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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5 12:10:52 ID : 0k2nwmlfQml
2018. 07. 25 (수) 외출 후 집에 들어왔더니 썩은 냄새가 진동을 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뒷처리가 더 어려운 거 같다. 귀찮아서 처리를 미루면 미룰수록 처리는 더 거지같아진다. 씨발 진짜 죽어서도 좆같은 년놈들. 2018. 07. 26 (목) 조롱하듯 날아다니던 파리가 내 위에 앉는다. 난 죽은 몸이 아냐. 날개를 뜯어주었다. 평생을 바닥에 붙어살라지. 2018. 07. 28 (토) 이젠 정말 처리해야한다. 폭염주의보까지 내린 이렇게 푹푹 찌는 날에 썩은 쓰레기들과 함께라니 끔찍했다. 냉장고는 이미 꽉찼다. 베란다에 내놓을까도 싶었지만 오지랖 참 많은 년놈들이 냄새난다, 여름에 쓰레기 방치하지말라, 쓰레기가 왜이리 많냐며 기웃거린다. 참았다. 괜히 의심받을 짓을 하면 곤란해. 내가 살짝 웃으면서 대답하자 나이많은 여자가 혀를 찬다. 혀를 뽑아주고 싶었다. 나는 욕조에 물을 담그고 고깃덩이를 쏟아부었다. 대충 흐물흐물해지면 해결하기 쉽겠지. 욕실 문을 닫고 틈을 막았다.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 2018. 08. 16 (목) 거리에 태극기가 걸려있었다. 가증스러운 새끼들. 2018. 08. 21 (화) 배고프다. 먹을 것이 없나? 아니다. 냉장고 한가득 먹을 거는 많은데 전부 질렸다. 몇 달째 같은 음식만 먹는 건지 원. 적당히 조절하면서 행동하기로 생각했다. 편의점에 갔다. 라면 몇 봉지와 페브리즈를 샀다. 알바생이 얼굴을 흘깃 쳐다본다. 아무래도 거의 한 달 째 욕실을 못 썼으니 몰골이 말이 아니겠지. 근데 저딴 눈깔로 꼬라보는 건 좀 아니지. 2018. 09. 03 (월) 욕실 문을 열었다. 확 풍기는 악취에 순간 썅 소리가 나왔다. 페브리즈를 마구 뿌려대며 다가간 욕조에는 거뭇거뭇한 핏물만 남아있었다. 대충 옷걸이를 가져다가 휘휘 저어보니 큰 덩어리들은 사라지고 뼈나 머리카락, 작은 살덩이들이 걸려나왔다. 건더기는 대충 걸러내고 물은 조금씩 버렸다. 처리해야할 쓰레기의 부피가 확 줄어들었다. 상쾌한 마음으로 간만에 청소도 할 겸 샤워를 했다. 미루던 일을 끝냈다는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름없음 2019/01/25 12:13:30 ID : 0k2nwmlfQml
지금은 좀 바빠서 나중에 이어쓸게.
이름없음 2019/01/25 12:31:47 ID : Y646nWlxzWl
웅 알겠어
이름없음 2019/01/25 12:37:31 ID : PcrbAZba4Lb
이름없음 2019/01/25 13:46:27 ID : 0k2nwmlfQml
아래부터는 계획 적어둔 거라 지루하면 그냥 대충 읽고 넘겨. 대충 아파트 생긴거는 입구 옆에 경비실이 있고 층마다 양쪽 끝에 계단, 1~6호와 7~12호 가운데에 엘리베이터가 있어. 2018. 11. 17 (토) 꽤 오랜만에 펜을 드는 거 같다. 하긴 요즘은 반복적인 삶이라 그닥 일기를 적을 이유가 없었지. 마침 냉장고도 비어져갔다. 돈도 벌 겸 스트레스도 풀 겸 음식도 구할 겸 나는 슬슬 일을 하기로 했다. 최근은 그렇게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 나름 좋았다. 나는 일단 약 두 달동안 이전에 만났던 늙은 여성과 이야기해봤다. 자기 아들 자랑에 신이 나 궁금하지도 않던 이야기를 꽤 많이 들었다. 큰 아들은 현재 해외에 거주중, 남편은 사망. 남편없이 혼자 아들 하나 잘 키워냈다더라. 아들이 정확히 어디에 사느냐 물어보니 샌프란시스코라 말했다. 그러면 그 쪽은 최대한 피해야겠네. 2018. 11. 18 (일) 나는 천천히 계획을 세우고 생각을 정리했다. CCTV의 위치는 제법 중요하다. 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 죽거나 실종된다면 경찰은 반드시 여길 수사할테니 수상하게 찍혀서는 안된다. 나는 경비실에 찾아가 지갑을 흘린 것 같은데 혹시 본 적 있느냐 물었다. 경비가 확인하려 고개를 돌릴 때를 틈타 CCTV 모니터를 확인했다. CCTV는 엘리베이터에 하나, 계단에 층마다 하나씩, 복도 가운데에 하나. 복도는 제법 기니 끝과 끝으로만 다니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806호. 그 년은 1012호. 내가 집에 들어가고 나가는 건 찍히겠지만 그 년 집에 들어가는 건 안 찍히겠네. 2018. 11. 20 (화) 지금까지의 스케줄을 확인했을 때,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그 년은 집에 혼자 있는다. 나는 4시쯤 택배를 경비실에 맡아달라해두고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나는 조금씩 설레였다. 이제 곧 그 개같은 년이 구질구질하게 비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구나. 2018. 11. 21 (수) 나는 조금 있다가 빈 캐리어를 들고 나갈 것이다. CCTV에 잘 찍히도록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좋을 듯.
이름없음 2019/01/25 13:47:47 ID : vwnxwsrzgjj
스트레스도 풀 겸 일을 한다니 전국에 샐러리맨들에게 사과해
이름없음 2019/01/25 14:22:35 ID : vh9jAp83wk5
사과해라!사과해라!
