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오옹됭당 신기해라

난 전부 짝사랑이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1. 재작년 동아리에서

첫눈에 반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됐던 일이니까. 순간 그사람만 보였고, 너무 멋졌다

아 이걸 운명이라고 하는걸까 싶을 정도로 멋져 보였다. 외모가 특출나게 잘났던 것도 아닌데. 아마 그 사람의 분위기를 보거 좋아했나보다

까무잡잡한 피부, 적당히 큰 키, 평범한 옷차림

하지만 말할때나, 행동할 때 그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가 왜 그렇게 인상깊던지.

내가 동아리 면접을 보러 간 날이었고, 난 떨고 있었다. 긴장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던 건 그가 농담을 해서

그 사소한 농담을 다른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나에게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그와의 첫 대화이다

동아리 면접을 말아먹고 슬펐던 이유도 어느샌가 그를 다시 볼 기회가 없어서 가 되어버렸다. 나는 내가 금사빠인걸 알았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넘겼다

생각해보면 그냥 넘길일이 아니었지 그게 엄청 커다란 짝사랑이 되었으니까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사람이었더

그 인상깊던 첫 인상이, 인성에서 나왔던 거구나 싶을 정도로 멋진 사람이었고, 다시 돌아봐도 정말 멋진 사람이고, 앞으로도 그가 그렇게 멋지길 바란다. 여튼 그만큼 멋진 사람이었다

운 좋게도 나는 동아리에 붙었고, 그를 볼 명분이 생겼다. 마니또 게임도 하필 내가 그의 마니또가 되었다 이건 진짜 운명이라고 생각랬지

간만에 떠올리려니 너무 슬프고 애처롭고 외롭네 그냥 묻어두는게 맞는 일이었을까

>>15 언제 떠올려도 웃으면서 떠올릴수가 없는게 짝사랑이잖아 영원히 잊을수는 없겠지만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살아야지....

>>15 나도 너무 외로운데 계속 짝사랑만하니까 너무 힘들다

>>17 이겨내야겠지......

짝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느순간 너무 싫어지더라

진짜 많이 울었던 기억 밖에 안나 넘 힘들어서 다시는 짝사랑 안할꺼라고 했지만 또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됐고 또 힘들었지

>>20 나랑 똑같네.... 진짜 힘든일이야 외로워서 사랑받고싶어서 사람을 찾았는데 더 쓸쓸해지고 외로워지지....

그래서 요즘은 혼자살까도 생각중이야 아 다시 생각하니까 눈물난다...

>>22 난 맘 다 비우려고. 내일 또 봐야하는데 이런걸로 고민하는 내가 너무 싫다

>>23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다가도 그 사람 톡만오면 바로 괜찮아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랑이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거같아 스리주도 힘들겠지만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좋아... 힘내..

>>24 레스주도,,,,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