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내 친구가 정신적으로 힘든 친구거든 그래서 상담도 받고 약도 먹어야 하고 그런 친구거든 나는 그 친구를 정말 아꼈어, 걔가 울면서 전화하면 나도 같이 울면서 전화해주고 진심으로 다가간 친구였거든 그런데 걔가 아무런 이유도 말해주지 않고 00아 나 이제 연락 못할 거 같아 하고 문자 오더라고 그래서 아 많이 힘들구나 하고 이해해줬어, 기다려달라고 하길래 맨날 그 애 목 빠지게 기다렸어 그런데 5달뒤에 오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더라,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다가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프다고 하는 걔 모습을 보니까 내가 또 마음이 약해지더라 내가 너무 호구 같아서도 어떻게는 해봐야 될 거 같아서 카톡을 보냈는데 안 보더라고
카카오톡 프로필은 1시간마다 바뀌는데 그래서 2주일전에 힘들다고, 이제 나도 예전처럼 하기에는 지쳤다라고 말했는데 친구끼리 당연한건데 그것도 못해주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 얘는 친구를 가볍게 생각하구나라는 걸 느꼈어 얘를 그냥 둬야 할까 아니면 좀 거리를 둬야 할까 걔가 힘들어 하는 모습 볼 때 마다 내가 너무 속상해
이름없음2019/01/11 21:15:51ID : HCmFfPgY3Dt
내가 너무 속상한데, 걔가 나 때문에 행복하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화나는 거 억누르고 얘기 들어줄려고 했는데 힘들더라
이름없음2019/01/11 21:23:31ID : 583A5f9fTQr
받아주지 마 네가 걔 상담사야? 엄마야? 아니잖아 한쪽이일방적으로 신경쓰고 돌보는 관계는 그렇게 좋은 거 아니야 넌 걔 친구지 걔 보호자 아니고 걔 감정만큼 네 감정도 중요한 거야 네가 정 힘들면 차라리 연 끊는게 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