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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5 03:50:26 ID : hdO1ijck4IN
이것저것 적어볼게. 아직 계속 실험 중인 이야기들이라 내용이 중간에서 끊길 거야. 이 내용들은 현실성 떨어지고 내 상상과 꿈이 뒤섞인 이야기일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줘.
이름없음 2019/01/25 03:50:49 ID : hdO1ijck4IN
일단 나는 피곤할 때, 혹은 잠을 너무 많이 잘 때 가위에 눌리는 편이야. 나같은 경우는 가위 눌리면 몸이 안움직이고 귀에 웅- 하는 소리가 나면서 좀 쎄한 느낌이 드는 게 기본이고 (나는 가위 눌려도 귀신 안나오고 기분만 나쁜 편이야) 가위에 눌리면 '아 가위 눌렸구나. 이건 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바로 자각몽으로 이어지더라.
이름없음 2019/01/25 03:51:06 ID : hdO1ijck4IN
우선은 가위에 눌리면 몸이 움직이지 않고 의식만 움직인다고 해야하나? 나는 분명 팔을 올렸는데 내 몸뚱이는 여전히 누워있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팔 부분이 두 개로 나뉘어지더라고. 처음에는 흐익이익 이게 뭐야 하면서 깼는데 생각해보니까 이걸 이용하면 유체이탈 비슷한 거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그 후로 여러번 실험해봤어.
이름없음 2019/01/25 03:51:35 ID : hdO1ijck4IN
처음에는 낑낑대면서 팔이랑 다리를 쭈욱 뜯어내봤어. 그 후에는 몸을 뜯어봤는데 그 후로는 좀 몸이 위로 붕 뜬다해야하나? 확 공중으로 팅겨지더라고. 그리고 처음에는 좀 분리하는게 어려웠는데 이거도 여러번 해보면 몸뚱이랑 의식체? 분리하는건 좀 수월해지더라. 이렇게 다 뜯어내면 몸이 대충 둥실둥실 떠다니는 그런 상태가 돼.
이름없음 2019/01/25 03:51:52 ID : hdO1ijck4IN
일단 그런 상태가 된 직후면 내가 자고 있는 주변 환경이 어떤지 대충 느껴지더라. 이게 살짝 잠이 덜 든 상태에서 주변 소리라던가 냄새 등으로 추측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이전에 유체이탈한? 상태일 때 내가 자고 있던 방, 그 방 옆에 있는 거실에서 부모님이 저녁준비하시던 거를 대충 느낀 적이 있었어. 좀 소름이었던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내가 생각한 그 상황이 얼추 맞았단거고.
이름없음 2019/01/25 03:52:15 ID : hdO1ijck4IN
내가 멀리까지 가보려했는데 아무래도 멀리가면 좀 꿈이랑 현실이랑 구분이 흐려져서 유체이탈에서 그냥 자각몽으로 바뀌는거 같아.. 근데 나는 잘 생각해보니까 아직 내 얼굴을 본 적이 없거든? 게다가 내가 잠을 자는데 부모님이 저녁을 준비하셨다! 라는 큼직한 부분은 맞는데 내가 자던 자세는 저렇지 않았다던가 안경을 쓰고 자던데 그렇지 않았다던가 사소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있더라고.
이름없음 2019/01/25 03:52:28 ID : hdO1ijck4IN
유체이탈이라는 거는 내가 실제로 내 몸뚱이를 버리고 의식체로 동동 떠다니는거니까 유체상태의 내가 보는 그 장면이랑 내가 깨었을 때 보이는 실제장면이랑 일치해야한다고 생각했는대 이 점에서는 뭔가 차이가 있더라고...