이름없음 2019/01/25 14:26:02 ID : V9bdBf88lvb
허어
이름없음 2019/01/25 14:31:09 ID : 0k2nwmlfQml
2018. 11. 22 (목) 결과부터 말하자면 꽤 마음에 드는 하루였다. 무사히 그 늙은 년을 우리 집에 초대했다. 그렇게 나중에 우리집 놀러가고 싶다더니 왜 정작 초대하니까 발악을 하는 걸까. 나는 어제 밖으로 나갔다가 4시에 택배기사가 경비실을 찾아올 때쯤 다른 사람들이 없는 지 확인한 후 경비 눈을 피해 다시 아파트로 들어왔다. 엘리베이터는 CCTV가 있기 때문에 쓸 수 없다. 계단으로 가야해. 계단에 전등이 켜지지않도록 나는 올라가기 전에 전기를 끊어두었다. 계단은 한 순간 팍 꺼졌다. 빠르게 행동해야한다. 나는 서둘러 1012호로 들어갔다. 아직 죽으면 안된다. 피도 튀어서는 안된다. 나는 기절할 정도로만 목을 졸랐다. 날 붙잡던 손아귀에 점차 힘이 빠져나갔다. 더럽다. 나는 내 캐리어에 그 년과 몇몇 옷가지를 넣었다. 왜소한 몸집에 늙은 여성이라니. 내 어머니가 떠올랐다. 한순간 안심이 되었다. 나는 다시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다가 경비와 만났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계단 전등이 망가졌다고 한 번 봐달라고 했다. 2018. 11. 23 (금) 우선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했다. 사람의 혀는 꽤 길다. 식도 옆부분에 길게 이어진 근육인데 그걸 전부 빼내보면 어떨까. 죽어서 흘러나온 게 아니라 살아있을 때 억지로 빼내보면 어떨까. 억지로 혀를 꺼내 잡았다. 이빨로 깨물길래 그냥 부셔버렸다. 혀를 잡아서 낚시바늘을 끼워보려했다. 비명을 지르길래 입에 휴지를 끼워넣었는데도 시끄럽다. 할 수 없다. 락노래를 조금 크게 틀어 목소리를 가렸다. 내가 이것때문에 욕을 얼마나 먹는데... 그런데 또 비명을 안 가릴 수도 없고 나보고 어쩌라는 건지. 잘 안 끼워지길래 바늘에 조금 망치질을 하니 바늘이 한결 더 쉽게 들어갔다. 음.. 이게 몸무게를 버틸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벽 윗부분에 고정되어있는 가스관에 매달아두었다. 이제 나는 천천히 혀가 뜯어져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2018. 11. 24 (토) 오늘은 사람들이 좀 어수선했다. 아마도 이 나돌아다니고 오지랖 부리기 좋아하는 늙은 여자가 몇 일 째 나타나지 않으니 그런 것이겠지. 상황이 어떤가 보기 위해 10층으로 올라가보니 몇몇 사람들이 12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그 중에는 12호 늙은 여자와 같이 붙어다니던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사람들한테 이 여자가 오랜만에 아들 만나러 갔었다며 너무 걱정말라하고 12호 문을 열어줬다. 사람들은 몇몇 옷가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현장을 어지럽혀 주었다.
이름없음 2019/01/25 14:35:40 ID : 5amk008i60k
이름없음 2019/01/25 14:59:44 ID : 0k2nwmlfQml
2018. 11. 25 (일) 이게 전부 다 나온건가? 죽은 거는 아니겠지? 2018. 11. 27 (화) 혀가 길게 찢어져나와 이제 바닥에 발이 끌린다. 이정도면 되었으려나? 나는 죽었나살았나 떨리는 마음으로 과도로 눈을 살짝 찔렀다. 순간 얼굴 근육이 일그러지며 짧게 비명이 들려온다. 몸이 떨려온다. 아직 죽지 않았어. 2018. 11. 28 (수) 해보고 싶은 일이 많았다. 오늘은 어떤 걸 해볼까 하는 생각에 설렌다. 과다출혈로 싱겁게 죽으면 안되기에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개같은 년은 그런 내 정성을 뭣도 모르지만 뭐.. 그건 상관없다. 나는 그 년의 귀 한 쪽과 팔 안 쪽 살을 잘라봤다. 내가 싫어했던 인간이었기는 해도 좋은 음식은 나누는 게 도리 아닌가. 나는 우리 집 손님에게 최고의 요리를 해주고 싶기에 가장 부드러운 고기를 준비했다. 근데 왜 안 먹을까. 내가 기껏 힘들게 준비한 음식을 이렇게 거부해버리면 나는 뭐가 되지? 조금 화가 났다. 2018. 11. 29 (목) 고기류는 아예 입에 대지 않는다. 우리 집에는 이런 거 말고는 먹을 만한 게 없는데.. 아무래도 나이도 있던 여자라 그런 지 하루하루 빠르게 죽어간다. 2018. 11. 30 (금) 고민해봤고 결국 한 가지 결정을 내렸다. 해보고 싶었지만 죽을까봐 못했던 거를 마지막으로 해보고 이제 치워야지. 이렇게 아등바등 살려주다가 어느 날 픽 죽어버리면 정말 재미없을테니 내가 내 손으로 깨끗하게 끝내는 편이 좋을 거 같아. 2018. 12. 01 (토) 12월 초에 죽는다니 제법 분위기 있지 않아? 이왕이면 12월 말, 아니 그 후로도 살아줬으면 했는데 어려우면 어쩔 수 없고.. 나는 천천히 바닥에 늙은 여자를 눕혔다. 중간중간 보이는 흰머리가 내 어머니를 연상시킨다. 희열이 느껴진다. 여자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이라도 한 건지 이전과는 다르게 도망치려한다. 활어마냥 퍼덕이는 모습에 그만 웃음이 나왔다. 아직 생으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나는 말단부분부터 천천히 칼질을 했다. 회는 처음 떠보는거라 미안하게도 좀 엉망이었다. 영상에서는 슥슥 잘만 하던데 아무래도 생선이 아니라 그런가. 그래도 나는 최선을 다했다.
