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경기도 어딘가 산부인과에서 태어나 줄곳 서울서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제 기억속엔 희미하게 시골의 정취가 남아있고 흙을 쌓고 잠자리채를 휘두르며 노는 아이들이 이따금 떠오릅니다.
이상하게 그립습니다.
한번도 맡아본적 없는 소똥냄새가 떠오르곤 합니다
굵은 줄로 엮은 나무 울타리가 있고 그것들은 넓은 초원을 한바퀴 빙글 돕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풀벌래 소리가 끊기고 열걸음을 더 가면 담배에 절은 털 소파 냄새가 열린 다방 문 앞에 정체되어있습니다.
그 냄새를 맡는걸 좋아했습니다.
있지도 않은게 그립습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