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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vcpSNy40 2019/01/27 15:07:58 ID : 3UZdA1yJQr9
익명뒤에 숨어서 쓰는 기록들. 미술하는 휴학생 우울전염주의
◆pWlvcpSNy40 2019/05/24 14:44:34 ID : Dtdu05O5O7f
누리는 알고있다 너 내가 한거 비밀로 해 청소기를 돌렸다 힘에 부쳤다 온 방을 청소기를 잡은 손으로 슥슥 밀고 다녔다 엄마는 너 대충 한거 아니냐고 그랬다 난 엄마 손바닥 아래에 있다 결정해야 하는데 혼란스럽다 전뇌화가 빨리 이뤄지기를 내 머릿속에 영어는 물론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다 전뇌화로 꿰뚫고 있으면 좋겠다 아졸려미쳐
◆pWlvcpSNy40 2019/05/26 22:53:58 ID : Dtdu05O5O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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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vcpSNy40 2019/05/30 15:47:44 ID : Dtdu05O5O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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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vcpSNy40 2019/06/12 17:04:12 ID : Phe7s1g2HyE
<잠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수면부족은 누적이 되어서 6시간씩만 자는걸 2주인가 계속하면 결국 24시간동안 못잔 사람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였음, 실험자들은 처음 몇일간만 기능성이 떨어진다는걸 느낄뿐 몇일 지나면 그걸 못느낌 실제로는 점점 더 기능하지 못하는데..무섭죠 스스로 모른다는게 제일 더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요 주말에 밀린 잠 몰아자면 다른 신체적인 기능은 돌아오는데... 사고능력저하는 몰아자는것으로 회복이 안된다고 합니다 개 무서워.... 그거 읽으면서 내가 연말에 왜 바보였는지 또는 요즘 왤케 바보였는지 알아버린거애요...> 라는 트윗보고 진짜 너무 무서워져서 경각심 가짐 그리고 어두운데서 폰 보는 것도 녹내장 걸릴 확률 높아진다고 한다 그 정도로 안 좋다고 한다.... ㄷㄷ
◆pWlvcpSNy40 2019/06/12 17:08:55 ID : Phe7s1g2HyE
어제는 한예종 과제전을 보고 왔다 관심 있는 주제를 파고들고 만들고 평면이든 입체/설치/영상이든 매체로 만들어내길 좋아하는 사람들... 어떤 부분에서는 파고들면 그 부분에서 비범한 사람이 된다. 나도 파고드는 거 하나는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비범하지는 않다 아무튼 여기 들어가면 정말 사람들과 좋은 영향 주고받는게 제일 좋을 것 같다 어딜가든 사람 이루는데에는 환경이 반이다
◆pWlvcpSNy40 2019/06/12 17:34:14 ID : Phe7s1g2HyE
그런게 있는 듯 내 글 그대로 자아 그대로 전시하는 것은 재미도 해석의 여지도 없다 그러나 워드로 쳐서 프린트한 것을 멀리서 찍거나(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일 것이 분명하다) 일기장 사진도 친절하게 보여주지 않고 무언가에 가려진 듯이 올리면 볼 때 좀 더 재밌어진다 왜 재밌어질까 그리 가깝지 않고 멀게 느껴지는 것들은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내 일상을 불친절하고도 멀게 전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이가 쉽게 내 삶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나라는 사람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글을 너무 자주 올리면 거기에 굉장히 신경이 쓰인다. 어이없지만 그렇다. 사실 내가 가장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은 블로그에 글 하나를 올리는 주기를 길게 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자아의탁 좀 작작해야 할 것이다 내 생각 전시 느끼는 거 전시 너무 많이하는데 그만 전시하장 생각글은 비공개로 하던지 여기는 부담없이 글을 쓰기 좋다 트위터보다도 철저히 익명이고 폐쇄적이고 교류도 없기 때문이다
◆pWlvcpSNy40 2019/06/16 19:09:57 ID : Dtdu05O5O7f
수면부족은 어휘력도 떨어지게 하고 말도 잘 안 나오게 하는구나. 우울증과 비슷하다. 안해서 괴로운건데 할 수가 없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궤변인가 싶지만 지금 그 궤변을 느끼는 중이다. 이럴 때가 많다. 가슴이 답답하고 목구멍이 꽉 막힌 것 같다. 트위터나 블로그같이 내 내밀한 걸 꺼내는 폐쇄적인 sns에서는 교집합이 없는 이웃이 더 편하구나 sns에서마저도 날 스쳐지나가는 사람을 편안해 한다니. 하지만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와주면 내 마음은 온기로 채워질 때가 더 많다. 나같은 사람에게 sns는 고작이 아니다.