이름없음 2019/01/25 15:09:36 ID : 1Cqi03xCo45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1/25 15:21:09 ID : 0k2nwmlfQml
2018. 12. 02 (일) 간만에 쌈장과 상추를 사러나갔다가 경비에게 잡혀서 혼났다. 아 그러고 보니 택배 챙기는거 잊고 있었다. 덩달아 노래 시끄럽게 틀지마라고도 혼났다. 너같으면 노래 안틀겠냐라고 외치고 싶었는데 참았다. 경비는 교대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걸릴 확률이 높다. 참아야한다. 어제 회처럼 먹어보니까 아무래도 육회같은 느낌이 컸다. 괜찮기는 했는데 내 취향에는 좀 별로.. 게다가 역겨운 것의 고기라 그런 지 벌레가 있을까 싶어서 날 것으로 먹는 것은 꺼려졌다. 역시 나는 익혀먹는 게 좋은 거 같아. 오랜만의 포식이라 그런가. 기분이 좋았다. 2018. 12. 05 (수) 날씨가 추우니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게다가 냉장고도 비어있어서 보관하기도 좋았고. 집도 깨끗하게 채웠다. 핏자국은 특별히 신경써서 열심히 지웠다. 뿌듯함이 느껴졌다. 2018. 12. 10 (월) 아는 사람이 찾아왔다. 이왕이면 젊은 것으로 주고싶어서 일부러 연락을 안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알아서 연락이 왔다. 늙고 오래된 것도 좋으니 달라기에 어쩔 수 없이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늘 눈, 혀, 생식기 부분을 좋아했다. 다른 부위도 추천해봤는데 그의 입맛에는 영 아닌 듯 했다. 나는 천천히 노래나 흥얼거리며 그를 맞이할 준비를 했다. 냉동고에서 각 넣어둔 고기들을 꺼내 해동시키며 음식을 다듬었다. 혀는 기니까 조금씩 잘게 잘라서 주고 눈은 최대한 잘 닦아서, 생식기는 음모를 전부 제거해서 준비해뒀다. 눈은 한 쪽 아작나서 주질 못하는게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이름없음 2019/01/25 19:05:30 ID : gkmtwMi009B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1/25 21:46:50 ID : 0k2nwmlfQml
2018. 12. 11 (화) 라면을 사오는 길에 아파트 복도에서 낯선 사람들을 보았다. 박스도 많고 어수선한 거를 보니 803호에 이사를 왔나보다. 어느 집에 누가 어떤 사람들이 사는 지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젊은 부부에 어린 아이 하나. 꽤 괜찮은 조합이었다. 지나가면서 아이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넸는데 거부감이 없다. 사람을 좋아하는 아이인가 보다. 친해질 필요가 있었다. 아이가 귀엽다며 몇 살인지 물어보니 초등학교 3학년이란다. 아이가 어리니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겠지. 인근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2곳. 인터넷으로 초등학교의 사이트를 찾아들어가 학급창을 열었다. 3학년 전체를 찾아보던 중 그 아이가 학급 사진에 올라가있는것을 발견했다. 3학년 8반. 그 외에도 방과후 시간을 알아냈다. 12월 말부터 방학이라니 서둘러야했다. 2018. 12. 13 (목) 얼굴을 단장하고 옷을 깨끗히 했다. 수상해보여서는 안된다. 하교 시간에 맞춰 교문 앞 카페에서 그 아이가 나오는 지 지켜봤다. 우르르 쏟아져나오는 애들 사이에서 한 명을 찾아내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1시간이 흘렀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2018. 12. 14 (금) 후문으로 나왔던 건가? 그럴리가 없다. 아파트는 정문 쪽인데 굳이 돌아갈 리가 없지. 나는 어제와 같은 카페에 자리를 찾아 앉고 생각했다. 방과후 시간보다 40분이 흘렀다. 초조해진다. 오늘도 찾지 못하면 주말이 흘러가고 그러면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게된다. 다가갈 기회가 없어질거야. 10분을 더 기다리고 나는 결국 카페에서 나왔다. 이 학교가 분명한데 왜 정문으로 나오질 않지? 인터넷으로 지도를 켜서 그 아이가 갈만한 곳을 찾아봤다. 지도를 본 순간 나는 살짝 얘가 어디로 갔는 지 알 거 같았다. 나는 곧장 초등학교 후문으로 향했다.
이름없음 2019/01/25 22:16:53 ID : 0k2nwmlfQml
2018. 12. 14 (금) 나는 후문을 지나쳐 그대로 5분 정도의 거리를 더 걸었다. 그 애는 바로 집으로 가는 게 아니었다. 나는 놀이터에 다다르자 살짝 나무 뒷 쪽으로 몸을 숨기며 아이가 있는 지 확인했다. 익숙한 뒷통수가 그네에 앉아있었다. 내심 안도했다. 부모가 하교를 도왔으면 꽤 일이 어려워졌을 것이다. 나는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것처럼 아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를 알아본다. 여태까지 일부러 마주치면서 인사를 많이 해둔 덕이 컸다. 왜 혼자 여기 있느냐하니 집에 가면 할 게 없단다. 외동에 맞벌이인건가. 나는 천천히 그네를 밀어주며 같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부모. 아이가 집에 잘 도착했는지 걸어본 전화였다. 나는 전화를 바꿔받아 대충 상황을 설명하고 아이를 집에 데려다주었다. 2018. 12. 17 (월) 또 같은 놀이터에서 같은 시간대에 아이는 책가방을 매고 그네를 타고 있었다. 나를 보자 반가운 듯이 인사를 한다. 마음같아서는 우리 집에 초대하고 싶지만 부모가 아직 허락하지 않겠지. 나는 한동안은 놀이터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마 몹시 지루하고 진절머리 나는 시간이겠다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야지. 2018. 12. 25 (화) 나는 거의 매일을 아이와 시간을 보냈다. 꽤나 고역이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어느정도 아이와 친해졌다. 나는 서랍을 뒤적여 아무 반지나 약지 손가락에 끼웠다. 행여라도 남의 아내에게 들이대는 남자로 보이지 않기 위해. 작은 곰인형을 준비해서 눈 부분에 카메라를 넣어두었다. 어디 구석에다가만 쳐박아놓지 않길 바라며 나는 렌즈를 잘 닦아보았다. 크리스마스니 이 정도 선물은 아이에게 별 의심없이 잘 전달해주겠지. 2018. 12. 26 (수) 남편은 영 께름직해보였으나 아내는 감사하다며 곰인형을 아이에게 안겨주었다. 나는 아이의 머리를 살짝 쓰담아주며 착한 아이는 선물을 받는 거라 말했다. 아무 의심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가 역겨웠으나 잘 참아낸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이름없음 2019/01/25 22:42:17 ID : 0k2nwmlfQml
