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런일을 겪을줄은 몰랐는데
황당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해서 올린다.
혹시나 해서 일단 내 스펙 적어 볼게.
나는 피곤할때만 언뜻 보이는 사람이고 주로 조상님을 봐.
어릴때는 거의 병원에서 살았고 기가 약했다.
커서는 잔병치례가 많지만 기는 세졌다고 생각해.
나의 꿈은 그냥 판타지물인 경우가 많지만
가끔 예지몽 비슷한 걸 꿔.
물론 악몽도 자주는 아니지만 꾸고.
요즘은 몸이 좀 안좋은데다 스트레스.☆
마지막 사항때문인지 생전 없던 일을 겪는 중.
그제 쉬는 날이라 티비로 납량특집을 봤거든.
워낙 그런거 좋아하기도 하고.
근데 그중 이누나키 터널 지나는 장면에서
문득 기분이 안좋아서 눈을 피했어.
전에 봤을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아무튼 그다음날 아침 꿈을 꿨지.
6명이 등장하는 일상물이었는데
어느순간 여자A랑 여자B가 남자 하나를 두고 신경전.
그리곤 다 같이 놀러가서 여자A가 사진을 찍었어.
그 순간 고개를 돌린 여자A랑 눈이 마주치고 깼지.
살의를 품은 눈이랑 마주쳤거든.
이름없음2019/01/18 11:10:58ID : bdwtvxzPimG
정말 섬뜩해서 심장 부여잡고 깼었는데
오늘아침 꿈에서 또 마주쳤어.
내가 집 쇼파에 앉아 핸드폰을 하고 있었는데
액정이 꺼진 순간 내 뒤로 여자A가 비쳐 보였어.
핸드폰 액정으로 눈이 마주쳤지.
그래서 스레딕에 올려봄ㅋㅋ
느낌상 악몽이라기엔 기가 느껴졌단 말이지..
꿈은 깨고나면 좀 뭉툭하달까 흐린 느낌인데
그 여자만이 날카롭게 선명한 느낌.
그냥 며칠이냐 끈질기냐가 문제인데..
꿈을 설명하자면
6명 모두 일본인 남녀.
여자A는 긴 검은색 생머리.
아무래도 사진 찍은 장소가 신사 토리이 앞.
신이누나키인가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터널이라기보단 토리이 기둥 같아.
여자A가 꿈의 장소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음.
이건 이누나키가 문제라기 보다는 계기이고
여자A가 문제고 치정살인의 가능성이..
이름없음2019/01/19 12:04:32ID : bdwtvxzPimG
오늘로 3일째군...
며칠 이러다 말겠지?
이젠 익숙해질것 같은 여자A와
또 다시 눈이 마주치고 깼어.
꿈에서는 섬뜩함을 느끼고 깨지만
일단 일어나면 의외로 괜찮아.
피곤한거 빼고는.
그래도 빨리 떨어졌으면 싶긴 하지만.
오늘은 목소리도 들었어.
그게 일본어였는지 의미전달이었는지 모르겠네.
꿈 내용은 어딘가의 방이었어.
아마도 남자의 방.
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붙어있었는데
묘하게 좀 생활감없이 정리된 느낌.
그냥 가만히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책상 옆에 여자가 서 있었어.
직빵으로 눈이 마주쳐서 얼었는데
그 여자의 목소리까지 듣고 깼어.
'내가 보여?' 라고 들은것 같네.
아 자기를 봐서 좋아하는 목소리는 아니었어.
니가 감히 날 봐? 하는 시비조..
불법꿈침입자 주제에!!
망할..피곤하다.
이름없음2019/01/19 12:07:33ID : f82mk9zbvdw
아 꿈얘기구만
이름없음2019/01/19 14:55:20ID : jBAmLbzXurf
헐
이름없음2019/01/19 15:59:43ID : bdwtvxzPimG
꿈 얘기지
이름없음2019/01/19 16:05:59ID : bdwtvxzPimG
헐이야 정말ㅋㅋㅋ
생각해보니 저건 그남자 방 같은데.
이 여자가 여자B가 아니라
설마 남자를 죽이고 죽은걸까.
여자A는 죽은게 맞는것 같거든.
첫번째에선 사람이었는데
두번째, 세번째에선 귀 느낌이라.
어쩌면 남자랑 여자B 둘다 죽였을수도..
떨어져나가면 신경 쓸 일은 아니지만.
이름없음2019/01/21 22:57:35ID : bdwtvxzPimG
결국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소금물양치하고
약간의 민간요법을 쓴 후 출근했어.
심한 영향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좀 질겨서.
이젠 떨어졌겠지!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