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쩌다 촌동내인 우리 동내에 입사지원서 낸 적 있음.
그런데 언제까지 가족들 치마폭에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 촌동내에서 자취방 얻어서 살 생각이었음.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살기도 했지만 어차피 나중에 도시 쪽으로 나가면 이러고 살아야하는데 굳이 집에 들어가야하나 싶기도 했었음.
그래서 미리 겪는다 생각하고 자취방 구하고 할 생각이었음.
엄마한테 말하니 엄마가 화냈음.
내가 집에 있으면 돈 쓸 일이 없으니 돈 모으기 쉬울테니 있으라는 것도 있고 늦둥이 동생이 누나 하나라도 있어야하는 거 아니냐고.
어린 나이에 지금 아빠도 외지에 있고 큰누나도 좀 있으면 외지에 갈 예정, 작은 누나도 나간다니 엄마는 막막.
그러니 내가 제일 잘 놀아주니까 차라리 없는 거보단 낫다고.
이걸 여러 친구한테 상담을 해 보니까 내가 철 들었고 엄마는 나를 너무 붙잡으려하고 은근 의지하려는 거 같다하고, 어떤 애들은 엄마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 함.
내가 이상한 거야, 아니면 그럴 수도 있는 거야? 그냥 궁굼해서 물어보는 거야.
이름없음2019/01/11 17:50:45ID : 8pcNzcE9s1a
누구의 말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어머니께서 외롭고 벅차실거 같긴함. 근데 레주는 같은 동네에서 자취방 얻는다는거 아냐..? 자주자주 집에 온다고 말씀드려. 아니면 정말 엄마 말씀대로 집에서 돈이 더 잘 모이니까 어느정도까지만 모으고 나간다고 말씀드리던지! 독립을 하던 집에있던 합의점을 찾아야할듯
이름없음2019/01/11 18:38:11ID : 784MqqktxQm
안그래도 엄마도 1년 넘게 하고 돈도 모이고 하면 나가면 되는데 왜 굳이 돈 쓰는 일 하냐더라고. 그냥 대학 졸업도 되어가고 하는데 언제까지 가족들 폭에 있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그랬던 거 였어 의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