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래서 문제야... 자꾸 느긋해져. 물론 막 천재, 전교, 혹은 반에서 1등 이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남들 3시간 공부해야 할 내용을 나는 2시간 정도 하면 되는 정도? 미친듯이 까지는 아니고 남들보다는 공부 머리가 되거든... 근데 그렇다보니까 의욕이 안 생기고 나태해지는거 같아... 내가 공부 욕심도 없고 그냥 평균점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라... 큰 시험 다가와서 남들 한 한달 전부터 공부 시작하면 난 최대 2주, 어쩌면 아예 며칠 전부터 공부 시작하거든;;;; 근데 그런식으로 놀면서 해도 평균점이 나오다 보니까 매번 "아 대충 이정도만 하면 되지 뭘..." 하면서 나태해지는거 같아.... 지난번엔 뭐더라 4개월인가 5개월 동안 배운걸 모조리 다 시험 쳤었는데... 남들 다 최소 2주, 최대 1달~2달 전에 공부 시작할때 나 수학은 1주일 전에 공부 시작했거든... 근데 90점 넘게 받고.... 근데 내가 좀 너무 머리 믿고 나태해진다고 느낀건 과학 시험지 돌려받았을때. 농담 안치고 시험 하루 전날에 몇달동안 배운 내용을 억지로 다 우겨넣었어. 그것도 밤샘까지도 아니고 대충 새벽까지는 하다 잤는데... 시험 어려워서 반 평균 막 70점대로 떨어지고(역대급이었음;;;) 이랬던걸 내가 80몇점을 받았거든.. 근데 여기서 좀 많이 아쉽더라.... 하루 공부해서 80몇점인데 한 2주일 전쯤에, 아니 하다못해 며칠 전에 공부 시작했으면 90점도 넘게 받을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사실 매번 시험지 돌려받고 후회하긴 하는데 막상 시험기간 다가오면 또 내 머리 믿고 띵가띵다 논다;; 사실 하루전에 공부하고 시험쳐도 매번 80점 이상은 받다 보니까 위기의식이 안 느껴지는거 같아.... 유일하게 70점대 받았던 과목은 수업시간 외에는 교과서 단 한번도 안 펼쳐보고 수업시간마다 졸고, 그나마 하던 그 하루 전 벼락치기 공부도 안하던 과목;; 내가 뭐 머리 좋다고 자랑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나도 고민이야... 매번 같은짓만 되풀이하고 또 후회한다... 내가 미래에 뭐 하고 싶은게 딱히 있는것도 아니고, 좋은 성적 받고, 좋은 대학 가고, 성공해서 돈 많이 벌고 싶단 욕심이 없거든... 내 미래야 어찌되던 상관도 없고 사실 공부 별로 안해도 평균점은 받을수 있으니까 자꾸 안심하고 공부는 미뤄버려.... 이래놓고 시험지 돌려받으면 또 "아, 좀 더 일찍 공부 시작했으면 더 좋은 점수 받았을텐데" 하는 생각 들구... 공부를 안할거면 후회도 안해야 하는데... 후..... 나같은 레스더들 없어?? ㅠㅠㅠ 아무리 평소부터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들이자 해도 잘 안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목표가 없다 보니까 그런것도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