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내가 바보짓 하는 내용 쓰는 스레
참고로 언니도 스레더라 이 스레 보러올 예정
바보짓 할 때 마다 썰 풀러 올게:3
레이 ◆moHvfVdQq3P2019/02/12 08:54:59ID : TWphApfbxA6
일단 지금 내가 덕질하는 내 최애 유튜버에 대한 얘기는 아냐.
자캐덕질이나 만화 쪽의 이야기지.
일단 이번에는 썰이 2개 있어.
1. 덕친이 이야기
2. 마감의 폭풍 속으로
레이 ◆moHvfVdQq3P2019/02/12 08:55:04ID : TWphApfbxA6
뭐가 좋아?
이름없음2019/02/12 08:55:20ID : gqi9tjwE3zW
어머나 레이... 자캐덕질도 해...? (최애캐가 자캐
이름없음2019/02/12 08:55:27ID : gqi9tjwE3zW
둘다!! 아까처럼 순서대로
레이 ◆moHvfVdQq3P2019/02/12 08:56:52ID : TWphApfbxA6
자캐덕후지.
커뮤는 잘 안 뛰어. 그 전에 레주랑 같이 커뮤뛴 적도 있는데(레주는 첫커+첫 트커 레이는 첫 트커) 난 탈주하고 동생은 끝까지 뛰었던 적이 있어. 그리고 레주는 그 이후 커뮤를 안 뛰지.
레이 ◆moHvfVdQq3P2019/02/12 08:57:09ID : TWphApfbxA6
아무튼 덕친이 이야기부터 시작할게.
이름없음2019/02/12 08:57:56ID : gqi9tjwE3zW
응!
레이 ◆moHvfVdQq3P2019/02/12 08:59:58ID : TWphApfbxA6
나에게는 덕친이가 있어.
트위터 계정도 서로 아는 그런 지인이지.
얘는 대충 이름을 화씨라고 할게. 화이트+시안을 줄인 거야. 걔 오너캐가 백발에 시안색 조합이거든...
아무튼 화씨는 나랑 중1때부터 친했던 녀석이야.
중 1때 자유학기제로 비교과활동, 동아리활동, 교과활동 등 여러가지를 할 수 있었는데 그 때, 다른 반이었지만 비교과에서 만났어.
비교과를 성우 비교과로 골랐거든. 응, 목소리 연기하는 그거.
이름없음2019/02/12 09:01:23ID : gqi9tjwE3zW
ㅂㄱㅇㅇ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02:47ID : TWphApfbxA6
맞다, 이름이 레이 (인증코드)가 된 건 레주가 인코 구분하기 빡친대서.
아무튼 나는 그 때 화씨를 만났고...
걔는 샌박을 덕질하던 아이였지. 그리고 도서부원에, 학생회를 하는 유능한 엘리트.
부러운 애였어, 참......(아련)
어찌되었건간에, 걔랑 나랑은 굉장히 쉽게 친해졌어.
이건 사실상 덕친이 이야기보다는 그 때의 비교과활동 이야기야.
이름없음2019/02/12 09:05:55ID : gqi9tjwE3zW
엇ㅅ 나도 샌박 팠었는데(는 현재 지뢰
레주ㅋㅋㅋㅋㅋㅋ빡쳤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07:15ID : TWphApfbxA6
뭐 어쨌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나도 그 때는 샌박을 덕질했고(과거형) 그림글 둘 다 하는 복합러인 건 변함이 없고...
그런 식으로 친해졌던 걸로 기억해.
아무튼 그 때 내가 그 조에서 아는 애는 나랑 화씨, 그리고 친했던 다른 여자애 둘이 있었어.
다른 여자애 둘 중 첫번째는 사실이. 이 이야기에서 나 이외에 나올 셋 중에 가장 사실적인 그림체였거든.
그리고 다른 한 명은 덕질을 안 하니 비덕이. 지금 걔는 제5인격 팡인이 되어있어. 사실이도 같이 제5인격 함.
혹시 너 레주니...?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08:09ID : TWphApfbxA6
아무튼간에! 이야기 재시작!
아니 잠깐만 그 조에서래 그 반에서!!!
어찌되었건, 그 반에서 걔네 셋이랑 내가 한 조가 되어서 더빙을 했으니, 뭐... 상관없지만.................
아무튼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진짜 시작이야.
이름없음2019/02/12 09:09:03ID : gqi9tjwE3zW
음...? 아니...? 슬프게도 외동이라 그럴일 없어(?)
오오 시작...!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10:00ID : TWphApfbxA6
참고로 레이는 할머니 목소리를 매우 잘 내.
정말
엄청
매우.
스고이하게.
녹음해서 들려주고싶은데 역시 무리인가?