◆pWlvcpSNy40 2019/06/17 17:24:56 ID : Dtdu05O5O7f
난 셀카를 찍을 때 얼굴근육을 부자연스럽게 찌그러뜨리거나 과장된 표정을 짓는 엽사를 찍을 때가 있는데 이게 얼굴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뇌성마비장애인들을 비하하는 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난 아무리 비하의도가 아니라고 할 지라도 그런 사진들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더이상 하면 안 되는 것이다. 그 사진들을 블로그에 올릴 때도 그런 관점에 의해서 '이거 아무리 눈까뒤집고 뻑큐하는 웃긴 사진이라고 해도 장애인비하가 될 수 있는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조심해야 될 것 같다. 그런 엽사 자체를 혼자서 찍는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공개적인 sns에 올리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그 사진을 보고 불쾌하거나 기분 나쁠 사람이 있으니까. 얼굴 몰아주기, 엽사 등등은 단순히 웃기다고만 생각할 게 아닌 것이다. 내가 간과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사람들 중에서 특히 청소년들 중에서 친구끼리 장애인 같다며 낄낄거리고 장난을 치는 짓들은 옛날부터 보면서 윤리의식이 전혀 없다고 느꼈던 부분이다(그냥 쓰레기) 그런 사람들은 장애인을 뭐라고 생각하면 그런 말을 장난으로 쓸 수 있는걸까
◆pWlvcpSNy40 2019/06/22 19:08:17 ID : Dtdu05O5O7f
'연예인들은 왠지 사기꾼들 같아서 정이 안 간다'는 글을 어디서 봤는데 그래서 내가 연예인들에게 잘 안 끌리는 거였구나 싶었다. 연예인들이 제일 잘하는게 그것 이미지 메이킹 자신의 모습을 도마뱀이 색 바뀌듯 바꾸는거 자신이 아닌 미디어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한껏 인위적인 모습으로 바꾸는거 (너무 피곤할 것 같고 대단하고 나는 다시 태어나도 못 할 직업 어차피 못 할 직업이지만) 그래서 특히 아이돌들은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고 옛날부터 매력도 잘 못 느꼈다 가끔 매력적인 아이돌들도 있지만 내가 끌리는 느낌이 드는 아이돌은 잘 안 보인다 아이돌들은 너무 잘 세공된 보석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장르는 다양하다 청량이거나 퇴폐 등등 아무튼 이미지가 과잉되어 있다 근데 모델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느낌이 중요하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서 난 모델들에게 매력을 잘 느낀다 모델들은 보석이라기보다 다양한 모서리가 많은 돌 같은 느낌? (그냥 내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ㅋㅋ) 동양모델들이 진하고 깊은 눈동자나 세상만사에 무심한 눈빛을 한 모델들(화보상으로는)이 많은데 난 그런 눈빛을 좋아하나보다. 아니면 야생적인 눈빛이나. 날카로운 눈가도 좋고 서글서글한 눈가도 좋다. 여자모델이나 남자모델 둘다 화장도 옅게 하고 자신의 얼굴을 가리지 않으며 콤플렉스를 개성&아이덴티티로 뽐내는 사람들이 멋지게 보인다. 그 여유로운 매력이 분위기로 흘러나온다. 나도 자잘한 콤플렉스가 많아서 스트레스인데 마인드가 멋진 모델들을 보면 그 마음이 조금 가시기도 한다. 근데 나는 아이돌들의 이미지메이킹 같은걸 잘 못해서 좀 부럽기도 한 능력이다 나는 외부에서 긴장을 잘 하고 어설프기 때문이다 감정에도 너무 민감하고 느리기는 할 지 언정 여유롭게 사람을 사귀지 못한다 스스로 편치가 않다  (이건 뺄까 그냥) 외부로 보이는 자기애와 관종력 같은 것을 좀 본 받아야한다 나는. 난 밖에서는 주목 받는것을 기피하고 속으로는 자기애가 많지만 밖에서는 티 안내고 내 글/창작물로만 주목받는것이 좋은 음침한 내향적 관종이기 때문이다. 근데 사실 음침한 것도 관종도 아니다. 사람들은 다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 그래!
