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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19 19:42:43 ID : o41CqmJPfPh
안녕 레스더들~ 평소에 괴담판이랑 오컬트판 돌아다니면서 레스 다는게 취미인 무서운 것을 매우 좋아하는 스레주야! 그래서 평소 알고있는 괴담 + 찾은자료 (주로 출처는 나무위키) 를 중심으로 제목처럼 말 그대로 괴담이나 도시전설을 파헤쳐볼까해ㅎㅎ 실은 이전에도 똑같은 스레를 세웠었는데 한동안 바빠서 스레 작성이 힘들었어ㅠㅜ 그래서 다시 새롭게 스레를 작성하려고 해! 초반에는 이전 스레에서 다루었던 내용이랑 반복되거나 거기서 조금 추가되는 정도일 것 같아ㅠ 그렇지만 그 후에는 더 다양한 괴담이나 도시전설 가져오도록 할게!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스레 작성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레스 부탁할게!
이름없음 2019/01/19 19:43:09 ID : CrAi3zQk2li
많 은 응 원 !
이름없음 2019/01/19 19:44:56 ID : o41CqmJPfPh
[13일의 금요일] * 서양인들이 불길하게 여기는 날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금요일이었고 12사도와 예수를 포함하여 13명이었기 때문에, 또는 좀 더 단순히 예수가 십자가형을 당한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을 불행하게 여긴다는 게 통상적인 설명. 이스카리옷 유다(Iudas Iscariot)가 13글자이기 때문이라는 식의 변형도 있다. 하지만 '13'자체는 기독교 발생 이전부터 흉한 수로 여겼으며 거기에 기독교적 이유를 후대에 덧붙였다는 설도 있다. 사실 기독교에서는 종파를 막론하고, 교리적으로 13일의 금요일이 불길하다고 말하는 경우는 없다. 어디까지나 유럽 문화권에 퍼진 괴담 내지는 미신일 뿐.
이름없음 2019/01/19 19:47:09 ID : o41CqmJPfPh
실제로 켈트인들은 13을 죽음을 상징하는 숫자로 봤고 (전통적으로 켈트의 왕이 전장으로 출정할 때 왕은 열명의 경호원과 자신의 마차를 운전하는 마부와 함께했다. 그리고 켈트인들은 이들이 전쟁터를 달릴 때 그들의 곁에 눈에 보이진 않지만 강대한 전사도, 위대한 왕도, 누구보다 빠르게 마차를 몰 수 있는 마부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 13번째로 같이 달린다고 생각했다. 이런 믿음속에 13은 죽음의 숫자로 생각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켈트인 뿐만 아니라 게르만인들 또한 13을 불길하게 생각했다. 가령 북유럽 신화에서도 발두르의 잔치에 나타난 13번째 손님이 로키였다. (로키는 정해진 클리셰대로 꾀를 써서 발두르를 살해하고 잔치를 파탄냈으며 이도 모자라서 나중엔 숫제 발두르의 부활마저 방해했다.)
이름없음 2019/01/19 19:48:50 ID : o41CqmJPfPh
* 사례 특히 영국 해군이 싫어한다. 13일의 금요일에는 배를 출항하지 말라는 유럽 미신을 깨보겠다고 13일의 금요일 HMS 프라이데이 호를 프라이데이 선장 지휘하에 출항시켰는데 배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소문도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 그런 배는 없었다. 이래서 축구에서도 유럽 팀들이 13일의 금요일만 나오면 관광을 겪기 일쑤다. 반대로 이탈리아에서는 13이 행운의 숫자다. 실제로 이탈리아 작품들을 보면 '13일의 홀리데이'라는 내용도 있다. 세인트 영맨에서 13일의 금요일이 기독교 쪽에서 금기인 이유는 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때문이라고 한다.
이름없음 2019/01/19 19:50:31 ID : o41CqmJPfPh
* 계산법 1년에 13일의 금요일은 1~3번 나올 수 있으며 실제로 최소 1번 있다는 걸 증명하는 문제가 중학교 경시 대회 대비 문제집에 나온다. 시간이 난다면 한 번 증명해보자. 임의의 x에 대해 1월 13일을 기준으로 x월 13일까지 지난 날 수를 7로 나누면 평년의 경우 0/3/3/6/1/4/6/2/5/0/3/5, 윤년의 경우 0/3/4/0/2/5/0/3/6/1/4/6로, 0부터 6까지 전부 나온다. 이 말은 열두달의 13일에 모든 요일이 나온다는 뜻이다. 합동식을 쓴다면 한 자리 수만 다뤄서 계산할 수 있어서 훨씬 쉽게 증명되기도 한다. 사실 1년 중 13일의 금요일이 몇 번 나오는지는 13일의 금요일이 몇 월에 있는지에 따라 결정되며 13일의 금요일 하나만 몇 월인지 안다면 그 해의 13일의 금요일이 몇 번, 어디에 나오는지 알 수 있다. 사실 놀랄 것도 없이 위 증명에서 바로 나온다.
이름없음 2019/01/19 19:51:33 ID : 7cNxWmMphzd
나레알실제로 13일의 금요일에 똥싸다 귀신봤다...소름끼쳐
이름없음 2019/01/19 19:55:55 ID : o41CqmJPfPh
* 관련영화 13일의 금요일 시리즈 * 80~90년대 유명했던 컴퓨터 바이러스 이름의 유래는 서양의 13일의 금요일이다. 정식 진단명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이다. 일단 실행되면 COM파일과 EXE파일을 감염시킨 뒤 (이때 파일 용량의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13일 금요일의 0시~24시까지 행동을 개시. 바이러스 활동 날짜에 감염된 파일을 실행한 후 다른 실행 파일들을 실행하면 파일을 지운다. 이 외에도 각종 변형 바이러스가 있다. 1987년에 처음 발견했으며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바이러스가 한동안 유행했을 때는 13일의 금요일에는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하기 두려워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바이러스는 DOS에서만 작동하지 윈도우에서는 작동을 안 하니까 이제는 괜찮다. * 바이러스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u3k-8kJ54sg 이 영상에서는 DOS 핵심 파일인 COMMAND.COM까지 지운다. 이러면 다음 부팅 때는 명령 프롬프트는 뜨지만 COMMAND.COM을 복구하지 않는 한 아무 명령어도 안 먹히니 사실상 사용 불가 상태다. 그 밖에도 13일 금요일에 특정 사이트를 실행하는 바이러스도 있다.
