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가 글쓰는거에 소질이 없어서..좀 횡설수설 할수도 있어. 그리고 여기에 글쓰는거 처음이라... 난 20살의 건강한 여대생이야. 가위에 눌린 적도 없어. 내가 이곳에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18년도까지 비슷한 주기로 꾸었던 꿈 때문이야.

언제부터인지..아마 10살이었을 것 같아. 초등학교 중학년이라며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들었었거든. 꿈속에서 나는 아파트 단지 안의 모래 놀이터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었어. 왼쪽엔 시소가 있었고 오른쪽 대각선엔 그네가, 정면엔 미끄럼틀이 있었어. 친구들은 미끄럼틀이 있는 곳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고 나는 흙을 가지고 놀면서 친구들이 노는걸 지켜보고 있었어.

그때 놀이터 한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키가 큰 나뭇가지 같은 남자가 서있었어. 얼마나 컸나면...미끄럼틀 위에 있던 애들 내려다볼 정도? 앗 하는 사이에 미끄럼틀에서 놀던 친구가 사라졌어. 그 남자도 같이. 친구들은 눈치를 못챘는지 계속 놀고 있더라고. 가장 가까이 있던 친구에게 다가가서 말하려는 순간 잠에서 깼어.

이런 꿈이 3달~4달 사이로 반복되었어. 바뀌는건 놀이터에서 놀던 이름모르던 친구들이 나랑 아는 사이로 바뀌고 있다는거?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잠들었던 나는 똑같은 풍경의 꿈 속에서 눈을 떴어. 내가 잠들었던 도서관 풍경 그대로 눈을 뜬거지. 너무 똑같아서 처음엔 현실과 구분이 안갔었어. 도서관을 나와 정문으로 걸어가는 길도, 마주치던 친구도 다 똑같았는데 어느 순간 이질감이 느껴졌어. 뭔가 나랑 마주친 사람들 중에 이상한 "것"이 끼어들어 있다는 생각이 확 들었지

그리고 그 생각이 든 순간 무작정 달려 학교에서 열려진 하나의 문, 정문으로 뛰어갔어. 그런데 바로 바깥쪽에 그 키큰 남자가 앉아있었어. 날 보고 있었지. 그냥 그렇게 느껴졌어. 학교 밖은 평소랑 다른 보라빛이었어. 그리고 남자는 날 바라보다가 손을 위로 올려 얼굴에 갔다댔어. 쉿. 그리고 꿈에서 깨어났지

그리고 나서 1주일 간격으로 학교에서 추격전을 하는 꿈을 꾸기 시작했어. 처음엔 학교생활 하는 것처럼 지내다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는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지. 꿈에서 깨어날때마다 상황은 나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했어. 꿈속에서 나는 필사적으로 숨고 도망다녔어. 단짝인 친구와 같이 숨고 망도 보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우리 둘만 남았다는 걸 깨달았을때, 나는 친구 뒤에 있던 남자를 발견하고 내쪽으로 친구를 당겼어. 소리치는 친구의 목소리와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감각... 숨이 막히면서 발버둥쳤지. 너라도 살아, 도망쳐서, 잡히지 마라, 피가 내 눈을 덮을때까지 나는 눈을 뜨고 친구를 바라봤어. 그리고 나서 꿈에서 깻지. 이 꿈을 끝난건 중학교 2학년 3월이야.

나는 꿈에서의 고통을 현실에서도 느꼈어. 꿈에서 찔렸던 부위가 정말로 아팠거든. 말을 못할 정도로. 처음엔 정말 겁에 질려 잠을 자는게 무서웠어. 이제처럼 내가 죽었던 장면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건지, 친구는 살았을지..겁났었거든.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두려움은 점점 흐릿해졌어. 다음 꿈을 꾸기 전까지는. 다음 꿈을 꾸기 시작한 건 3학년 겨울방학 때였어.

나는 어느 아파트에서 눈을 떴어. 처음보는 아파트인데 5층까지밖에 없었어. 나는 5층에 있었고, 집엔 나 말고 다른 사람들도 있었지. 방은 거실 하나, 화장실 하나가 다였어. 사람들은 모두 흩어져서 서로를 경계하고 있었지. 다들 벽에 붙어서, 혹은 가운데애서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밖을 볼 수 있는 창문쪽엔 아무도 없었지. 그리고 다들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어.

그 이유는 금방 알게 됬지. 촉수 하나가 창문으로 들어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휘저었어. 방은 비명소리로 가득찼고, 남자 한명이 끌려나갔어.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렸고 둔탁한 소리가 났지. 그리고 나는 문득 깨달았어. 여기서 나가려면 여기있는 모두를 나혼자 죽이거나 이곳을 나가거나 둘 중 하나라고. 그리고 그건 여기 사람들 모두가 알고있는듯 했지. 아무도 나가려고 하지 못했어. 전자는 죽일 도구가 없으니 못하고 남은건 후자인데 나갈수 있는곳은 저 창문이 전부거든.

촉수가 들어오고 나가는 저곳에 갈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창밖을 봤어. 키큰 남자가 날 보고 웃고 있었어.검은 얼굴 형태가 기괴하게 일그러지더니 촉수가 튀어나왔지. 그 날 꿈은 거기가 끝이었어. 일어났더니 오른쪽 광대뼈가 아프더라고. 거울을 봤더니 광대뼈 쪽에 작게 빨간 점이 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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