◆pWlvcpSNy40 2019/06/26 17:24:10 ID : nQlg5805TPa
진심이 아닌것을 글로 쓸 수는 없어서 옛날부터 말보다 글이 좋았다 한예종을 떠올리면 긴장이 된다 긴장이 되는데 그래서 꿈쩍도 못한다 진짜 어이가 없다 그냥 하면 된다라는 간단한 사실을 적용시키고 싶은데 한예종 간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닌 거 안다 그래도 가고싶다 그 환경이 좋아서. 그리고 내가 안될 거라고 정해 논 한계점을 뛰어넘어 보고 싶은데 가장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게 이 시험이고. 마지막으로 거기서는 내 콤플렉스들도 콤플렉스가 아니게 될 것 같아서. 그러면 유학은? 유학은 나중에. 좀 더 내 기반 다지고 도전할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에 대한 생각. 프로그램 자격증 따고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 능숙하게 잘 하게 될 때까지를 기약하자 그게 빠른 시일내라면 좋겠다 그러니 연습을 조금씩 해볼 것이다 설령 한예종 들어간다고 해도 거기서 잘 할 수 있을지까지도 걱정 되는건 정말 쓸데없는 거겠지 그래도 걱정이 된다 그냥 범재들만 모였을거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나랑은 다를 거라는. 한예종 파운데이션도 가보고 재학생들 sns를 구경하는데 그냥 우리 학교랑 별다를 게 없어보이기도 한다. 학교 자체보다 내가 본 작가들이 대단한 거였고 진짜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예종에 대단한 사람이 많으니까 가능한 거겠지... 공모전,레지던시,작가지원프로그램들 언젠가 국립현대미술관같은 미술관에 내 작품이 설치되는게 목표 중 하나다 난 하고 싶은 게 무척 많다 음악도 해보고싶고 (이건취미) 연극도 해보고 싶고(이것도) 이야기를 만들고 그리고 싶고(이건 목표) 혼자 여행도 가고 싶고 유망작가가 되고싶다. 상업적인 작가가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여기면 정말 불가능한게 되니까.
◆pWlvcpSNy40 2019/06/26 22:42:11 ID : MmLgkq5cFjA
학원에서 지금 그리는 그림은 내가 좋아하는 공간 사진을 보고 선만 딴 그림에 만든 텍스처들을 칸마다 넣는 것을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텍스처들이 모이니까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경 스냅스를 자극하고 여러 영감과 풍부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이미지에 끌리니까 내가 쥘 수 있는거 다시 예전 블로그를 많이 봐야겠어 그리고 현재의 블로그에도 새롭게 경험하고 느끼는 온갖 것들을 기록을 해야겠어 내가 잊지 않도록 남들에게 공공연히 자신의 다짐을 말하면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목적 달성률이 높아지니까. 내가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그래서도 있는 것 같아 나의 괴로움과 기쁨과 절망과 이뤄나가는 것들 전부를 다 축소시키지도 확대시키지도 창피해하지도 않고 싶다 또 내 블로그를 보고 내가 이때는 이런것도 봤고 상태가 이때는 이랬구나,이런걸 느꼈구나를 볼 수 있게,남 의식 없이 많이 써놔야지
◆pWlvcpSNy40 2019/06/28 01:30:22 ID : Dtdu05O5O7f
나 진짜 합법해적파르페 개재밌어서 지금 4화까지밖에 안 나왔는데 몇번이나 보는지 모르겠음
◆pWlvcpSNy40 2019/06/28 11:44:39 ID : K3PjyY8mMqm
