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9/02/12 13:02:06 ID : kk4Nvu7fbB9
제목이 곧 내용. 들어줄 사람 있어?
이름없음 2019/02/12 13:05:07 ID : bjwNBArtcq3
ㅇㅇ
이름없음 2019/02/12 13:05:24 ID : kk4Nvu7fbB9
일단 혼자 나불거려 보겠다. 그 친구는 중학교때 처음 만났다. 나랑 관심사가 같은데다 내 성격이 소위 말하는 또라이년인데 잘 받아주는 것 같아서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한동안은 잘 다녔다. 하나 알려주자면 지금은 나랑 그 친구랑 둘 다 고3.
이름없음 2019/02/12 13:06:38 ID : kk4Nvu7fbB9
그 친구한테 정내미가 떨어지기 시작한건 고2 초반쯤. 그때 나의 인생에서 있어선 안 될 일이 하나 터졌었다.
이름없음 2019/02/12 13:09:51 ID : kk4Nvu7fbB9
난 중학교 친구들을 진심으로 아낀다. 내 투정을 다 받아주고 정말 내 평생에 가도 못 만날 것 같은 친구들이라 정말 아끼고 애정한다. 근데 그 친구 중 하나가 무너졌다. 정말 사람이 무너져버려서 아무런 의욕도 없이 공허하게 하루하루를 보낸다는 게 무엇인지를 눈 앞에서 봤다.
이름없음 2019/02/12 13:14:54 ID : kk4Nvu7fbB9
일단 그 친구를 애정이라 부를게. 언제나 아끼고 있으니까. 애정이는 우리와 연을 끊으려했고 아무것도 없이 혼자 잠적하려고 했다. 카톡을 탈퇴하고 모든 SNS 활동을 중단했다. 즉 옛날 아날로그 때로 돌아가면 이 사람이 산지 죽었는지 지금 현대에선 아예 모르게 되잖아? 그렇게 없는 사람이 되려고 했지만 우리가 붙잡았었다.
이름없음 2019/02/12 13:17:48 ID : kk4Nvu7fbB9
그렇게 애정이 건을 해결하고 나서 그 친구.. 뭐라 불러야 할까 입냄새가 심하니 냄시라고 부르겠다. 냄시가 애정이의 힘들어하던 모습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름없음 2019/02/12 13:22:43 ID : kk4Nvu7fbB9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지만 잠시 볼일 보고 올게.
이름없음 2019/02/12 13:24:47 ID : twE061A3Rxw
듣고있어!
이름없음 2019/02/12 13:44:28 ID : qkoIHyK2Nup
와 ㅅㅂ 나도 이런 친구있어 진짜 정털릴려함..
이름없음 2019/02/12 14:06:07 ID : kk4Nvu7fbB9
공감해주는 사람이 있네. 고마워. 일단 냄시가 한 첫번째 일은 아무 이유도 없이 단톡방을 탈퇴했어. 우리 중학교 친구들 8명을 다 모아 판 단톡방이 있어. 고2 초반 애정이는 본인의 개인사정으로 우리와 연을 끊으려 했기에 탈퇴했었지. 그리고 나서 얼마뒤 애정이의 일이 잠잠해지려 하자 냄시도 애정이 처럼 톡방을 나갔어. 갠톡으로 이유를 물어보니 [그냥]이라는 답변이 왔어.
이름없음 2019/02/12 14:09:08 ID : kk4Nvu7fbB9
우린 그래서 신경을 껐어. 자기가 제 발로 나간거니까. 그런데 냄시는 똥줄이 탔나봐 아무도 자길 찾아주지 않으니까. 그래서 나중엔 나에게 갠톡으로 [단톡 초대해줄 수 있오?]라고 했다. 일단 초대해줬고 얼마동안 잘 놀다가 다시 또 아무말 없이 나ㅋ감ㅋ. 이번엔 초대해주지 말자고 말했다. 나머지 친구들도 동의했다. 그리고 다른 친구 이 친구는 고양이를 좋아하니 애옹이라 부를게. 애옹이에게 초대해달라 했고 거절 당했다.
