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먼저 잠깐 배경 설명을 하자면 우리 아빠는 내가 5살때 간암으로 돌아가셨어.
매년 제사도 지내고 아빠생일도 챙겨 왔었는데 3년전에 유학을 오고 나서 부터 그냥 아빠 기일이랑 생일이나 명절때나 엄마한테 전화해서 챙기는 정도 였거든.
올해도 엄마한테 전화할까 했는데 사실 엄마가 작년 초부터 만나는 남자분이 있다는걸 알아.
나한테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우연히 듣고 알게된 정도?
내가 지금 19살이고 벌써 14년이나 지나서 막 엄청 서운하고 그러지도 않고 엄마도 외로운거 이해는 해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는데 내일이 아빠 생일이거든.
전화 하는게 좋을까? 아니면 괜히 엄마만 불편하게 만드려나?
이름없음2019/01/18 00:54:54ID : JUZeFhhtcsk
전화하면서 어머니께 물어보는게 좋을것같앙
이름없음2019/01/18 00:55:23ID : slxzQpXvu04
어머님에게 아버님을 꺼낸다고 해서 기분이 안 좋을 수는 있는데, 다른 분과의 만남을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다른 분과 만남을 가지기 전까지, 약 14년간 아버님과의 의리(?)때문이라도 홀로 있다가 이제 담담해졌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아버지 기일은 챙겨야지, 누군가가 자기 죽어서도 그리워하는 걸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거야. 아버지의 존재를 기억하는 게,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