아무튼 그런 관계로다가 우리가 더빙한 웹툰인 '소곤소곤'에서는 내가 자동적으로 모든 할머니역을 맡았고...
뭐 그런 식인데,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인데... 일단 먼저 첫번째 과제가 있었어. 우리는 조 이름을 정해야 했어.
이름없음2019/02/12 09:11:28ID : gqi9tjwE3zW
응 보고있엉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12:50ID : TWphApfbxA6
일단 조 이름의 후보는 다음과 같았다.(일기장에서 발췌)
1. 호모나 섹상에 이게이뭐야
2. 안녕하시조
3. 팔색조
4. 죽음의 조
5. J3S1
6. 보람상조
이름없음2019/02/12 09:13:08ID : gqi9tjwE3zW
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13:46ID : TWphApfbxA6
결과적으로는 5번이 되었다.
그렇지만 다른 이름 후보들로서 보았듯이 우리는 드립을 좋아했고......
녹음 과정에서 드립과 애드리브를 첨가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대본이 남아있지는 않으니(학교에서 걷어감) 기억나는대로 써보겠다.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17:31ID : TWphApfbxA6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26:38ID : TWphApfbxA6
*대사*는 우리가 애드리브로 추가했던 것.
배역:
레이-여주인공, 보라색 머리 아주머니
비덕-남자
여주: 잠에서 깨어났을 때 나는 하늘 위에 누워있었다.(나지막이) 아니 정확히 이 곳이 하늘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늘 외에 이 공간을 표현할 다른 단어가 *#B0E0E6 Powder Blue #AFEEEE Pale Turquoise 만화가가 그려놓은 하늘 비슷한 배경 안 어떤 만화의 컷 안 일단 이름도 뭣도 모르고 알 수 없는 공간인데 바닥은 있는 것 같아서 설 수는 있는듯한 공간 등 매우 많았지만 일단 하늘만큼 잘 맞는 게* 떠오르지 않았다.
여주: 누구 거지? 예쁘다......(중얼거리듯)*경찰서에 맡기면 포상금 주려나? 어 근데 경찰서가 없네 히히 내꺼*
여주: 앗...!(작게. 이 이후 대사는 나레이션하듯)익숙한 듯 익숙지 않은 이 공간에서 나는, 누구 것인지 모를 *그러나 일단 주웠으니 내 것인* 머리끈으로 머리를 질끈 묶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름없음2019/02/12 09:30:23ID : gqi9tjwE3z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34:28ID : TWphApfbxA6
참고로 이런 수많은 애드리브와 헛소리들 때문에 더빙 재녹음함
~공간. 원작, 옛사람.~(제목과 원작자)
여주: 다시 눈을 떴을 땐... 한번도 본 적이 없던 낯선 집안에 있었다. *라노벨에서는 모르는 천장이다. 라고 서술되던데 아무래도 라노벨인가보다 싶었다.*
여주: 그리고 그 곳엔 낯선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예뻤다. 그래서 나는 말했다.*
여주: 아... 안녕하세요! *그대의 마음을 훔치러 왔습니다☆*
여주: *그리고 이내* 나를 본 아주머니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나는 당황했지만, 차마 그 이유를 물을 수 없어 가만히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후, 진정된 듯 아주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주머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여기엔 열두 어살쯤 된 아이가 한동안 머무르고 있었어요... 누군가와 작별 인사 없이 헤어지는 건... 이곳에서 가장 먼저 익숙해져야 할 일이죠.
이름없음2019/02/12 09:36:43ID : gqi9tjwE3zW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대체 왜그러는거야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39:19ID : TWphApfbxA6
여주: 나는 아주머니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식어버린 *버터스카치* 파이는 너무도 맛있었고, 아주머니와의 대화도 즐거웠다. 난 정말이지... 이 곳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주: (한껏 상기된, 새된 목소리로)아주머니!!! 아주머니!! 어디 계세요!!! 아주머니...!(울음 섞인 목소리로)*꽃병아 물어볼 게 있는데 아주머니가 계신 곳은 아주 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또다시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 놓여있었다.
여주: (슬프게)아주머니......
여주: 낯선 공간에 홀로 남겨졌다는 두려움과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것들이 서글퍼... 나는 아이처럼 소리 내 울 수밖에 없었다.
이름없음2019/02/12 09:39:56ID : gqi9tjwE3zW
버터스카칰ㅋㅋㅋ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45:27ID : TWphApfbxA6
몰라 우리 조 애들 타고난 드립천재들이었음
애초에 첫빠따로 녹음했던 나부터가 헛소리해서 다들 헛소리버전 일반버전 녹음한거지만
여주: 그리고 그러한 일들은 무수히 반복되었다.(뜸을 들이다가)이 공간, 사람들, 사물들은 어디서 오고, 또 어디로 가는 걸까. 그리고 나는...
