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 같은 경우는 진짜 어릴 때부터 별에 별 꿈을 다 꾼 것 같다 나는 꿈을 꾸면 시간에 상관없이 꿈 내용이 되게 긴 편인데 그 길고 긴 꿈 사이에서 유난히 선명하게 기억이 남는 장면이 라던가 그런 게 있으면 항상 해몽도 찾아보고 그랬던 것 같아 그렇게 별 생각없이 지냈는데

어느 날은 꿈을 꿨는데 꿈 속에서 내가 학교갈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 그리고 학교를 가는 도중에 꿈에서 깼어 그래서 모야.. 꿈 에서만 학교 갈 준비를 하면 뭐 어쩌자는 거임 이러고 부리나케 준비해서 학교를 갔었는데

그 다음 날 꿈은 밤 이었어 해가 지고 엄청 어두 컴컴한데 꿈 속에서의 나는 왠지 익숙하면서도 이질감이 드는 이 장소가 묘하게 느껴졌어 그래서인지 꿈 속에서 나는 여기가 꿈인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

꿈에서 나는 학교가 마친 후 내 일상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아 꿈이랑 현실은 어떻게 다를까 싶더라 그래서 집 근처 도서관 주변을 빙빙 돌면서 걸어 다녔어 해는 완전히 져서 어두운데 좀 으스스한 건 가로등이 뭔가 불그스름한 그런 색 이었다 그래서 아직도 그 어두컴컴한 와중에 불그스름한 불빛을 잊지 못 해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찾은 건 그냥 갑자기 뜬금없는 지하실로 향하는 문 이었어 근데 갑자기 생각난 건데 그 때 난 혼자 돌아다니지 않았어 내 친오빠 였던가 누군가와 함께 있었던 거 같은데 그 문을 보고 오빠가 그랬어 여기에 커다란 쥐가 갇혀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쥐가 나오니깐 개웃기네 내가 쓰고도 얼탱없음

그래서 헐.. 이러고 그냥 빙빙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꿈에서 깼다 현실과 꿈은 한끝 차이 같다고 느꼈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

그리고 유난히 난 쫓기는 꿈을 많이 꾸는데 어떤 큰 건물을 다 같이 빠져나오는 꿈도 꾸고 그래 근데 이게 한 번만 꾸고 마는 게 아니라 2~3번 꾸는 거야

항상 꿈 속에서 나는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식으로 건물을 겨우 빠져나와 그렇게 처음 꾸고 나면 막상 처음 꾸었을 때는 아 뭐지 또 꿈 꾼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이러고 마는데

그 꿈을 두번째로 꾸게 되면 처음 꾼 그 꿈 내용이 생각나면서 아 내가 이랬었지! 하고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겨우 또 벗어난다

근데 한 번은 어떤 여자에게 쫓기고 있었는데 도망을 치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문이 하나 있어서 그 문을 열고 들어갔어 근데 그 문을 열고 잠가 버리고 쭉 들어 갔는데 그 공간의 끝에 웬 남자가 등을 돌리고 서 있더라고

근데 난 그 남자를 보고 아 좆됐구나 싶더라 왠지는 모르겠어 그 상태로 다시 뒤를 돌아서 문을 열고 나왔어 그 남자에게 쫓기 기 시작 한 거야 그 남자는 계속 나를 온 몸으로 붙잡으려고 했고 난 그 사람을 밀쳐냈어 둘이 몸싸움도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넘어지면서 내가 그 사람을 온 힘을 다 해서 밀쳐내고

그리고 일어나서 그 사람을 등지고 난 꿈에서 깰 궁리를 하고 있었다 이리 저리 쫓기다 보니깐 우리는 어떤 높은 곳에 올라와 있었는데 느낌이 강당에 조금 높이가 있는? 보통 선생님들이 연설하시는 곳 같은! 아무튼 그 정도의 높이 였어

근데 난 왠지 꿈 속에서 아 여기서 뛰어내리면 꿈에서 깨겠다 하고 뛰어내리려는데 그 남자가 뒤에서 소리를 질렀어

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