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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25:38 ID : i3wq1Bak8qn
이름없음 2019/01/19 21:26:26 ID : wLbCjcq40pR
ㅂㄱㅇㅇ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37:02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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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40:52 ID : i3wq1Bak8qn
나는 태어나면서 정말 많은 축복을 받았다고 할 수 있었다. 못생기지 않은 얼굴, 몸매, 모나지 않은 성격, 적당히 뛰어났던 두뇌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어렸을 적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아이였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44:18 ID : i3wq1Bak8qn
하지만 학교라는 곳은 나에게 너무나도 어려웠나보다. 초등학교 때 2번, 중학교 때 1번, 고등학교 때 1번 12년의 기간동안 꾸준히 왕따를 당해왔다. 모두 처음 만난지, 입학한지 1년이 채 안됬을때 일어난 일들이였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47:13 ID : i3wq1Bak8qn
모두 해결해보려고 했지만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친구들을 붙잡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물어보고 울어도 결국 단지 1년이 지난 후에서나 나는 왕따에서 벗어나 다른 아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가 될 수 있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48:02 ID : i3wq1Bak8qn
나는 그런 교우관계를 가졌던 사람이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49:57 ID : i3wq1Bak8qn
초등학교때는 요즘과는 조금 다르게 성적에 예민하지 못했던 때였다. 하지만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던 어머니 덕분에 초등학교 때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유일하게 한번 5학년때 공동 1등을 했었다. 초등학교 성적은 아무 의미없지만 나에게만큼은 그 순간이 너무 소중했던 순간이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52:26 ID : i3wq1Bak8qn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중상위로 성적이 떨어졌다. 사실 애초에 공부에 큰 흥미가 없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춰온 춤이 너무 좋았고 공부보다 춤에 관심이 많았다. 전문적인 춤이 아니라 단지 커버했을 뿐이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뽑으라면 춤을 출때라고 망설이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53:45 ID : i3wq1Bak8qn
그것 때문에 부모님과 마찰도 많았다. 부모님은 내가 공부하길 원했으니까. 그러다가 아이돌 가수를 보며 나도 저렇게 주목받고 춤울 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정말 하고싶었던 꿈이 생겼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56:10 ID : i3wq1Bak8qn
그래서 용기를 냈다. 부모님께 가수가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다. 부모님은 나에게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불렀다. 부끄럽지만 너무 하고싶었었기에. 보내가 끝난 후에 그때 부모님은 나에게 말했다. 나는 연예인처럼 예쁘지 않다고. 그리고 노래에도 재능이 없다고.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1:58:36 ID : i3wq1Bak8qn
항상 내편을 들어주시고 예쁘다고 해주셨던 부모님이 말했다. 나는 그렇게 예쁘지 않다고. 나는 가수를 하지 못할거라고. 마지막에 너가 열심히 해보긴 해봐라고 말씀하셨다. 그 이후로 나는 어디가서 내 꿈을 얘기하지 못했다. 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 못했다. 나는 예쁜 외모를 가지지 못하고 능력도 없으니까.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00:29 ID : i3wq1Bak8qn
그냥 포기했었다. 나는 가수는 아니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돌고 돌았다. 내가 춤추지 못하면 뒤에 있는 사람들이라도 가능할까 싶었다. 그래서 pd,무대연출가를 장래희망칸에 적었다. 그래서 지금도 친구들은 모두 내가 정말 그 직업을 하고 싶어하는줄 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01:52 ID : i3wq1Bak8qn
