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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1 17:35:07 ID : a2qY67Buk8q
안녕 1년 전쯤에 여기에 비슷한 주제로 스레를 세웠었는데 또 세우게 될줄은 몰랐어 이전 스레는 딱히 언급하지 않을게 이미 끝난 인연이라서..
이름없음 2019/01/21 17:39:49 ID : a2qY67Buk8q
나는 일단 랜선연애 중이야. 그리고 이전에 같은 경험을 3번이나 했어. 그래서 그 중 하나는 상대방이 날 떠났고, 나머지 두 번은 내가 떠났어. 내가 대입을 준비해야했던 시기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온라인 상에서의 나와 오프라인 상에서의 나를 동일시 하고 싶었어. 랜선연애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프라인에서도 당당하게 지인들하게 소개하고 예쁘게 연애하는, 그런 게 하고 싶어서.. 나머지 두 번은 상대가 끝없이 구애함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함께 내 생각을 전달하고 단호히 끊어냈어.
이름없음 2019/01/21 17:42:00 ID : a2qY67Buk8q
첫번째 랜선 연애.. 그 때는 실제로 보기까지 했는데 사실 랜선 연애라는 단어보다는 랜선 짝사랑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 내가 sns에서 먼저 말을 걸었고, 나 혼자 속으로 애탔으니까... 나는 상대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마음도 잘 안 보여줬고, 상대가 마음을 열 동안 지켜보면서 그에 맞게 나를 현실에서 바꾸어 나갔어.
이름없음 2019/01/21 18:19:51 ID : a2qY67Buk8q
그렇게 노력한 후 실제로 딱 한 번 만났어. 근데 진짜 연인처럼 손 잡고 다니고.. 다 하고 심지어 그 이후 2주동안 연락 잘 됐지만 그 이후부터 연락 잘 안되면서 상대 혼자 잠수 타고 그랬어. 랜선 연애의 가장 안 좋은 경우지...... 그렇게 1년동안 나 혼자 발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지만 결국엔 나한테 상황 설명도 없이 잠수로 끝이 났어
이름없음 2019/01/21 18:22:47 ID : g0pU7zhtcoJ
와 스레주 나도 비슷한 상황이야 암튼 보고 있어
이름없음 2019/01/21 18:36:50 ID : a2qY67Buk8q
그렇게 고생하고나서, 랜선연애 같은 다시 안 하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름없음 2019/01/21 18:40:55 ID : a2qY67Buk8q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고마워!!!! 대학 발표 다 나오고나서 내 sns에 합격증 올려놓고 그냥 계속 놀고 있었어 내 계정은 그냥 일상 사진 올려놓고, 현실 친구들 다 맞팔해놓은 일상계정인데 어느날 어떤 남자한테 디엠이 온 거야 그 사람 계정은 겉보기엔 그냥 멀쩡했는데 잘 보니까 일탈계였어. 나보고 일상 사진만 올리냐고 물어보더라고.
이름없음 2019/01/21 22:21:43 ID : eNy5cHyFeIM
보고이또ㅎㅎ
이름없음 2019/01/22 19:24:41 ID : a2qY67Buk8q
미안해ㅠㅠㅠ 알바하느라 이제 봤다 봐줘서 고마워 일탈계라서 그냥 씹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물어보는 거에 답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일상 사진만 올리긴 하는데.. 아무거나 다 올려요! 라고 하긴 했어 근데 그 사람이 정중하게 자기 소개를 하더라고. 자기 나이 말하고 신분을 말해줬어 나는 올해 스무살이고 곧 대학에 들어가는데, 그 사람은 나보다 5살 더 많은 대학생이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는 그 후에 그렇고 그런 19금 대화를 나누긴 했는데.. 처음부터 나눈 건 아니야..
이름없음 2019/01/22 19:30:16 ID : a2qY67Buk8q
그 사람이 처음부터 내 의심을 좀 걷어내려고 일부러 일상적인 소재로 대화를 이끌어 나간듯 했어 그때 12월 중순이었는데 아직 종강을 안했었나봐. 자기 시험 준비하느라 힘들다고도 했고. 첫날은 정상적인 대화만 했어 근데 문제는 다음날 새벽이었어
이름없음 2019/01/22 19:42:13 ID : a2qY67Buk8q
그 사람이 점점 대화의 주도권을 쥐면서 19금 얘기로 흘러가기 시작했어 하지만 나는 사실 전에 일탈계를 아주 잠시 했던 적이 있어서,,,그만큼 개변태란 말이지...