2018. 12. 27 (목) 곰인형에 넣어둔 카메라 영상을 틀어보았다. 처음에는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리길래 순간 들켜서 카메라를 빼는 줄 알았다. 이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마 아이가 집에서 인형을 들고 다니는 듯 하다. 덕분에 구체적인 집안 구조를 조금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소리가 들리지 않아 정확히 부모가 언제 들어오고 나가는지 알아내는 게 가장 문제였는데 아이가 친히 인형을 들고 부모를 맞이하러 가주었다. 나는 집 구조와 물건을 눈에 익혀두었다. 2018. 12. 29 (토) 카메라로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아이의 엄마가 쓰레기를 들고 바깥에 나가는 걸 보았다. 기회였다. 아빠에 비해 엄마 쪽이 내게 좀 더 경계가 약했기에 비교적 신뢰를 쌓아두기 쉬울 것이다. 나도 쓰레기를 들고 나가 버리는 척 하며 말을 걸었다. 이번에는 캐내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했다. 사람의 불안과 의심은 불확실함에서 온다. 그러면 내 정보를 몇몇 주며 확실한 사람으로 만들면 좋지. 다만 그 정보는 일반인이 확인하기 어려우면서도 언제든 바뀔 수 있으나 관계와 사회에 속한 사람이라는 걸 어필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애인에 관한 이야기나 가족관계 이야기. 2018. 12. 30 (일) 부모에게 내 전화번호를 주었다. 전화번호는 추적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내 개인정보까지 알아낼 수 있기에 다소 위험하지만 그거는 내가 의심을 받는다는 경우에서만 그렇지. 의심 자체를 안받으면 전화번호를 준다고 내가 위험해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의심을 없애려고 전화번호를 주는 것도 있지. 2019. 01. 05 (토) 아이가 우리 집에 놀러왔다. 최근에는 고기 보관을 잘해둬서 그닥 냄새도 나지 않고 집도 말끔한 편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방향제를 두었다. 설레인다. 약 한 달간의 노력으로 집에까지 들이게 되었다. 그러나 참아야한다. 아이가 우리 집에 오는 것을 부모가 알기에 섣불리 저지르면 돌이킬 수 없다. 나는 고기를 곱게 갈아 반죽을 만들어 아이에게 돈가스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는 제법 좋아하는 듯 맛있게 먹어주었다.
이름없음 2019/01/25 22:48:34 ID : lclcnDteLeZ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5 22:54:37 ID : dRxDy5cJTXy
ㅂㄱㅇㅇ
ㅓ이름없음 2019/01/25 23:26:47 ID : gkmtwMi009B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5 23:29:40 ID : rwL86Y09zf9
소설이지?
이름없음 2019/01/26 00:02:41 ID : 0k2nwmlfQml
2019. 01. 14 (월) 2월 초에 개학이었던 거로 기억한다. 학교 다닐 때에는 내가 집에 데려다준 적이 많았기에 아이가 실종되면 나부터 찾으려 할 거다. 그러면 질질 끌어서는 안된다. 개학 전에 끝내야해. 그러나 서두르면 일을 망친다. 위험하지 않을 선에서 최대한의 시간을 들이자. 2019. 01. 18 (금) 지금까지 정보를 모아본 결과, 아이의 아빠는 주말에 지방으로 일을 나가는 듯 했다. 토요일 오전 8시 쯤 나가 월요일 오전 9시 쯤에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젊은 성인 남성은 제압한다해도 힘에 부칠 것이고 그러다보면 시간이 지체되면서 흔적을 많이 남길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피해서 주말이 좋겠다. 아이의 엄마는 보통 오전 8시에 출근하여 오후 7시에 퇴근을 하였다. 저 시간대만 주의하면 될 듯 하다. 2019. 01. 19 (토) 나는 우선 가방에 책 한 권을 넣어두고 오전 7시에 나가 놀이터 그 근처에 전화부스가 있는 지, 놀이터 인근에 CCTV가 있는 지, 사람이 어느정도 있고 블랙박스를 피할 만한 곳은 어디인 지 등등 상세히 조사했다. 아무래도 놀이터이다 보니 CCTV는 많이 없었고 건물에 붙어있는 CCTV는 놀이터 안 쪽까지는 비추지 못할 것이다. 장소 선택으로는 꽤 괜찮아보인다. 그 후 나는 8시에 이전에 왔었던 카페에서 3시간정도 시간을 보냈고 1시간정도를 밖에서 돌아다녔다. 2019. 01. 20 (일) 최대한 커다란 가방에 책 한 권을 넣고 보온병에 수면제를 탄 초코우유를 담았다. 계획은 다 세워졌고 실행만 하면 된다. 나는 조금 있다가 오전 7시가 되면 다시 1시간정도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내다가 8시에서 카페에서 3시간을 보낼 것이고 그 후에는 전화부스에서 아이를 불러내고 가방에 담아 데려갈 것이다. 긴장되어 손가락 끝이 저릿해진다. 계획을 쉴새없이 훑어보고 익히고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해봤다. 2019. 01. 21 (월) 경찰 몇 명과 아이의 아빠가 803호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괜찮다. 경찰이 올 거라는 건 처음부터 예상했고 애초에 신고한 사람이 나였다. 나는 어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 놀이터 근처 전화부스에서 아이를 불렀다. 지금은 방학 시작하기 직전. 아이는 일기라던가 방학숙제에 바쁠 게 확실했다. 한동안 들고다니면서 가지고 놀던 곰인형도 매번 천장만 바라보는 걸 보면 어지간히 바빴겠지. 엄마가 내게 숙제를 도와달라 부탁했으니 놀이터 쪽으로 나와달라고 이야기하자 아이는 쉽게 수긍했다. 나는 차가 별로 주차되지 않은 쪽으로 놀이터 안에 들어와 아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내가 어제 카페에서 나온 후 돌아다닌 시간은 1시간. 집에서 나오고 집에 들어가기 전 1시간정도 산책을 했다라는 알리바이를 만드려면 1시간 안에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나는 서둘렀다. 곧이어 놀이터 쪽에 아이가 나타났고 나는 날이 많이 추운데 초코우유라도 마실 건지 물어보고 건네주었다. 아이의 핸드폰 전원을 꺼두고 잠이 든 아이를 천천히 가방에 담았다. 아이가 아무리 작았어도 가방에 들어가는 건 좀 어려웠다. 가방이 가득 찰 정도였다. 나는 그 후 집으로 돌아왔고 가득 차있는 가방을 보며 뿌듯해했다. 저번에 질 좋은 걸 못 줘서 얼마나 미안했었는데. 시간을 좀 두고 나는 803호로 가서 문을 여러 번 두드렸다. 그리고 아이의 엄마에게 연락을 했다. 아이가 집에 없는 것 같다고.