여주: 대체 누굴까...?(아련)
남자: 오늘 기분은 어때? *나의 아기고양이☆*
여주: 좋아요. 두통도 이제 많이 사라졌어요.
남자: 다행이네. 혹시 사소한 거라도 기억이 나는 게 있다면 새벽에라도 연락 줘. *물론 새벽에는 폰을 꺼놓지만 말야.*
여주: 하하, 네. *근데 그건 전화를 하란 거야 말란 거야 미친사람아. 뭐 상관없지만.* ......그런데 아직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대로 기억을 다 잃는 걸까요?
남자: 단순한 사고 후유증이야. 극복하기엔 아직 이르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누구의 기억도 아닌 네 기억이잖아. 분명 기억은 네 머릿속에 남아있을거야. 조급하지 않게 기다린다면... 네 기억은, 곧 돌아올거야. *(이후 독백처럼 조용히)물론 돌아올때까지 살아있다면 말이지. 후후...*
이름없음2019/02/12 09:48:35ID : gqi9tjwE3zW
ㅇㄴ 아기고양이ㅋㅋㅋㅋ쿠ㅜㅜㅜㅜㅜㅜㅜ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49:54ID : TWphApfbxA6
자 이렇게 첫 편인 공간 편은 끝.
그 다음 편인 안개 편(13화).
배역:
레이-엑스트라 아저씨, 할머니.
사실-여주인공(재현이)
비덕-엑스트라 아주머니
화씨-귀신
레이 ◆moHvfVdQq3P2019/02/12 09:56:48ID : TWphApfbxA6
아저씨: 하아(X3), 여보...! 대답 좀 해봐! 여보! 내 말 들려?! 들리면 대답 좀 해!(하아하아 거리다가 흠칫하며)당신이야?! 여보! 잠깐만 기다려봐! 거기 서!!! 잠깐...!!!
*할머니: 어서 이리 오거라, 우리 아들내미 얼굴 좀 보게...(강 건너편에서 손 흔드는 인자한 할머니톤)*
아저씨: 으아아...!(투툳 하는 소리가 나더니) 으아아아아아(비명)
여주: 이곳은 1년 중 절반이 넘는 날이... 안개에 뒤덮여 있다.(나레이션톤)
이름없음2019/02/12 09:57:50ID : gqi9tjwE3zW
ㅋㅋㅋㅋㅋㅋㅋ
레이 ◆moHvfVdQq3P2019/02/12 10:08:39ID : TWphApfbxA6
~안개. 원작, 옛사람.~
여주: 이곳은 그날 날씨가 맑다 하더라도 갑작스레 안개가 짙게 깔리곤 한다. 그런 날이면 안개가 걷힌 후... 산 곳곳에서 사람이 발견되곤 했다. *우리는 그 위험한 안개의 이름을 코난이라고 불렀다. ......그 코난이라는 이름의* 안개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음에도 외지인들이 이 곳을 찾는 건 산 중턱 너머에 있는 극락 천이라고 부르는 절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할머니: 에잉... 쯧쯧쯧. 다들 그 *옘병할* 극락 천인지 ㅈ랄인지, 뭐 그리 좋다고 이리들 오누! 극락천 보기 전에 극락 가는 줄도 모르고!
여주: 할머니의 말이 조금 거칠긴 하지만... 확실히 안개 속은 위험하다. 오래 전 산속에서 놀다 짙은 안개를 만난 적이 있었다. 나는 할머니가 늘 알려준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었다. *양 195마리, 양 196마리, 양 197마리, 양 198...(원래 대사는 숫자만 있음)*
귀신: 재현아! 왜 여기 있어? 내가 길 알려줄테니 같이 가자.
여주: 안갯속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손을 내민 누군가. ......누구인걸까? 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그 손을 잡고 따라나섰다. 그렇게 얼마동안 걸었을까, 눈앞에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을 때...
(첨벙 효과음)
여주: 으앗! 차거워! 으아악~!!(거친 숨소리)...!
여주: 그 날 이후, 안갯속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 안개를 틈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누군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레이 ◆moHvfVdQq3P2019/02/12 10:11:28ID : TWphApfbxA6
여주: 자장~ 자장~ *짜장~ 면~* 잘도 잔다~ 우리 현이~ 꼬꼬닭아 울지 마라~ 멍멍개야 짖지 마라~ 자장 자장~ *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끼익)
아주머니: 아...! 이제 살았다! 혹시 집에 어른 계시니...?
여주: 엄마...! 엄마아! 누가 왔어! 엄마! (나레이션톤)안갯속을 헤메다 운이 좋으면 인가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도 안갯속을 헤맨다.
으어어 끝
레이 ◆moHvfVdQq3P2019/02/12 10:12:27ID : TWphApfbxA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