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도레미는 꿈에서 나랑 다른 팬케이크들이 사는 빵집? (빵집인지는 모르겠어 무슨 공방같기도 하고) 의 이름이야. 팬케이크 공방에 가깝겠다

나랑 다른 팬케이크들은 그 공방에서 살아. 인간도 분명 있는 세상인 것 같지만 팬케이크 아저씨랑 쪼꼬만 어린애를 빼면 본 적은 없어.

어디부터 시작해야돼지? 그냥 기록용이니까 차례대로 해야겠다. 한 달 전? 12월 말 쯤에 일이야... 크리스마스 케익 보러 빵집을 갔다온 게 원인이었는지도 모르겠네. 집에 와서 공부를 하다가 졸았던가. 책상에 한 시간? 세 시간 정도 엎어져 자는데 되게 긴 꿈을 꿨었어.

내가... 음... 팬케이크인거야. 둥글넙적한 거... 도대체 왜 이런 꿈을 꾸는거지? 아무튼 첨에 정신을 차렸을때는 팬케이크 아저씨가 나를 완성할 때쯤 이었어... 눈을 떴는데 내 등에 거칠거칠하고 미지근한 게 닿고 앞에는 무지 커다란 수염 달린 아저씨가 있었음.... 그 아저씨는 날 꼬매고 있었다! 내 귀퉁이를! 꼬매고 있었다고. 바늘이랑 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