이름없음 2019/01/22 20:05:13 ID : a2qY67Buk8q
근데 나는 그냥 이렇게 대화하다가 자연스레 연락이 끊길줄 알았거든? 상대가 나를 가볍게 봤으니 이런 얘기를 꺼내는가보다, 하고 그냥 맞장구 쳐줬더니 생각과는 달리 오랫동안 안 끊겼어 원래 일탈계들은 대화할 때 그 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상대를 가볍게 여기고 즐기는 듯이 대화를 해
이름없음 2019/01/22 20:28:16 ID : 3O8lwnxA7ur
미안한데 일탈계가 뭐야? ..
이름없음 2019/01/22 22:19:37 ID : RDy0rbvfSK3
스레딕이 전체이용가라서 자세히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섹ㅅ타 같은 거야
이름없음 2019/01/22 22:25:24 ID : s07f83u8mE5
오호 흥미롭네
이름없음 2019/01/23 18:33:22 ID : a2qY67Buk8q
우리는 서로 과거 얘기도 하고, 잘하는 거 자랑도 하고, 운동하는 취미도 공유하고 뭐.. 별 얘기를 다 했어ㅋㅋㅋㅋ 아 참고로 그 사람은 몸이 되게 좋아 정말 정말 정말 좋아 그래서 내가 운동 얘기하면 반응이 오더라고
이름없음 2019/01/23 18:37:16 ID : a2qY67Buk8q
서로의 장래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그랬어. 대학 졸업하고 국가 고시를 치른 후에 자기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좀 걱정된다고 했었어. 그래서 내가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사는 거 자체가 굉장히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랬는데, 상대방은 내 답이 마음에 들었나봐. 내 답을 보고서 답장은 안 하고 몇분동안 디엠 작성중이란 문구만 뜨더니 이내 내 전화번호를 물어봤어
이름없음 2019/01/23 18:38:46 ID : a2qY67Buk8q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 전화번호까지 교환해서 영상통화도 하고, 그냥 통화도 몇번 하게 됐어 정말 물 흐르듯이 우리 관계가 무섭게 가까워져버렸어
이름없음 2019/01/23 18:42:13 ID : a2qY67Buk8q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사람이 하트 이모티콘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거야.. 그러면서 '귀엽다'는 표현도 하기 시작하고....... 기분은 좀 좋았지만 이 사람이 일탈계이고, 이 공간은 랜선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오빠는 원래 칭찬을 잘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어 답 보자마자 그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표현을 잘 한다고 하더라고.
이름없음 2019/01/23 18:44:17 ID : a2qY67Buk8q
여기까지는 내가 만난 이전 사람들과 레퍼토리가 비슷했어 얘기 나누다가 좀 잘 통하는 것 같으니까 귀엽다고 반응하면서 랜선 상으로 썸타는 거.
이름없음 2019/01/23 18:47:43 ID : a2qY67Buk8q
근데 그 후부터가 좀 달라. 일단 난 상대방이 내가 좋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내가 선을 그어. 그러면서 멀어지기 시작해. 이번에도 전과 똑같이 선을 그어봤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물러나지 않는 거야. 계속 내가 좋대 호감이 간대 그래서 이 사람이 어떻게 나오는지 더 지켜보기로 했었어
이름없음 2019/01/23 18:51:43 ID : a2qY67Buk8q
앞에서 말했듯이, 이 사람은 일탈계고 나는 일탈계를 아주 잠시 했었어. 이 사람이 19금 얘기 꺼내기 시작하면 나도 맞장구를 잘 쳐줬지 그러다 정말 어쩌다가,,,, 폰으로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애정표현이 물 밀듯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속이 보이잖아. 나랑 파트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
이름없음 2019/01/24 18:28:32 ID : a2qY67Buk8q
나도 다 알고 있었어 나랑 파트너 하고 싶어하는 거. 그래서 그렇게 가벼운 관계라고 생각하고 그냥 편하게 지냈는데 자꾸 진지한 얘기를 해 이 사람이..