그렇게 의미없이 중학교가 지나갔다. 나에게 중학교시절은 왕따와 춤, 그리고 가수라는 직업에 대한 도전, 그리고 소소했던 기억들이 가득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05:22 ID : i3wq1Bak8qn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달라진것은 없었다. 내신에 대한 중요성도 알지못했고 인강조차 처음보는 신문물이였다. 주변에 공부잘하는 친구들이 수두룩 빡빡한데 왕따로 인해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물어볼수조차 없었다. 어떤 문제집을 풀어야하나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하나도 알지 못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07:54 ID : i3wq1Bak8qn
그 와중에 춤은 계속 했다. 공부와는 반대로 할 수 있는 여견이 없었는데 내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동아리를 만들었다. 나중에 선배들은 내가 멋있었다고 해주셨다. 참 행복했다. 하지만 성적은 하위권을 달렸다. 거의 꼴찌였다고 해도 무방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12:54 ID : i3wq1Bak8qn
그 와중에 고등학교 때 어머니가 아프셨다. 큰병이였다. 나중에 고3때 들었지만 어머니가 아프시고 나서 심적으로 되게 힘들었다. 좋은학교여서 기숙사를 쓸수 있어서 떨어져 지냈기 때문에 다른 가족들보다 덜 아파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였을까. 아버지께서 나에게 많은 실망을 하셨다. 엄마가 아픈데도 정신 못차리고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15:48 ID : i3wq1Bak8qn
고3이 되서야 겨우 펜을 잡았다. 그래도 공부는 많이 하지 않았다. 인서울은 하고싶었지만 공부는 하기 싫었다. 전형적인 도둑놈심보였다. 그렇게 어영부영 공부하면서 고3을 지내고 딱 하나 붙은 대학에 갔다. 중학교 친구들은 잘 갔다고 했지만 다른 고등학교 친구들이 너무 잘가서였을까. 입학해서도 계속 반수를 생각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18:23 ID : i3wq1Bak8qn
그래 나는 공부를 안했어서 그렇지 열심히 하면 잘 갈 수 있을꺼야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운이 좋았던 걸까 나빳던 걸까 알 수는 없었다. 대학에서 문제가 터진 것이 나에게 시발점이였다는 것만이 사실일 뿐이다. 그렇게 1학기를 채 끝내지 않고 반수를 시작했다.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학점도 포기하고 그냥 휴학하고 떠나갔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21:55 ID : i3wq1Bak8qn
처음은 늘 그렇듯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에 가야지. 정말 못 봤던 탐구과목도 바꾸고 정말 열심히 했다. 잠도 많은 내가 6시간만 자면서 공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는 바닥을 쳤다. 안돼 너 인서울 해야지 너 학점도 포기했잖아. 다시 돌아가면 안돼. 다짐하고 다시 다짐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어리석은 사람이였다. 고3때보다 공부량은 많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지만 수능이 몇일 남지 않은 시점에서는 도서관에서 놀기만 했다. 그 다짐을 한 나는 온데간데 없어진 채로.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23:57 ID : i3wq1Bak8qn
수능날 작년보다 공부 많이 했으니까 오르겠지 희망을 가졌다. 망칠것같다는 직감을 무시고 무시했다. 난 잘될꺼야. 세뇌하고 세뇌했다. 반수하면서 들인 책값, 독재학원값, 얼마가 들었는데. 잘 볼꺼야. 그래 또 다시 도둑놈 심보만 여전했었다. 나는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26:30 ID : i3wq1Bak8qn
수능본 후 잘 본 것 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그래서 채점을 했다. 점수는 더 떨어졌다. 작년보다 더 못본것이다. 수시는 내신을 버렸어서 상상조차 할 수도 없었고 남은 건 정시뿐인데 이렇게 되어버렸다. 어떡하지. 하늘이 무너지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눈물이 났다. 그래도 작년보다 열심히 했는데 난 왜 더 떨어진 것일까.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29:04 ID : i3wq1Bak8qn
지금 생각하면 울 자격조차 없었다. 나는 공부를 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울고 다 같이 어려웠다는 말을 듣고 그래도 희망을 가졌지만 이변은 없었다. 나는 작년보다 더 못보았다. 정시기간이 되었다. 경쟁률을 보니 의외로 극상위권 대학에 사람이 없었다. 그때 대체 무슨 생각이였는지. 극상위권에 원서를 넣어버렸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31:03 ID : i3wq1Bak8qn
