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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3 20:48:19 ID : eMrvvjz9cnw
다 똑똑하고 그 분야 엄청 잘 알고 자기분야에는 진짜 몰두하는 천재들이야? 비꼬는게 아니라 너무 궁금해서 그래 내가 화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데 솔직히 화학이라는 학문에서 풍겨져나오는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느낌? 이론들보면 흥분되고 하는 거 있잖아 그런게 좋은거지 문제를 술술 풀거나 화학관련 이론들을 누가 툭치고 물어보면 다 말해줄 수 있을 정도로 빠삭하게 알고 있지는 못하거든... 사실 이러면 화학과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인 것 같기도 하네 ㅋㅋㅋ 올해 고3인데 과거에 과 선택을 잘못했네 하고 난 안될거야 싶어서 낙담한 적도 많고, 현재 내신성적 화학이 월등히 높지 않고 수학성적은 더 말할 것도 없어서 걱정이다...... 본론에서 좀 벗어났지만 아무튼 자연과학 관련 학과로 진학한 사람들이나 그럴 예정인 사람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 싶어. 정말 머리좋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학과인건지, 내신이나 학생부, 면접에서 조금만 삐끗해도 칼로 썰어버리듯이 짤리는지(이건 학교, 학과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그 분야를 거의 덕질하듯이 하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학과인지, 등등. 질문이 좀 이상하지만 예전부터 궁금했던 거라 스레딕에라도 물어봐... ㅠㅠ
이름없음 2019/01/24 13:46:12 ID : L83A7utxRBg
난 이번에 과기원 가는 백수야!! 공학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1,2학년 땐 물화생이랑 미적분 빡세게 배우니까 자연과학 한다고 말할 수 있을 듯..? 음.. 수학 성적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다른 과목에 비해 (특히 문과계열 국어 영어 이런 거) 낮게 나왔고 과학은 학년 지날 수록 성적 떨어지고 말도 아니어서 과기원은 생각도 못했는데 붙었어 엌ㅋ 그리고 내 주변에 화학과 간 사람도 수능 화학 등급 개판이라고 화학과 못갈까 걱정하다 추합 돌아서 인서울 네임드 학교 갔고. 머리 좋은 건 이쯤하면 넘어가도 될 듯. 물론 엄청 좋아서 잘하는 사람도 분명 있지!! 하지만 좋아하고 또 그 학과나 학문에서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남들보다 도드라지면 알아주는 곳이 있기 마련이야. 물론 좋은 학교 가려면 전반적인 성적 좋은 게 최고임. 종합이라 해봤자 성적을 무시할 수가 없어서 ㅠ 근데 사실 면접 보려면 이론이나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은 빠삭하게 알고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대학교 가서 수업 생각해도 화학2는 끝내고 가는 게 좋고. 그거야 이제부터 채우면 되니까 정말로 화학이 좋다면 남들 수준 신경 안 쓰고 열심히 하길 바라!! 하고 싶음 하는 거고 아니면 다른 진로 찾는 거고. 고3때 진로 탐색하기 참 어려운 거 알지만... 공부하면서 적성에 맞는 공부가 뭔지 찾을 수 있음 좋겠네! 더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고 ㅋㅋ
이름없음 2019/01/24 19:05:25 ID : eMrvvjz9cnw
요상한 질문에 길게 답변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과기원이라니 엄청 멋있다...... 수학성적은 1학년때 빼고는 죄다 3등급이야 ㅋㅋㅋ 그렇구나 요즘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연구를 통해 해결해보고 싶다 이런 주제로 자소서나 생기부 준비하려고 엄청 고민중인데 솔직히 해결법을 내가 찾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점점 포기하고 싶고 자신이 없어지더라구... 그래도 레스주 말을 들으니까 계속 고민해봐야겠다 싶네. 맞아... 종합이지만 어쨌든 중요한건 내신이더라구. 문제는 내가 내신이 좀 애매한데 생기부 내용이 또 엄청 좋은 것도 아니라서 모호하네 생기부에 있는 진로희망이 매년 막 바뀌어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진로에 대해서 갈팡질팡하느라 화학 활동에만 집중해서 팠다!! 이런게 잘 안보이는 것 같아서. 암튼 내가 생각했던 그런 화학천재들만 모여있구 엄청엄청 빡빡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 좀 부담이 덜하네... 매일 머리탓만 하지말구 화학이론이랑 교과서 보면서 자세히 파봐야겠어! 사실 우리학교 화2 인원 너무 적어서 등급이 안나옴...... 난 물론 화2를 선택했지만 절대평가로 바뀌었으니 더 안좋은건가? 갑자기 걱정스럽다... ㅋ... ㅋㅋㅋ 음... 염치없지만 수학 화학 공부할 때의 조언이라든가 고3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라든가 물어봐도 될까? 막상 고3이 되니까 아직도 잘 안 믿겨지고 그러네 슬프다...