이름없음 2019/01/25 03:56:55 ID : hdO1ijck4IN
이 의문은 내가 최근까지 계속 생각해봤고 그 결과 한 가지 가설이 세워졌어. 내가 눈을 감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유체상태에서 눈을 감고 있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하면서 우스울 수 있는데 그렇다고 생각하면 몇몇 이해 안가는 부분이 해결되더라. (물론 이거는 내 가설이고 틀릴 확률이 높아!) 눈이 아니라 소리, 냄새, 기억 등에 의존하다보니 주변상황을 대충 추측하는거고 눈을 감은 상태다보니 먼 곳까지 나가버리면 정신이 흐려져서 다시 잠에 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
이름없음 2019/01/25 04:01:09 ID : hdO1ijck4IN
그래서 나는 다음에 유체이탈 경험을 하게된다면 바로 눈을 떠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최근에 실행해봤어. 결과는 일단 성공인 듯해. 눈을 떠봤을 때 일단 가장 먼저 내게 보였던 거는 내 자는 얼굴이었고 이전보다는 확 구체적으로 보여지더라. 근데 내 자는 얼굴이 갑자기 너무 가까이에 확 나타나기도 하고 내가 자는 얼굴을 봤다는 그 자체가 좀 충격적이다보니 놀래서 안간힘으로 잠에서 깨어났어.(이때 의식이랑 몸뚱이가 떨어져있어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평소보다 깨어나는게 좀 힘들었어)
이름없음 2019/01/25 04:04:53 ID : hdO1ijck4IN
일단 유체이탈 관련 내용은 여기까지야. 다음에는 몸뚱이 멀리에서 눈을 떠보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연습해보려해! 후에 실험 더 이것저것 해보고 결과 나오는 거 있으면 이어 적어줄게. 마지막으로 자각몽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하고 마칠게. 아까 말했다시피 가위에 눌리면 자각몽으로 이어지는게 내 주된 루트야. 혹은 자다가 어느 순간 이건 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
이름없음 2019/01/25 04:10:31 ID : hdO1ijck4IN
혹시 다들 꿈에서 이게 꿈이라는 걸 말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알아? 나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봐서 언젠가 해봐야지 생각해뒀었어. 나는 꿈 속에서 교실에 있었고 선생님과 친구들 포함해서 한 2, 30명쯤 되었을거야. 평소 꿈처럼 나는 흐름대로 꿈꾸고 있었고 아무리 말도 안되는 상황이어도 꿈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였어.
이름없음 2019/01/25 04:17:07 ID : hdO1ijck4IN
그렇게 나는 그냥 내 주변에 앉은 애들이랑 수다떨면서 꿈 내용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건 꿈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내뱉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팍 드는거야. 그래서 나는 이건 꿈이야! 라고 외쳤었어. 근데 그렇게 내가 외치자마자 동시에 30여명이 고개를 팍 꺾어서 나를 보더라고... 이때 확 소름돋으면서 멘탈 좀 나가는 느낌도 들어서 바로 빨리 일어나려고 했지. 근데 바로 안깨고 좀 시간두고 깨ㅠㅠ 온갖 소름 쫙 느끼고 '오 X됐다.' 하는 생각 들 때쯤에 깨더라고.. 나같은 경우는 꿈이라고 말해보면 이렇게 바라보는거도 있지만 쫓아서 뛰어오는 경우도 있었어. 이 장면이 좀 충격적이라서 난 자각몽을 꿀 때에도 저런 말은 안하려 하는 편이야.
이름없음 2019/01/25 04:22:19 ID : hdO1ijck4IN
자각몽을 꾸면 일단 주변이 좀 확 자세해져. 이전에는 뭉뚱그런 꿈 속 같다면 꿈이라고 인식을 하게되면 좀 구체적인 것도 자세하게 보여지더라. 예를 들어 탁자 위에 물건이라던가 냉장고를 직접 열어봐서 안에 뭐가 있는 지 본다던가. 또 자각몽에서는 이것저것 생각하는 걸 소환해볼 수 있다잖아? 그 말이 생각나서 나도 한 번 해봤는데 이거는 실패했어. 꿈 속에서 내 친구가 먹을 것을 원하길래 저 말을 기억해내곤 음식을 소환하려고 말해도보고 생각으로 외쳐도 봤는데 끝내 성공하지는 못했어. 이후 잠에서 깨서 검색을 해봤는데 이거는 원하는대로 잘 안된다더라고.. 그거도 한 번 연습 많이 해봐야할거 같아.
이름없음 2019/01/25 04:26:51 ID : hdO1ijck4IN
그리고 자각몽이라는게 나같은 경우는 초반에 꿈이라는 걸 인식을 해도 꿈 내용 진행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꿈이라는 걸 잊게되기도 하더라고. 잊으면 그냥 평범한 꿈이 되어버리니까 가급적이면 속으로 중간중간 생각해두면 좋을 거 같아. 길게 적어봤는데 내 꿈 이야기는 이제 전부이고 앞으로 물건 소환하기, 성공하면 장소를 바꾼다던지 날아본다던지 이것저것 시도해볼거고 유체이탈 시도, 다른 사람 얼굴 한 번 봐보기를 연습해볼거야. 성과있으면 마저 이을게. 새벽에 잠이 안와서 이것저것 적어봤고 좋은 정보..? 가 되었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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