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어

근데 내가 풍물할때, 꽹가리를 치는데 우두머리? 같은걸 했어. '상쇠'라고..풍물할때 이끄는 길잡이인 셈이지. 어쨌든 흑역사는 운동회때 시작돼해었어.

운동회를 시작하기전, 길트기라고해서 풍물반이 먼저 운동장을 돌면서 풍물을 하는데, 이때 전통복을 입고하는데. 내꺼를 두고와서 일단 급한대로 걍 아무거나 입었지.

근데 하필 이게 바지 고무줄이 끈어져있었던 거야. 악기를 치면서 출발하고 10초뒤 어? 좆됬다 싶었어.

그런데 빠꾸를 할 수가 없지,. 말하기도 뭣하고 바지내려가니깐 바지갈아입고 온다고 내 뒤에 50명이랑 전교생 앞에서..???? 그건 안됐어

그래서 인생실수를 저질렀짘ㅋㅋㅋ ㅠㅠㅠㅠ

그냥 쭉 나아갔어.. 운동장 중앙으로...

아 십..ㅂ 그만쓸까?....ㅡㅡㅜ

아냐 계속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원을 그리고 악기를 치는데.. 음.., 조금씩 내려가더라고...걸어다니면서 조금씩 규칙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어........ㅜㅜ

그때 머리속에서 든 생각은 1.빨리끝내자. 2. 바지올리자 이거여서 한손으론 잠깐 잠깐 바지를 올리고 다른 손으론 꽹가리를 들고 나아갔지....

당연히 풍물 박자가 어긋나고, 개판되고, 내 바로 뒤에 후밴, '상쇠형,, 엉덩이 가려워??' 이러고,,

결국 이건 아니다.싶어 빠꾸칠려는데.., ㅅㅂ!!!! 풍물담당.선생님이 아직 내빈분들(교육장,학부모장) 안 오셨다고 계속하라는 거야!!!!!ㅜㅜㅜㅜ

뭐....그래서 결국 하날 포기했지... 급커프 돌다가 바지.내려가고 거기 걸려서 넘어지고 내 속바지가.. 내빈들과....전교생...풍물반에들에게...

보여지고 난 웃음거리가 됬지..뭐... 자살할까...하다ㅜ가 개앂인싸.되서 아직은 잘 살고있어.ㅎㅎ

이게 내 흑역사야.. 너희도 있니??? 난 지금 중 3이고.,

미친 개심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바지입어서 다행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