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고있어 말해봐

보고있어

ㅂㄱㅇㅇ!

보고있는진 모르겠지만 써볼겡 우리집은 공단쪽이였어 구내식당을 하면서 공장에 남는 작은 사무실 얻어서 살았어 우리집이 힘들었고든 ㅠㅠ

교통이 하루에 들어오고 나가는 버스가 10대도 안됐어, 아무래도 공단쪽이였어서 ㅠ 학교에 가야해서 그 날도 6: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침에 첫차를 타러 나가던 날이였어

버스를 타는 사람은 몇년 살면서 거의 볼 수 없었는데 그 날따라 사람이 있더라고 웬 남자가

나는 버스타고 한시간은 족히 나가야 내리기 때문에 이어폰을 꺼내려고 가방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남자가 말을 걸더라 안녕하세요? <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뭔가 소름돋는데..ㅠ

아 근데 이거 무서운 것도 아니고 싱거울수도 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힝 그래서 난 안녕하세요 라고 대답해줬어 ㅋㅋㅋㅋㅋㅋ 학교 사시나보네요? 하고 묻더라고 몇살이냐고 아마 중2쯤 였을 걸? 대답했지 무덤덤하게 네. 중학교 이학년인데요.

뭐 매일 여기서 버스 타시나봐요? 묻길래 짜증나는거야 이어폰도 찾았고 노래 듣고 싶은데 아침이라 피곤도 하고ㅡㅡ 그래서 네 < 하니깐 혹시 생리 하세요? 묻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넘 아녘ㅋ

내가 성격이 털털하고 막 그래가지고 속으로는 초등학교 때부터 했어요 시발 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이 나랑 저 남자랑 둘이 있으니 그렇겐 못하겠더라 ㅠ 휘융 왜 묻지? 란 생각도 했는데 생리 당연히 하니까 네< 했어 샹..

근데 나보고 남자도 생리하는 걸 아냐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니 안궁금해요 ㅠ 아ㅏㅏㅏ샹 잘못 걸렸다 싶었지

에?남자도 생리???미친루러ㅓㄹㅋㅋㅋ

근데 궁금한거야 물어봤어 남자는ㅋㅋㅋㅋㅋ 어떻겤ㅋㅋㅋㅋ 생리를ㅋㅋㅋㅋ 하는데여? > 여자는 생리때 빨간게 나오지만 남자는 생리를 하면 하얀게 나온대.. ^^ 아 ㅋㅋㅋㄸㅋㄷ

감이 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

레주 당황했겠넼

남자도 하얀 생리를 한다면서 나보고 생리대 좀 있냐길래 그냥 없다 그러면 성의없어 보일 거 아냐 남자도 생리한다는 미친놈인데 ㅡㅡ 가방을 뒤적뒤적해서 없는데요 생리 끝나서 집에 빼놨어요 < 라고 했엌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련 ㅠ 뭔 생각이였는지 ㅠ

ㅋㅋㅋㅋㅋ임기응변 좋다

응,, 근데 남자가 생리를 한다길래 걍 거기서부터 예사 또라이라고 생각했지만 살짝 좀 당황쿠

아니 남자도 이상한대 레주도 만만치않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여기서 이 시간에 버스를 타냐고 묻더라 넹< 그럼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올테니 생리대를 달래 넹 그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누구 여자랑 통화를 하는 거 같아 보였어 나지막하게 목소리가 들렸거든 멀리서 버스가 오길래 꾸벅 인사하고 안녕히 계세요 했지 그리고 난 버스를 탔어 그 남잔 안타더라 ㄷㄷ

좀 그런 소리 많이들어헤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 타자마자 바로 울면서 집에 전화했어 아니 그 상황에선 뭔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는데 버스 타자마자 긴장이 풀렸는지 눈물이 줄줄줄 흐르면서 아빠한테 이 상황을 다 얘기했지 내일 내가 생리대 준다고 했다고 그 놈 올거니까 아빠가 조져달라고ㅠ 딸 큰 일 당할 뻔 했다고 ㅠㅠㅠㅠㅠㅠㅠ시불탱 ㅠㅠㅠㅠ

헐헐

뭐 아빠가 굳이 생리 끝났다고 쓸데없이 왜 말하냐면서 여튼 집에와서 얘기하자 했어

동접 신기하당

보고있어!

근데 실제로 그런 변태만나면 나라도 그렇게 나올것 같아

그놈 생리대 줬으면 생리하는 거 보여주려고 했던 거 아냐?

아니 근데 그 와중에 그렇더라고 내가 오늘 하루 어떻게 얘기해서 넘어가든 내일 또 올지도 모르고 그 놈이 날 지켜봤다고 생각이 들어서 무서웠어 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도 아니고 그래서 나의 빅픽쳐였다고나 할까 ㅋㅋㄱㅋㄱㅋㅋㅋㅋ 잘 한 짓이야

어우 저 놈이 말하는 남자 생리하는거 내가ㅜ여중이였어서 길에서 엄청 많이 봤어 ㄹㅇ 진짜루.

