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꿈을 꾸기 시작한건 한달쯤 전부터야. 나는 자기전에 여러가지 일을 생각하면서 중얼거리는 버릇이 있어. (완벽한 문장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단어를 띄엄띄엄 중얼거리는 형식이야)
그때 워킹데드 몰아보던때라 좀비생각을 하고있었어. 그냥 우리동네에 좀비가 나오면 어떡하지? 나는 어디로 숨어야 하지? 이런거
내 상상속에선 밖에 좀비가 돌아다니고 나는 어딘지도 모르는 집의 아기방에 숨어있었어. 아기침대를 벽 모서리에 몰아놓고 안쪽 구석에서 덜덜 떨고있었는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지더니 문쪽에서 질퍽한 발걸음소리가 들리더라
이름없음2019/01/20 01:21:09ID : Y2raqY5SIMr
ㅂㄱㅇㅇ
A2019/01/20 01:22:04ID : 2oK4Y2r85Ru
눈이 안떠졌어 난 이게 내 상상인걸 알고있었는데 눈이 안떠지는건 이게 처음이었어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니까 마음이 조급해졌나봐.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아무것도 못했는데 머릿속에 목소리가 울리더라 위라는 단어가 들렸어 위로 올라가라고.
난 상상속에서 위를 쳐다봤고 환기구에서 사람의 팔이 주렁주렁 쏟아졌어. 팔들은 다 이어져있었고 저걸 잡고 위로 올라갈 수 있는게 확실했어
그 팔을 잡고 위로 올라가자마자 눈이 떠졌어.
이게 내가 꾼 첫번째 꿈이야. 나는 상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잠들었었던 것 같아.
A2019/01/20 01:22:33ID : 2oK4Y2r85Ru
두번째 꿈은 일주일 채 안돼서 꾸게 되는데 이때부터 배경이 바뀌기 시작해.
주말에 친구랑 시내에 놀러나가서 노래방도 가고 쇼핑하다 밥도 먹고 재밌게 놀았어. 중학교때 친군데 학교때문에 자주 못 봐서 그날 정말 재밌었다.
집에 저녁8시쯤 들어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옷도 안갈아입고 침대에 조금만 누워있으려고 했어.
그렇게 누워있다가 너무 졸려서 나도 모르게 잤나봐
꿈속에서 나는 친구랑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어. 오전에 하던 짓 그대로 하면서 대사도 다 똑같이. 별생각 안했는데 아까말했잖아 노래방 갔다가 쇼핑하고 밥먹으러갔다고..
그런데 꿈속에선 노래방 갔다가 쇼핑했어. 그럼 이제 밥먹을차례잖아? 친구가 갑자기 집에 일이생겼다고 빨리 가야한다는거야. 이상한걸 느끼지도 못하고 친구손에 이끌려서 그대로 거리를 벗어나서 버스정류장까지 따라갔어.
그때 친구 얼굴을 봤는데 자꾸 히죽히죽 웃는거야. 너 집에 일있다며? 뭐 좋은일있어? 대답을 안해. 킥킥킥 소리까지 내면서 웃어. 너무너무 이상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