이름없음 2019/01/26 00:09:04 ID : irs67Aqjbcl
어...
이름없음 2019/01/26 15:31:43 ID : 1Cqi03xCo4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6 17:09:20 ID : 0k2nwmlfQml
2019. 01. 22 (화) 아무래도 아이와 가까이 지낸 사람이었다보니 조사를 좀 받게 되었다. 귀찮다. 조사를 받는 것도, 집에가면 애가 우는 걸 달래는 것도 전부 귀찮아. 시끄럽다. 아이는 이래서 싫다. 2019. 01. 23 (수) 어릴수록 고기의 질은 높아진다. 연하고 부드럽기에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원하는 사람들은 많다. 차라리 거래를 할까. 경찰때문에 빨리 정리해두는 편이 좋겠고.. 아쉽지만 상태 좋을 때 처리해야겠다. 2019. 01. 24 (목) 정수리에 송곳을 박아 뇌를 파괴한 후 강선을 넣어 신경조직을 죽인다. 이케지메(活け締め)였다. 생선 회뜨는 과정 중 하나로 사후경직이 늦쳐져 식감이 좋다란다. 한 번도 해본 적없는데 해볼만한 가치는 있었다. 직접적인 타격 등이 없기에 상품이 상하지 않는 것도 꽤나 마음에 드는 방법이다. 나는 교황곡 하나를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하나를 크게 틀었다. 초반의 잔잔한 악기음에 마음이 차분해진다. 송곳과 철사를 들고왔다. 찌를 부분을 고르려 눈과 눈 사이를 더듬자 아이가 움츠린다. 고통없이 죽을텐데 참 겁도 많다. 음악이 천천히 격렬해진다. 설레임에 심장이 덩달아 격렬해졌다. 나는 송곳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아이의 미간에 꽂아넣었다. 일순간 비명이 들려온 듯 했으나 소리가 묻혔다. 주변에 아직 경찰이 있었을텐데 위험했다. 돈을 빨리 모아서 개인창고를 만들어야지 원. 나는 곧이어 철사를 미간에 뚫린 구멍 안으로 집어넣었다. 처음이라 잘 몰라서 이리저리 쑤셔봤다. 곧이어 아이의 몸이 화들짝 놀라기라도 하듯 발작한다. 절정에 치닫는 음악 소리와 그 광경이 잊히지 않는다. 자극적이었다. 2019. 01. 26 (토) 어제는 좀 애를 먹었다. 바닥에 그만 핏물이 고여버려서 치우느라 바빴다. 우리 집이 사건현장이 아닌 이상 경찰이 집을 수사할리 없겠지만 늘 치워두고 주의해야해. 메일을 켰더니 여러 통의 거래메일이 쌓여있었다. 이전에 날 찾아왔던 그 남자의 메일도 있었다. 나는 팔 것과 먹을 것으로 나누고 부위를 나누었다. 일단은 오늘은 누구에게 뭘 팔 것인지 생각해보고 일정이 정해진다면 하나하나 손질할 생각이다.
이름없음 2019/01/26 17:25:07 ID : 0k2nwmlfQml
+ 2019. 01. 26 (토) 사이트를 둘러보던 중 사고싶어진게 있다. 가격이 만만치않다. 거금을 들여 한 번 사볼건 지 아니면 돈을 아껴뒀다가 개인 창고를 만들 지를 생각해봐야겠다.
이름없음 2019/01/26 18:08:37 ID : xCktBy7wK5a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6 18:14:55 ID : 0lhfbzVe5cN
저기...이거 주작이지..? 진짜 아니지?
이름없음 2019/01/26 18:35:06 ID : 1Cqi03xCo45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6 22:20:36 ID : rwL86Y09zf9
주작임?
이름없음 2019/01/27 15:14:57 ID : 0lhfbzVe5cN
이거 아이피 추적되서 주작일거 같긴한데 내용이 너무 자세하길래 혹시나..해서 물어보는거야...
이름없음 2019/01/29 01:19:07 ID : 0k2nwmlfQml
재미로 올리는 글이니까 다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2019. 01. 28 (월) 수중에 제법 큰 돈이 생겼다. 역시 질좋은 고기라 그런가. 정작 내 몫까지 줄어들 정도로 많이 팔리긴 했다만 비싼 값을 받아냈으니 아쉬움은 없다. 나는 저녁을 먹으며 저번에 봐뒀던 게시글을 찾았다. 아기를 판매한다는 글이었다. 현실적으로 아기를 손에 넣는 거는 쉽지 않다. 버려진 아기는 상태가 영 좋지 않고 부모가 제대로 보호하던 아기는 얻어내기가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데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건 역시 고기의 질이 최상급이라 그러겠지. 나는 찬찬히 다시 글을 읽어보았다. 나이는 천차만별. 심지어는 이제 막 팔다리가 자라난 것도 있었다. 이렇게까지 물건을 팔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었다. 부모가 직접 파는 것이거나 강제에 의해 팔리거나. 참 정성이다란 생각이 들지만 그 가격이 일반 고기에 비해 엄청나므로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다. 나는 고민 끝에 팔다리가 막 자라난 새빨간 것의 고기를 사기로 결정했다. 돈이야 이전에 거래한 것으로 해결하면 될테고.. 한 번쯤은 비싼 것도 먹어줘야지. 와인이나 곁들이면 좋으려나? 처음 먹어볼 음식에 조금씩 설렌다.
이름없음 2019/01/29 09:33:29 ID : rs1dxu04HB9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9 09:35:09 ID : 0lhfbzVe5cN
말해줘서 고마워! 흐름 방해해서 미안해ㅜ
이름없음 2019/01/29 09:38:43 ID : Ve2Lffe7s7d
다행히네 소설이라 ㅋㅋ 경찰 게시판에 올릴라캤는데
이름없음 2019/01/29 15:54:42 ID : 1u65anxB83x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1/29 16:01:03 ID : mk1imK7vwk7
이건 레스주들을 안심시키고 범죄기록을 남기는 수법!
이름없음 2019/01/31 22:09:04 ID : IJRzWjbdA3X
스레주 더 써줘....
이름없음 2019/03/06 17:22:01 ID : wJSL9beE9s8
레주 이제 안오나ㅜ?