내 자존감 높이기 위해 써보는 올해의 나의 변화들 : 거울을 보면서 내 거슬리는 부분들을 뜯어보는 것을 줄였다. 내 콤플렉스들에 관심이 없어지니 거울도 거의 안 보게 됐다. 남의 판단과 애정과 나의 외부로 보이는 것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실현하는데에 집중하게 되었다. 작년보다 회복탄력성이 좋아졌다. 이게 다 빨간약 반복적으로 주입한 것의 수확이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전시도 많이 보러다니고 창작도 열심히 일기도 열심히 쓴다!! 내가 바라는 것들이 내 미래가 되기를 바라면서 살아간다
◆pWlvcpSNy40 2019/06/28 22:52:13 ID : fU0oGk08nO2
전계정 진짜 계폭해야지 들어가면 탐라에 넘쳐나는 '자살','망함'이런 단어들에 나도모르게 영향을 받음 안 그래도 나는 지금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중인데 그런 패배주의스러운 말들 계속 보다보면 진짜 나까지도 다시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짐
◆pWlvcpSNy40 2019/06/29 14:54:27 ID : Dtdu05O5O7f
전계정 다시 트윗 올리니까 다시금 중독되는 것 같아서 진짜 큰 맘 먹고 아예 계폭해버렸다 /.....몇시간뒤에 못참고 다시 돌아왔다
◆pWlvcpSNy40 2019/07/02 20:16:03 ID : Dtdu05O5O7f
영화 <아무도 모른다>를 보았다. 그냥 목이 너무 메인다. 끔찍한데 아이들은 순수해서 사랑스럽고 화도 나고 특히 소년 가장인 주인공 아이의 다 알고 있다는 듯한 깊은 눈빛이 잊히지가 않는다. 아이답지가 않은 모습에 더 슬펐다. 아이를 너무 빨리 철 들게 하는 잔인한 현실이 보는 내내 너무 불편했지만 몰입도가 강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실제로 일본에서 일어난 아동방치사건을 실화로 한 영화이다. 분명 아이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게도 잘못이 크지만, 엄마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엄마는 아이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다정하게 대해주기라도 하지만 아빠라는 사람은 자식들이 쫄쫄 굶는데도 관심 하나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자기 몸 하나 건수하기 힘들다면서 자기에게 자식이 있다는 자각도 거의 없이 산다. 항상 모든 책임은 '엄마'라는 존재에게만 전가된다. 책임은 모든 어른들에게 있다. 이 영화에서 일본의 폐쇄적일 정도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보였다. 아이들이 어떤 일을 겪는지 아는 어른들도 어쩌다 간식을 챙겨줄 뿐 적극적으로 사회복지센터에 연락을 취하려고는 하지 않는다. 너무 아픈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잔잔하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 영화는 아이들을 불쌍하게만 보는 사회의 기준에서 신파적으로 이야기를 다루지 않고 아이들의 순수하고 희망적인 시선에서 다뤄진다. 과장해서 연출하지 않고 절제된 감정선에 오히려 슬픔이 더 극대화된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영상의 환한 색감, 또 가끔 나오는 맑은 사운드트랙 등등으로 어둡지 않게 분위기를 끌어냈다. 이 영화는 내 마음에 오래도록 아프게 남을 것 같다. 신파적인 과장 없이도 충격과 묵직한 아픔을 주는 놀라운 영화였다. 아이들이 작은 걸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장면들이 더 슬펐고 눈물이 나왔다.
