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걔가 두번째로 우리집데려다주면서 내가 아무말없는게서운햇다.. 옛날부터 자기친구들이 너(전남친)만 나좋아하는거같다 나는 자기안좋아하는거같다고계속그랫대 나도알고잇엇거든 걔가말해줘서.. 자기도 초반엔 계속 아니라고 학교에서만그렇지 밖에서는잘해준다고 그런말하지말라그랫는데 이제는잘모르겟대... 정말자기만나좋아하는거같대 진짜그말듣고너무미안하면서화도낫어 걔네는 대체 내 어딜보고그렇게말한건데? 내생각 내마음 자기들이아냐고 내 학교에서의모습만 몇번보고 그렇게 전남친한테 갖다일러바치는게 진짜 또라이들아니냐고.
이름없음2019/01/24 04:47:53ID : A40q0oHCi1d
그말듣고 나 울엇어 미안한것도잇는데 너무짜증나기도햇어 내자신한테. 그렇게생각하게만든 내가 미안하고 이제는 거기에 한치의 거짓도 없이 아니. 라고는 할수없게된거야 일주일만에... 위로해주다갓어 시간이없어서. 걔네어머니도 기독교인이셧는데 나는무교라잘모르거든.. 근데 헤어지라고몇번하긴햇대 그걸또나한테말하니까 상처받앗던거지만..
이름없음2019/01/24 04:49:33ID : A40q0oHCi1d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잘못한게 많은거야 어제 말실수한것도많고 내가 고친다고 아무리고쳐도 많이부족하겠구나싶엇어 그래서 내가더노력해보겟다고... 오늘 사과하려햇거든 걔가 나 아무말없는게 서운하다고햇엇으니까 오늘은 말 잘하려고 메모장에 20줄넘게 키워드처럼 띄엄띄엄썻어 정말많이썻더라
이름없음2019/01/24 04:52:01ID : A40q0oHCi1d
그런데.. 그게 다 소용없게돼버렷어. 사과할게 두개잇엇는데 하날말하자마자 내가 자기때문에 울지않앗으면좋겟대. 그말듣고 바보같이 울엇어 정말 원없이울엇어 나는이러려고전화한게아닌데. 내가 자기보다 더 좋은애만낫으면좋겟대 시간은많대 나덕분에 사랑하는것더알게됏고 깨달은것도많대 정말고맙대 나랑사귀면서정말행복햇다는거야
걔가사귀면서 자기가헤어지면 잡을거냐고햇거든. 난그때 잡겟지~ 하고 아무렇지않게넘어갓거든.
그런데 이게 뭐야. 잡는 게 의미가 없잖아. 잡을 수 있어야 잡을 노력을 할 거 아니야. 이게 뭐야. 이게 뭐냐고......
이름없음2019/01/24 05:01:06ID : A40q0oHCi1d
우린 마지막까지 장난치면서 정말 좋게 헤어졌어. 나는 코맹맹이가 된 채로 울면서 웃었고, 걔는 변했음에도 변하지 않았어. 걔랑 마지막 전화를 하면서 그 애의 모든 걸 다 삭제했어.
이름없음2019/01/24 05:02:33ID : A40q0oHCi1d
하루하루 설레는 날들을 흘러가게 해 준 디데이 앱.
잠금화면, 핸드폰 정중앙, 상단바 모두 그 애로 꽉 차 있었어. 부모님한테 들킬까 봐 조심조심하면서도 내 핸드폰의 디데이를 볼때마다 행복해하던 얼굴이 정말 예뻤어 진짜로.
이름없음2019/01/24 05:03:21ID : A40q0oHCi1d
하루에 6통씩 하던 전화 기록. 매월 1일에 알이 들어왔는데 17일만 되면 다 써서 너 때문에 무제한으로 바꿨었거든. 나 원래 연락을 잘 안 하던 사람이어서...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했지.
이름없음2019/01/24 05:05:08ID : A40q0oHCi1d
전화번호도 삭제하려고 했는데... 걔가 남기자더라. 어차피 지워도 이미 외워버려서 소용없었겠지만. 나는 그 애의 부모님, 쌍둥이 전화번호까지 알고 있었어. 그 애가 주말도 아니고 하루 핸드폰 놓고 왔을 때 어떻게든 나랑 전화하고 싶어서 두 사람 핸드폰을 빌렸었거든...
이름없음2019/01/24 05:06:38ID : A40q0oHCi1d
문자도 다 지워버렸어. 더 늦으면 정말 못 지울까 봐 눈 꼭 감고 삭제했어. 정말 내 손으로 심장에 칼을 꽂는 거 같았어. 삭제되었습니다.
이름없음2019/01/24 05:08:40ID : A40q0oHCi1d
...마지막으로 음성 파일. 잘못 눌린 것도 있고 놀리려고 한 것도 있었는데... 제일 못 지우겠던 건 고백하던 거. 고민 많이 했다고, 사귀자고 하는 목소리에 머릿속이 너무 하얬어. 나도 이렇게 행복할 때가 있었구나.
이름없음2019/01/24 05:12:00ID : A40q0oHCi1d
계속 울었어. 내가 내 생각보다 얘를 많이 좋아했구나. 얘도 나를 많이 좋아했을 텐대 미련도 없을까 밉기도 했어. 그래도 내가 잘못한 게 많았으니까... 내 몫이라 생각했지. 울고 웃기를 반복하다 이제 슬슬 보내줘야 될 것 같았어. 얘 목소리를 더 듣고 있으면 내가 무슨 말을 할 지 몰랐으니까.
이름없음2019/01/24 05:14:20ID : A40q0oHCi1d
1시간 다 되면 끊자고 내가 했어. 그렇게 계속 서로 고마웠다고, 너랑 사귀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나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했어. 그리고 끊으려고 했는데 잘 지내. 이 말이 내 머리를 관통해버린 거 같았어. 주변이 조용해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그 때 알았어.
이름없음2019/01/24 05:18:40ID : A40q0oHCi1d
둘 다 첫 연애는 아니었지만 서로에겐 첫사랑이었어. 그래도. 다섯 번이나 연애했었지만 내 첫 포옹도 너였고, 첫 뽀뽀도 너였고, 내 첫 키스도 너였어. 좋아한다는 감정도 너 덕분에 알게 되었어. 다시 연락해 줬으면 좋겠다늗 생각도 해. 그래도 이건 내가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겠지. 미안해. 내가 힘들게 해서. 미안해. 우느라 하지 못한 말이 정말 많았어. 나도 몰랐는데 나도 너 정말 좋아했나 봐. 고마워. 나 좋아해줘서. 미안해. 불안하게 해서. 올해 또 같은 반이 된다면... 그 때는 다시 잘 부탁해. 잘 지내. 잘 가. 내 첫사랑아.
이름없음2019/01/24 06:09:13ID : 1fUZcsrzbzQ
친구로 지내는 건 어떻게 생각해 ?
헤어졌다고 해서
끝은 아니잖아
이름없음2019/01/24 11:46:14ID : A40q0oHCi1d
걔도 만나면 인사... 뭐 모른 척 하고 지나가는 것보단 좀 아는 척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거 같은데 나는... 모르겠어 친구로 지내고 싶지는 않아 시간이 지나면 걔도 다른 애인이 생길 거 아니야 그걸 가만히 보고 있는 게 더 힘들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