이름없음 2019/03/06 19:08:36 ID : AZcoK6nQk9y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06 23:47:30 ID : E4Nzaso2E8q
보고잇어!
이름없음 2019/03/07 01:27:02 ID : 9ipe59fXtbi
옐로우테일
이름없음 2019/03/07 02:10:08 ID : sknyLapU6rv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3/07 08:13:05 ID : mpQlbjzdSMm
보구잇삼
이름없음 2019/04/25 00:42:19 ID : 0k2nwmlfQml
같은 지역에 오래 머무는 건 위험하지. 건물에서 몇몇 사람들이 실종되자 집값이 떨어지고 이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었다. 나도 그 틈을 타서 장소를 옮겼다. 나는 그저 그 건물에서 일어나는 실종사건이 불안해서 이사를 가는 일반인이었을 뿐이다. 이사를 간 뒤에는 한동안 평범히 지냈다. 아파트 사람들을 눈에 익혀야했고 그들에게 신뢰를 얻어야했다. 매일 아침 멀끔히 옷을 갖춰입고 출근하는 직장인, 인사성밝고 사교성 좋은 사람, 남을 잘 도와주고 상냥한 사람. 그런 이미지를 얻어야 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주문한 것이 어제 도착했다.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거금을 들여서 그런가 제법 고급진 검은 상자에 포장되어 있었다. 진공포장되어 있는 것을 한참을 들여봤다. 이런 건 처음 보는 건데 과연 비싼 값을 하는구나 감탄스러웠다. 핏줄이 비치며 머리는 크고 손과 발은 작다. 탯줄도 주는 줄은 몰랐는데. 어떻게 조리할까 많은 고민 끝에 작은 팔다리를 잘라내고 몸통을 갈랐다. 오독거리며 잘 바스라지는 것이 물렁뼈를 씹는 것 같았다. 미끌거리는 식감과 풍미가 일반적인 고기와는 달랐다. 이곳에는 떠도는 소문이 있다. 어린 인간의 뇌를 먹으면 현명해지고 장수한다라는 이야기는 꽤 유명했다. 당연히 물론 근거없는 미신이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퍼진 거는 그만큼 맛이 굉장하다는 것이겠지 그리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미신이었다. 약이 적은 만큼 맛이 아쉬울 때 끝나는 시식이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이사를 갔다. 803호 아이의 엄마는 내게 아쉬움을 보였다. 나도 아쉬웠다. 이 여자에게 아이를 다시 만나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이만 장소를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았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새벽 운동을 나갔다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 그러고보니 이 근처에서 근무한다고 했었지. 그 사람에게 내가 산 것을 자랑스레 말했더니 왜 자신에게는 조금도 주지 않았냐며 나를 탓했다. 확실히 지금까지 그가 나를 도와준 건 많았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부터 인근 cctv라던가 그의 도움은 확실히 컸다. 그렇지만 매번 제대로 보답을 하고 있다는 내 말에 그는 짜증을 냈다. 괜히 미안함에 나는 그에게 다음에는 좋은 걸로 준비해둔다고 약속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지루하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이 과정이 제일 싫다.
이름없음 2019/04/25 01:42:21 ID : woK0oL9a65c
어우 소설 아니면 진짜 개소름인건데
이름없음 2019/04/25 08:29:15 ID : BAnTPfO9zfc
뭐야? 왜이리 자세해 소설이라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소름인데..?
이름없음 2019/04/25 13:20:04 ID : ZbdBaq6parc
스레주 요즘 이런 생각 하고 살아?
이름없음 2019/04/25 13:24:17 ID : gp81clbh89v
근데 날짜나 이런거도 시기적으로 맞고 너무 생생하게 밑에는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면 경험담 아니야? 지어서 재미로 쓰는 건데 날짜가 왜 기억이 안나? 그냥 아무 날이나 적을텐데 그냥 진짜같아
이름없음 2019/04/25 18:30:01 ID : i7cMi1ip9a6
혹시 언니야?
이름없음 2019/04/25 18:33:19 ID : SE5QrbxB9dy
그냥 재미라고 보기에는 너무 디테일하고 소름끼친다... ㅠㅜㅜ
이름없음 2019/04/25 19:04:09 ID : 9bbg3RvjteE
진짜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진짜인지..
이름없음 2019/04/26 01:30:44 ID : 0k2nwmlfQml
실수
이름없음 2019/04/26 02:04:41 ID : 0k2nwmlfQml
아 이거 이제서야 봤네 와인 추천은 고마워. 남자야. 평범한 정상사람이야. 그냥 내가 디테일하고 자세한 걸 좋아해서 그래. 2019. ??. ?? (기억나지 않음) 403호 아줌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오늘 급하게 연락받고 나가는데 붙잡고서는 대뜸 성경을 내밀었다. 예수를 믿으면 천국을 간다더라. 내가 싫어하는 인간은 크게 두 가지 부류였다. 나를 아는 사람과 괜한 참견을 하는 사람. 이 여자는 두 번째에 해당되었다. 심지어 나에게 피해를 줬다. 화가 났지만 웃었다. 웃어야만 했다. 이 여자의 얼굴을 찢어버릴 생각을 하며 성경을 받아들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오늘은 별다른 일 없었다. 노트에 계획을 적어보았다. 어떻게 나의 집으로 초대할까. 어느 방식으로 죽여볼까. 더 강하고 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이전과는 다른 여러 방법으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개인 창고를 준비했어야 했는데. 내 구상과는 달라질 거 같아서 화가 났다. 급하게 인근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서 작업실을 빌렸다. 남의 물건 쓰기는 꺼름직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매주 주말에는 교회를 가는 것 같다. 직업은 전업주부. 가족은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두 딸, 회사원인 남편이 전부였다. 남편은 출장이 잦아보였다. 매주 수요일에는 산악모임을 갖는 듯 했다. 너무나도 좋은 조건이었다. 나는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정확한 시간대와 모임의 스케줄을 알아내기로 했다.
이름없음 2019/04/26 06:56:03 ID : xWp9io1xCkq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6 17:36:02 ID : Wrs5VaoNxRB
이야 남자였구나 다행이야ㅎㅎ 내가 아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가 드디어 미쳤나 했잖아ㅋㅋㅋㅋ 아니여서 다행이다!
이름없음 2019/04/26 17:39:34 ID : dRzQslwoFcp
이거 뭔내용?
