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써나가야 할 지 애매한데 잘 못 쓰더라도 이해해줘ㅠㅠ

내가 중학교에 올라간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야

집안에 사정이 좀 생겨서 보육원에 가게 되었어

그런데 그 보육원이 산 속에 있었거든

그렇다보니 밤엔 많이 어둡고 산 밑에서 보육원까지 오려면 3,40분 정도를 걸어와야했어

물론 차를 타고 올라오면 10분도 안걸렸지

아 참고로 내가 지금 하려는 얘기는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고 보육원이 지어지기 전과 내가 보육원에 들어가기 3년전 쯤 있었던 일을 전해들은 거라 사실이 아닐수도 있어

잠이 안와서 적어보는거라 그저 재미로만 읽어줬으면 해ㅎㅎ

우선 지어지기 전에 있던 일을 얘기해줄게

지금은 그 산이 도로도 깔리고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많이 정돈 되어있지만 그전엔 그냥 숲이었다해

건물을 짓기위해 사람들이 길을 뚫고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어느날부터 정말 고약한 냄새가 나더라는거야

처음엔 음식물쓰레기라던가 주변, 혹은 산 밑의 인가에서 키우는 동물들의 배변 냄새라 여기고 넘겼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악취에 건물 공사를 위해 온 인부들의 불만과 항의가 들어와서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렸어

그런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그렇게 심한 냄새가 날 원인이 없었는데 바람이 부는 날이면 유독 심하게 났대

하지만 악취때문에 공사를 중단할 순 없으니 사람들을 여러명 고용해서 산을 다 뒤져보기로 했어

그렇게 산을 뒤져보던 중 한 사람이 소리를 지른거야

어느정도 예상했을진 몰라도 그곳엔 목을 매달고 죽은 사람의 시체가 있었어

그 당시 건물을 지을 때가 나라경제가? 힘든 시기였나봐 다들 먹고 살기가 힘들었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해..

오우 벌써 소름 돋았어 ㅠㅠ

그래서 그 분의 시체를 정리하고 마저 공사해서 보육원을 지었다하더라고

그렇게 그 뒤에 한동안은 별 문제가 없었지

정부에서 지원도 많이 받았고 보육원생도 점차 늘어갔어

우리 보육원은 원장님의 어머님이 보육원 바로 옆건물에 주택을 하나 지어서 그곳에서 생활하셨는데 원장님을 아빠, 원장님의 어머님을 할머니라고 불렀어.

그러던 어느 여름 날에 보육원 마당에서 다같이 불꽃놀이, 쥐불놀이 같은 걸 하려고 모였는데

불을 붙이려고 라이터를 키면 자꾸 꺼지는거야

그땐 터보라이터 같은게 없었으니 바람이 불어서라 생각하고 손으로 둘러싸며 계속 시도했어

으으 누가 불어 그걸!! 누구야!

이상하게 불이 켜지고 나서 훅하고 꺼지기를 반복하니까 할머니가 잠시 기다려보라하고 집안으로 들어가시더라고

그리고 잠시뒤에 엿가위??라고 부르던가 엿장수들이 엿 자르고 하는 되게 큰 가위를 가지고 나오셨어

그 가위로 불 옆에서 찰캉찰캉 소리를 내시면서 불을 붙여보라 하셨는데 신기하게도 그제서야 불이 붙더라고

우연의 일치일수도 있고 정말 무언가가 있던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직접 겪었다면 우연이래도 상황이 무서웠을것같아..

난 그렇게 논 언니 오빠들이 신기할 뿐이야..ㅎㅎ

생각해보니 무서운 일은 여름에 많이 일어난 것 같네

이번 얘기도 여름에 있던 일이야

그 당시엔 중학생이였던 오빠가 해준 얘긴데

오빠들끼리 보육원 바로 앞 마당에서 축구를 하고 있었대

밤이지만 가로등이 켜져있어서 보육원을 둘러싸고 있는 풀숲쪽만 아니면 마당은 잘 보이는 상태였어

골대가 놀이터쪽에만 하나 있고 반대편의 보육원으로 들어오는 입구쪽에는 골대가 없어

골대가 없는 쪽에 고등학생 오빠한명이 가로등아래에 서 있었고 축구를 시작했지

나한테 이 얘길 해준 오빠를 B, 가로등 아래 서있는 오빠를 A, 그리고 지금 등장할 다른 고등학생 오빠를 C라고 할게.