이름없음 2019/01/19 20:01:12 ID : o41CqmJPfPh
크으 고마워 첫 레스더! ㅎㄹ 어떤 귀신이었어...? 혹시 제이크같은 살인마는 아니었길 바래ㅠ 13일의 금요일은 여기까지! 13일의 금요일이 의외로 기독교에서는 불길하게 여기지 않는다는게 좀 신기했어! 레스더들은 어때? 참고로 13일의 금요일 시리즈는 꽤 많고 다양하더라고. 나는 오리지날인 1편을 추천할게ㅎ
이름없음 2019/01/19 20:03:03 ID : o41CqmJPfPh
스레 올린지 얼마 안됬는데 이렇게 벌써부터 레스 달아주니까 기쁘다ㅠㅜ 스레주는 밤이나 새벽에 다시올게! 다들 좋은주말되길~
이름없음 2019/01/20 02:11:53 ID : o41CqmJPfPh
스레주 왔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고 있니?ㅎ 스레주는 주말에도 스레딕으로 불태우려고ㅋㅋ 그럼 이어서 괴담 작성해볼게~
이름없음 2019/01/20 02:13:41 ID : o41CqmJPfPh
[가위] * '가위' 란 순우리말로 '가위눌림'. 여기서 가위는 꿈에 나타난 무서운 것을 뜻한다. 뇌는 깨어났지만 몸이 깨어나지 못했을 때 (또는 몸은 잠들었지만 뇌는 잠들지 못했을 때)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 동사로는 "가위눌리다" 라고 표현한다. 몽유병의 반대이다. 이쪽은 몸은 깼는데 정신이 안 깬 것. 몽유병은 아예 자다가 걸어다닌다.
이름없음 2019/01/20 02:15:26 ID : o41CqmJPfPh
* 특징 '왜 잠을 자는가' 와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과학적인 설명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꿈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수면은 NREM (Non-Rem sleep) 와 그 이후 REM (Rapid Eye Movement. 잠의 단계 중 꿈을 꾸는 단계) 로 나뉘게 되는데, 이 REM상태일 때는 숨을 쉬는 데 필요한 몇몇 근육과 눈을 움직이는 근육 등을 제외하고는 온몸의 근육의 긴장이 0이 되는 마비상태에 들어간다 (atonia). 대부분의 사람은 NREM과 REM상태를 왔다갔다 하면서 근육이 마비상태였다가 풀렸다가를 반복하는데, 문제는 이 REM상태에서 일어나게 되면 근육이 여전히 마비가 된 상태에서 정신만 차리게 되는 거라서 여전히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의학적으로 그 상태를 수면마비 (Sleep paralysis) 라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는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만성적으로 이런 상황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름없음 2019/01/20 02:17:06 ID : o41CqmJPfPh
* 증상 주로 발끝부터 마비가 오며 이때 꾸는 꿈은 대개 악몽이다. 꿈을 꾸지 않고 눈만 뜨게 되는 상황도 있다. 물론 아직 온몸이 마비되기 전이라면 몸을 움직여서 깨면 되지만 쉽지는 않다. 또한 악몽을 꾸는 이유는 몸이 움직일 수 없는 이상 상태에 겁을 먹고 꿈에서 공포의 대상을 상상해 내기 때문이다. 혹은 평소에 가위를 눌린 경우 귀신을 보았다는 사람 이야기가 상당히 퍼져 있어 한 번씩은 접하게 될 텐데, 이게 무의식적으로 '가위에 눌리면 귀신이 보이게 된다'고 뇌가 생각하여 귀신 형상을 보게 되거나 악몽을 꾸게 된다. 가위에 눌리면 영적인 존재를 본다는 선입견 때문에 귀신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가위도 일종의 꿈이므로 공포심을 접어두고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자각몽에 돌입할 수 있다. (애초에 일부러 가위를 눌려서 루시드 드림에 들어가는 기법도 있다.)
이름없음 2019/01/20 02:18:24 ID : o41CqmJPfPh
귀신을 보는 것 외에도 내 몸이 유체이탈하는 것처럼 떠오르는 증상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당신의 무의식에 꿈으로 투영된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과거 SBS 미스테리 특공대에서 '가위'편을 방영한 적이 있다. 제보자는 정말 심한 가위에 시달렸다.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밤에 낑낑대며 심하게 몸부림치고 식은 땀을 흘리는 등 거의 매일 밤마다 가위에 시달렸다. 여자 귀신에게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제작진들은 국내에서 무당잡는 의사로 알려진 최면치료 전문센터 전문의를 찾아갔다. 이 의사는 무당 생활 몇십 년을 했던 무당이 이제 무당 일을 그만두고 싶다고 찾아와 치료해서 일상으로 복귀하게 해준 사례도 있는 등 이런 분야의 전문가였다. 일단 그 제보자의 무의식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최면 상태로 돌입했다. 그러자 밤마다 자신에게 찾아와서 괴롭힌다는 그 귀신을 발견했다! 이때 제보자는 본능적인 두려움에 몸서리쳤다. 하지만 의사가 진정시키면서 한 번 그 귀신에게 접근해보라고 해서 서서히 접근해서 누구냐고 묻자.... 바로 자신의 엄마였다. 이때부터 제보자는 숨겨왔던 과거사를 털어놓는데,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살하여 죽는 장면을 목격했었고, 그때 너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런 무의식의 상처를 그저 억누르려고만 하자 결국 수면마비 형태로 나타나 자신을 괴롭혀왔던 것이다. 제보자는 최면상태에서 그동안 꼭꼭 숨기고 억눌러왔던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을 때 눈물을 엄청 펑펑 흘렸는데, 치료 후에는 귀신에게 벗어난 듯 매우 홀가분한 표정이 되었으며 그 귀신의 정체가 자신의 엄마인 걸 알고 나니 이젠 더 이상 두렵지 않다고 했다.