여튼 그래서 다음날 되가지고 내가 샤샤샥 숨어서 버스정류장을 보니 있더라고 그놈이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 미친놈 있어< 하니까 아빠가 가서 퇴치해줬어 헤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퇴치하셨는데? 그거 듣고 싶어

멱살잡고 우리딸한테 왜 그랬어ㅠㅜㅜㅠㅜ!!!!! 하는데 난 샤샤샥 튀어서 버스타러 갔어 지각하면 안돼 ,, 삐질 ㅠ 아빠 미안하고 고마워

으잉?설마 여기서 끝난거야?

아빠가 막 아빠만한 남자였는대ㅜ양손 멱살잡고 아빠 키보다 높이 들어올리는 것까지 봤어 버스때문에 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지 약간 뻘쭘하셨었을 수도 있겠다 딸이 바로 튀어서

맞어 싱겁지? ,, 끝인데ㅐ 길거리 딸쟁이들 삥뜯은 썰 있는데 그거라고 풀까 ...??

근데 아빠분 진짜 대단하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난 나살려라 도망치고 ㅠ아빠 스랑해 ㅠ❤️

응!그것도 풀어줘!!

음 여중이였거든 무슨 학교에 그런 소문이 난거야 바버리맨이 우리학교에 언제 오겠다 < 예고를 했대

오기로 했던 그 날은 안오고, 3학년 졸업식 때 뜬금없이 끌려가서 졸업 뒷풀이한다고 밀가루랑 계란 사오라고 짬 시키길래 사서 가는 중이였어 졸업식이면 날이 춥잖아 ? 어떤 아저씨가 패딩에 안에 아무것도 안입고 지퍼를 연 채로 담배피거 있는거야 우리한테 말 걸었어 졸업했나보네요? <

기분좋게 갈 길 가는데 바로 옆에 차를 보니까 그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우리를 처다보고 잌ㅅ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시선이 말이야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가더라고 뭔가 손이 급했어 엄청 바빠보였어

으엑 기분나빠

언제 우리보다 앞서가선 차에서 바지벗고 그걸하고 있더라고 재빠르기도 해라 나는 그걸 보고 울었지 내 첫경험이야,,,

레주는 왜 그런사람들을 잘만날깤ㅋ 아까 생리아저씨도 그렇고 딸쟁이(?)도 그렇궄

그 아저씨랑은 이후에 여러번 만났어 다른 동네에 갔는데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거든 그 아저씨가 한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한쪽 손으로 담배 하나에 이천원 줄테니 하나만 달라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당시 담배 한갑이 2500였을 걸?

>> 50 중학교 때 유독 그 복이 많았던 것 같아 ㅋㄷㅋㅋㅋ

아니 뭐 이런사람이 다있엌ㅋㅋㅋㅌㅋㅋㅋㅌ

자꾸 한쪽 손이 신경쓰이더라고 친구들도 있겠다 내가 물었어 아저씨 한 쪽 손으로 뭐해요?< 아 아무것도 아니야~ 재미있어요?< 응 너무 재미있어

왜 자꾸 한 쪽 손이 바빠요? ㅋㅋㅋㄱㅋㅋㅋ풉키풉키< 아 아니야~~ 하는데 표정은 싱글싱글 웃으면서 손으론 그걸 하더라 애들이 기분이 나빠서 우리한테 그러고 있는거 기분 더러우니까 돈 좀 달라햌ㅅ는데 자기 돈 없다고 튀는거야 ㅡㅡㅡㅡㅡㅡ

뭐야ㅡ.ㅡ 지가 돈준다 했으먄서 돈없다고 튀는건ㅋ

그리고 내가 삼학년 때? 친구랑 화장품가게 근처에서 뭘 산다고 서성이고 있는ㄷㅔ 아 이 아저씨 또 온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그러고 있어 아이참ㅋㅋㅋㅋㅋㅌㅋㅋ 똑같은 대화를 했고 이번엔 돈 달라고 하니깐 나 돈 없어잉~~| 하면서 24000원? 던져주고 가더라 그 이후론 못봤어 그 아저씨ㅠㅠ

글솜씨가 없어서 매우 노잼이군. 마지막 이야기릉 풀기 전에 있잖어 이건 실제 지금 상황인데 나는 결혼할 계획이 있는 남자랑 둘이 살아 근데 집에서 전화가 울려

남자친구는 폰을 항상 무음으로 해놔 전화도 카톡도 그냥 무슨 알림도 화면에만 뜨지 항상 무음인데, 가끔 전화가 울려

이 집 방음이 잘 안되는 건 아는데 전화벨이나 진동벨까지 가끔 들리거든? 진동은 방금 두번 정도 울렸어 또 울린다

오우야 이제 좀 괴담판스럽다

저번엔 같이 자는데 아이폰 벨소리가 엄청 크게 우리 집에 울리길래 나는 진동을 해놓거든? 내 벨소린가 하고 깜짝 놀라서 일어났었는데 남자친구꺼도 내꺼도 아니였어