이름없음 2019/01/24 18:30:26 ID : a2qY67Buk8q
뭔가 내 가치관과 기본적인 생각을 드러내게 하는 질문을 한다든지, 뭐 그런 거.. 답을 해주면 또 자기랑 잘 맞는다고 좋아하고ㅠㅠ 그러면서 나랑 같이 하고 싶은 걸 막 말해 여기 저기 여행도 가고 서점에서 데이트도 하고 나한테 밥도 차려주고 싶다고 하고.
이름없음 2019/01/24 18:31:25 ID : a2qY67Buk8q
나도 알아 허울뿐인 말일 수도 있는데.. 이 사람이 파트너가 아닌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려는 모습때문에 내 벽이 허물어져가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1/24 18:35:00 ID : a2qY67Buk8q
점점 더 그러니까 불안해져서 솔직하게 말한 적도 있어 이러다가 내가 오빠 좋아하게 되면 어쩌냐고 그랬는데, 그냥 솔직하게 말해달래 좋으면 좋다고.. 물론 몸도 좋지만 우리 사이 생각이나 좋은 감정도 같이 나누고 싶다고. 자기한테 더 빠져달라고 했어
이름없음 2019/01/24 18:41:03 ID : a2qY67Buk8q
남자친구 생겨도 자기랑 연락해달라, 자기는 내 파트너라도 되고 싶다고도 했는데, 그 말 듣고 진짜 나를 파트너로 생각하는 건가 싶어서 내가 반대로 물어봤어 여자친구 생겨도 나랑 연락할거냐 물어봤는데 나만 괜찮으면 계속 나랑 연락하면서 지낼거래. 그런데 나는 옆에 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트너를 두는 거를 부정적으로 보거든 나한테도, 짝한테도, 파트너 3명 모두한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
이름없음 2019/01/24 18:42:51 ID : rvu3u9uoK6k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1/24 18:47:43 ID : a2qY67Buk8q
봐줘서 고마워! 또 한번은 그런 적이 있었어. 스레더들이 보면 좀 어이없어 할 수도 있는데.. 이 사람은 자취를 해서 그런지 요리를 잘해 기본적으로 자기관리를 굉장히 잘해 오빠가 자기 요리한 걸 찍어서 보내주길래 내가 농담으로 결혼해달라고 했더니 엄청 당황하면서 일단 만나보자고 하는 거야 오빠도 내 말 장난으로 알아들은줄 알고 나도 똑같이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7년 후에도 옆자리에 아무도 없으면 자기가 데려갈 거래 7년 후까지 우리 연락이 지속될 거라는 보장도 없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한 말이겠거니 싶어서 알겠다고 했지 근데도 자꾸 나 27살 되면 결혼하자고하네... 몇번씩이나 그랬어 자기 진지하대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9/01/24 18:49:41 ID : a2qY67Buk8q
이러면 안되는데 그 말 떠올리면 자꾸 설레서 미치겠어ㅠㅠㅠ 정말 미쳤나봐,,,
이름없음 2019/01/24 18:54:04 ID : a2qY67Buk8q
자꾸 좋다고 하고 나한테 하트 보내주는 거 보면 나도 좋아서 미칠 것 같은데.. 나한텐 '우리가 어떤 관계인지'가 정말 중요하거든. 나도 마음만 진심이면 다라고 생각했지만 이전에 있었던 경험 생각해보면 또 아니어서..
이름없음 2019/01/24 19:00:41 ID : a2qY67Buk8q
파트너 관계인데 마음 있는 거 좋아 근데 그 다음은..? 확실한 연인 관계가 아니라면 내 마음은 그저 합리화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러면 또 마음 죽여가면서 나만 상처받겠지
이름없음 2019/01/24 19:40:56 ID : a2qY67Buk8q
쨋든 사귀자는 말은 안 하고 그냥 보고 싶다, 목소리 듣고 싶다, 만나고 싶다, 진심으로 좋아한다, 상처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 이러는데.. 랜선 연애는 아니고 일단은 랜선 썸이겠지?
이름없음 2019/01/24 19:45:32 ID : g0pU7zhtcoJ
사귄다는 말은 안 했으니까 썸 아닐까? 나도 스레주랑 같은 상황이야 ㅋㅋㅋ 근데 난 걔가 갑자기 잠수 타서 힘들어하는 중이고... 부럽다 스레주
이름없음 2019/01/24 19:45:43 ID : 1cq42HxA3V9
지금 뭐라하면 안 될 것 같네 힘내......