이름없음 2019/01/20 02:19:36 ID : o41CqmJPfPh
위 사례에서 제보자가 가위눌렸을 때 목격했던 것은 '귀신'이 아니라, 트라우마로 인한 환각이었음을 알 수 있는데, 즉 가위눌림이라는 극단적 공포 상태에서는 자신의 무의식 속에 각인된 가장 무서운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위눌림 상태에서 눈을 떠보니 자기 바로 얼굴 앞에 귀신이 있더라 하는 사례는 이런 클리셰로 나온 각종 공포영화나 괴담 등을 봤을 때 큰 공포를 느꼈던 기억이 무의식 속에 각인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이는 귀신뿐만이 아니다. 전쟁에 대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폭탄이 터지고 사람들이 죽는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거나, 심지어 가위눌림 때 군 시절 악명높은 '고참'이 나타났다는 일화도 있지 않던가.(...) 갑자기 옛날 군 시절 무서웠던 고참이 "너 지금 처자고 있냐? 빨리 안 일어나!" 이런 소리가 들려 일어나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듣는다든지 하는 사례도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름없음 2019/01/20 02:20:52 ID : o41CqmJPfPh
따라서 최면 치료는 환자가 접하게 되는, 단순히 겉으로 나타나는 귀신이나 기괴한 현상 그 자체에 집착하지 않고, 최면을 통하여 환자의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행위인 것이다. 실제 SBS 미스터리 특공대의 제보자도 평상시 과거의 아픈 기억을 억눌러 와서 취재진에게 과거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본인도 잘 몰랐었는데, 무의식 상태에 들어가서야 그 실체를 밝힐 수 있지 않았던가. 어린 시절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가 자살하여 죽는 광경을 목격했으니 그때의 충격과 상처와 그리움이 얼마나 컸겠는가. 만약 피상적인 현상 (여자 귀신이 나타나 목을 조르거나 괴롭히는 등) 에만 집착했다면 그냥 귀신 쫓는다며 굿이나 했을 것이며, 물론 이 역시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이야 주었겠지만 근본적인 치료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수면마비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은 본인의 트라우마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이것이 심하다면 최면 자격을 갖춘 전문의를 찾아 상담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이런 트라우마와 관련된 경우는 뇌의 물리적인 병으로 인한 증상이 아니므로 약물 치료는 신경안정제 같은 일시적 진통제에 가깝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은 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심리적인 문제이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트라우마의 원인을 찾아 심리 상담을 받으며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20 02:22:44 ID : o41CqmJPfPh
특히 수면마비의 증상들은 무의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최근 과학으로 이런 미지의 무의식 세계가 점차 밝혀지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한 최면술사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어 마취 없이 오른손 절개수술을 받아 화제가 된 적도 있다. 과거 고승들이 참선하여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면 육체적 고통을 초월할 수가 있어서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종교의 신비로 여겨진 적이 있었는데, 위의 최면술사도 불과 30초 만에 자기최면을 걸어 뇌로 보내지는 통증 신호를 차단한 뒤 무려 83분간 수술을 받았으며 오른손목에서 뼈를 잘라내는 과정이 느껴졌지만 아프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높은 정신 수련 단계의 사람들은 무의식 상태에 돌입하여 인체의 경보장치인 '통증'도 맘대로 끄고 켜며 제어할 수 있는 경지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인도 가위눌림 상태에서 약간의 노력으로 제어하는 게 가능하다. 가위눌림은 일종의 가상의 매트릭스인 셈인데, 매트릭스의 실체를 깨달은 네오가 매트릭스를 자기 의지대로 제어할 수 있었듯이 가위도 일종의 꿈이므로 공포심을 접어두고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자각몽에 돌입할 수 있으며, 일부러 가위를 눌려서 루시드 드림에 들어가는 기법도 있다. 체험담을 보면 가위눌림 상태에 접어들면 무의식에 저장된 이미지 중 귀신을 불러오는 게 아니라 매력적인 이성을 불러와 성관계를 한다든지, 혹은 몸을 천장까지 붕 뜨게 하며 놀이기구 타는 느낌을 받는다든지 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가위눌림도 스스로 제어하며 즐길 수 있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20 02:24:35 ID : o41CqmJPfPh
네이버 웹툰에서 미스테리 단편만화 가위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 만화는 작가가 실제로 겪은 가위를 다룬 것이다. 눈을 떠보니 끔찍한 귀신이 바로 눈 앞에 있었고, 한참 시간이 지나도 눈만 뜨면 계속 눈 앞에 끔찍한 귀신이 있었다는 내용인데, 이것만 봐도 눈을 뜨면 앞에 뭔가 있을 것 같은 두려움에 대한 무의식이 형상화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작가도 '아 가위 걸렸구나'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그 다음부터 악몽 체험이 시작됐는데 '가위 눌렸다'라는 사실 자체가 불길한 암시를 일으켰으니 기괴한 악몽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음악 하나로 사이코패스된 조인성이란 영상이 화제를 일으켰는데, 조인성의 평범한 커피 광고를 BGM만 바꿨더니 '살인미소' 조인성의 미소가 소름끼치는 사이코패스처럼 느껴졌던 것이다. 이는 음산한 BGM이 불길한 암시를 일으켰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가위에 걸린 그 특유의 느낌 자체가 매우 불길한 암시를 일으키게 되고 십중팔구 악몽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20 02:25:59 ID : o41CqmJPfPh
왜 가위 걸린 상태에서 눈을 떴을 때 눈 앞에 있는 건 선남선녀가 아니라 흉측하게 생긴 귀신일까? 사실 귀신 자체만으로 공포를 갖진 않는다. 귀신이라도 천녀유혼의 왕조현처럼 꽃미녀이면 졸지에 멜로물,순정물로 변할 수도 있다. 대중매체에서 귀신,좀비 등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하는데, 이런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에 각인되고 악몽 같은 상황에서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이미지 (본인이 공포를 느꼈던) 가 튀어나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인들의 귀신 목격담을 보면 흰 소복 입은 처녀 귀신 이야기가 많은데, 과거 공포영화나 괴담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서 흰 소복 입은 처녀 귀신이 많이 등장한 것과 연관이 깊음을 알 수 있다. 당장 위 작가의 경험담도 공포영화나 괴담의 흔한 클리셰다. 과거 서양에서 '서큐버스'라는 악몽에 나타나는 악령이 유행했을 때는 서양에서 체험담이 꽤 많았는데, 무슨 악령이 국경을 구분해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국인들은 전혀 몰랐던 이유는 그런 악몽과 관련된 정보를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즉, 한국인들의 무의식에 저장이 되어 있지 않으니 나타날 수가 없는 것이다. 만약 그런 괴담을 한국인들이 접했다면 목격담도 많았을 것이다. 빨간마스크나 홍콩할매귀신 목격담을 보자.
이름없음 2019/01/20 02:27:12 ID : o41CqmJPfPh
참고로 위 만화에서는 작가가 자려고 만화책을 보다가 그대로 뻗어버리며 가위로 전환된 것인데, 이것만 봐도 가위는 수면장애와 연관이 깊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위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보다는 생활이 불규칙하거나 밤을 새고 난 뒤에 잠시 눈을 붙이거나 몹시 피곤한 경우에 자주 걸리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은 딱 잘 시간이 되면 몸에서 자동반사적으로 수면을 부르는 호르몬이 분비되며 충분히 대비를 갖춘 채로 잠을 자게 되므로 비교적 문제 없이 잘 자는 반면, 신체리듬이 깨지거나 너무 피곤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뻗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다 보면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위 작가도 만화책을 보다가 그대로 떨어져 버리며 가위상태로 전환된 것만 봐도 몹시 피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은가?
