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부터 털어놓을 이야기는 우리엄마에 관한 이야기야. 사실 아빠 얘기도 초반에는 좀 있을듯해....초반에는 부모님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이해 부탁해!! 솔직히 새벽감성의 영향도 조금은 받긴 했지만 그래도 누구한테도 해본적 없는 얘기라서 고해성사(?)의 심정으로 털어놔볼겡
이름없음2019/02/13 03:39:00ID : 1vgY5UZfQlg
일단 나는 지금 중3이고 여자야. 그리고 초등학생때는 어마어마하게 공부를 잘했지만 지금은 중하위권에 있는 겉으로는 공부좀 못하는 아주 평범한 애지
이름없음2019/02/13 03:40:49ID : 1vgY5UZfQlg
음....어디서부터 써야할지 가늠이 안될정도로 엄마랑 많은 일이 있었지만 제일 예전에서부터 천천히 거슬러 가볼게 글을 재미있게 쓰는 재주가 없어서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애 하소연이겠거니 하고 봐줘!!
이름없음2019/02/13 03:42:12ID : 1vgY5UZfQlg
일단 우리엄마는 예전부터 내가 거짓말을 하는걸 무지무지 싫어했어. 사소한거 하나라도 거짓말을 했다 들통나면 나는 정말 그때당시에는 큰 벌을 받았었어.
이름없음2019/02/13 03:43:47ID : 1vgY5UZfQlg
2학년때, 태권도장에 갔다가 친구한테 불량식품을 얻어먹었어. 하지만 엄마한테 그걸 들키면 혼날게 뻔했으니 태권도차가 늦어졌다고 거짓말을 했지.
이름없음2019/02/13 03:45:58ID : yNzak3u3A2N
ㅂㄱ ㅇㅇ
이름없음2019/02/13 03:47:59ID : 1vgY5UZfQlg
근데 엄마는 당연히 눈치를 채셨고, 관장님께 전화도 걸어서 확인사살까지 했어. 그리고는.....때리는건 기본이었고 내가 끝까지 인정을 하지 않자 아예 나를 불꺼진 방에 가둬놓고는 나오지 말라고까지 했어. 하지만 당돌했던 그당시의 나는 비밀펜 뚜껑의 불빛으로 책을 읽었었지.(비밀펜 다들 알지....?)
이름없음2019/02/13 03:48:31ID : 1vgY5UZfQlg
오옹 보고있구낭
이름없음2019/02/13 03:49:54ID : 1vgY5UZfQlg
그리고 길이 없다고 생각한 나는 아빠에게 하소연을 했어. 하지만 그마저도 다 엄마의 귀에 들어갔지. 아 이걸 솔직하게 말을 해야하나 생각했던 찰나, 아빠에게 옷 따뜻한걸로 입고 나오라는 문자를 받았어.
이름없음2019/02/13 03:53:00ID : 1vgY5UZfQlg
나는 영문도 모른채로 잠바를 걸치고 밖으로 나갔지. 나가자 아삐의 차가 보였고 나는 자연스럽게 차를 탔어. 그러자 아빠는 내가 더이상 자식이 아니라면서 쫓겨날 각오를 하라고했지. 그말에 나는 진짜 쫓겨날 각오를 했고 끝까지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았어
이름없음2019/02/13 03:56:14ID : 1vgY5UZfQlg
솔직히 아빠는 내가 그말을 했을때 손이 발이되도록 빌 줄 알았대. 근데 흔쾌히 알았다고 해버리니까 좀 당황하셨다지. 아무튼 그렇게 나는 한 공사장 옆에 내려졌고, 애써 태연한척 공사장 바리게이트...? 에 써져있는 문구를 따라걷고 있었어. 아빠는 그냥 차를 타고 가버렸지
이름없음2019/02/13 03:59:15ID : 1vgY5UZfQlg
그리고 나는 아빠차가 사라질때까지 기다린 다음, 아빠의 차가 사라진 방향으로 갔어. 그 방향을 따라가다보면 익숙한 길이 나오겠지하고. 근데 그시각에 아빠는 당연히 유턴을 해서 나를 내려줬던 곳에 갔지. 근데.. .내가 없는거야. 얼마나 멘붕이 왔겠어 쪼꼬만한 애가 그 짧은시간에 없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