이름없음 2019/01/24 20:01:28 ID : a2qY67Buk8q
나도 이 사람이 잠시 피드에 현생에 집중하러 간다고 하고 인스타 활동 뜸해진 적 있었는데 적어도 잠수는 안 탔어.. 답장 텀이 길어지긴 해도 드문드문 답 오고 그랬거든. 그때 술 마시고 '여보'라고도 한 적도 있었고.. 레스주가 봐도 이 관계는 아닌 것 같아?ㅠㅠ
이름없음 2019/01/24 20:18:37 ID : lzQoE9ur9g2
글쎄,,, 말이야 달콤하지. 그사람이 연락하고 있는 사람 거 있을 수도 있고 나라면 못믿을거 같애 ㅠㅠ
이름없음 2019/01/24 20:59:34 ID : g0pU7zhtcoJ
난 그럼 걍 아무말 없이 잠수 탄 걸 기다리는 걸까? 그런 거면 진짜 슬픈데
이름없음 2019/01/25 23:40:48 ID : RDy0rbvfSK3
맞아... 그게 정말 걱정이야 이렇게 어장 치는 거일 수도 있는 거고.... 레스주 아직도 소식이 없는 거야? ... 그 분도 일탈계인 거야? 사실 일탈계 사이에서 잠수를 타는 건 흔해. 그런데 레스주도 나랑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그러면 적어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니면 거기까진 아니더라도 앞으론 어떻게 할 건지 말해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나도 마음 아프다
이름없음 2019/01/25 23:41:48 ID : RDy0rbvfSK3
스레더들.. 나 내일 낮에 이 사람이랑 만나기로 했어! 오늘 내가 사는 지역으로 잠시 지인 보러 올라왔대. 그래서 내일 만나서...어....응....하기로 했어..................
이름없음 2019/01/25 23:51:50 ID : Ai3u2nwq2E5
그래서 스레주는 그사람을 진지하게 좋아하는거야 마는거야? 아님 그저 파트너가 하고싶은거야? 어떤관계인지가 중요한거면 스레주가 여지를 주지말고 확실하게 선을그어. 이도저도아닌 관계에서 만나서 하기로하는건 뭐야? 조금 이해가 안되서 그래. 내가 보기엔 스레주는 이미 그사람과 파트너인거같은데.
이름없음 2019/01/25 23:57:25 ID : qo6pf84IE1g
처음만날때 파트너같은 가벼운 관게로 시작을 하면 나중에 연애로 발전해도 오래가기 힘들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거든 상대가 그런 가벼운 만남을 허용하는 가치관이란게 의식되서 서로 완벽한 신뢰관계를 갖기 힘들어 마음속으로야 엔조이로 만났더라도 실물 보는순간 제대로 만나볼 생각이 들엇다면 내숭시작 상대 의식해서 파트너 같은 얘긴 안꺼내거든 보통 파트너니 엔조이니 입밖에 낸순간 아 얘는 이 관계는 가볍게 생각하는군 선입견이 씌워져서..
이름없음 2019/01/26 00:23:22 ID : RDy0rbvfSK3
나는 진지하게 좋아해 사실 하기로 한 것도 몇시간동안 고민한 후에 내린 결정이야. 우리가 무슨 관계인지 다시 물어보고 선울 긋고 싶은데 상대쪽에서 내가 그런 거에 집착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멀어질 것 같아 무서워.. 레스주가 보기에도 내가 이해 안된다는 거 나도 알아 나도 모르겠어 어쩔 때는 서로 보듬어주면서 내 생각 , 자기 생각 나누고 위로하고 교감하면서 지내고 싶다고 하는데 이번에 보면 갑자기 만나서 하자고 하기도 하고.... 이런것만 보면 이미 파트너야 우린....맞아...
이름없음 2019/01/26 00:24:59 ID : RDy0rbvfSK3
그래서 나도 그 사람 말하는 거 다 반신반의하고 있어 레스주 말처럼 만약에 진심으로 좋아해서 관계가 더 발전한다고 해도 파트너를 둘 수 있다는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단걸 이미 알기 때문에 더 불안할 것 같아. 이러나 저러나 외롭고 불안한 관계가 되겠네
이름없음 2019/01/26 00:28:08 ID : Cqi9xU42Lbw
그럼 이미 끝난얘기 아냐? 스레주는 '어떤관계'인지가 중요하고 그사람을 '진지하게 좋아하고' 근데 그사람은 애정표현은 하면서 사귀자는 말은 안하잖아? 내가 그런 애정표현까지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황이고 입장이었다면 무조건 고백했을거야. 스레주가 지금 상황이 애매하고 불안하다면 선을 그어. 그 사람이 뭐라고 생각하든 말을 해. 그것도 아니라 그냥 이 상황을 참을 수 있고 파트너라도 상관없다면 스레주 좋을대로해.