이름없음 2019/07/07 09:28:09 ID : Dtdu05O5O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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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lvcpSNy40 2019/07/08 05:42:36 ID : Dtdu05O5O7f
7월 7일 드디어 계폭을 했다 그동안 찍은 일상사진이나 마음 누른 것들과 교류했던 정든 분들이 있어서 못 하고 있었다가 했다 올해 입시 있는데도 내가 너무 절제를 못 해서...큰 맘 먹고 했다 이게 큰 맘 먹고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랜선세계라고 할 지라도 내게는 고작이 아니었다 처음 만들어본 교류계정아 잘가....안녕.......트위터는 고2때부터 시작했지만 교류계정은 처음이었다 1년간 떠들면서 정든 계정이었다.....ㅠ 이곳의 트친들도... 교류하고 같이 테런도 하고... 속으로 음침하게 내적친밀감도 쌓고... 정말 밖에서는 못하는 쌉소리도 실컷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재밌었다 그만큼 현실로 돌아오면 엄청난 자괴감이 들지만 말이다 아무튼 저 트윗 아래에 트윗 남겨준 사람들이 참 고마웠다 랜선인데도 따뜻함이 느껴진다는게.. 어쩌면 나의 감정과잉일 수 있지만 고마웠다 그리고 정들었던 트친 중 한명인 뿌님이 꼭 보시길 바랐는데 (블언블 절대 아니라는 걸 어필하기 위함이었다..근데 며칠전에 내가 충동적으로 계폭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꽤 많이 블언블 되어 있어서 다시 찾아서 팔로우 하느라 애먹었었다...ㅠ트위터 왜 그러지 진짜..근데 지금은 계폭해서 다 상관없어졌지만..) 밑에 트윗 남겨주셔서 좋았다. 이 계정 탐라는 진짜 너무 웃기고 재밌었고 공감가는 트윗도 많이 올라왔고 그만큼 중독성도 심해서 절제하기가 참 힘들었다... 내가 쌉소리 올리는 것의 중독성도 엄청났다 그리고 이제는 원래 쓰던 아무도 모르는 비밀계정이랑 비혼계정만 쓰려고 한다 내 현실 삶에 푹 빠져서 집중하고 싶다 시원섭섭하구나 나의 흔적들을 없애는 것과 누군가에게서 사라진다는 것은. 밖에서 교류를 거의 하지 않는 내게는 그 교류계정의 비중이 무척 컸던 것 같다 그러나 마음이 가는만큼 극심히 피로해졌다 아무튼 계정을 없애는 것도 소모적인 집중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카톡 트위터 인스타 전부 그렇지 연락처도 바꾸고 싶고 이름도 주기적으로 바꾸면서 사는 삶이라면 좋겠다 완전 불가능한거 말하고 있다...근데 그렇게 나의 이름을 바꾸고 연락처를 바꾸고 계정들을 삭제하고 싶어할 만큼인 것 같다. 관계에서의 나의 회피성과 괴로움이 말이다. 난 그 이상으로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 겉으로는 괜찮은 척 애써도 관계가 가까워지면 심한 불안감을 느껴서 속으로 회피하고 싶어하는 게 강하다 (나뿐만 아니라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는게 슬프다) 그 사람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어도 상관없이 말이다 그런 식으로 편하게 혼자가 되고 고립되기를 선택한다 내가 혼자인 걸 좋아하는 습성이 있는 것과 상관없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심한 것은 일상에서 큰 지장이 있고 스트레스다 더구나 사람과 물리적인 거리를 두는 것도 상대가 거절감을 느낄까봐 걱정도 되어 쉽지가 않아서 더 괴롭다 사람과의 관계맺기가 에너지소모가 엄청나서 버겁다 나는 나 자신과의 관계조차도 원만하게 맺지 못하는데 남과는 얼마나 그럴지. 난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러냐는 생각이 자꾸 든다 정말 나 자신이 답답하고 괴롭다
◆pWlvcpSNy40 2019/07/18 17:42:17 ID : HDxWmGso2Lh
개인의 영역에서 사회의 영역으로 관심을 두고 싶다. 그러나 개인이 없으면 사회도 없다. 공부를 하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주의를 각 영역에 깊숙히 모으고 싶다. '너만 우울증 있는거 아니고 너만 힘든거 아니야 다 아프고 힘들어' 라는 말 정말 폭력적이다. 그러면 그렇게 아프고 힘든 상태로 아무말도 못하고 살아야 되는 것인가. 아픔이 있다면 병원 가고 회복을 하는게 중요한 것처럼 정신도 그러한 게 아닌가. 저런 말은 모두가 힘든데도 아무말하지 못하고 묵인하고 순응해야 하는 사회분위기를 당연시하는 말이다. 모두가 이렇게 힘들게 산다면 사회 깊이 문제가 있는거고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거지 그걸 개인에게 참고 짊어지고 살라는 하는건 폭력이다
◆pWlvcpSNy40 2019/08/06 08:58:35 ID : Dtdu05O5O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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