이름없음 2019/01/20 02:29:54 ID : o41CqmJPfPh
꿈 자체가 무의식의 투영이므로 오히려 위의 만화를 본 사람들은 앞으로 가위에 걸렸을 때 실제 저와 비슷한 체험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사실 가위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가위 그 자체보다는 악몽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인데, 이는 '발상의 전환'으로 완화할 수 있다. 일단 위의 만화를 보자. 귀신이 딱히 물리적인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귀신 자체를 본능적으로 매우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 위에 언급한 SBS 미스터리 특공대에서 나온 제보자를 밤마다 괴롭혔던 귀신은 알고보니 어린 시절 자살한 자신의 엄마였고, 그때부터는 두려움이 아니고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는 등 의사가 환자를 달래주고 위로하며 무의식의 상처를 치유해주었고 돈도 얼마 안 들었다. 만약 이 제보자가 어느 이상한 무당을 찾아갔다면 무슨 악귀 퇴치니 뭐니 하며 굿 한 번 하는데 수백, 수천만 원 요구하며 완전 돈을 다 뜯어내고 앞으로 주기적으로 자신을 찾아와서 귀신 예방을 해야 한다는 둥 하며 그야말로 돈셔틀로 삼았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물론 굿도 심리적인 안정은 시켜주므로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겠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며, 또한 온갖 귀신 얘기를 계속 해서 무의식에 귀신 정보를 더욱 탄탄하게 입력해 주기에 또 다른 악몽을 유발할 수도 있다. 차라리 수면장애 전문치료 병원이나 최면치료 자격을 갖춘 전문의에게 찾아가 심리상담하며 의사와 함께 무의식으로의 접근을 통하여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결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는게 비용도 저렴하고 나을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20 02:33:23 ID : o41CqmJPfPh
* 일반적으로 겪는 증상들 - 가장 일반적인 증상: 잠들기 전 주변 환경은 그대로 보인다. (그 모습에 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는데, 이 주변환경 자체가 꿈이다. 그러다보니 현실과는 다른 모습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눈을 떠보니 창 밖에서 가로등 빛이 비춰서 천장이 환히 보여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완전히 가위에서 깨보니 현실에서는 커텐이 쳐져있어서 천장이 보이지 않는 식으로.) 그리고 몸을 움직이려해도 원인 모를 압박감에 움직여지지 않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 처한 상황이 가위눌림이라고 인지한 순간 점점 이형체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 가위눌림에서 깨어나거나 풀린 뒤에도 다시 힘이 빠져 잠이 들고, 또 다시 가위눌림이 시작된다.
이름없음 2019/01/20 02:36:06 ID : o41CqmJPfPh
-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몸을 누르거나 조여온다. - 하반신 없이 검은 천을 뒤집어쓴 형상이 보인다. - 형체가 뚜렷하지 않은 검은색 형체 또는 지지직거리는 형체가 보인다. - 방 안에서 들리는 정체 불명의 소리들. 분명 혼자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 의해 덜그럭 거리는 인기척 소리나, 방 안의 집기들애 의해 나는 덜그록 소리. 아래의 이명과는 다르다. - 이명현상, 특히 라디오 전파 방해 잡음, 전자음같은 것이 반복된다. - 목소리나 울음소리. 대개 목소리는 '죽어버려' 등의 협박성이 담긴 목소리이다. 울음소리는 누군가가 하소연을 하는 듯한 구슬픈 울음소리이다. - 누군가가 잡아끄는 느낌, 몸이 떨어지는 느낌, 몸이 떠오르는 느낌, 몸이 떠오른 후 회전하는 느낌이 든다. - 눈을 감았으나 뜬 것처럼 보인다. 또한 눈꺼풀도 움직여지지 않는다. - 귀신이 등장하며 고개가 돌려지지 않고 시선이 고정된다. 무서워서 눈을 가리려고 해도 가리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 목덜미와 머리 뒷부분이 심하게 저리다. - 누군가가 몸 위로 올라온다. - 호흡이 힘들어진다. 정확히 말하면 호흡을 하고있긴한데 마음대로 조절하기가 힘들다.
이름없음 2019/01/20 02:37:26 ID : o41CqmJPfPh
가위는 양이 많아서 나머지는 내일 오후쯤에 올리도록 할게! 다들 재밌게 읽었음 좋겠네ㅎ
이름없음 2019/01/20 15:50:44 ID : CrAi3zQk2li
갱신!
이름없음 2019/01/20 15:56:55 ID : BdTSGpWi3u3
스레주 힘내! 열심히 챙겨볼게.
이름없음 2019/01/20 18:46:49 ID : o41CqmJPfPh
으아 고마워ㅠㅜ 고마워ㅠ 나도 포기않고 꾸준히 올릴게ㅎ 다들 주말들 잘 보내고 있어?ㅎ 스레주야~ 주말 다 가기전에 스레 올리고 가야지! 다들 재밌게 읽어줘~
이름없음 2019/01/20 18:49:00 ID : o41CqmJPfPh
* 원인 보통 이런 경험을 하는 이유는 뇌의 각성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환각과 환청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이 가위에 눌렸는데 일어났을 때 집에서 키우는 개가 몸에 앉아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어떤 경우는 꿈을 꾸면서 스마트폰 화면이 매우 어두워지다가 거대한 용이 한 마리 둥둥 떠다니는 꿈을 꿨다고 한다. 그때 호흡할 수 없었는데 자고 깨 보니 베개에 얼굴이 파묻혀서 숨이 안 쉬어진 것이라고.) 잠을 자는 자세와도 상관이 있는데, 똑바로 자는 건 척추엔 좋을지 몰라도 가위눌림 예방엔 좋지 않다. 실제로 평생 가위가 뭔지도 모르고 사는 사람의 경우 대개 취침 시 반듯한 자세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가 많다고. 이는 목을 구부린 자세가 장시간 계속되면서 뇌로 올라가는 혈류가 느려지면 가위 눌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책상에 오랫동안 엎드려 있거나 의자에 뒤통수를 걸치고 자도 가위에 눌리기 쉽다. 팔을 머리 위로 벌렁 뻗고 자는 자세도 좋지 않다. 팔을 올려 머리 뒤로 양 손을 모아 뒤통수에 대고 손베개를 만들어 잠을 자는 자세도 좋지 않은데 손이 뒤통수에 계속 있으면 몰라도 뒷목으로 손이 내려가서 뒷목을 압박하게 되면 가위에 잘 눌리게 된다. 또 어느 한 신체부위에 피가 안 통할 경우 가위에 눌리기도 한다.
이름없음 2019/01/20 18:49:52 ID : o41CqmJPfPh
간접적인 원인 또한 여러가지가 있다. 몸이 허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나 피로 등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친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걸로 보인다. 잠은 깨기 시작하는데 피로가 덜 풀려서 깨어나기 힘들어할 때 걸리는 것.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졸리지 않은데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먹고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쌓인 피로 등 몸의 컨디션과 관련이 깊은 편이다. 흔하진 않지만 수면에 들어가다가도 가위에 눌릴 수 있다. 이건 일반적인 정의와 다르게 머리는 깨어있는데 몸이 먼저 잠들어버린 현상이다. 눈을 지긋이 감고 누워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움직이려 하면 그때 가위에 눌려버리는 것이다. 자각몽 분야에서 이런 현상을 이용한것이 와일드이다. 정신을 집중해서 몸을재운다음 자각몽을 느끼는 것.
