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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6 12:02:43 ID : sjbclh84Lgm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것이며 작가의 필력이나 세계관, 혹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따라 달라질수 있으니 주의. 참고만 하길 바란다. 간단한 예시와 설명을 보태겠다. 상황: - 비가 그친뒤 무지개가 떴다.
이름없음 2019/01/26 12:03:38 ID : sjbclh84Lgm
일기형: (등장인물의 시점) 비가 그친뒤의 하늘에 무지개가 걸려있었다. 비가 온뒤의 그 특유의, 뭐라 설명할수 없는 냄새를 맡으며 걸었다. 비는 싫지만 비가 온뒤는 참 좋다. 설명: 보통 뭐뭐했다- 했어- 식으로 끝나는 독백형 말투. 주인공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수 있지만 주로 주변 상황이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지는 않는다. 일기처럼 주변 상황을 간략하게 묘사한뒤 후에 느꼈던 감정을 적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고 싶을때 자주 쓰는 형식.
이름없음 2019/01/26 12:04:14 ID : sjbclh84Lgm
나레이션: (제3자의 시점) 그렇게 세차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하늘에는 7색의 무지개가 걸렸다. 그녀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마을의 거리를 유유히 활보했다. 설명: 등장인물이 아닌 이야기의 캐릭터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나레이션을 해주는 스타일. 주로 상황이나 디테일이 더 자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지만 등장인물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수 없는게 대부분. 비냄새를 맡는등, 겉으로 봤을때 뭘 하는건지 잘 알수 없는 행동이라면 묘사가 잘 되지 않는다. 간략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싶을때 자주 쓰는 스타일.
이름없음 2019/01/26 12:04:50 ID : sjbclh84Lgm
나레이션2: (제3자의 시점) 3월의 어느날, 봄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거세게 내리던 비가 그치자, 어여쁜 무지개가 하늘에 걸렸다. 검은 머리의 소녀는 알수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그 특유의 비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았다. 비는 싫지만 비가 온뒤는 참 좋다-고 생각한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마을의 거리를 배회했다. 설명: 나레이션을 하는것은 위에것과 마찬가지. 하지만 이 경우엔 나레이터가 주변의 상황,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전부 알고 있다. 등장인물들끼리의 갈등이나 중요한 떡밥이 던져지는 장면등, 주변의 상황과 등장인물들의 생각이 세세히 전달되어야 하는 상황에 자주 쓴다.
이름없음 2019/01/26 12:05:31 ID : sjbclh84Lgm
은유법: (등장인물의 시점) 찰박-하고 물이 튀기는 소리에 밑을 내려보자 내 발밑에 위치한 조그만 물웅덩이가 보였다. 내 발을 위주로 잔잔하게 파동이 일었다. 웅덩이를 자세히 들여자보자 그곳에는 파란색 물감으로 칠한듯한 배경에 일곱가지 색의 반원이 일렁이는 형태로 그려져 있었다. 비의 냄새가 나의 후각을 자극해 자연스럽게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쉬고는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비는 싫지만 비 온뒤의 하늘은 아름답다. 설명: 시적인 표현. 단어를 그냥 그대로 쓰기 보다 조금 돌려서 시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예: 무지개 => 일곱가지 색의 반원) 조금 은은하며 아른거리는듯한, 감정이 이는 연출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스타일.
이름없음 2019/01/26 12:06:09 ID : sjbclh84Lgm
은유법: (제3자의 시점) 소녀가 멋모르고 밟은 물 웅덩이에선 찰박, 하고 물이 튀는 소리와 함께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그 조그만 웅덩이 안은 누군가가 하늘색 배경위에 무지개를 그려넣은 것처럼도 보였다. 특유의 비냄새가 온 마을을 감싸고 돌아 어딘지 모를 상쾌한 기분을 사람들에게 전달했다. 설명: 시적인 표현인건 위의 것과 동일. 하지만 등장인물이 아닌 제3자의 시점에서 전해주면서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나 생각보다 등장인물의 주변의 일에 비중을 두는 편. 위와 같이 어딘지 모르게 아련한 연출을 위해 자주 사용되나 등장인물들의 감정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때가 많다.
