간은 차였고.. 뒤따라와서 내 집이 알려질까 무서워서 대가리 굴리고 있었어. 그래서 정말 친절하신 기사님께서 자초지종을 듣고 일부러 멀리멀리 돌아돌아 골목골목해서 드라이브?를 해주심 ㅠㅠ 차가 안따라오는거 보고 집에 데려다 주시면서 새벽에 돌아다니지 마라.. 부산은 위험하다면 위험한 동네라면서
이름없음 2019/01/11 07:28:42 ID : grz84IFhfgo
와 세상 큰일날뻔했다 레주
이름없음 2019/01/11 07:37:40 ID : Mp9g1zO2nu7
오호옹 고마워... 암튼 근데 기사님이 아리까리한 말씀을 하시는거야 무섭게,, 딱 보아하니 말투가 경상도 사람아닌거 같은데 여긴 바닷가 가까운데라 이상한 놈들이 밀항왔다 도망가도 모른다면서.. 부산스레들 읽고 불편할까 미안하넹ㅜ 기사님 생각이니까 큼큼,, 아무튼 더더더 무섭게시리 자기가 며칠전 손님을 태웠는데 그 사람이 조선족이였대. (조선족 비하도 노우ㅠ 어디까지나 기사님의 썰일뿐) 근데 보통 장난식으로 조선족 말투이런게 전혀 아니고 그냥 한국 사람들 말투랑 똑같아서, 기사님이 꽤 기억에 남으셨나뷰ㅏ.
이름없음 2019/01/11 07:50:24 ID : Mp9g1zO2nu7
근데 이런저런 얘길하다 왜 왔냐하니 일을 하러 왔다고. 무슨 일하냐 했더니 일본인한테 돈받고 일왔다고 하더래. 그러더니 갑자기 부산 연제, 사하 이런데를 계속 꼬치꼬치 물어봤다고함.. 뭐 물어봤었는진 말씀하신게 기억안남. 근데 갑자기 그 사람이 기사아저씨더러 연제,사하 이쪽은 5월에서 7월까진 돌아다는 사람많이 없게하세요 ㅋㅋ 하면서 웃더라는겨...뭔.. 그러더니 아저씨가 맘에 들었는지 번호달라면서 차탈일 있을때마다 불러도 되냐고 그래서 ok하고 연락처를 알려주시고 그사람은 내리고 빠빠이한거지.
이름없음 2019/01/11 08:00:11 ID : Mp9g1zO2nu7
그러고 그 사람은 자주 기사님을 불렀고 몇번 태워주면서 기사님이 좀 친화력이 있으셔서 그런가 이것저것 많이 대화를 하셨나봐ㅋㅋ 그러더니 그 조선족이 실은 일본깡패들한테 돈받고 맡은게 있는데 사람을 납치하는거였다는겨.....정말 놀래노자 아녚?!! 난 내가 하도 그알이랑 이런 영화를 많이 봐서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댓츠 노노.. 실제로 말만 들었는데도 간담이 서늘한거... 근데 그게 특정인물을 납치하는 것도 아니라 불특정다수인데 조건은 젊은사람. 딱 이거였대 젊은 사람. 기사님도 자기도 담력이 좋다 자부하셨는데 너무 무서우셨댜,, 그래도 난 그냥 나 새벽에 다니지말라고 겁주는 건줄 앎; 그냥 졸라 무서워서 그렇게 생각하려했음 ... ㅋㅋㅌ
이름없음 2019/01/11 08:12:07 ID : Mp9g1zO2nu7
아무튼 그 인간들이 뭘 하려던 건진 모르겠지만. 기사님께서 대충 말씀하시기론 술집이나 암튼 돈벌이용으로 넘긴다 이런 내용이였던거 같음. 너무 당연한가..돈벌이.. 암튼 얘기듣고 혼비백산했어,,, 그러곤 마무리가 조심해라였음. 아니 이렇게 다 겁을 주시고! 엉엉 ㅠㅠㅠ 암튼 그날 달달 떨며 문 잠근거 보고 또 보고 노이로제 걸려버릴뻔. 그렇게 몇 주가지나고 달이 지날쯤 인간은 망각의 동물.. 또 술파티 돼지파티 벌이고선 새벽 한두시쯤 집에 걸어가는데... 와 슈발 너어어어어무 놀래 자빠지고 온 몸에 힘이 쫙 빠지는게.. 그 미친 아재 잊지않았지? 그 놈이 나한테 또 그 날처럼 말을 거는거야. 자기 스타일이라고!!!!!!!! 어흐으흐어어엉 근데 그 썅놈도 내 얼굴을 확인하고는 어..? 기억안나냐면서 졸라 그 드러운 아 아무튼 그 드러운 눈빛과 안도한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이번이 두번째니 안무섭죠? ㅎ . ㅋ.ㅋㅋㅋ.. 와 정말 그땐 한두시쯤에 셤기간때라 사람이 좀 많아서 바로 택시잡고 남친집 근처로 도주했ㅇ어...정말 그때 너무 무섭고 미쳐버리겠는거야. 날 알아보면서 달라지는 얼굴이 계속 생각나고 어둠 속에 있을 때마다 그 얼굴이 날 보고 있는거 같았어.