이름없음 2019/02/12 14:14:24 ID : kk4Nvu7fbB9
참고로 애옹이는 냄시와 같은 학교다. 애옹이에게 냄시의 학교생활을 물은 적이 있었다. 애옹이는 냄시와 같은 학교에 진학 한 후 냄시를 개인적으로 챙겨주었다고 한다. 애옹이는 흔히 말하는 인싸이고 냄시는 아싸력이 다분했으니 걱정이 됐던 모양이다.
이름없음 2019/02/12 14:16:48 ID : kk4Nvu7fbB9
당연하게도 고1땐 애옹이가 소개해 붙여준 친구 이외엔 같은 반에 친구가 없었다고 한다. 냄시는 그것 때문에 과도하게 애옹이에게 기댔었다. 뭐든 졸졸 따라다니려 했었다. 애옹이는 9반 냄시는 1반이었고 층과 쓰는 건물 마저 다른데 매 쉬는 시간마다 냄시는 애옹이네 반을 찾아갔다. 그래서 불편하다 호소하던 반친구도 있던 모양.
이름없음 2019/02/12 14:26:21 ID : kk4Nvu7fbB9
당연하게도 급식도 같이 먹었다. 애옹이는 냄시가 적응할때까지 같이 다녀달라고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호소 했다. 하지만 애옹이가 간과한게 있다. 냄시는 최소한의 그런 노력을 하지 않을 거란걸. 그리고 더 웃긴건 냄시는 빡센 우리 학교에 오지 않으려 지 발로 널널한 그 학교로 갔단 것.
이름없음 2019/02/12 14:32:50 ID : kk4Nvu7fbB9
그리고 애옹이가 자신과 밥을 같이 먹는 것도 같이 운동장에서 노는 것도 당연하게 여긴 냄시는 애옹이가 밥 먹을 시간 마다 자신에게 찾아와 주는 것 마저 당연하게 여겼다. 애옹이는 여기서 큰 빡침을 느꼈다고 한다. 냄시가 아프다고 너네끼리 급식실 가라고 자기 교실 책상에서 엎드려서 얘기하는 것도 다반사. 아프면 밥 먹기 전에 애옹이에게 알려주는게 예의 아닌가? 진짜 아픈건지 아니면 자길 챙겨주길 바라는건지. 하지만 애옹이는 매번 그래 하고 쏘 쿨 하게 돌아섰다고 한다.
이름없음 2019/02/12 14:50:42 ID : kk4Nvu7fbB9
결국 일이 하나 터졌었다. 고2때 애옹이가 붙여준 친구들과 싸움이 난 것. 고2때 애옹이가 붙여준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었는데 그 중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를 그림이라 부를게. 냄시는 항상 친구들에게 자신이 미술을 하는 것과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어필하고 다녔다. 애옹이 피셜은 그림이는 그냥 낙서만 해도 일러스트가 탄생하는 존잘러라 냄시가 그려준 허접한 그림이 매우 비교가 된다고 했다.
이름없음 2019/02/12 14:56:46 ID : kk4Nvu7fbB9
참고로 그림이는 손수 그림을 그린 후 굿즈를 만들어 이번 애옹이 생일에 선물 해줬다. 보고 진짜 감탄했었다. 냄시와는 차원이 다른 퀄리티였다. 냄시는 항상 자기 그림과 미술을 전공하는걸 자랑스레 떠벌리고 다니거든. 하여튼 그림이와 그림이네 친구들은 자캐와 커뮤를 주로 뛰는 친구들이고 냄시는 애니를 좋아한다. 근데 냄시가 계속 자캐 얘기중에 애니얘기로 끼여들고 무시하는 발언을 했던 모양. 결국 그림이네와 찢어지게 되어 고2 중반엔 완전히 혼자가됐다.
이름없음 2019/02/12 15:02:38 ID : kk4Nvu7fbB9
애옹이는 냄시를 소개해준 자신의 채면도 있으니 어찌저찌 해결해보려 그림이네와 얘길 한 것 같았다. 하지만 그림이네는 완강히 냄시와 어울릴 것을 거부했다. 특히 한 친구가 격분해 애옹이 앞에서 욕을 했었다. 오죽 화가 났음 그랬을까.