이름없음 2019/01/26 12:06:38 ID : sjbclh84Lgm
대화형: "비, 그쳤네." "그러게." "어 저기 봐. 무지개야." "사진 찍으면 제대로 나오려나?" "글쎄?" "습-하-" "뭐해?" "비냄새 맡아." "왜?" "비냄새, 좋아하거든." 설명: 등장인물이 두명이상일때 필연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스타일. 물론 중간중간 독백이나 상황설명을 넣기는 하지만 대화만으로 어느정도 상황이나 감정을 설명해낼때도 있다. 특히 이야기의 설정이나 세계관을 독자에게 설명해야할때 자주 쓰는 스타일. 등장인물이 다른 캐릭터에게 설명하는 식으류 독자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이름없음 2019/01/26 12:07:06 ID : sjbclh84Lgm
독백형: 비냄새. 뭐, 싫어하는 냄새는 아니지만. 아-... 무지개다. 오랜만에 보네. 좀 흐릿해서 아쉽다. 설명: 등장인물이 독백을 하는 스타일. 일기형처럼 주변 상황을 묘사하거나 감정을 충실히 전달하는 타입은 아니다. 물론 이것도 작가의 필력이나 등장인물의 성격마다 다르나 주로 이러한 독백형은 몇줄안에 상황설명과 등장인물의 생각을 전달해야 할때 자주 사용된다.
이름없음 2019/01/26 12:10:33 ID : sjbclh84Lgm
위에서 이미 말했듯이, 위의 예시들은 일반적이며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세계관, 혹은 작가의 필력에 따라 달라진다. 계속 한 스타일만을 고집하는 작가도 많고, 위의 스타일들을 왔다갔다 하며 쓰는 작가도 있다. 하지만 묘사에 자신이 없다면 한 스타일로 밀고 나가야 독자들에게 어색한 느낌이나 끊기는 느낌을 주지 않으니 주의할것. 대화형은 보통 만화가 아닌이상 그 형태만 쓰는 소설은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대화형을 또 다른 어떠한 스타일과 섞는지가 포인트. 스타일은 작가의 취향에 맞추는게 가장 자연스럽게 써지지만 가끔 세계관이나 장르에 따라 맞춰 써야 할때도 있다.
이름없음 2019/01/26 12:16:44 ID : sjbclh84Lgm
예를들어 이세계, 판타지 등, 많은 설명을 요구하는 넓은 세계관이 배경이라면 은유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엔 너무 길어지고 독자에게 혼란을 줄 가능성도 있다. 보통은 일기형, 대화형, 혹은 나레이션 형을 많이 이용한다. 등장인물들끼리의 갈등이 생겼을때는 어디에 초점을 둘것인지에 따라 스타일이 달라질것이다. 상황?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감정? 상황묘사가 우선이라면 등장인물의 개인적 감정이나 생각이 많이 들어가는 일기형이나, 너무 은유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은유법은 피하고 나레이션형으로 쓰는게 좋을수 있다. 반대로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감정을 묘사하고 싶다면 일기형이나 독백형. 로맨스 물이고 두 주인공이 첫키스를 나눈 장면이라면 대화형만 쓰기에는 심심할수 있으니 두 등장인물의 감정을 세세히 살리기 위해 은유법이나 독백형, 혹은 일기형을 쓰는게 좋다. 만약 주인공이 말이 짧고 무뚝뚝하며 감정이 메마른 캐릭터인데 세계관이 장황하다면 독백형은 좋지 않을수도 있다. 설명을 길고 꼼꼼히 해야하는 곳에서 등장인물의 성격이 걸림돌이 되어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못할수 있으니 주의. 이런식으로 장르나 세계관, 상황, 혹은 등장인물들의 성격에 따라 쓰기에 좋고 나쁜 스타일들이 갈린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은유법을 쓰다가 예고도 없이 독백형으로 휙-넘어가버리는 경우는 많이 없다. 시점만 그대로라면 (예: 나레이션:(제3자의 시점) => 은유법(제3자의 시잠)) 누가 말을 하는지, 누구의 시점인지 헷갈릴일은 없지만 자칫하면 어색하고 찝찝한 기분을 남겨줄수 있으니 주의하자. 특히나 제대로 한 구간을 끝내지 않고 시점을 휙휙 이동한다면 큰 혼란을 줄것이므로 시점을 중간에 바꿀것이라면 적어도 이왕이면 챕터 단위로 바꾸는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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