이름없음 2019/01/24 21:25:11 ID : L83A7utxRBg
나도 기벡 3등급이었고 ㅋㅋㅋ 2학년 1학기까진 수학 1이었는데 나머진 다 2였어 확통도 그렇고 ㅋㅋ 공부법 나한테 조언받는 게 뭔 도움이 될까 싶어 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고3 생활하면서 아쉬웠고 다른 사람은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게 하나 있는데 시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거..! 공부스레나 뭐 다른 데 보면 공부해야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논다 그러고 딴 거 한다 그러고 그런 글 많잖아. 그런 시간을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의미있게 보냈으면 좋겠어. 독서를 하든 뭔가 다른 부족한 걸 채우든 정말 내신 공부를 예습을 하든 간에. 물론 휴식은 취해야겠지만 주객전도 되는 일이 없어야겠다고 생각해! 난 과탐2 과목을 네과목 다 수강해야했어서 힘들었는데 수강생은 88명인가 마지막엔..? 차라리 절대등급인 게 좋을 걸 그냥 다 같이 잘 보면 될 일이니까! 화학물질의 유해성 뭐 이런 건 음.. 독서도 많이 하고 이미 스레주가 더 잘 알 수도 있겠지만 아마 염소 관련해서 나올 게 많을 거야. 다른 합성화학 물질도 많을 거고! 잘 조사해서 생기부에 넣고 (화학선생님께 잘 해 ㅋㅋ) 자소서 쓸 때 관심갖게 된 동기와 학습과정이랑 대학에서 공부할 때의 비전을 녹여내면 1번은 뚝딱 완성될 거야 ㅎㅎ 학습과정엔 정말 공부방법만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 마지막으로 고3에게 해주고픈 말이라... 하나는 조언인데.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표현 자주했음 좋겠어. 교사도 사람이라는 거 잊지 않았으면 해서 ㅎㅎ 물론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해줘야 한다는 책임이 있지만 그걸 너무 당연시여기는 사람이 많아서 말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냥 사소한 거에도 표현하고 그러면 선생님들도 더 챙겨주시려고 했어 ㅎㅎ 옆반 쌤들도 내가 담임쌤한테 그렇게 인사드리면 부러워하실 정도로. 그런 예의 잘 지키면 생기부 질은 잘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음.. 아 작년에 지구과학쌤이 해주신 말씀인데, 재수는 안 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랬어 ㅋㅋㅋ 1년이 기회가 아니라 결국 다시 공부해서 시험쳐야할 일인데 다들 재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면서 하신 말씀이었어. 물론 필요하면 하겠지만 다시는 없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하면 꼭 좋은 결과 있을 거야!! 고3이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니까 너무 벌써부터 지치지 않았음 좋겠고 더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탁해 ㅋㅋ 여기 상주하고 있으니까
이름없음 2019/01/25 19:12:52 ID : eMrvvjz9cnw
레스주 정말... 천사를 보고 있는 것 같은걸... 도움이 안된다니 그럴 리가! 뭐 지금도 기벡공부하느라 머리가 아프지만 ㅋㅋㅋ 사실 남들한테, 특히 연장자에게 막 스스럼없이 대하고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선생님들께 뭐 질문드리거나 한 뒤에 예의상 꼭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데 다들 좋아하시는구나... 다행이야! 이제 시급한 건 자신감만 좀 올리면 되겠는데 참... 어렵네... 조언 하나하나에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막 의욕이 생기네. 정말 고마워 ㅠㅠ 복 많이 받을거야!! 힘들 때 레스주 말 생각하면서 꼭 힘낼게 하트핱ㅌ트