이름없음 2019/02/12 15:04:10 ID : kk4Nvu7fbB9
결국 애옹이는 냄시에게서 완전히 손을 뗐다. 그냥 밥만 같이 먹어주는 것 같았다. 고2 후반 애옹이에게 냄시의 학교 생활에 대해 물으니 [몰라 ㅇㅅㅇ 알아서 하겠지] 라고 답했었다.
이름없음 2019/02/12 16:01:23 ID : ikk5PgZhbz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12 16:37:42 ID : tzgi9zhta5R
보구있어
이름없음 2019/02/12 18:31:55 ID : 02skq1yFcsq
언제는 냄시와 내가 따로 만난 적이있다.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는데 애옹이와 냄시네 학교는 소위 내신따기 위해 들어가는 학교였다. 즉 학교생활을 편히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원래 가려던 높은 학교에서 애옹이는 떨어져서 거길갔고 앞서 말했듯 냄시는 제 발로 써서 갔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학교는 공부를 강요하는 좀 빡센 학교야. 아무튼 냄시가 하는 말이 조금 이상했었다.
이름없음 2019/02/12 18:38:37 ID : 02skq1yFcsq
그때가 고2 초중반이었는데 냄시가 말하는 냄시네 학교는 몇십년전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았다. 몇십년 전이라도 냄시네 학교가 그렇게 빡세진 않을 거지만. 하여튼 냄시는 자신이 학교에 적응 못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 탓을 학교에 돌리는 것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 친구가 사회에 나가면 분명 자신이 취업을 못하고 그림도 제대로 못그리는건 전부 사회탓이라 할 것 같았다. 냄시에게 들은 얘기를 애옹이에게 말하자 애옹이는 [뭐래;] 이라고 답했다.
이름없음 2019/02/12 18:42:01 ID : 02skq1yFcsq
대체적으로 말하자면 학교에서 체육복을 못 입게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 생활하는 내내 체육복을 못입어서 찐따같은 교복을 입어야 한다. 그래서 친구가 안 모이는 것 같다.
이름없음 2019/02/12 18:46:56 ID : 02skq1yFcsq
우리학교 쌤들이 항상 나한테만 단속을 빡시게 한다. 하교할때 전부 다 안 잡으면서 나한테만 굳이 다가와 뭐라 말하고 교무실에 가서 벌점 받는다. 아무래도 내가 날라리 처럼 보이나보다. 아 빡쳐. -냄시
이름없음 2019/02/12 18:47:25 ID : 02skq1yFcsq
그래서 전부 공통적인 결론은 학교때문에 친구가 안 모인다 였다.
이름없음 2019/02/12 18:52:55 ID : 02skq1yFcsq
내가 전해준 냄시 얘기를 들은 애옹이는 얼탱이가 터지다 못해 안드로메다로 공중 분해 됐다고 한다. 애옹이가 해준 말은 걘 그냥 앉아서 밥이 제 입으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고 냄시피셜의 학교 생활은 거진 거짓으로 봐도 된다고 했다.
이름없음 2019/02/12 18:58:40 ID : 02skq1yFcsq
그리고 냄시는 고등학교 생활이 그렇게 망한 후 트위터에 더 빠져 살았다. 장담컨데 걔가 하는 말의 대부분 그리고 습득한 지식과 현대사회상은 모두 트위터에서만 봤다고 무관.
이름없음 2019/02/12 19:04:50 ID : 02skq1yFcsq
그리고 어줍잖게 페미니즘을 배우곤 종종 나에게 말해준다. 그리고 무슨 큰 사건이 터지면 트위터 피셜을 계속 말한다. 어쩌다 한 번은 내가 너무 화가 나 한 SNS로만 세상을 보고 그 틀에 갇혀 함부러 판단하지 말자. 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 있었다. 그러자 찔렸던 모양. [나도 너처럼 많은 뉴스기사를 읽고 판단해.] 라고 답을 보냈다.
이름없음 2019/02/12 19:06:28 ID : 02skq1yFcsq
솔직히 믿기진 않는다. 애옹이나 다른 친구들이 그거 루머인데? 라고 해도 아냐.. 그렇다고 했어. 라고 답해서 어디서 그걸 봤냐고 캐물으면 역시나 트위터에서 올라온 기사. 답이 없었다.