또 진동온다 뭐지 도대체

또 전화온다 진동

방음이 잘 안된다고 해서 진동이 느껴지는건 나도 처음듣는 얘긴데..혹시 내 뇌피셜인데..무서워하진마 집안에 누가 있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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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막썰 내가 중학교 때 공단쪽에 살았다고 했잖아 그 옆엔 공원이 길게 있었거든 우리 집 앞까지 내리는 버스는 하루에 10도 없는데 내려서 45분정도 걸어야 나오는 버스 정류장은 버스가 꽤 늦게까지 있어 그 날은 친구랑 좀 놀다가 늦게 들어가는 길이였는데 나 혼자 가고 있었어

안돼 그런 뇌피셜은 ㅠ 대청소 했는데 ㅇ힝

내가ㅜ노래를 무지 사랑해 힙합에 거의 미쳐있지 난 루피를 좋아하고 음 것보다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들으면서 집에 걸어가고 있었어 그나마 번화가인 곳을 지나면 공원인데 그 공원은 어둡고 산책로에만 가끔 가로등이 켜져 있었고 산책로 옆엔 낙동강이 있거든 비가 와서 안개가 껴서 괜히 무서운 날이였는데 어떤 남자가 따라오고 있었어

엉엉

느껴졌어 뭔가 위험한 것 같은 느낌이였어 내가 검정색을 너무 좋아하지만 그 남잔 어둡게 옷을 입고 늦은 시간에 내 뒤에 걷고 있으니 많이 무서웠어 나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어 계ㅔㅔㅔ속

좀 걸으면 갈라진 길이 나오는데 내가 혼자 겁먹는 거라면 좀 그렇잖아 그래서 확인을 해야겠더라고 나를 따라오는건지 ㅋㅋㅋㅋㅋ폰 배터리도 없고 진짜 무섭더라 그 사람 들리게 친구한테 전화해서 통화를 했어 야 내 뒤에 어떤 남자가 쫓아와<

내가 이 시간 이후로 연락이 안되고 이 전화가 그냥 끊긴다면 지금 당장 신고해 내가 어디서 어디길로 걸어서 집에 가는 중이야 < 그 사람도 들리게. 왜냐면 나랑 거리가 점점 좁아지더라고 이 상황에 집에 전화를 하는 것보다 친구가 더 먼저 생각나더라구ㅜㅜㅜㅜㅠ

그 남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더라 그냥 나르 따라 걷는 것 뿐이였어 좀 가다보니 두 갈래 길이 나와 한 쪽은 공원 산책로로 이어서 가는 길이고 한 쪽은 주차장으로 빠지는 길이야 산책로 쪽으로 계속 걷다가 다시 뒤돌아서 두 갈래 시작점으로 돌아갔어 내가 그 사람을 지나쳐서 ㅋㅋ

그 사람은 산책로 쪽으로 계속 가나 싶더니 조금 가다가 다시 뒤돌아서 내 쪽으로 오더라 아, 나 따라오는 거 맞구나 확신했어

흑 글 솜씨 넘ㄴㄹ 스레긴 것 ㅠ 아무도 안보나봐 흐항

아냐 나 보고있어!

나두 봐...!

보고있어!

거마웡💕 주차장 쪽이 산책로보다 더 어둡긴 해도 저 사람을 따돌려야 겠다고 생각했어 배터리도 3퍼 왔다갔다 했었고 사람도 없었거든 차 뒤에 숨어서 차 유리로 그 놈이 어디가나 쳐다보고 있다가 다른 쪽으로 뛰어가길래 그 놈의 반대로 미친듯이 뛰었어

그 놈이 쫓아오는 듯 싶으면 다른 짓 안하고 차 뒤로 숨고 또 뛰고 숨고 또 뛰고 반복하다가 집에 다 와가더라고 그렇게 추격전을 하는데 도움 요청할 사람은 단 한명도 안보이더라 근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집에 다 와가니 안도감은 드는데 걔가 우리집을 알아버릴 것 같다는 생각 ㅠㅠ ㅠ

그 놈이 혹시나 계속 나를 찾고 있을지 모르고 날 발견했을지 모르는데 내가 집에 들어가면 거기서 날 기다리거나 집에 쳐들어오거나 하여튼 안좋은 생각이 엄청 들었어 나 그래서 진짜 밖에서 폰도 꺼진 채로 어딘지도 모르는 공장건물 안에 들어가서 울지도 못하고 떨다가 몇시간 지나서 집에 들어갔었다 진짜 하,,

무서웠겠다ㅠㅠㅠㅠㅜㅠㅠ

내가 생리대 달라는 미친놈도 만나봤고, 저런 경험도 해봤잖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침착하게 생각하고 대처했으면 좋겠어 막상 아무 생각이 안들겠지만 말이야 ㅠ

진짜 무서웠어 초등학교 땐 노숙자가 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길래 아무것도 모르고 우와~~ 거지다~~ 이래가지고 저 x발련 죽여버릴거다 하면서 소주병 들고 쫓아오길래 눈에 보이는 롯데리아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산 적도 있어 하,, 이건 잘못한거야 힝 죄송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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