이름없음 2019/01/11 08:39:38 ID : Mp9g1zO2nu7
여차저차 난 사정상 학교를 관두고 부산을 떠나 고향으로 컴백했지! 위의 이유는 절대 아니고 ㅋㅋㅋ 아무튼 난 일도 하고 고향에서 지내면서 간혹 가다 에피소드 정도로만 떠올릴 안주거리가 되버린거야 저 일은.
이름없음 2019/01/11 08:53:55 ID : vilzPcsqqnX
보고이떠
이름없음 2019/01/11 14:22:17 ID : Mp9g1zO2nu7
그렇게 2년이 지나고 내가 펍에서 일을하고 있었어. 아무래도 술집이니까 오후6시 출근해서 오전 4시까지 일을 했었거든. 그때 당시 나보다 2살많은 언니가 알바를 했었고 알바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오전2시까지였음.
이름없음 2019/01/11 14:27:38 ID : Mp9g1zO2nu7
근데 그 언니가 하루는 어제 끝나고 집가는데 너무 기분 나쁜일이 있었다대? 그래서 얘기를 들으니까 아니이게 무슨일이람.. 내가 부산에서 겪었던 일이랑 완전 똑같은거야. 대신 언니는 그 놈 나이대가 30-40대로 보였고, 그 밖에 수법들이 너무 비슷한거... 뭐 물론 작업멘트가 비슷비슷하니까 그럴수있다지만 그래도 갑자기 차에 타라했다는 둥 오분만 시간을 달라는 둥 그 말을 계속 하면서 쫓아왔다더라. 다행인건 그 시간대에 사람이 조금이라도 다녀서 그 언니는 런을 할 수 있었다하더라고 근데 그 언니가 더 기분 나빠했던건 이걸 언니 친구도 겪은거야.
이름없음 2019/01/11 14:40:11 ID : Mp9g1zO2nu7
근데 그런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날만한 일은 아니잖아? 아무튼 난 20살때 생각도 나고 새벽에 끝나고 집가기도 무섭고 사장은 임금체불로 런해버려서 일을 그만두게 됐으! 그렇게 지나다가 2년이 시간이 또 지나고 친구가 몇달 전에 경주로 지 남친이랑 여행을 갔오. 이제 친구남친이 고됐는지 먼저 잠들었대. 근데 친구는 계속 깨어있으니까 출출하기도허고 그래서 편의점을 가려고 난냐니농 하고 이ㅛ는데 이 쭘되면 지겹게!!! 또!! 승용차 슥 오분만 시간 줄래여? 이 멘트를 날리면서 친구를 계속 따라왓다는겨 ^^ 한편으론 대단한 녀석들임.
이름없음 2019/01/11 14:42:54 ID : Mp9g1zO2nu7
친구는 편의점으로 들어갔는데 그 승용차가 안가고 있길래 편의점 안에서 달달달달 떨며 전화로 남친을 계속 깨워서 어찌저찌 숙소로 갔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으어ㅓ엉엉 하는거야. 그 친구가 내가 20살때 얘기듣고 오우 장기털릴뻔했네 아니면 새우잡이 배 탈뻔했네하고 놀리던 애였거든 시.봁 암튼 친구는 그 뒤로 나한테 사과하고 자기도 너무 무서웠담서 얘길했었어.
이름없음 2019/01/11 14:47:09 ID : Mp9g1zO2nu7
얘기는 끝인데.. 내가 처음 스레올리는 거기도 하공 너무 말도 많고 괴담까진 아니지? 그래동...읽고 새벽에 돌아다는거 조심하길바래. 그리고 부산 택시기사님이 해주신 얘기는 혹시 그 남자들이 조직적으로 뭔가 똑같은 멘트를 해가면서 하는걸 보니까.. 의심스러웠거든? 근데 또 생각해보면 납치가 목적인데 굳이 타라고 유인만하고 강제로 태우지않은걸 보면 그쪽은 아니였을거 같긴한데... 암튼 나한텐 참 묘하면서 끈질긴 일이라고 생각해. 그 후로 난 이제 진성 집순이도 다되서 일 집 일 집뿐이라 새벽에 절대 안돌아 다니지만 만약 새벽에 뽈뽈 다니는 스레가 있다면 조심해.. 읽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1/11 16:59:05 ID : js9zak9wNta
워우.. 조심해야겠다 이야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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