한창 뛰어다니면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C오빠가 B오빠를 부른거야

되게 조심스럽게 B오빠만 따로 부르더래

B오빠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는데 C오빠가 조용히 속삭이면서 "너, 저거 안보여..?" 이랬다는거야

B오빠는 갑자기 무슨 소린가 싶어서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까 C오빠가 조금 답답했는지 가로등옆을 보라는거야

그래서 가로등 옆을 봤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더래 A오빠만 공이 보육원 밖으로 나갈까봐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을 뿐이였지

C오빠가 가로등 오른쪽을 좀만 자세히 보라며 재촉하니까 그제서야 무언가 보이기 시작한거야 처음엔 희미했는데 뭔가 있다는 걸 인식하고 주의깊게 보기 시작하니까 선명해져 가는거지

으으으으 자세히 보지 말어! ㅜㅜ

갓을 쓰고 검은 한복?같은걸 입은게 정말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저승사자를 닮았다고 하더라고

그 가로등이 낮은 것도 아닌데 키가 가로등과 맞먹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무서웠겠어..

그래서 B오빠가 당장 축구 그만하고 들어가자고 하려했는데 C오빠가 말린거야.. 애들이 겁먹을 수도 있으니까 얘기하지말자고

그래서 결국 한시간정도를 더 뛰다 다들 들어온거지 B오빠는 몸이 좀 안좋다고 쉬었다했나 그랬고

다들 자러 들어왔을때 B오빠가 A오빠한테 얘기해주려했는데 C오빠가 그런거 얘기해서 좋을 거 없다고 말려서 그때 일은 그대로 흘러보냈다 했어

A오빠는 아직까지 모르고 있을지도..

>>51 처음부터 쭉 봐줘서 고마워 처음에 하려했던 얘기는 이제 다 끝났는데 적다가 내가 직접 겪었었던 사건 하나가 떠올라서 이것까지만 적고 갈게ㅎㅎ

내가 보육원에 들어가고 첫 여름을 맞이했을때였어

비가 오고 있었고 다들 티비보거나 방에서 수다떨거나 식당에서 뭔가를 먹고있고 그랬지 평화로웠어

그런데 우리언니가 윗층의 자기방에서 빗소리를 녹음하겠다고 다른언니랑 방에서 창밖으로 폰을 내밀고 있었어

그렇게 1~3분정도? 길게 녹음하지 않았고 다 녹음하고선 언니들끼리 들어봤는데

갑자기 우리언니 표정이 안좋아지는거야

다른언니에게도 뭔가를 얘기하고 그 언니도 다시 녹음한걸 듣더니 웃음기가 사라져있었어

나는 무슨일인지 알려달라고 떼를 썼는데

여러번 묻다 이유를 듣고나니 이해가 되더라고 물론 직접듣기전엔 믿기 어려웠지만

녹음 중간에 남자가 가까이에게 짧게 소리치는게 녹음되어있었어

처음엔 다른 이유들도 생각해봤지 보육원에 여자만 있는것도 아닌데 남자목소리가 녹음될 수도 있지않겠냐면서

그런데 가까이에서 소리를 내려면 창밖에서 외치거나 엄청 크게 소릴 질렀어야 2층에 있는 핸드폰에 녹음이 됐을텐데

창가에서 녹음중이였기에 창밖에 사람이 지나가면 우리에게 보일 수 밖에 없었고 크게 소리 질렀다기엔 우리가 녹음하면서 들은 소리가 없었어 주변이 많이 조용했거든..

그렇게 무슨소리인지 원인을 찾지 못한 채로 지나가버렸는데

지금도 가끔씩 궁금해 그때 그건 무슨소리였을지

>>72 아무도 없었다는건 너무 소름돋는다 ㅜㅜ

어떻게 소리치는거야? 아악!!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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