이름없음 2019/01/20 18:51:10 ID : o41CqmJPfPh
* 예방 일단 과학적으로는 숙면을 유도한다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다. 적절한 운동을 한다거나, 자기 전에 따뜻한 물로 샤워, 규칙적인 생활로 올바른 수면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음식을 골고루 제 때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한 방법이다. 여러 번 경험해 본 사람들은 가위눌리기 직전의 느낌을 기억할텐데 이 타이밍에 온몸에 힘을 주면 된다. 다만 의식이 있고 아직 가위에 눌려있는 상태가 아닐 때 가능한 방법이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가위에 눌리는 원인과 원리를 과학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가위에 눌리게 되더라도 공포심은 덜할 것이다.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 귀신이 보일까 무섭다면 눈을 뜨는건 최대한 피하고 빨리 깨도록 하자.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 시각적인 인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는 귀신이 나오기 힘들다. 근데 눈을 떠버리고 귀신을 보게된다면 다시 감아도 눈이 감기지 않거나 감더라도 나머지 신체기관이 귀신이 지금 내 앞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줄것이다. 약간 예방차원의 팁으로 민간신앙으론 근처에 식칼을 놔두면 가위가 눌리지 않을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이름없음 2019/01/20 18:53:39 ID : o41CqmJPfPh
* 탈출법 민간요법으로는 그나마 가장 잘 움직여지는 손끝 혹은 발끝부터 사력을 다해 움직이라는 말이 있다. 손끝부터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며 나중에는 몸을 오뚜기처럼 좌우로 흔들면 된다. 깨어났을땐 방불을 밝게 하고 음악이나 잔잔한 영화로 심신안정을 취하는게 좋다. 조심해야 할 것은 깨어나고 금세 다시 자면 또 눌린다는 것. 또한, 몸은 잠들었는데 정신만 깨어있는 상태에서는 신기하게도 혀는 움직일 수 있다. 때문에 탈출하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혀를 깨무는 것. 한두 번 안에 아주 쉽게 깨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혀조차도 안 움직여지는 경우도 있다. 혀가 부들부들 떨려서 움직이지 않는데 이때는 온몸을 움직여서 가위를 풀어내는 것밖에 없다.) 물론 위에 언급한 대로 도로 자는 방법도 있고. 주술적인 방법으로는 가위에 눌렸다가 깨어났을 때 머리를 발이 있던 곳으로 바꾸고 자거나, 다른 방에 가서 잠을 자는 방법이 있다. 기독교나 불교같은 종교적 요법으로는 귀신이 물러가게 찬송가를 부르거나 기도나 불경을 외운다고 한다. 아무래도 귀신은 찬송가를 싫어할 테니까. 특이하게도 가위에 눌린 상태에서는 아무리 작은 자극이라도 외부에서 자극이 오면 바로 가위눌림이 풀리게 된다. 그러니 누군가의 곁에 자는 것도 좋은 방법. 다만 오랜 기간 같이 생활하는 사람에 의한 자극이라면 소용없다. 나이스진타임의 납량특집 편에서 나이스진이 학창시절 엎드려 자다가 가위에 눌렸는데 친구들이 건드려도 가위가 안 풀리고 결국 선생님이 직접 와서 등짝을 몇 번 후려쳐서야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고.
이름없음 2019/01/20 18:55:49 ID : o41CqmJPfPh
가위에 눌렸을 경우, 이를 딱딱 마주치면 가위에서 빨리 풀려난다. 입 안에 솜 같은 것을 가득 물고 있는 것처럼 잘 움직여지지 않겠지만 힘내서 시도해 보자. 이게 어렵다면 제일 쉬운 방법으로는 손가락 마디 끝을 살짝 움직여보자. 손끝을 시작으로, 손끝이 움직인다면 손을 쥐었다 폈다 시도하고 그 다음에는 팔을 움직이는 등 점점 큰 동작을 시도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깨게 된다. 문제는 팔만 들어보려 해도 아령이 붙은 것처럼 무겁다는 것. 가위에 눌린 순간 목을 움직이자. 목을 움직이게 되는 순간 깨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끔 절반만 깨어날 때가 있는데 그때는 돌리던 방향으로 끝까지 목을 돌리거나 좌우로 빠르게 털어보자. 그러면 거의 확실하게 깨어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를지는 모르겠으나 빠르면 1초만에, 길어도 15초 전까지는 깰 수 있다. 군대나 단체 생활에서 가위 눌렸다는 사람들은 불침번 설 때 잘 관찰하면 당사자의 말과는 달리 코골이를 하거나 침을 흘리면서 잘 자고 있을 것이다. 본인이 가위 눌린 경험이 있는 자는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꼭 해볼 것. 거의 대부분의 가위 환자는 잘 때 심하게 코를 골며, 비염이 심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최대한 병원에 빨리 가보자. 탈출법은 되지 않지만 그냥 그대로 자버리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도 설명되어 있듯이 꿈에 가까운 증상이기에 괜히 귀신이 어쩌고 하며 겁먹을 필요 없이 그냥 숙면을 취해 버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증상이 자주 일어나거나 만성일 경우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평소 근육에 피로와 긴장이 많이 쌓여있다는 뜻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활동을 하길 권장한다.
이름없음 2019/01/20 18:57:30 ID : o41CqmJPfPh
* 기타 수면마비 특성상 곧잘 괴담의 대상이 되곤 한다. 서양요괴인 나이트메어나 인큐버스, 서큐버스 등의 몽마도 가위눌림에서 나온 설화일지도 모른다. 오컬트에서는 귀접이나 유체이탈 등과 연관짓는다. 누운 자리에 주목하여 자기장이나 수맥 등과 연관지으려는 시도도 있다. 어느 게임회사의 '반드시 가위에 눌리는 자리'에 출장 온 유럽의 거래처 직원을 그 자리에서 재우자 어느 순간부터 끙끙 앓더니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이름없음 2019/01/20 18:59:33 ID : o41CqmJPfPh
가위에 관련된 괴담은 여기까지! 스레주도 반듯하게 자는 편이라 종종 가위에 걸리곤 하는데 이전 스레에서도 언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검은 형상의 사람이 나타나곤 해. 꼭 명탐정 코난의 범인같은? 그래서 좀 피곤한 날은 옆으로 누워자는 편이야ㅎ 레스더들은 어떤 가위눌림 현상을 겪었는지 궁금하네. 나 밥먹고 다시올게!
이름없음 2019/01/20 20:41:03 ID : ak64ZimE3zP
보아하니 나무위키 문서에서 가져온 부분이 많은 거 같은데... 나무위키 문서는 CC BY-NC-SA 2.0 KR이 적용되고 있어서 저작자(나무위키) 표시 안 하면 저작권법 위반이야 재밌는 글 스크랩해서 올리는 건 좋지만 출처 명기는 꼭 하길!