이름없음 2019/04/26 18:03:09 ID : Za3DxSK7wE9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7 13:05:50 ID : jutvvg0q5dR
스레주 언제와 ㅜㅜ
이름없음 2019/04/27 21:47:44 ID : 0k2nwmlfQml
내가 미쳤다는거야? 나 안 미쳤는데. 왔어. 다들 글 재미있게 봐줘서 고마워. --. --. -- (--) 사고사 주로 오전 8시 출발 아침운동, 등산모임 - 건강을 신경쓰는 듯하다 메토카르바볼 실수로 죽을 가능성은? 신고 2인 1조 - 다른 한 명 주의하기 위치추적기 어디에 - 약통 밑을 덧붙여서 빈 공간 만들자 일행 뒷수습 다음 일정 알아내야함 2019. ??. ?? (기억나지 않음)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며 교회도 따라갈 정도로 그 여자와 친분을 쌓았다. 두꺼운 성경책을 이리저리 펼쳐봤지만 흥미는 없었다. 유일하게 흥미 있었던 것은 예수의 모형이었다. 노트에 그 모형을 따라그려봤는데 그 여자가 그걸 보곤 의아해했다. 그냥 웃으며 멋있어서요, 라고 답했다. 2019. ??. ?? (기억나지 않음) 오전 8시. 슬슬 그 여자가 나올 시간이었다. 나는 운동복을 입고 엘리베이터 옆에 기대서서 기다렸다. 곧이어 삑삑 문 열리던 소리가 나더니 그 여자가 나왔다. 평소처럼 서로 안부를 묻고 인근의 산책로로 걸어갔다. 한참을 걷던 중 건강을 잘 챙기시나 봐요, 하고 말을 꺼냈더니 자기는 건강식품제도 꼬박꼬박 먹고 요즘은 등산에도 취미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계속해서 기다리던 주제였다. ___산. 이곳에 간다더라. 지형은? 적당하게 가파르다. 솔직히 이번 계획은 확률게임이었다. 잘못하면 그냥 바로 죽는거고 아니면 무사히 작업 시작하는거고. 아니 심지어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이 일에 들인 돈과 시간이 얼마인데 실패하면 가족이든 뭐든 갈갈이 찢어버려야 분이 풀리겠어. 2019. ??. ?? (기억나지 않음) 그 여자에게 약통을 주었다. 등산가면 많이 힘들텐데 지칠 때마다 꺼내먹으라고, 혈액 순환을 도와줘서 피로감이 사라지고 개운해진다고 말했다. 물론 싹 다 개소리지만. 별다른 용량 정해진 거 없으니 비타민먹듯이 먹으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거절하더니 이내 고맙다며 받았다. 이제 어느정도 준비는 된 거 같고.. 슬슬 시작할 때가 되었다. 설레인다.
이름없음 2019/04/28 11:35:02 ID : 65hAi3Ds3z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8 22:21:41 ID : 0k2nwmlfQml
?????????????????
이름없음 2019/04/28 22:29:06 ID : 0k2nwmlfQml
너가 말한 거 맞아. 내용 스포될 거 같아서 가렸어.
이름없음 2019/04/29 17:30:30 ID : jutvvg0q5d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30 14:32:51 ID : 4440nvcmsrz
언제와
이름없음 2019/05/06 00:56:34 ID : Y4GljwJQq47
언제오니
이름없음 2019/05/06 09:25:46 ID : mpWqlCkrgkm
스레주 대답이 너무 애매하다. 그냥 주작이라고 말하고 쓰면 안돼?
이름없음 2019/05/06 09:29:28 ID : a1io0r85Vfc
62랑 63이랑 아이디같음
이름없음 2019/05/06 19:29:29 ID : eLhupXwHwlb
실화야 주작이야?
이름없음 2019/05/14 20:07:30 ID : LcFjxRxxwsq
ㅋㅋㅋㅋㅋㅌㅌㄹㄹㅋㄹㄹㅋㄹ
이름없음 2019/05/31 20:45:53 ID : TU5alfU6rAp
작업 중인 거야?
이름없음 2019/06/03 01:42:04 ID : MnSFclg0twM
뒷내용 너무 궁금해 ㅠㅠ
이름없음 2019/06/03 04:09:01 ID : IJTSLanA40l
자작글 같은데
이름없음 2019/12/26 01:55:25 ID : 0k2nwmlfQml
오랜만이야 일기장 내용이 많기는 한데 전부 적지는 않을거야. 귀찮거든 재미도 없고. 과정도 중간중간 생략하고 좋아하는 부분만 적을거야. 어디까지 말했더라 저번 이야기 끝까지 쓰다가 말았는데 기억 안나니까 그냥 대충 간략히 하이라이트만 말할게. 2019. ??. ?? 아마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지. 신을 참 좋아하는 여자였어. 그래서 그 예수쟁이 여자에게 가장 어울리고 그 여자가 좋아할만한 죽음을 줬어. 신을 동경하고 경외하는 거잖아? 그래서 그런 신과 같은 길을 걸으면 좋아할 거 같아서 열심히 준비했어. 돈도 많이 깨졌는데 오기가 생겨서라도 이 일을 제대로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 큰 창고를 빌렸다고 말했었나, 그 작업실에 커다란 십자가를 세워뒀어. 높이 2.5m정도? 그리고 그 여자를 매달았어. 손바닥에 못을 박는데 귀가 아프도록 소리를 지르더라고. 평소에 건강을 챙기더니 기운이 팔팔하더라. 그래도 작업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그냥 소리지르게 냅뒀어. 너가 그렇게 믿는 신도 이렇게 소리를 질렀을까요? 하고 물으니까 노려보더라고. 그냥 궁금하기도 하고 친해질겸 농담으로 말한건데 반응이 별로라 화나서 조금 느리게 못 박았던 거 같아. 아무튼 그러고 또 뭐했더라. 핸드폰으로 찬양곡을 찾아봤어 아 근데 솔직히 다 내 취향이 아니라 성당이었나 있어보이는 노래 막 틀어줬지. 난 무교라 잘 몰라서... 대충 종교노래 틀면 비슷비슷하잖아 뭐. 아 그러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감탄스럽더라고. 그 무슨 미술작품같기도 하고. 가시관이 없어서 대충 철사로 해봤는데 그럴 듯하더라. 나야 뭐 매번 팔거나 먹거나 대충 버리거나 했지, 이렇게 뭘 만들어보고 장식해본 건 처음이라 크게 감명받았었어. 그래서 매일 보러가서 사진 찍어뒀어. 처음에는 울면서 빌다가 그 다음은 저주를 퍼붓다가 또 그 다음은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더라고. 그거 구경하는 거도 재밌더라. 아무래도 이런 경험은 흔치가 않잖아? 무슨 신화를 내 눈으로 직접 보는 거 같아서 되게 인상깊었던 거 같아. 2019. ??. ?? 그 후로 취미가 생겼어. 작품을 만드는 거야. 예술가라는 거 뭔가 느낌있고 멋지지 않아? 근데 이번 첫 작품에서 아쉬운 게 있었다면 부패가 빨리 진행되는 거였어. 아무래도 아무런 보존처리를 안하니까 거의 죽자마자 썩더라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건 무슨 작품도 아니고 그냥 쓰레기가 되어서 그냥 버렸어. 그건 팔지도 못 해. 사실 이렇게 장식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나는 주로 식료품으로만 이용하니까 그쪽 관련 게시글은 하나도 안봤었단 말이야? 이번에 처음 본 거였는데 아 진짜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많더라.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고 꽤 괜찮은 작품은 비싼 값에 팔리더라고. 취미생활 겸 돈도 버는 일이라니 되게 끌리더라. 괜찮은 아이디어 스크랩도 하고 보존처리하는 법도 배우고 사진 찍는 연습이라던가 준비할 게 많았어.
