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층에 2집이 있고 총 5층까지 있는 빌라 5층에 살고 있어
꽤 오래 살아가지고 같은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랑 안 친해도 얼굴은 알고 있고 몇호에 사는 지도 알고 있거든?
근데 옆집사람은 얼굴은 커녕 사는지도 모르겠어 좀 되게 미스터리한 사람이야
가끔 우편함 치워서 맨날 우편함은 꽉 차있고
복도소리가 잘 들려서 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되게 잘 들리는데 5층까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면 문여는 소리랑 내려가는 소리는 안들리고 올라오는 소리가 멈추고
우편함은 안 없어지고 문앞에 광고문들도 안 사라지는데 가끔씩 새벽에 옆집에서 소리도 나고 매번 들리는 목소리가 달라
그리고 옆집인 내가 귀찮을정도로 사람들이 자주 찾아오는데 문을 열어준 적이 한 번도 없어
현관문앞에 붙어져있는 등기우편 딱지들 있잖아 아니면 주민회의 참석요함 이런 거나 그런 딱지에 이름도 다 다르고
어떤 사람일까. 쓸데없는 생각인 거 아는데 오랫동안 이러니 되게 궁금하더라
너네도 그런 이웃이나 옆집사람 있어?