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쿨한건지 뭔지 잘 모르겠다.... 우선 우리 외할머니. 엄마는 5살때까지 말을 "안"하셨대. 이유는 모름. 걍 안하셨대.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엄마가 벙어린줄 아셨다고 해서:
엄마: 아니 애가 5살이 될때까지 말을 안하면 병원을 데려가야지 벙어린가 부다-하고 있으면 어떡해? ㅋㅋ
외할머니: 그 시대에 병원은 무슨 병원..... 그냥 벙어린가보다 하고 말았지 뭐
엄마:
아니 뭐 그래 병원은 그렇다 치는데...... 벙어린가 부다-하고 넘어갓다니....ㅋㅋ..... 아니 "헉 내 자식이 벙어리인가?!" 까진 아니어도 "얘가 말을 못하나...?" 정도의 반응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야? ㅋㅋㅋㅋ 벙이린가 보다-라니........
이름없음2019/01/16 10:20:18ID : 2HB9jy7s1dw
글구 넘사벽 우리 어머니. 내가 언니가 있어서 날 낳을때 우리 엄마는 출산이 두번째였어. 그때 우리 엄마가 집에 계신대 좀 배가 아프고 애가 나올것 같았대. 긍까 막 뭐 미친듯이 아픈건 아니고 점점 서서히 아파오는...
이름없음2019/01/16 10:21:21ID : 2HB9jy7s1dw
그 상황인데 우리 아빠는 그 당시 일이 바빠서 집에도 못 들어오시고 근처 사우나 가서 자고 또 출근하고... 이게 일상이셨대. 그래서 엄마가 아빠 휴대폰이 아니라 회사로 전화를 하셨대. 받으면 같이 가지만 피곤할테니까 안 받으면 혼자 가신다고... 다행히 아빠가 아직 회사에 남아계셔서 전화를 받았는데....
이름없음2019/01/16 10:22:45ID : 2HB9jy7s1dw
문제는 엄마가 아빠한테 전화하기 전이야. 전화를 하기 전에 배가 아파서 병원을 가려고 하는데 보니까 집이 너무 더럽더래.... 그래서 만삭의 몸을 이끌고 집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로 바닥닦고... 대청소를 하신 다음에 엄마 동생(우리에겐 이모)에게 전화를 하셔서 "야 나 애 나올것 같아." 하고 이모랑 병원가고 아빠한테 전화해서 애 나올것 같다고 알리고 병원 가서 나 낳으셨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