이름없음 2019/02/12 19:11:49 ID : 02skq1yFcsq
결정적으로 냄시가 애정이를 따라한다고 확신한건 얼마전 냄시가 카톡을 탈퇴했다. 애정이가 천천히 세상과의 연을 끊을 때 처럼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놓지 못하더라. 트위터에 [나도 힘들어 나도 연을 끊을거야.] 라고 해놓은걸 다른 친구가 발견. 이 친구는 냄시와 트친이 되어있는 트위터를 하는 친구다. 계란이라고 부를게.
이름없음 2019/02/12 19:27:16 ID : 02skq1yFcsq
계란이도 냄시가 못마땅하긴 마찬가지였다. 애들은 노래방을 좋아해서 갑자기 노래방 약속을 잡기도하는데 냄시가 항상 냄시를 기다리느라 노래방에서 즐기는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다음부턴 약속에 냄시가 제외되 있기도 다반사.
이름없음 2019/02/12 19:30:22 ID : 02skq1yFcsq
냄시는 약속시간에 늦어도 당당하다. 배고파 카페가자 나 그 메뉴 싫어해 등.. 진상짓을 많이 한다.
이름없음 2019/02/12 19:36:12 ID : 02skq1yFcsq
냄시가 늦는 이유는 늦게자고 늦게 일어나고. 그리고 얼굴에 화장하느라 늦는다. 나 또한 화장하는 걸 좋아하지만 가볍게 몇시간 노는데에도 굳이 화장을 하고 나와야 한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자기가 아는 노래면 무조건 미이크를 들고 낑겨들려고 한다. 솔직히 냄시는 노래를 못 부른다. 계속 자기 멋대로 불러서 노래방 mr이 들리지 않아 노래를 부르다 혼란이 오기도 다반사.
이름없음 2019/02/12 19:39:14 ID : 02skq1yFcsq
그래서 아 낑겨들지마 싫어. 라고하면 삐진다. 삐진척하면서 히잉 하고 고갤 숙인다. 그리고 얘가 입냄새가 심하고 서술했었는데 얼마나 심하냐면 노래방 마이크에 입냄새가 베겨 노래를 부르다 헛구역질 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 외의 친구들은 두 개 밖에 없는 마이크 중 하나는 아예 냄시에게 줘버리곤 나머지 한 개로 전부 돌아가며 노래 부른다.
이름없음 2019/02/12 20:34:37 ID : GoIJSGk9vyG
으으...화난다...비슷한 애 있거든... 나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12 21:27:16 ID : tzgi9zhta5R
헐..완전민폐.. 보구있엉
이름없음 2019/02/12 22:17:37 ID : kk4Nvu7fbB9
그리고 멋대로 마이크의 에코를 높이거나 코러스를 없애기도 한다. 물어보지도 않는다. 난 코러스 화음이 좋아 코러스 있는게 좋은데 자기는 코러스 없이 노래를 불러야 하니 너도 코러스 없이 불러야 해. 이런식이다. 환 - 장.
이름없음 2019/02/12 22:21:00 ID : kk4Nvu7fbB9
요번 1월에 냄시가 나에게 뜬금없이 노래방을 가자고 했다. 아무래도 자신이 미술을 하며 힘든 것 등등을 징징 거리기 위해 가자고 한 모양이지만 안 간다고 했다. 이때 처음 카톡을 탈퇴하고 트위터에 그렇게 싸질렀다.
이름없음 2019/02/12 22:24:39 ID : kk4Nvu7fbB9
그리고 며칠전 다시 카톡에 가입해 돌아와서는 또 노래방엘 가자고 했다. 그리고 난 다시 거절했다. 그리고 다시 탈퇴.
이름없음 2019/02/12 22:26:59 ID : tzgi9zhta5R
보구있어
이름없음 2019/02/12 22:28:09 ID : rcMlBdPfXBB
걍 손절각!
이름없음 2019/02/12 22:29:11 ID : kk4Nvu7fbB9
냄시는 미술로 대학을 갈 생각이다. 미술은 예체능 중에 메이저 과목이라 공부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냄시는 공부 못한다. 자신 학년 전교생이 300명 정도 된다는데 290등 한다는걸 자랑스레 떠든다. 그래서 내가 공부는 해야 하지 않겠냐니깐 니가 무슨 상관이냔식으로 얘기하더라.