이름없음 2019/12/26 11:50:44 ID : 0k2nwmlfQml
2019. ??. ?? 오늘은 그냥 할 일도 없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아서 무슨 거창한 작품을 만들고 그러지는 않았어. 그 뭐더라, 혹시 평면도? 그 왜 정육각형 평면도라는 거 있잖아? 그 입체도형을 펼쳐놓은 그림. 그게 생각나더라고. 재밌겠다싶어서 바로 수첩에 대충 스케치를 그렸어. 아무래도 간단한 입체도형이 아니라 울퉁불퉁한 모양이라 그런지 예쁜 모양을 만들기는 어렵더라. 실제 작업할 때에도 피부가죽이 잘 안 떨어져서 많이 어려웠어. 얼굴 가죽은 목 뒤에서부터 조금씩 칼 넣어서 나누는데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뼈 때문에 솔직히 얼굴이 제일 어려웠어. 실수로 칼자국이 많이 나서 속상하기도 하고. 반대로 팔이나 다리, 등 부분은 쭉 밀기만해도 잘 잘려서 비교적 빨리 끝낼 수 있었어. 손가락, 발가락은 솔직히 얼굴보다 더 힘들었고... 진짜 귀찮았다. 2019. ??. ?? 대충 마무리된 거 같아서 바닥에 펼쳐뒀는데 생각보다 표면적이 넓어서 그런가 피부 양이 많더라.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 애초에 죽은 지 오래된 신경을 뜯어내는 거라 재밌지도 않았고 미적인 느낌도 없고.. 정성들인 쓰레기를 만드는 느낌. 그래도 뭐, 작품을 만들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니까. 카메라로 사진을 한 장 찍고 잘게 썰어서 조금씩 구워봤어. 식감은 쫀득쫀득해서 괜찮더라. 아 근데 짜증나던게 겉 피부라 그런지 털이 있는 거 진짜 싫어. 난 비위가 약한 편이라 기분 나쁘게 생긴 거는 잘 못 먹거든. 털 있는 고기 뭔가 싫잖아.
이름없음 2019/12/26 12:13:12 ID : 0k2nwmlfQml
날짜가 ??로 되어있는 거는 사실 내가 일기를 너무 밀려서.. 언제 일어난 일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 쭉 쓰는 거야. 난 어렸을 때에도 일기 밀려썼는데 커서도 이러네. 2019. ??. ?? 나는 사실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게임하는 거도 좋아하고 영화 보는 거도 좋아해. 근데 예전에 내가 인터넷하다가 되게 감명받은 게임영상을 봤어. 게임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서로 친구인 3명이 납치를 당했나, 어디에 갇혀서 끌려왔었나 아무튼 2명은 벽에 묶여있었고 한 명은 그걸 볼 수 있는 유리창 건너편 방에 갇혀있었어. 그리고 그 묶인 사람들 앞에는 커다란 절단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그 절단기는 바닥에 깔린 레일을 따라서 점점 묶인 사람들 쪽으로 가까이 가고 있었어. 그 레일을 바꿔서 죽일 수 있는 사람을 바꿀 수 있는 조종키가 유리창 건너편에 있었는데, 아 다시 생각해봐도 게임 설정 진짜 좋은 거 같아. 한 명은 누굴 죽여야할지 고민하고 나머지 둘은 살려고 발악하고 서로 죽이라고 하잖아. 시간은 점점 없고 셋 다 미칠라하지. 결국 둘 중 하나가 죽게되면 한 쪽은 절망하고 다른 한 쪽은 기뻐하는 거도 그렇고 그거 지켜보는 게 얼마나 재미있을지 상상이 안 가. 이거 해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번거로운 게 많아서 아직 해보지는 못 했어. 기계 준비해야하고 나와 연관없는 사람 셋을 구해야하고 가족관계나 시간대 다 파악하려니 너무 힘들거든. 그래도 하면 되게 좋은 경험이 될 거 같아서 조금씩 준비는 하고 있어.
이름없음 2020/01/01 03:28:22 ID : IK3UZinTQld
스레주야 난 네 글을 몇달 째 계속 정독하고 있어 네 글이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실제 이야기일까봐 무서워서 계속 보는건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매력을 느끼나봐
이름없음 2020/01/01 03:28:58 ID : IK3UZinTQld
얼른 와서 글 써주길 바라 스레주 새해복 많이 받아
이름없음 2020/01/01 03:29:28 ID : IK3UZinTQld
매일은 아니어도 가끔 와서 글이 올라와있는지 계속 확인하러올게
이름없음 2020/01/01 03:29:40 ID : IK3UZinTQld
얼른 써줘 안녕
이름없음 2020/03/10 13:19:40 ID : E5Wi9zgnQsp
레주야 너무 재밌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이름없음 2020/04/22 12:13:28 ID : K7xTVf81hgl
오랜만이다 가끔 들어오고 있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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