이름없음 2019/01/20 21:14:26 ID : o41CqmJPfPh
충고 고마워ㅎㅎ 출처는 맨 위에 작성해놨어~ 찾은 괴담마다 하나씩 링크 달아야 하는지까지는 잘 모르겠다ㅠ 필요하면 그렇게 하도록 할게~ 레스더들 스레주 돌아왔어~! 내일부터 다시 한주의 시작이라는게 괴담보다 무섭다ㅠㅜ 위에 레스주가 언급한대로 출처는 거의 대부분 나무위키라 거기에 더 많은 내용이 작성해 있으니까 더 자세하게 보고싶은 레스더는 찾아서 읽어봐ㅎ 그럼 다시 스레 작성해볼게~
이름없음 2019/01/20 21:21:59 ID : o41CqmJPfPh
[가짜기차] * '가짜기차' 란? 일본에서 근대 초기에 널리 퍼졌던 도시전설 중 하나.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는 철도가 건설되고 있었는데 이런 가운데 기차가 전혀 없어야 할 곳에서 뜬금없이 기차가 튀어나온다는 식의 이야기가 퍼졌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밤중에 한 증기기관차가 선로를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반대쪽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기차가 나타나났다가 사라지는가 하면 어느날에는 느닷없이 정체를 알수 없는 기차가 보여서 충돌했는데 충돌한 반대편의 기차는 보이지 않고 이쪽의 기차는 멀쩡했다. 알고보니 다음날 기차가 충돌한 장소에서는 기차에 치여죽은 너구리 한마리의 사체만이 발견되어 너구리가 기차로 변신했다가 진짜 기차에 치여죽은게 아닐까 라는 식의 이야기가 퍼졌다.
이름없음 2019/01/20 21:23:59 ID : o41CqmJPfPh
아마도 처음으로 도입된 기차에 대한 신기함과 두려움이 전래의 변신하는 너구리나 여우의 이야기와 결합해서 생겨난 이야기가 아닐까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도쿄의 모 절에는 기차로 변신해서 사람을 홀리다가 진짜 기차에 치여죽은 너구리를 묻어주었다는 장소가 실제로 전한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도 초기 기차에 대한 반감이 다소 있었다. 철도를 놓기위해 대대로 농사짓던 논밭을 매립하거나, 최악의 경우 선산(先山/ 조상들의 묘지가 있는 산)을 가로지르는 등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였던 당시 일본에서도 비슷한 감정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JR 도카이는 매년 4월마다 가짜 기차 목격담이 많았던 자사 관할 구역에서 너구리를 신으로 기리는 행사를 연다.
이름없음 2019/01/20 21:27:53 ID : o41CqmJPfPh
* 유령기차 말 그대로 유령기차라 부르며, 유령선과 함께 거론되고 있다. 말 그대도 아무도 없는 폐하가 되어 유령이 있는 곳과 같은 느낌이 드는 기차지만, 각종 전설 내지 대중•하위 문화에서는 저주나 유령 혹은 악마에 의해 움직인다고 나온다. 동양권에선 너구리나 혼백에 의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유령기차로는 이탈리아의 여객기차인 '나는 이탈리아인(Mying Italian)'으로 도굴된 니콜라이 고골의 두개골을 지중해에서 활동중인 러시아 장교가 입수하여 모스크바로 전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가던 이 기차에 타던 이탈리아 장교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열차가 갑자기 멈추고, 이에 장난끼가 발생한 장교와 그의 동생이 두개골을 가지고 장난을 쳤는데, 갑자기 피 투성이의 남자가 나타나 놀란 두 형제는 기차에 내렸고, 곧 열차는 1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과 함께 사라졌다고 한다. 이후 기차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등 과거 러시아 제국의 지역에 계속 출몰한다고 한다.
이름없음 2019/01/20 21:29:41 ID : o41CqmJPfPh
가짜기차는 우리나라에서는 유명하진 않아서 관련된 정보가 적은 것 같아! 비슷하게 유령기차랑도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아ㅎ 오늘은 이쯤에서 작성 끝내고 내일 다시올게ㅠ 힘든 한주 다시 잘 시작해보자 레스더들~
이름없음 2019/01/21 00:29:43 ID : o41CqmJPfPh
레스더들 안녕~ 스레주 왔다ㅎ 아직 잠자기 전이라 괴담 하나 더 파헤쳐주려고 왔어~ 레스 달아주지 않아도 응원해주는 레스더들이 있기에 스레 작성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아ㅎ 자 그럼 시작할게~
이름없음 2019/01/21 00:31:19 ID : o41CqmJPfPh
[관이 하나 비었네] * 설명 버스와 관련된 1990년대의 괴담. 당시 괴담책에 자주 나오는 이야기였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휴게소에서 리어카에 관을 가득 싣고 가는 할머니를 수학여행 가던 주인공이 도왔는데 내리고 나니 할머니(혹은 버젼에 따라서는 할아버지)가 관 하나를 머리에 이며 관이 하나 비었네라고 말하는데 주인공은 할머니를 돕다 버스를 놓쳤고, 그 버스는 사고가 나서 추락해 전원이 사망했다는 괴담이다. 알고보니 그 할머니는 저승사자였다는 설이 있으며 다른 버스를 탔는데 TV 뉴스 속보에서 그 할머니가 주인공을 보고 니 관이 비었다고 말하는 버전도 있다. 주인공은 버스를 놓친게 새옹지마가 된 셈. 물론 1990년대 이후로는 이동통신이 보급되어 안탄 사람에게 연락을 보낼수 있기에 그 이후 시대에 휴게소에서 버스를 놓치는 스토리는 더이상 개연성이 없게 되었다.
이름없음 2019/01/21 00:32:14 ID : o41CqmJPfPh
* 내용 영수가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려고 고속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리어카를 질질 끌고 가는거야. 리어카에는 나무로 짜여진 통이 여러개 실려 있어서 할아버지는 엄청 힘겹게 끙끙 끌고 가고 있었어. 영수는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생각나서, 할아버지 리어카를 밀어드리느라 버스를 타지 못했고 친구들에게 먼저가라고 했다. 수레를 한참 밀어드리고 뒤늦게 다음 고속버스 타고 가는데,저 멀리 교차로에서 엄청 큰 교통사고가 난 거다. 때마침 아까 그 할아버지가 저 건너편에서 수레를 끌고 오면서 사고 현장 앞에서 얼쩡거리며 "관이 하나 비었네. 관이 하나 비었네." 알고 보니 영수가 타야했던 그 고속버스가 완전히 찌그러져 산산조각나 있었고 친구들도 찢겨진 시체가 되어 죽어 있었다. 원래 죽어서 관에 들어가야할 영수만 살아남았던 것이다.
이름없음 2019/01/21 00:37:20 ID : o41CqmJPfPh
관이 하나 있었네는 유명한 괴담 중 하나라ㅎ 다들 알 것 같다고 생각해. 스레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소한 선행이 불행을 피하게 해준다 라고 느꼈어. 이러한 관점을 버스를 이용한 괴담으로 풀어낸 것 같아ㅎ 자기전에 소소한 괴담 하나씩 읽으며 한주간도 파이팅하자 스레더들~ 다들 잘자고ㅎ
이름없음 2019/01/21 21:44:14 ID : o41CqmJPfPh
안녕 레스더들~ 스레주 왔다! 스피디하게 바로 괴담 파헤쳐보도록 할게!