이름없음 2019/02/12 22:33:07 ID : kk4Nvu7fbB9
다시 말하지만 냄시네 학교는 내신 따기 위해 들어가는 고만고만한 학교다. 그리고 냄시는 종종 미술이 얼마나 힘든 과목인지를 항상 브리핑하는데 나도 음악을 전공한다. 클래식 피아노를 치고 있다. 난 연습시간이 적어도 3시간이고 많으면 5, 6시간이 넘어가고 냄시처럼 미술을 전공하는 친구는 아침 10시에 학원을 가선 밤 10시에 집을 가는 친구도 있다. 냄시는 학원에 얼마나 머물까? 1시간.
이름없음 2019/02/12 22:33:57 ID : kk4Nvu7fbB9
그리고 자기 어디가 불편하면 그대로 학원 안 간다. 일주일에 3번 정도 가는 것 같은데 답이 없다.
이름없음 2019/02/12 22:36:17 ID : tzgi9zhta5R
헐...뭐야..
이름없음 2019/02/12 22:38:27 ID : kk4Nvu7fbB9
그렇다고 미술 실력이 좋은건 아니다. 평범하다. 아주 평범. 일반인이 조금만 노력하면 금새 걔 실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거다. 2년동안 배웠음서 그린다는게 선이 아주 더러운 아이돌 팬아트.
이름없음 2019/02/12 22:40:47 ID : kk4Nvu7fbB9
난 앤간하면 남의 어떠한 실적을 까진 않는다. 근데 그렇게 나태하면서 좋은 대학을 바라는 모습이 같잖다.
이름없음 2019/02/12 22:47:56 ID : kk4Nvu7fbB9
그리고 농담과 진담을 구분 못한다. 분위기 갑분싸 시키는데엔 도가 텄다. 한 번은 계란이네 집에서 1박 2일을 한 적이있다. 티비에서 막장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농담으로 그래그래 요오즘 시대에며느리가 시애미를 챙기는건 당연하지 아유 그쵸오오!!라며 귤을 짝짝 씹으니 냄시가 너 그래서 한남이랑 결혼할거야? 이랬다. 그러곤 트위터에서 배운 어줍잖은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길래 내 말에 빵터졌던 친구들 전부 정색. 분위기가 말그대로 좆창 났었었다.
이름없음 2019/02/12 22:48:10 ID : tzgi9zhta5R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2/12 22:52:40 ID : kk4Nvu7fbB9
그리고 냄시 빼고 우린 전부 게임을 좋아한다. 자기 혼자 게임 안 하고 있으니 심심했던 모양. 우리 중 가장 순한 친구 하나를(냄시처럼 아이돌을 좋아하긴 한다) 강제로 끌고와 자신이 파는 아이돌의 BL 커플링을 브리핑 했다. 정말 한 집에 두 주제. 집단적 독백으로 이어져 결국 다시 분위기 좆창.
이름없음 2019/02/12 22:55:08 ID : kk4Nvu7fbB9
집단적 독백하니 다시 생각났는데 냄시는 단톡방에 있을 때에도 자기가 얘기하고 싶은건 무조건 얘기해야 했다. 우리가 한창 다같이 어울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아이돌 얘기를 끄집어 내거나 다른 애니 얘기를 꺼내서 정말 집단적 독백이 되기 일수였다. 난 그게 정말 짜증났다. 냄시가 제발로 단톡방 나갔을땐 속이 후련했다.
이름없음 2019/02/12 22:59:25 ID : kk4Nvu7fbB9
그리고 냄시는 자기가 궁금한게 있으면 절대 네이버에 쳐서 먼저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동대문에서 코엑스로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절대로 지도에 쳐보지 않고 우리한테 물어본다. 우리가 제대로 답을 안 해주거나 모르면 미친듯이 징징거린다.
이름없음 2019/02/12 23:00:48 ID : kk4Nvu7fbB9
그리고 자기는 다른 친구 생일을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자기 생일은 기억해주고 챙겨주길 바란다. [생일 6월 2일이니 그날 아이돌 ㅇㅇㅇ 콘서트 티켓좀 ㅎ]이 예사일이다.