이변은 항상 없다. 기적도 노력을 해야 오는 것이였다. 1군데 불합격이 확정되었다. 같은날 다른 재수생 친구의 같은 대학교 합격이 확정되었다. 내 기분은 아는지 모르는지 앞에 앉은 연애상담해달라는 친구가 미웠다. 그리고 한심했다. 공부도 안하고 붙기를 바라는 내가 너무 미웠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32:49 ID : i3wq1Bak8qn
일말의 희망을 품고 처음 불합격을 받은 날 점공리포트를 뒤져보았다. 다른 곳은... 다른 곳은 어떨까 추합은 어떻게 될까.. 정말 역시는 역시였다. 추합은 돌지 못할 것 같고 다른 곳도 합격은 커녕 추합도 받지 못할 것 같았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39:24 ID : i3wq1Bak8qn
아직 2군데 발표가 나지 않았지만 결과는 뻔하다. 불합격이라는 세글자만 나를 반기고 있을 것 같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40:35 ID : i3wq1Bak8qn
시험을 망치고 나서 많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공부를 좀 더 할 껄이라는 후회감과 나는 정말 공부에 길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나약했던 의지를 자책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42:43 ID : i3wq1Bak8qn
실패를 하고 나서 정말 내 존재가 우스워졌다. 왜 살아가나 생각했다. 공부도 못하고 얼굴도 예쁘지도 않고 몸매가 좋은 것도 아니고 머리가 명석한 것도 아니고 의지가 강한 것도 아니고 좋아했던 춤도 잘 추는 사람 수두룩 빡빡이고 노래도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46:25 ID : i3wq1Bak8qn
정말 처음으로 부모님을 닮은 것이 원망스러웠다. 어머니의 명석한 두뇌는 오지못하고 나에게 물려준 어머니의 넓은 어께와 평범한 얼굴이 미워졌다. 어짜피 취업전에는 쓸모도 없는 업무능력을 물려주셨지만 그것을 증명할 능력을 주지 못하시고 툭 튀어나온 광대와 뭉툭한 손, 큰 얼굴크기, 짧은 다리가 미워졌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50:23 ID : i3wq1Bak8qn
내가 특출나게 예뻣다면 나에게 가수가 될 기회라도 왔을텐데 왜 나는 이렇게 생겼을까 부모님을 원망했다. 모두 노력부족, 의지 부족인 나의 문제인데. 속만 뒤틀려서 부모님을 원망했다. 원망하고 원망하다가 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절망했다. 동생은 나와 다르게 공부도 잘하고 나와 다르게 다리도 길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나와 다르게 얼굴도 작고 나와 다르게 왕따는 커녕 모든 사람들이 동생을 좋아했다.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동생인데 달라도 너무 달랐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52:57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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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54:58 ID : i3wq1Bak8qn
나는 이 세상에서 필요없는 사람이다. 외적인 것은 물론이고 내적인 것도 아름답지 못하며 나의 두뇌는 세상에 필요하지 않고 나의 무거운 몸뚱아리도 세상에 필요하지 않다. 나를 좋아한다 말해주던 친구들도 나없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으며 나를 사랑한다 말해주는 가족들고 나없이 향복하게 잘 살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가치없는 사람 2019/01/19 22:56:11 ID : i3wq1Bak8qn
기를 쓰고 악착같이 살아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쓸모없는 나 자신을 가지고 힘들게 수모를 이겨내며 사는 것보다는 죽는게 낫다고 느꼈다. 살아갈 의미를 잃고 살아갈 원동력을 잃고 살아갈 의지가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 2019/01/19 22:59:26 ID : i3wq1Bak8qn
사람들은 말했다. 무인도에 떨어져도 너는 잘 살 것 같다고. 하지만 나는 이제 생각한다. 나는 더이상 살아갈 가치가 앖는 사람이라고. 숨쉬는 지금 이 시간이 좌스럽다.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이 폐를 찢어버리고 싶다. 차라리 누군가 나를 죽여줬으면 좋겠다. 자살하면 다시 환생도 못하는게 무서워서 자살도 하지 못한다. 나는 겁쟁이다. 암덩어리가 내가 와서 나를 고통스럽게 죽여줬으면 좋겠다. 쓸모없는 것은 버리는게 나으니까
이름없음 2019/01/19 23:00:53 ID : i3wq1Bak8qn
내가 먹는 음식도 아까워진다. 이 음식값 아껴서 엄마아빠 좋은 옷 더 입고 맛있는거 더 먹으먼 좋을텐데. 동생 더 많은 거 하고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 괜히 살아서 괜히 태어나서 돈만, 밥만 축내고 이렇고 있는게 너무 죄송하다.