이름없음 2019/01/21 21:46:44 ID : o41CqmJPfPh
[군대괴담] * 군대에서 발생하는 괴담 본격 군대에서 귀신 본 이야기. 주로 대한민국 육군이 군필자가 제일 많아 많지만 대한민국 공군과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에도 존재한다. 공군 쪽 괴담은 특이하게도 UFO 및 외계인 목격 사례도 있고 (병사도 아닌 조종사의 비행 중 목격담이다! 괴담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며 심지어 미군 쪽에도 보고가 들어갔는데 돌아온 답변은 "아 그거 UFO임 ㅇㅇ") 해군 쪽은 해안선을 경비하는 부대답게 미확인 수중물체 즉 USO 목격담도 간혹 나오는 편이다. 이는 강안경계를 하는 육군도 마찬가지다. (제17보병사단의 상근 예비역 중 한강의 김포시-고양시 사이 백마대교에서 강안경계를 서던 병사가 UFO로 보이는 무언가를 목격한 사례가 있었다.)
이름없음 2019/01/21 21:48:29 ID : o41CqmJPfPh
* 발생원인 군 부대는 보통 인적이 드문 곳에 있기 마련인데 그런 곳에서 혼자나 둘이서 야간근무를 섰다가 귀신을 보고 깜놀하는 이야기다. 군 부대라는 위치적인 특징 때문에 그냥 괴담보다 더 무서울 때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케이스가 많다.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같은 경우 군대 괴담만 따로 모아놓은 카테고리가 있을 정도. 또한 대대로 계속 보인다는 특성도 있다. 이 경우는 선임이 후임에게 구전하는 식으로 이어가다 보니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주로 전방부대에 많이 나타나지만 후방이라고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일반적인 괴담의 패턴답게, 알고 보니 사연있는 자리더라 하는 것이 대다수. 그런데 가끔 그런 거 없는 요괴출몰형 괴담이나 UFO/외계인 등도 있어서 주목된다. 특히 의외로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는 군인들 사이에서 UFO 착륙 목격담이나 그레이 형 외계인 내진 랩틸리언 목격담도 있다. 그 유명한 논산훈련소 27연대 옆의 귀신나무도 군대괴담에 포함된다.
이름없음 2019/01/21 21:50:26 ID : o41CqmJPfPh
여기까지만 읽으면 단순한 납량특집쯤으로 들리겠지만, 실제로 경험한 사람들도 많다. 약한 경험으로는 기상 시간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고 가위에 눌리지 않았지만, 스피커가 아닌 천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한 번도 가위에 눌리지 않았지만 군대에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리는 등. 과학적으로 해석하자면 갑자기 바뀐 환경과 생활패턴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거기에 이전에 들었던 괴담의 기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유추할 수 있다. 특히 군대라는 묘한 환경하고 합쳐지니까 10배는 더 무서운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야기의 주체가 병사가 아닌 간부, 그것도 짬 높은 고참 부사관이라면 무서움은 배가 된다. 그 나이 먹은 사람이 괜히 실없는 소리를 하리라 생각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왠지 카더라가 아닌 실제로 겪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 사실 군 부대가 주둔하는 곳에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우선 시가지에 들어서기 힘들고 사람이 적은 산속이나 과거 격전지, 전략적 요충지 등에 주로 들어선다는 점도 한몫하며, 무엇보다 땅값이 싸다보니 아래 나오듯이 공동묘지도 언급되는 것이다. 때문에 반대로 시가지에 있고 근무환경이 비교적 편한 부대들은 괴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학교괴담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이쪽은 이런저런 이유로 죽은 사람들이 한을 풀지 못하고 떠돌아다닌다는 전제가 있다. (특히 6.25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전사자, 그리고 민간인 학살과 관련된 비극이 많아 이를 바탕으로 한 괴담이 많은 편이다. 학교괴담의 경우에는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폐해와 지나친 경쟁체계가 부른 참극등이 주제로 쓰이고 또 일반적으로 폐교가 많은 일반 시골학교나 시에서 떨어진 지역의 학교에 관련한 괴담이 주가 되는 경우.)
이름없음 2019/01/21 21:54:15 ID : o41CqmJPfPh
* 군대 괴담의 주된 패턴 - 오래 전 부대에서 자살 사고가 있었다. 혹은 장비 사고가 있었다. - 특정한 지점, 혹은 특정 시각에 뭘 봤다는 이야기 (보통 늑대같은 맹수) 가 들린다. 장산범 이야기부터 해서 도깨비불 경험담도 있다. - 구형 군복을 입고 있거나, 못 보던 부대마크를 단 병사 또는 간부가 야간에 (또는 드물게 주간에) 영내에 초소, 사무실 등에 나타난다. 기록을 찾아 보니 과거 부대에 근무했던 사람, 이미 죽은 지 오래 된 사람. 사람이 지나다닐 수 없는 장소 (물 위, 절벽 등)에서 걸어다니거나, 철조망이나 장벽을 통과해 지나간다. 순찰 또는 경계 근무 중 낯모르는 군인이 갑자가 시야에 나타나거나 사라진다. - 일병~상병이나 부임한지 얼마 안 되는 간부들은 무시하지만, 병장이나 행보관 같은 간부들은 눈치를 챈 듯한 분위기. - 영감이 좋은 신병 (주로 친척이나 가족 중에 영매가 있다는 설정이 붙기도 한다.) 이 전입 와서는 "저기에 누가 있습니다." 논산훈련소의 수류탄 투척훈련 코스에서 "교관님, 몇 개월 전에 XXX라는 훈련병이 여기서 수류탄 오발로 죽지 않았습니까?"라는 질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조교와 교관이 네가 그걸 어찌 아냐? 라고 묻자 "저기서 절 손짓해 부르고 있어서 말입니다"라고 대답했다는 식. 군대 내의 사건사고는 외부로는 퍼지지 않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부대 내에서 들으면 정말 섬짓한 경우가 많다. 다른 경우로는 논산훈련소 수류탄 투척훈련때 훈련병이 적당한 세기로 던졌으면 될것을 겁이 나서 너무 세게 던지는 바람에 투척 지점 뒤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조교에게 수류탄이 떨어져 즉사했다는 행보관의 얘기도 있었다.