이름없음 2019/01/26 21:53:59 ID : RDy0rbvfSK3
방금 만나고 집에 들어왔어. 그냥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좀 우울한 분위기로 만나러 갔는데.. 잘 모르겠다
이름없음 2019/01/26 21:57:58 ID : RDy0rbvfSK3
손 잡고 계속 돌아다니다가 카페 가서 계속 손 만지작거리면서 얘기 나눴어 같이 사진도 찍었고. 서로 과거 얘기도 하고 미래 얘기도 했는데, 어떤 말을 하다가 나온 건지는 기억이 안 나네... 쨋든 그 사람이 우리 앞으로 만날 날이 많을 거라고 말한 뒤에 고개를 푹 숙이더라고. 그리고 내가 구두를 신어서 좀 불편하게 걷다가 계단에서 넘어질 뻔 했는데 뒤에서 허리 확 잡아줘서 안 넘어졌어ㅠㅠ 또 헤어질 때는 그 사람이 안아도 되냐고 물어봐서 된다고 했더니 살짝 안아줬어. 결론적으로, 하지는 않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연락이 와서 봤더니 관계는 뒤로 미루고 싶대. 그냥 만나보고 싶다고..
이름없음 2019/01/26 21:58:56 ID : RDy0rbvfSK3
다음달에 또 만나기로 했어. 서로 좋아하는 음식도 중간에 알게 되어서 그거 먹으러 가기로도 했고. 어디서 만날지 같이 정하기도 했어.
이름없음 2019/01/26 22:00:20 ID : RDy0rbvfSK3
뭘까 아직 파트너 관계인가? 그 사람도 나한테 진짜 감정 있는 건가,,,? 현실 썸인가,,,? 혼란스러워,,, 난 진짜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만나러 갔는데..
이름없음 2019/01/26 23:59:10 ID : Bgksqi61yGp
앜엌앜...너모 어렵다..
이름없음 2019/01/27 09:57:48 ID : RDy0rbvfSK3
어렵지ㅠㅠㅠㅠㅠ 나 빨리 마음 내려놓고 그저 편하게, 온전히 좋아하고 싶어 그 사람 인스타 오늘 들어가 보니까 소개글에 지역 다 지웠더라고. 팔로잉 하는 사람도 20명이 약간 넘었는데 다 정리해버렸고..
이름없음 2019/01/27 11:47:09 ID : 3O8lwnxA7ur
그래도 연락은 계속하고 있지 ?
이름없음 2019/01/27 11:53:24 ID : RDy0rbvfSK3
응 아까도 톡했어! 연락은 계속 해. 아침 제때 챙겨 먹으라고 해줬어 이젠 인스타 디엠이 아니라 톡으로 대화해.
이름없음 2019/01/27 16:01:28 ID : RDy0rbvfSK3
스레주야. 오빠하고 톡으로 얘기하다가 왔어 먼저 자기한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냐고 물어보더라.. 난 솔직하게 다 털어놨어. 진심으로 좋아한다고 근데 갑자기 그 마음이 1년동안 지속될 수 있을까? 이러는 거야 자기한테 놓인 것이 너무 많아서 나를 기다리게 할 수밖에 없다고. 우선 오빠는 내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어, 그런데 오빠가 올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든.. 그래서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줄 것 같다고, 나한테 1년만 기다려달래
이름없음 2019/01/27 16:19:12 ID : RDy0rbvfSK3
오빠 일탈계?도 다 정리하고 나랑만 맞팔 해놓는다고도 했어..
이름없음 2019/01/27 16:19:18 ID : A2JRCo1AZg6
스레주 sns 사진이랑 실물이랑 똑같이 생겼어?
이름없음 2019/01/27 16:30:47 ID : RDy0rbvfSK3
난 사진이 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어제 보더니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했어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찍고 나니까 사진이 실물을 못 담아낸다고 그러던데...