이름없음 2019/02/12 23:01:30 ID : kk4Nvu7fbB9
물론 준 적은 없다. 우린 오는게 있어야 가는게 있다 주의니까.
이름없음 2019/02/12 23:02:22 ID : tzgi9zhta5R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12 23:03:53 ID : kk4Nvu7fbB9
심지어 애정이도 자기사정이 나을땐 일본에 가서 발레 공연을 한 적도 있다. 애정이는 발레 전공이(었)다. 하여튼 애정이도 냄시에게 로이스 초콜릿 같은걸 준 적없다. 애정이는 뭐든 베풀고 살 만큼 착하고 순한 아이이다. 그만큼 냄시는 준게 없었다. 오히려 베푸는 걸 받기를 원한다. 자기가 돈을 빌리거나 어디 나가면 [나 돈 없는뎅.. 그날 돈 좀 빌려줘]라고 놀러가기 전날에 얘기하니까.
이름없음 2019/02/12 23:04:11 ID : rgkrf9eFg46
ㅂㄱㅇㅇ.. 읽기만 하는데도 숨이 턱턱 막힌다...
이름없음 2019/02/12 23:06:22 ID : kk4Nvu7fbB9
하는 수 없이 놀러가면 자기 전재산 2만원인데 아까 뭐 사느라 다 탕진했으니 밥 사달라고 계란이한테 붙거나 나 저 피규어 좀 사줘 하고 나한테 달라붙는다. 아니면 애옹이한테 이상한 드립을 치거나. 냄시는 드립도 드럽게 못친다. 젤 기억남는게 그나마 아이돌을 판다는 순한 그 친구와 자기가 레즈라며 며칠 전에 100일이었단 드립. 그것도 계란이네에서 1박 2일 할때 나온 드립이다. 우린 전부 무시했었다.
이름없음 2019/02/12 23:08:57 ID : kk4Nvu7fbB9
애정이가 무너져서 더이상 우리가 사는 동네에서 살 수 없어 변두리에 있는 곳에 쫓겨 날때도 [아 거기 ㅇㅇㅇ가 맛있는데 나중에 사줘 ㅎ]라는 드립을 쳤다.
이름없음 2019/02/12 23:09:44 ID : kk4Nvu7fbB9
본인은 애정이를 위로한답시고 한 드립이지만 글쎄. 그게 위로가 되는 드립이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꾹 참았다.
이름없음 2019/02/12 23:13:15 ID : kk4Nvu7fbB9
냄시의 그지근성은 많은 곳에서 드러난다. 카페에 가서 [나 여기 초콜릿 프라푸치노 먹으면 노래방 갈 돈 없는데 그냥 이거 너가 사주면 안돼?] 라던지. 내가 햄버거를 사서 포장 하고 있으면 [나 햄버거 먹을돈 없는데 감자튀김은 나한테 양보하면 안돼?]라던지. 나 ~하면 ~할 돈 없는데. 라면서 과하게 우리에게 무언갈 바라는 재스쳐를 취한다.
이름없음 2019/02/12 23:13:31 ID : 6qjdCnPdyNx
ㅂㄱㅇㅇ 호구마네 완전
이름없음 2019/02/12 23:16:03 ID : kk4Nvu7fbB9
그렇다고 냄시가 못사냐? 전혀. 한부모 가정이긴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둘 다 벌이가 쎄시고 어머니 측에서 양육비를 아낌 없이 지원한다. 냄시의 언니가 연기를 전공하는데다(이 언니는 냄시와 완전다르다. 본인의 노력으로 한예종까지 가신분) 냄시가 미술을 하는데 집이 어려울리가.
이름없음 2019/02/12 23:16:29 ID : 1xwrhz82mnw
ㅁㅊ...
이름없음 2019/02/12 23:16:38 ID : 1xwrhz82mnw
ㅁㅊ..