이름없음 2019/01/21 21:56:04 ID : o41CqmJPfPh
- 한국전쟁 시기 격전지 부근의 군부대에선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는 70년 전 당시의 장비로 무장한 군인 귀신이라거나, 북한군 군복을 입은 귀신을 한국군 군복을 입은 귀신이 쫓아냈다거나 군용 무전기를 통해 6.25 당시 통화 내용과 전장 소음이 그대로 들려온다는 등의 이야기다. 간부들에게 물어보면 '저 고지에서 예전에 큰 전투가 있었는데' 로 시작하는 썰을 들려준다. - 부대위치가 원래 공동묘지나 무덤이 있었는데 그냥 밀어버리고 지어서 그 유령이 나타난다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비슷한 계열로 군대 담장 안이 온도가 낮은 (철조망 사이에 두고 건너편은 눈이 녹고 부대 안은 눈이 안 녹는 경우도 있으니.)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라는 것도 있다. 육군 모 후반기교육 부대에서 2014년 4월에 실제로 야간 불침번 근무자들이 영내에서 흰 옷을 입은 괴 노인을 일주일 내내 목격한 사건이 발생하여, 교육단장에게까지 보고되어 사령부 헌병대가 출동한 소동이 있었다. 물론 귀신 잡으러가 아니라 진짜로 무단침입한 거수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끝내 잡히지 않았고, 당시 해당 부대가 막사 신축공사중이었는데 터파기 공사 중 그 자리에 있던 오래된 무덤을 건드리는 바람에 노인 귀신이 나온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사실 해당 부대는 이전부터 유달리 심령스폿이 많기로 유명한 부대였다.
이름없음 2019/01/21 21:57:54 ID : o41CqmJPfPh
-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패턴도 있다. 겪고 나서 아무도 안 믿을까봐 가만히 있다가 다른 경험자가 말하면 나도 겪었다는 식으로 다수의 경험자가 나오기도 한다. 모 공군 비행단의 경우 서문 바로 옆 언덕의 초소가 유명한 자리였다. 심지어는 검열 (ORI) 기간동안 헌병 1명과 투입된 수송대대 병사도 겪어서 식겁했다고. (부족한 초병 인원을 타 대대에서 받은 경우) 젊은 여자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참고로 인근 500m 이내에 민가는 없었다. 들리는 말로는 과거부터 병사들이 야간에 해당 초소로 근무 투입되기를 망설이고 심지어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오자, 중대장과 주임원사가 무슨 일인가 싶어 야간 근무로 들어갔다가 다음 날부터 조용히 공초소가 되었다 카더라. 검열 기간 동안에는 모든 초소에 인원이 배정되기 때문에 공초소가 없고, 들어가는 병사들마다 말이 많았다. - 탈영했다던 어떤 병사가 사실은 탈영한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살해돼서 부대 안 어느 장소에 암매장되어 있다는 이야기. - 밤에 보초 서던 병사에게 웬 할머니가 갑툭튀하더니 음료수 캔을 내밀며 "이것 좀 따주게"라고 부탁한다. 거수자 발견 잡으면 포상휴가 순간적으로 당황한 그 병사는 아무 생각없이 뚜껑을 따주려고 하는데, 옆에서 이를 발견한 동료가 정신 차리라고 병사를 한 대 때린다. 병사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할머니는 없고, 뚜껑을 따드리려고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캔은 어느 새 수류탄으로 바뀌어 있다.
이름없음 2019/01/21 22:00:16 ID : o41CqmJPfPh
- 논산훈련소 귀신나무도 은근 유명하다. (사실 논산훈련소는 부대가 넓고 많은 신병들이 거쳐가는 곳이라 유명한 괴담도 많고 잘 알려지지 않은 괴담도 많다. 그런데 시기에 따라서는 아예 이 괴담을 모르는 해당 연대 출신 전역자도 많다. 전역하고 나서 인터넷이나 주변인들 얘기로 아는 경우도 많다.) 27연대 조교 병장이 군생활 동안 5번의 귀신을 봤다고 훈련병들에게 얘기해주거나, 경계 훈련 중 귀신을 보고 도망쳐온 조교와 훈련병들때문에 5주차까지 경계 훈련이 취소되었다거나 탈영병이 목을 매 죽었다는 소문이나, 조교가 무당의 아들인 훈련병에게 저 나무에 할아버지, 젊은 여자, 병사, 아기 등 온갖 귀신이 다 붙어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거나 하는 얘기가 구전, 인터넷에도 많이 퍼져있다. 신기한건 그리 큰 나무가 아니었고 귀신 얘기를 못 들은 상태일때에도 다들 "야 그 나무 느낌 괜히 이상하지않냐?" 라고 얘기를 했던 적이 있다. 만약 27연대 훈련병 출신중 군장메고 연병장 오솔길로 훈련소 장벽과 간이화장실, 낡은 초소가 있는 길을 걷다가 그냥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든 나무가 있다면 바로 그게 그 귀신나무다.
이름없음 2019/01/21 22:01:14 ID : o41CqmJPfPh
* 해결 예산이 많거나 여유가 많은 부대는 아예 귀신이 출몰하는 장소를 다 날려 버리거나 환경을 확 바꿔 버린다. 귀신으로 시끄러웠던 훈련소 건물을 새로 만든다던지, 어두컴컴했던 곳에 환한 가로등을 단다거나 음침하고 남루했던 초소를 번쩍 거리는 새 초소로 바꿔버린다. 하지만 안 그래도 보수적인 군대에서 귀신 괴담 따위로 예산 쓰는 이런 경우는 별로 많지 않고, 위의 몇몇 사례들에서 나오듯이 해당 장소를 폐쇄하거나 비우고 다른 곳에서 관련 업무를 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예산을 들여서 뭔가를 바꿨다는 것은 굳이 괴담이 아니어도 그 부대의 해당 장소가 그만큼 오래되거나 불편해서 환경을 바꿀 수요가 발생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몇몇 사례에서는 괴담이 부대장의 귀에까지 들어가면 군종목사든 법사든 신부님이든 부대 밖 성직자든 불러서 의식을 행하기도 한다. 귀신을 성불하지 못한 영혼이라고 볼 경우 잘 달래서 보내는게 좋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군대괴담이 사라지는 가장 많은 경우는 잊혀지는 것이다. 괴담이라는 것이 그렇듯 군대 괴담도 구전되는데 그 맥이 끊기면 부대에 들어온 새로운 인원에게 전달될 것도 없다. 신기가 있거나 영감이 강한 사람이야 뭔가를 감지할 지도 모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보를 인지하기 때문에 그것에 신경 쓴다. 귀신 이야기 안해서 괴담이 뇌에 저장되지 않으면 귀신을 볼 일도 적어진다는 소리.
이름없음 2019/01/21 22:02:39 ID : o41CqmJPfPh
* 군대괴담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0MKTfV1JATQ
이름없음 2019/01/21 22:04:51 ID : o41CqmJPfPh
군대괴담 관련 스레는 여기까지! 군대 다녀온 레스더들은 사실 괴담보단 선임이나 간부가 더 무섭다고 느껴질 것 같네ㅋㅋ 평일에는 바빠서 스레 작성 못하는 날도 있을지도 모르겠어ㅠ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작성해보도록 할게!
이름없음 2019/03/26 15:53:37 ID : 7alg1yK5bA0
ㄱㅅ
이름없음 2019/03/26 17:01:07 ID : xwpTRwpTQnx
이런거너무조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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