이름없음 2019/01/26 03:55:33 ID : L83A7utxRBg
자신감.. 자신감 진짜 낮으면 힘들지 ㅠ 나도 자존감이랑 자신감 떨어져서 진짜 힘들었었어. 성적 떨어졌다고 했잖아? 고3 1학기 시험이 마지막이고 이젠 향상되어도 재수하지 않는 이상 쓸모없는 2학기 성적이니까 진짜 절망스러웠고 슬펐고 날 이과로 보낸 1학년 담임쌤도 원망스러웠어. 근데 다행하게도 담임선생님을 좋은 분 만나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소리 듣고 그냥 나 아니면 날 누가 믿어주겠나 싶어서 꾸역꾸역 버틴 거 같아. 그래도 이만하면 됐지 하고 많이 스스로를 다독여줬고. 그 안에서 내가 잘해온 것들이랑 소소하게 행복했던 일들 떠올리면서 위안 삼았어. 나중에 알았는데 이게 우울증 치료나 예방에 도움이 된다네..? 그냥 그런 것들 하면서 막 자신감이 넘쳐흐르진 않아도 누군가랑 굳이 비교해가면서 내 자신을 깎아내리진 않았던 거 같아. 여담으로 지금은 과학고 애들보단 영어는 잘한다는 걸로 자신감 쌓여 있고 ㅋㅋㅋㅋㅋㅋ 한순간에 자신감 쌓아올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더 도움주고 싶고 그러네. 본인만의 장점이 아니더라도 스레주 장점을 하나하나 찾아가다보면 어느새 괜찮아져있을 거야! 없다고 생각말고 사소한 거라도 괜찮으니 스스로를 칭찬해봐. 파이팅!!
이름없음 2019/01/26 14:24:28 ID : lA6ry4Zg6i2
나는 이제 화학과에 진학하는 새내기야! 나는 개인적으로 다른 과목보다 과학이 성적이 높았고 자신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연과학대나 공대 쪽으로 진로를 정한 케이스야 그 중에서도 화공이 아니아 화학과를 간 이유를 묻는다면 나는 화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더 공부하고 싶어서라 대답할거 같아 아무래도 공대보단 취업길이 더 좁을 수 있겠지만 나는 1년동안 무인도에 혼자 살게 된다 했을 때 화학 책만 있어도 행복하겠다 생각할 정도로 화학을 좋아했고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 잘 안풀리고 스트레스를 받을때 화학을 공부하면서 힐링했기 때문에 자연대에 가도 되겠다 라고 생각했어! 아무래도 교과 커리큐럼 상 학문에 대해 연구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화학에 대해 관심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조금 더 알차고 재미있게 다닐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내신, 면접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내가 지금 들어가는 대학교 면접에서는 주로 내가 심화적으로 탐구한 화학에 대해서 물어보셨고 내신 성적에 대한 말을 하지 않으셔서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어! 화학1 화학2에 나오는 기초적인 지식도 물어보셨고 인문학 책이랑 철학 책에 대해서도 물어보셨어 면접 전에 생기부 자소서 열심히 읽고 준비한다면 대답할 수 있을만한 질문이었기 때문에 화학과에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거 같아! 내 글이 힘이 되었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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