이름없음 2019/01/19 23:03:07 ID : i3wq1Bak8qn
내가 죽으면 사망보험으로 많은 돈을 받아서 좋은 곳에 살면 좋을텐데. 그렇게 되면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텐데. 나빼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것 같다. 우리 가족도 내가 없으면 다른 사람들이 나의 대학을 물을때 회피하지 않아도 되고 슬퍼하지 않고 행복할텐데.
이름없음 2019/01/19 23:04:05 ID : i3wq1Bak8qn
사랑하는 사람을 더이상 보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지만 나의 죽음으로 그 사람들이 더 행복해질 것 같아서 내일 아침 제발 다시 눈을 뜨지 못하면 좋겠다.
이름없음 2019/01/19 23:07:49 ID : i3wq1Bak8qn
그리고 반수, 재수를 고민하는 많은 학생들 내가 쓸데 없는 몸뚱아리라고 알게되는 과정속에서 깨달은 것은 평소보다 수능을 정말 못본거 아니면 다시 시험보지 마라 재수한다고 반수한다고 다 성적오르는 거 아니고 유지하는 사람, 떨어지는 사람이 더 많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진짜 어지간히 독한 사람아니면 성공 못한다.
이름없음 2019/01/19 23:08:06 ID : i3wq1Bak8qn
시간과 성적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이름없음 2019/01/19 23:09:05 ID : i3wq1Bak8qn
지금 고민하는 사람들 정말 고민하고 또 고민해라.
이름없음 2019/01/19 23:09:27 ID : i3wq1Bak8qn
결정한 후에는 정말 열심히 해라. 나처럼 쓰레기는 되지 말아라.
이름없음 2019/01/19 23:11:20 ID : i3wq1Bak8qn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게 중요하다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지만 살 원동력을 잃고 죽기만은 바라는 사람에게는 내일이 없다.
이름없음 2019/01/19 23:11:51 ID : i3wq1Bak8qn
제발 나의 내일이 다시 오지 않으면 좋겠다. 불합격이라는 세글자를 나는 이겨낼 자신이 없다.
이름없음 2019/01/20 00:09:05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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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12:13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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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16:15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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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17:28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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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19:16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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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21:17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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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37:36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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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43:25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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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0:59:44 ID : i3wq1Bak8q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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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0 08:01:58 ID : 2pO7gruk1cs
나도 재수생이고 수능을 봤다 작년엔 올5등급이었고 올해는 겨우 12등급 올랐다 근데 5등급에서 12등긎 올라갔다고 뭘 할수있겠냐 심지어 국어4 수학3 영어4 이따위라 갈수 있는 대학도 서울엔 없댄다 근데 나도 너처럼 도둑놈 심보라는게 있었고 수능 막바지엔 멍때리는 시간이 더 많았고 하루 순공부시간도 6시간 채 안됬었는데 인서울은 하고싶고 막상 가지는 못하니까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심하더라 지금도 정시 써서 내 위아래로 원서 뭐 썼나 확인할수있잖냐 내가 딱 성공회대 추합권 경기쪽대학 합격권인데 나보다 점수 낮은애가 고려대를 썼더라 근데 예비20번 받은거보고 순간 부러워했다 그리고 원망했다 안붙었으면 좋겠다고 축하해줘도 못할망정 내가 공부안해서 못가는건데 추한 짓이나 하잖냐 난 지금 집에서도 아무도 안건두리고 있다 병원에서 홧병이라고 진단받고 와가지고 웃기지않냐 공부한것도 없는데 홧병났다니 진짜 집중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보냈던 시간들 밥먹는다고 그냥 보냈던 시간 진짜 후회된다 근데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뭐하냐 이미 지나갔는데 근데 넣은 대학을 다니라고 해봤자 내가 그 학교 과잠을 입으면서 다닐 자신이 없다 너무 쪽팔리고 스스로가 한심해서 미칠거같다 인지도도 없는 서울지잡대 들어가게 생겼는데 누군가는 그래도 서울이라고 자위하겠지 시발 근데 인서울 취급안해줘 다른 대학애들이 인지도가 개병신이라 여기에 말해도 어디있는 대학임 하고 물어 볼거다 ㄹㅇ 그냥 족같다 진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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