이름없음 2019/01/27 16:45:24 ID : A2JRCo1AZg6
글쿤 난 남잔데 그냥 종종 주변에서 실물보고 연락끊었다는 애들많이봐서 혹시나싶어가지고 스레주말만듣곤 상황을 짐작하긴 힘들긴한데 일단 그 남자 지 여친있어도 마음에드는 여자있음 파트너 만들 놈이고 여자 sns만보고 연락해서 한번자보려는 사람에다 섹ㅅㅌ까지 하는 남잔데 진지하게 만나다간 속이 뒤집어질거같은데ㅋㅋㅋㅋㅋㅋ사람 안변해 다들 의지만으로 변하면 세상에 공부못하는 사람이 어딨겠어 스레주도 가볍게 만날마음아니면 굳이 이런 사람만날이유없다고본다
이름없음 2019/01/27 19:11:50 ID : RDy0rbvfSK3
우리 사귀어,,, 이 사람 일탈계 다 정리하고 팔로잉 팔로우 다 나랑만 해놨어 존댓말 연애하고 있어,, 더 이상 성적인 주제로 대화 이끌어 나가지 못하겠대 그래서 우리 일상적인 대화만 하고 있어,,,,,,,,
이름없음 2019/01/27 19:14:09 ID : RDy0rbvfSK3
일단 레스주 말은 흘려듣지 않을게
이름없음 2019/01/28 18:08:32 ID : a2qY67Buk8q
오빠가 엄청 다정하게 잘해주고 있어.. 자기 과거랑 진로랑 학교 생활까지 다 오픈하고 다 말해줬어ㅠㅠ 지금은 마음 가는 대로 후회없이 해보려고 해 레스로 조언 남겨준 스레더들 고마워
이름없음 2019/06/08 00:51:12 ID : VbAY5Pa5QoJ
스레더들 벌써 거의 5개월이 흘러 여름이 됐네 이 스레 스레주야.. 하나도 안 궁금하겠지만 어쩌다가 내 스레를 찾게 되어서 그냥 근황만 갱신하려고 왔어 허허..
이름없음 2019/06/08 00:55:17 ID : VbAY5Pa5QoJ
일단 저렇게 1월 말에 서로 좋아한다는 마음 확인하고 나서 2월 중순에 정식으로 고백 받아서 지금까지 사귀고 있어 오늘 111일 됐네!,, 아 그리고 엄마도 남친의 존재를 알아버렸어ㅠㅠ 한 달 전쯤에 내가 아파서 수술을 받고 입원했었는데 그때 남친이 병문안 온다고 해서 할 수 없이 엄마한테 남친 존재를 말씀드렸거든(아빠는 모르셔 ^!^) 내가 그냥 길거리에서 연락처 따서 사귀게 됐다고 둘러대긴 했어 .. 쨋든 그 이후로 더 가까워졌어 엄마도 오빠를 아들처럼 생각하셔서 가끔씩 선물 같은 거 나 통해서 보내라고 하시고 그러셔..
이름없음 2019/06/08 00:57:02 ID : VbAY5Pa5QoJ
음 그리고 레스더들 말대로 이 사람은 나랑 사귀면서도 파트너 만들 사람이다 라고 의심했었는데 전에 나한테 카톡이랑 인스타랑 그냥 폰에 있는 건 모조리 싹 다 나한테 확인시켜줘서 의심은 안 하고 있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 엄청 잘 사귀고 있어❣
이름없음 2019/06/08 00:58:54 ID : VbAY5Pa5QoJ
장거리 연애라서 보고 싶을 때 못 본다는 게 큰 단점으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전화도 자주 하고 서로 공부할 때도 노트북으로 영상통화 켜놓고 공부하고 그래서 연락도 엄청 자주 하고 그래서,, 아 이 사람이 나로 하여금 공허함을 느끼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 많이 하는구나 라고 느끼고 있어
이름없음 2019/06/08 01:00:30 ID : VbAY5Pa5QoJ
내 근황을 조금이라도 궁금해했던 스레더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나는 엄청 잘 지내고 있고 가끔 오빠가 보고 싶어서 혼자 울 때도 있어 그래도 그럴 때마다 오빠가 잘 다독여줘서 지금 정말 행복해! Tmi였다면 미안하고 ,, 스레더들도 행복한 연애 했으면 좋겠어 봐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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