이름없음 2019/02/12 23:21:22 ID : kk4Nvu7fbB9
근데 왜인지 냄시는 제대로 씻지도 않는다. 아까 입냄새가 심하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선 양치질도 제대로 안하고 머리도 제대로 안 말리고 잔다. 그래서 머리가 특유에 안 말려서 떡져진? 그런 모습. 집은 잘 살면서 왜그러는지 원. 그리고 화장도 사실 잘 못한다. 피부 베이스가 둥둥 뜨고 코 옆에 그대로 뜨는데다 눈썹도 짝짝이. 총체적 난국이다. 자기 말론 잘 씻고 양치질도 잘 한다고 안 씻는거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지만 글쎄.
이름없음 2019/02/12 23:25:52 ID : kk4Nvu7fbB9
내가 냄시에 대해 잘 아는 이유가 냄시 포함 같이 어울리는 중학교 친구 8명 전부 4년지기 이지만 거의 가족처럼 어울린다. 부모님들 끼리도 얼굴을 다 아는 사이이다. 서로서로의 집에 심심하면 찾아가 노니까 엄청나게 친해졌다.(주로 집이 큰 계란이네. 계란이네 아버지는 삼성에 다니셔서 집이 엄청 크다) 난 계란이네 칫솔 갯수까지 안다. 하여튼 우린 거의 자매다. 그리고 냄시가 문제아.
이름없음 2019/02/12 23:26:50 ID : kk4Nvu7fbB9
일단 냄시에 관해 기억나는 썰은 다 푼 것같다. 아까 냄시와 비슷한 친구를 뒀단 레스주가 있던거 같은데..?
이름없음 2019/02/12 23:27:29 ID : 6qjdCnPdyNx
좀 뜬금없긴 한데 계란이는 왜 가명을 계란이라고 했어??
이름없음 2019/02/12 23:28:56 ID : tzgi9zhta5R
그냥 생각나는걸루한거 아닐까??
이름없음 2019/02/12 23:34:19 ID : kk4Nvu7fbB9
그 친구 얼굴형이 계란형이라 계란이야.
이름없음 2019/02/13 00:23:33 ID : QrasmNxQk9s
와 진짜 답없다 미술2년배웠는데 그정도면 ㅋㅋㄱ 다녔던 학원이 듣보잡저렴학원이면 그나마 나은데 ㅆㅇㅆ미술학원이면 돈 존나깨졌겠다 어느학원이든 일단 돈날렸네 차라리 그돈으로 구강청결제사지
이름없음 2019/02/13 01:57:57 ID : kk4Nvu7fbB9
미술학원 브랜드는 잘 모르는데 ㅊㅈㅇㅇㅊ 이면 유명 브랜드지?
이름없음 2019/02/13 08:02:19 ID : s4K7thhtjwE
미술 1도 모르는 나도 아는 학원이네... 그럼 꽤나 유명하다는 거일텐데 냄시는 도대체 거기서도...
이름없음 2019/02/13 10:30:20 ID : ikk5PgZhbzS
애니쪽 하는 사람인데 ㅊㅈㅇㅇㅊ 이면 ㅈㄴ 대형 학원이야
이름없음 2019/02/13 11:10:45 ID : QpXxRDxQmpR
미친 ㅊㅈㅇㅇㅊ거기 기숙학원도 하는데 아님? 와 거기를 그렇게....
이름없음 2019/02/13 11:14:48 ID : 6qjdCnPdyNx
ㅊㅇㅇㅇㅊ이라면 교문 앞에서 공책 돌리는 그곳??
이름없음 2019/02/13 13:41:39 ID : qmNy3O07dTV
맞아 여름에 부채도 나눠주고 공책도 나눠주는데. 참고로 냄시와 같이 미술을 전공하는 친구가 있다고 했지? 그 친구도 냄시와 같은 학원을 다녀. 냄시가 그 친구를 따라 들어갔는데 하여튼 둘 다 한 달에 80만원을 내고 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둘의 열정의 크기가 너무 달라. 그 친구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미술도 열심히 해. 그림도 잘 그리고 학교에서 따로 전시회를 열어준 적도 있어. 그 친구는 나랑 같은 학교.
이름없음 2019/02/13 13:56:07 ID : kk4Nvu7fbB9
아 냄시는 또 말귀를 잘 못 알아듣는다. 책을 많이 읽지 않은 무지함이 드러나는 경우. 예시 대화를 들어보자면
이름없음 2019/02/13 13:58:27 ID : kk4Nvu7fbB9
냄시: 노래방 가자! 나: ㅇㅇㅋ 그래 언제? 나: 설날이 2월 4일인가..? 아닐 수도 있고 ㅇㅇ 달력보고 설날 다음 날에 가자 냄시: 구랭! 나: 그래 그 날 11시까지 노래방 앞에서 보자. (이렇게 얘기해야 12시까지 노래방에 온다)
이름없음 2019/02/13 14:00:41 ID : kk4Nvu7fbB9
그리고 2월 5일날에 냄시: 야 너 왜 안 와?? 나: 무슨 소리야? 냄시: 우리 오늘 노래방 가기로 해짜나 나 추워 ㅜㅜ 나: 뭔소리야 내가 설날 다음날에 가기로 약속했잖아. 냄시: 너가 설날 2월 4일이라며! 나: ;; 달력보랬잖아 아닐 수도 있다고. 그리고 오늘이 설날이야. 냄시: 아 미안.
이름없음 2019/02/13 14:02:15 ID : kk4Nvu7fbB9
이런 식이다. 아 미안 하니 떠오르는데 냄시는 자기가 잘못했을때 무조건 [아 미안.] 이다. 실제로 들으면 엄청 짜증을 내는 투로 얘길 한다. 자기 잘못을 은연중에 인정 안 한다는 뜻.
이름없음 2019/02/13 18:53:28 ID : yGpSGskr9cp
아 또 냄시는 자기한테 훈계하는걸 엄청 싫어한다. 한번은 내가 [너 국민대 시디과 가려면 지금부터라도 공부 열심히하고 그림도 열심히 그려야지.] 라고 했는데 냄시피셜 [나 그림은 남들보다 뛰어나게 그리고 공부에 대해선 말하지마] 나 [근데 너 모의고사 평균 7등급이잖아.] 냄시피셜 [아 알았다고.]
이름없음 2019/02/14 20:19:31 ID : hvyHB8062JW
냄시랑 아직도 같이 지내...?
이름없음 2019/02/15 16:03:47 ID : kk4Nvu7fbB9
냄시랑 연락 끊긴지는 오래됐다. 다른 친구들은 연락하는지 미지수이지만 안 하는 것 같기도.
이름없음 2019/02/22 01:16:07 ID : tzgkoNzbCqq
내 친구도 이런애 있음 1학기 땐 친구 없어서 혼자 다녔는데 2학기 돼서는 내가 같이 놀았거든 근데 ㅅ.ㅂ 2학기 돼서도 똑같이 찐따미 오지게 풍김 지가 안 낀 거면서 나 친구 없는고가태... 이러고 진짜 짜증나

레스 작성
540레스장르무관 양아치팬덤을 적고 가는 스레new 14874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99레스외국인 캐릭터 작명할때 이름 고증 안하는거 깐다new 19906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10레스전투력 서열 과몰입 까스레new 249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3레스작품에서 캐릭터 대놓고 왕따 시키는 작가들 깐다new 1905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431레스일회성으로 소소하게 까는 스레 (14)new 4904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255레스징징거리는 헤테로/노말러들 깜 2탄new 8371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654레스통합 까까스레2new 10185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46레스보컬로이드(보카로) 팬덤 까스레new 1850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93레스투디갤 사이트 깐다 3new 8415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830레스X(구 트위터) 까는 스레 19new 10842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945레스자캐커뮤에서 있었던 일 까자 (6)new 46280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362레스나 일본 진짜 싫어new 5058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78레스원신 여캐 팬덤 까스레 (2)new 1354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221레스명탐정 코난 하이바라 아이와 그 팬덤 까는스레 2판new 4401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954레스🐉🐉##뒷담판 잡담스레 31판##🐲🐲new 10503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6레스아 시발 갑자기 존나 빡치네new 303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618레스애증의 앙스타 한탄하고 가는 스레new 17909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257레스드림러가 드림판 까는 스레 (2)new 13865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859레스자기자신을 까는 스레new 12896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43레스하이브 깐다new 1075 Hit
뒷담화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